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데가 없는데 타이레놀을 먹으면 어떻게 되나요?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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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fanet 2011-06-10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통 먹는 한두 알 정도로는 별 일 없이 괜찮습니다. 한번에 왕창 집어먹지만 않는다면요.
그런데 아프지도 않은데 타이레놀은 왜 드시게요?
참고로 타이레놀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간독성입니다.

다락방 2011-06-10 16:35   좋아요 0 | URL
간독성이 뭐에요?
아프지 않아요. 아픈데 없어요. 그런데 머릿속에 생각이 너무 많아서 견딜수가 없어서요. 타이레놀을 먹으면 머릿속이 좀 진정될까 싶어서요. 될까요? 먹고싶은데 무서워요.

stefanet 2011-06-14 13:42   좋아요 0 | URL
간독성은...간에 나쁘다는 뜻입니다. ^^;;
안아플 때 타이레놀을 먹어도 머릿속을 진정시키는 효과는 없어요...애석하게도.
맛있는 음식이 훨씬 더 효과적일 겁니다.

다락방 2011-06-14 15:14   좋아요 0 | URL
머릿속을 진정시키는데 정말 애를 먹었거든요. 그런데 좀처럼 진정이 되질 않는거에요. 이건 아마도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것 같아요. 다만, 조금씩 의지가 나오고 있어요. 진정하겠다는 의지. 그 의지가 커져서 지금은 며칠전보다 조금 더 나아요. 그러니까 어제까지는 사실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누군가와 말을 섞는것 조차 싫어서 모든 약속들을 다다음달 쯤으로 미뤄버릴까 싶어졌는데, 오늘 아침에 눈을 뜨니, 아무일도 없었는데도, 어젯밤 보다는 낫더군요.

말씀대로, 맛있는 음식도 도움이 되고 있어요. 어제까지는 음식의 맛을 알 수가 없었는데 이젠 좀 음식이 맛있어지네요. 지금은 무려 피자빵을 먹고있습니다. 하하하하.

조선인 2011-06-10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라면 아로마티를 마시겠어요. 아니면 얼그레이나... 부디 약은 자중해주세요.

다락방 2011-06-10 16:45   좋아요 0 | URL
아로마티나 얼그레이가 없으면요? 술도 안되던데.. 음, 둥굴레차를 마셔볼까요? 저 몸이 아파도 약은 먹지 말자는 주의라서 약 먹기는 싫어요.

Mephistopheles 2011-06-10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지 않은데 타이레놀은 왜...? 죠..?

다락방 2011-06-10 16:59   좋아요 0 | URL
아픈걸 안아프게 해주는 약이니까..음..그러니까...어...음..그냥..타이레놀을 먹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서...음...그냥 그거 먹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

Mephistopheles 2011-06-10 19:58   좋아요 0 | URL
차라리 M&M초콜릿 3알 씹어서 삼키시는 편이........^^

다락방 2011-06-14 11:20   좋아요 0 | URL
국자과 대나무로 만든(뭐래 ㅎㅎㅎ) 떡볶이를 사주신다면 제가 좀 나을것 같기는 합니다만요, 메피스토님. ㅎㅎ

루쉰P 2011-06-10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전 타이레놀을 먹으며 아프거나 아프지 않거나 눈이 부어요. -.- 부작용인 듯 해요.

마음은 외부적 약으로 진정시킬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오늘은 다락방님이 그렇게 원하시는 금요일 밤인데 머리가 복잡하시다니 술도 안 되고, 이거 뭐라고 해 드려야 할지..

전 머리가 두서 없이 복잡할 때는 책도 마구 마구 읽어보고, 게임도 멍 때리면서 해 보고, 일본 드라마도 보고(요즘은 케이조쿠 스펙 2를 봤어요), 안 오는 잠을 부르기 위해 달리는 운동도 해 보고 가지 가지 해봅니다.
그래도 가장 좋은 것은 정말 마음 통하는 친구나 사람과 그 고민을 함께 주저리 주저리 얘기해 보는 거죠. 그게 제일 좋더라구요. 말하면서 스스로가 정리가 되더라구요. ^^

다락방 2011-06-10 17:01   좋아요 0 | URL
저도 나름대로의 방법들을 찾아서 해보고 있긴 한데 그냥 갑자기, 퍼뜩, 타이레놀을 먹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방에 있어서.. 그런데 유통기한이 몇개월일까요? 산지 일년 넘었는데.. 그럼 버려야 하나.. 흐음..

