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오리엔탈리즘] 읽을 때에도 단테의 [신곡]이 언급됐었는데, 아마 그 때부터 흐음 이제 단테 신곡을 읽어야할 때인가, 했던 것 같다. 

단테의 신곡이야 뭐 워낙에 유명하지만 그래도 읽고있지는 않았는데, 그러고나서 읽는 책들에도 계속 단테의 신곡이 언급되는게 아닌가. 오리엔탈리즘 읽은 후에는 누스바움의 [교만의 요새]에 나왔었고 최근에 읽으느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에도 단테는 언급되었다.

예전부터 한번쯤 읽어봐야지 하다가 이제 바로 그 때가 되었나, 하고 11월부터 단테의 신곡을 읽어보자, 하였고, 그러다 알라딘에서 여러분들이 같이 읽자 해서 그렇다면 우리 같이 11월부터 단테의 신곡을 읽자! 하게 되었는데, 아마도 그 분들 역시 나처럼 언젠가 신곡은 읽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가 마침 이 때 손을 들게 된것 같다. 


그래서 내가 읽으려고 준비한 책은 민음사 고전 시리즈의 단테 신곡 이었다.


















뭐 딱히 고민할 필요도 없이 민음사 책으로 골랐다. 

집에 민음사 고전이 많으니 나란히 꽂아두기에 좋을것이고. 고민없이 샀고 그렇게 고민없이 받았는데,

11월에 함께 읽기로 한 잠자냥 님은 삽화가 실린 한 권짜리 책을 구입했다 하셨다.















우엇!! 나는 너무나 당연하게 민음사책을 샀기 때문에 검색이고 뭐고 할 것도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의 존재를 몰랐어. 그런데 삽화라니!! 너무나 뽀대나잖아? 아아.. 나는 이 책의 존재를 아는 순간 살짝 후회하게 된다. 나도.. 검색 한 번 해볼걸.. 삽화... 보고싶은데... 이러다가,


이 책은 민음사에서 세 권으로 나온 걸 한 권으로 합친거라 분량이 어마어마하고 그래서 큰 어려움없이 포기할 수 있었다. 무려 천 페이지가 넘는 책을 주로 출퇴근길에 독서하는 내가 들고다닐 수가 없다. 물론, 들고 다닐 수 있다. 오리엔탈리즘도 들고 다녔고 그 뭐야, 다락방의 미친 여자도 들고다녔으니, 들고 다니려고 한다면, 들고 다닐 수 있다. 그렇지만, 


들고 다니고 싶지 않아 ㅠㅠ 무거워 ㅠㅠ 


그러니 무겁다는 이유로, 들고다니기 힘들다는 이유로 포기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는거다. 이 책이나 그 책이나 단테 신곡인것을... 하고 민음사 그대로 읽자, 하였는데,


하아.. 인생이란 무엇이고 독서란 무엇인가. 우연이란 무엇인가. 혹은 신의 계시(응?)란 무엇인가.


일요일 저녁에 갑자기 프로파일러가 등장하는 소설이 읽고 싶었다. 가끔 이럴 때가 있다. 윽- 프로파일러 나오는 소설 읽고 싶어!! 이럴 때가 있어. 게다가 나는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를 끝내고 지쳐있었으며 세계 끝의 버섯 읽기를 앞두고 있었단 말이다. 얼마나 소설을 읽고 싶었겠는가!! 그리하여 나는 프로파일러 나오는 소설을 꺼내들고 읽기 시작했다. 그렇다, 내가 이럴 때를 대비해 그런 소설쯤은 갖춰두는 그런 사람. 책장 앞으로 가서,


가만있자, 내가 프로파일러 나오는 소설을 사뒀을걸? 하고 책장 훑다가 그러취!! 바로 이거야!! 하고 꺼내들 수 있었던거다. 여러분, 책은 일단 사서 쌓아두면 언젠가 읽게 됩니다.. (아님)
















이미 단테 얘기를 한 뒤에 이 책을 올렸으니, 이 책 제목의 '지옥'이 단테의 지옥이라는 걸 다들 짐작할 수 있을 터.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을 때만 해도 전혀 짐작도 못했다. 이 지옥이 그 지옥인줄 몰랐어요.. 그런데.. 세상에, 여기에 단테의 신곡중 지옥편이 나오는 겁니다. 


