가만한 나날
김세희 지음 / 민음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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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불안한 나날들.
나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걸까, 그 시간들을 다 거쳐온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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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
    from 마지막 키스 2019-04-18 09:33 
    그때 내가 몇 살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이십대 후반이었던 것 같다. 잘 따져보면 몇 살이었는지 나오겠지만 어쨌든 대략 이십대 후반쯤. 그 때 혼자 좋아하던 남자가 있었다. 나보다 몇 살 많았는데(기억이 안나네 젠장 ㅋㅋㅋㅋㅋ 세살이었나 네살이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꽤 친했고 매일 연락했고 자주 만났다. 추운 겨울에는 내 손을 자기 주머니에 가져가 넣어주기도 했다. 나는 그 남자가 너무 좋아서 가슴속에 막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 같고
 
 
 
시사IN 제605호 : 2019.04.23
시사IN 편집국 지음 / 참언론(잡지)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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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대학까지 여자가 더 유능하다는 것은 알지만, 그러나 직장에서의 남녀임금격차는 '정당'하다고 그들은 생각한다. 왜? 여자들은 일로 성공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니까.

결혼해도 아이를 낳아도 자신들의 사회적 성취는 방해받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혼은 여자에게 유리하다... 


인용문에도 나와있지만, '논리적 일관성보다는 단호한 결의가 더 두드려져 보인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나쁘다고 말했을 때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년이 나쁘네' 라고 동조하지만(쌍년은 그렇게 탄생한다), 한 여자가 한 남자가 나쁘다고 말했을 때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정말이지 진심이다. 여자는 나쁠 수 있고, 여자는 유리하지만, 남자는 '억울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그래서 언제나 가해자일지도 모를(그러나 억울할 가능성이 높은) 남자의 편에서 (그들이 생각하는)공정을 기하려 애쓴다. 이 현상들이 논리적 일관성보다는 단호한 결의가 더 두드려저 보이는 것과 다 통하는 게 아닌가.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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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러니 우리는 책을 사자
    from 의미가 없다는 걸 확인하는 의미 2022-03-11 21:10 
    나도 책을 샀다. 얼마 없는 독서종족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빡칠 때나 뭐 여타의 때를 명분삼아 책을 산다. [기사 링크] ‘추적단 불꽃' 박지현 “민주당은 졌지만 2030 여성들은 이겼다. 우린 더 강해질 것이다.” http://naver.me/GtbGODtq아침에는 박지현 기사를 읽고 굳게 마음 먹었다.부자가 되야겠어. 박지현 후원하게. 개표 방송 보면서 심상정 후원하는 데… 내가 돈 버는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 하지만 뭐, 내가 부자가 되고
 
 
2019-04-17 1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4-17 1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4-17 1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4-17 1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4-17 1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4-17 1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9-04-17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요? 최근 뉴스를 장식하는 여성혐오자들에 대해 왜 남성또래집단이 ˝쪼다같은 놈들˝이라고 왕따시키지 않는지가 늘 의문이예요.

다락방 2019-04-17 14:49   좋아요 1 | URL
대부분의 남자들이 다 그 쪼다같은 놈들이라서가 아닐까요. 여성혐오가 일상이니까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반페미니즘 신념이 강해, 아무리 다른 이들이 뭐라해도 아무것도 안들리고 안보일 것 같아요..

나시즈 2019-04-17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페미니즘 이라기보다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자 집단처럼 느껴지네요.

다락방 2019-04-18 08:02   좋아요 0 | URL
저는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굉장히 강해서 어떻게든 해결방법을 찾아보자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건 도무지 방법이 생각나질 않더라고요. 학교 교육으로도 불가할 것 같고 같은 남자선배들의 말로도 안될것 같고, 대체 어떤 방법이 있을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요. 답답합니다.

나시즈 2019-04-17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용이 궁금했는데 밑줄까지 쳐주시고 캡처햊 셔서 감사합니다

다락방 2019-04-18 08:03   좋아요 0 | URL
저도 내용이 궁금해서 두 권 모두 구입해 읽었어요. 다음호가 아마도 완결일 것 같습니다.