2011-06-10 17: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10 1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1-06-10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이레놀 아까와요. 먹지 마세요.

대신 인간 타이레놀을 찾으시는게 어떨까요...

다락방 2011-06-10 17:14   좋아요 0 | URL
없어요, hnine님. 인간 타이레놀이. 제겐 없어요.
아, 댓글 쓰면서 집에 조카 와있다는 생각이 났어요. 어젠 술을 잔뜩 마시고 늦게 들어가서 안아주지 못했어요. 오늘 가면 안아줄래요.

moonnight 2011-06-10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카 안아주셨어요? 다락방님께는 살아움직이는 귀여운 타이레놀이 있었군요. ^^
맞아요. 안 아프신데 타이레놀 드시지 마세요. 저는 생각이 많고 심란할 때는 와인 몇 잔이나 맥주 몇 캔 마시고 자요. 오늘도 그래야겠어요. (어제도 왕창 마셨는데 ㅠ_ㅠ)

다락방 2011-06-14 10:40   좋아요 0 | URL
문나잇님, 저는 극한의 슬픔 앞에서는 술을 왕창 마시지 않는답니다. 그러다가 제가 제 자신을 놓칠까봐 너무 걱정되서요. 저는 한순간도 저를 놓을수가 없어요. 저한테는 저밖에 없기 때문이죠. 제 말이 이해가 되시나요? 흑흑.
조카가 절 보고 울어서 아주 상처받았어요. 전 눈물까지 글썽인채로 이제 십개월된 아가에게 말했어요.

너까지 날 거부하지 마.

라고 말이지요. 여동생은 우는 조카를 달래고 저까지 달래야 했어요. 휴.

버벌 2011-06-10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 잡아드릴게요. ^^

다락방 2011-06-14 10:40   좋아요 0 | URL
여자 손을 잡는건 좋아하지 않는데요. ㅎㅎㅎㅎㅎ

프레이야 2011-06-10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생각이 많은 데는 타이레놀 별로일 거에요.
인체에 그리 해가 있진 않겠지만 그 증상에 약효는 없을 거고
술이나 운동 아님 영화 한 편 아님 노래방 뭐 그런 거 어때요?
제일 손쉬운 건 그냥 확 취해서 자고 나면 좀 나을 건데요.ㅠ (경험상ㅋ)

다락방 2011-06-14 10:41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극복하고 있습니다. 극복하게 된 몇가지 것들 중에는 따뜻한 달걀후라이도 있었어요. 살아야지, 싶어 달걀후라이를 해먹었어요.
정신과 상담을 생각했었고, 타이레놀을 생각했었는데,
그 둘다 하지 않고 저는 극복하고 있습니다.
:)

세실 2011-06-10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라리 커피랑 치즈케익 한조각 어떨까요? 머리 복잡할땐 그저 달달한 케익이 최고. ㅋㅋ

다락방 2011-06-14 10:42   좋아요 0 | URL
지금은 완두앙금빵과 커피를 마시고 있어요. 커피는 머그잔에 한가득 따라놨답니다. 흐흣

비로그인 2011-06-10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로의 레시피를 지금 막 다 읽었어요. 그 책에 그런 말이 나와요. 막 연인과 헤어지고 슬퍼하는데,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이, `밥먹고 싶을 때 불러. 내가 너의 아침이고, 점심이고, 저녁이다. 내가 네 밥이다.'라고.(물론 제 기억력이라..정확하지 않습니다)

난 내가 다락방님의 밥이었으면 해요.

다락방 2011-06-14 10:42   좋아요 0 | URL
우리는 이미 서로가 서로의 밥이지 않습니까, 쥬드님.

꼬마요정 2011-06-11 0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이 너무 많을 땐 그 생각을 적어보세요. 저도 한 번씩 그러는데 그러다 보면 나중에 리뷰 쓸 때 써 먹을만한 글귀가 한 두개씩 튀어나오면서 거기에 집착하게 되거든요. 좋은 글귀 만들기요. 그러다보면 오히려 아무 생각이 안나요ㅜㅜ

다락방 2011-06-14 10:44   좋아요 0 | URL
꼬마요정님의 이 댓글이 정말 힘이되었어요. 전 최근 며칠간 아주 다이어리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어요. 아, 그래 적어보자. 다 적어보자. 물론 속안에 든 말들을 절반도 못 적었지만 계속계속 적고 있어요.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지만 계속 적어볼거에요. 고마워요, 꼬마요정님. 좋은 방법이었어요.

