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라고 말했어도 믿겠더라고요. 그 남자가 내게 관심을 보이는데, 믿을 수가 없었죠. 우리는 딱 한 번 섹스를 했어요. 그 후로도 그가 계속 전화를 했는데, 정말 이상하더군요. 여러 가지 이유로 관계를 지속하지 않기로 했죠. 우선은, 그 남자가 너무 잘생겼어요. 그가 나한테 정말 빠져 있었다는 생각은 들지만. 둘째로, 나한테는 나보다 더 예쁜 사람이랑은 절대로 데이트하지 말자는 원칙이 있어요. 자부심이나 정신 건강 면에서 좋지 않거든요.
-이성애자 여성, 26세 (p.41)
아! 나 이거 뭔지 알겠다. 너무나 잘 알겠다.
그러니까 이건 그런거다. 장동건이 잘생겼다고 생각하면서, 잘생긴 남자가 좋다고 생각하면서, 장동건이 사귀자고 하면 싫다고 할 것 같은, 그런 느낌! (음...장동건이 보면 기절할 노릇) (아! 장동건 유부남이니까 원빈으로 바꿀까..) (나 좀 또라이같나..)
아주 잘생긴 남자랑 사귀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랑은 장기적 관계를 맺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 들었어요. 그가 나한테 동침하자고 요구했죠. 불안하기도 했지만...거절할 수가 없더라고요. 누가 봐도 잘생겼다고 할 만한 남자였죠. 하지만 그는 아주 불안한 성격에, 절대로 순응주의자가 아니더라고요. 나를 많이 좋아했답니다...
-주로 이성애를 하는 여성, 36세 (p.44)
몇년전에 완전 엄청나게 잘생긴 남자를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 남자가 '둘이' 만나자고 하면 어쩐지 만나고 싶어지지 않는거다. 무리지어 함께 있을 때는 그 남자한테만 시선이 가는데! 결국 그 남자한테 연락이 왔을 때 황급히 '그여자도 부르고 저남자도 불러'라고 말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음... 다른 여자사람들도 그렇구나....
잘생긴 남자는 보기에 좋지만, 사랑하기에는 좀 별로인듯. 그러고보니 난 단 한번도 잘생긴 남자랑은 뜨겁게 연애해본 적이 없구나. 못생긴 남자들만 수두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