공쟝쟝 2022-03-11 2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우 정말 천재가 아닐 수 없다. 과거에도 천재 지금도 천재 미래에는 대천재!
 
시사IN 제604호 : 2019.04.16
시사IN 편집국 지음 / 참언론(잡지)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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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는 20대 남자가 없어서 20대 남자와 대화할 일이 없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걸 아는 터라, 20대 남자들도 그런거려니 했는데, 읽다보니 그들은 아예 '반페미니즘' 성향이 너무 강했다. 그리고 논리가 없다. 논리는 없는데 신념은 강하다.


이걸 어쩌나,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페미니즘을 가르쳐야 하는 거 아닌가, 교육으로 페미니즘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다. 사전적 정의조차 무시해버리는 집단이라니. 몰라도 너무 모른다, 라고 생각했지만, 그러나 이것은 모르는 것과는 또 다른, 자신의 신념만을 믿는것이라 교육으로 해결될 일일지 확신할 수가 없다. 무지나 무식과는 다른 어떤 것인것 같은데, 그걸 뭐라 불러야할지 모르겠다.


아, 네 명중 한 명이 이렇게나 반페미니즘 성향이 강하고 그들은 비슷한 사람들과 언제든 대화할 수 있고 집단을 형성할 수 있다니, 페미니즘이 이렇게 치떨리게 싫고 자신들이 차별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다니, 20대 페미니스트들은 얼마나 고생이 심할까.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와 소통은 가능할까.


읽는 내내,


'이건...뭐지?' 하며 두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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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7 1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4-17 1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블랙겟타 2019-04-19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저는 전자책으로 이제 읽으려고 해요.
604, 605호 두권 다 읽고 나서 다시 댓글을 남길께요.
 
나는 개다 그림책이 참 좋아 56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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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쁘네. 조카 줘야지. 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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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9-04-17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거 재밌어요??? 나도 읽어야지

다락방 2019-04-17 14:48   좋아요 0 | URL
재미있다는 표현은 음.. 잘 맞지 않는 표현인 것 같고, 예쁘다는 게 가장 적절한 표현 같아요. 글 별로 없는데 마지막 장면이 참 예뻐요.
 
악의 사슬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정경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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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잭 리처 시리즈 읽다보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무 뻥이 심하잖아!‘ 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이 그랬다. (잭 리처 무슨 신인줄 ㅋ)

2.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건이 이 책 안에서 벌어졌다. 자극적으로 다루어진 건 아니지만 역시 읽기 힘들어.

3. 잭 리처 시리즈 다 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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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19-04-16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과 3번의 괴리감은 저만 느끼는 겁니까?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9-04-16 18:27   좋아요 0 | URL
아 그럴 수 있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연 2019-04-17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잭 리처 시리즈는 읽다가 관두었는데... 정말 점점 신이 되어 가서 ㅎㅎㅎ
다락방님 리뷰 보니, 갑자기 다시 읽기 시작할까 싶은 건... 뭘까요? ㅋ

다락방 2019-04-17 08:42   좋아요 1 | URL
저는 잭 리처 너무 좋아요. 잭 리처는 뭐랄까, 개념이 있달까. 약한자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라서, 그렇게 악을 응징하는 사람이라서 읽는 재미가 있어요. 그렇지만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신적인 존재 ㅋㅋㅋㅋㅋㅋ무슨 운동 안해도 근육질 몸으로 타고났고, 눈 가려도 정확히 사격할 수 있고, 범죄자 마인드 혼자 다 읽어내서 예측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ㅋㅋㅋㅋㅋㅋㅋ 신인 것입니다 ㅋㅋㅋㅋㅋ 그렇지만 또 저는 재미있어서 계속 읽게 되고요.

어제 이북으로 잭 리처 다 사야지~ 하고 장바구니에 다섯권 담았는데, 그 중에 세 권을 이미 제가 산거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처구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 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