마태우스 2011-06-11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주 먹지만 않으면, 한두번 먹는 거라면 괜찮을걸요
전 몸이 아파지려고 할 때마다 하루 열알씩 먹고 그랬는데요 것두 타이레놀ER을요.
제가 살아가면서 큰 도움이 됐던 약이죠.
한땐 가방에 20-30알씩 넣어다니곤 그랬는데
요즘은 잘 안먹습니다. 약에 내성이 생긴 느낌...ㅠㅠ

다락방 2011-06-14 10:45   좋아요 0 | URL
제가 최근에 읽은 책에서요(아, 마태우스님도 읽으셨던 [위험한 관계] 말입니다), 항우울제 얘기가 종종 나오더라구요. 그 약이 아주 위로가 됐다고 말이지요. 항우울제는 정말 괜찮은가요? 부작용이 없을까요? 저는 어떻게 약 하나가 사람의 우울증을 막아줄 수 있는지 정말 이해가 안돼요. 그런데 한번쯤 먹어보고 싶어졌어요.

2011-06-17 1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17 1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따라쟁이 2011-06-11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이레놀은 진통제 중에도 가장 부작용이 없는 약이에요. 그래서 많은 양의 진통제를 먹어야 할때나, 자주 복용할 때는 타이레놀을 많이 이용하죠. 문제는 부작용이 아니라 작용인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그 타이레놀 두알이 과연 원하는 작용을 해 줄 것인가. 그게 문제인것 처럼 보이네요. ^^ 아프지 않은데 먹었다고 해서 부작용이 나지는 않을게요. ^^

다락방 2011-06-14 11:18   좋아요 0 | URL
핸드백에 있는 타이레놀은 존재 자체만으로 위안이 되네요.
댓글의 마지막, 부작용이 나지는 않을게요, 라고 쓰셨는데요, 따라쟁이님. 그러니까 따라쟁이님은 타이레놀이고, 그러니 부작용을 내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까? 네? 그래요? 그런겁니까? 하하하하.

따라쟁이님은 내가 지옥에 있을때, 지옥을 짐작해준 사람이에요. 타이레놀이 될 필요는 없어요.
:)

산사춘 2011-06-11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분위기 파악 못 한다고 화 나심 안 드실까봐...)
저랑 고기 드실래요?

다락방 2011-06-14 11:19   좋아요 0 | URL
저 스테이크랑 와인, 덜 익힌 소고기와 소주..이런게 너무 먹고 싶어서 온 몸이 베베 꼬여요, 산사춘님. 흑흑. ㅠㅠ

섬사이 2011-06-11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가 지났어요. 좀 괜찮아졌어요?
도대체 뭐가 또는 누가, 다락방님이 그토록 복잡하고 많은 생각들을 하게 했을까.
오늘 두유딸기크림프라푸치노를 일곱살 딸에게 사줬어요.
한모금 뺏어먹으면서 다락방님 생각을 했는데...
생각이 너무 많아지면 편두통이 생길지도 몰라요.
제가 20대 때 그랬거든요.
그러면 그 땐 타이레놀을 먹는 게 도움이 될 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다락방님에게 도움이 될만한 말이 뭔지 나도 모르겠어요.
그저 그 많은 생각들이 빨리 지나가버리길 바라요. ㅠ.ㅠ

다락방 2011-06-14 11:35   좋아요 0 | URL
섬사이님, 저는 두통이 없어요. 꽤 건강한 여자사람입니다. 감기도 걸리지 않아요. 다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혹은 이러다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져요. 그래서 이번에는 타이레놀을 먹어볼까, 정신과 상담을 받아볼까를 한참이나 고민했었어요. 혼자 이겨낼 수 없을 것 같아서요. 그렇지만, 며칠이 흘렀고, 저는 또 혼자 해보자 싶어져요. 해봐야지요.
:)

blanca 2011-06-13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다락방님이 조금 괜찮아지셨는지.... 타이레놀보다는 차라리 시원한 아이스 커피에 샤워가 어떨까요?

다락방 2011-06-14 11:35   좋아요 0 | URL
네, 지금은 며칠전보다 조금 나아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지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