클라라 라는 소녀가 유괴된 지 1년만에 발견된다. 이에 검사와 형사들이 함께 그녀를 유괴했던 범인을 찾고자 하는데, 일년만에 발견된 소녀의 등에는 문신이 한가득이었다. 그리고 그 문신이 단테의 신곡중 한 장면이라는 걸 알게 되는거다.


"외상 후 증후군이 있습니다. 지금도 말 한마디 하지 않습니다. 퇴원하기 전에 일주일가량 집중 언어치료를 할 예정입니다."

"좋습니다. 내일 새벽 클라라에 대한 기사가 언론에 보도될 겁니다. 하지만 언론으로부터 클라라를 보호해야 합니다. 사진 촬영도 금지하고, 인터뷰도 차단할 겁니다."

수사팀은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병원 내부에도 보안 요원을 보강해야 합니다."

"이미 그렇게 했습니다." 하우저가 말했다.

"문신 내용은 뭐죠?"

하우저가 큰기침을 했다. "단테의 신곡 중 「지옥편」입니다."

멜라니의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그녀의 추측이 맞았다.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단테의 『신곡』은 여러 편의 서사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330년 이 서사시가 그림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나무에 유화를 그린 거죠. 그 이탈리아 출신 화가는 40세에 자살했습니다. 여덟 번째 시에서 그......" 하우저는 노트북을 보았다. "어둠과 증오와 영원한 저주의 세계인 지옥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클라라의 등에 있는 문신은 정확하게 이 모티프를 모방하고 있습니다."

낯설게 들렸다. 예술에 문외한일 것 같은 사람의 입에서 문화 역사적 세부 사항까지 줄줄 나왔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도 자신의 과제를 했을 뿐이다.

"여덟 번째 시라면, 이미 일곱 편이 있다는 말인데......" 멜라니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러다 생각이 걱정으로 바뀌었다. "총몇 편의 시가 있죠?"

"34편입니다." - P64



검사인 멜라니는 총 34편의 시가 있다는 얘기에, 클라라의 등 문신이 8편이라는 얘기에 당장 수사 범위를 넓힌다. 클라가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1.5km 를 수사하는 것이 형사 하우저의 지시였는데 그 범위를 3km 로 넓혔고, 분명 피해자가 더 있을거란 생각에 수사를 지시하는데 아니나다를까 연달아 소녀들의 시체가 발견되는 거다. 그녀들의 등은 훼손되어 알아볼 수 없게 되었어도 연관된 살인이 틀림없음이 밝혀지는거다.



여러분, 재밌쥬? ㅎㅎ


아니, 단테의 지옥.. 이 여기에 또 나오다니. 단테를 여기서 또 만나다니. 아아 지옥이란 무엇인가 신곡이란 무엇인가 단테란 무엇인가.. 11월에 단테의 신곡을 읽기로 한 일은 너무나 잘한 것 같다. 그런 한편,


신곡의 삽화들이 너무나 궁금해지는게 아닌가. 

저 열린책들의 삽화가를 보니 '귀스타브 도레'의 그림이던데, 그런데 마흔살에 자살했다고? 이 소설에서 그걸 거짓으로 말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 싶어서 알라딘에 들어와 책 검색해 작가소개 보니 귀스타브 도레는 오십세이상 살았던데? 그렇다면 [지옥이 새겨진 소녀]에서 언급한 40세에 자살한 화가가 귀스타브 도레는 아닌것 같고. 윌리엄 블레이크도 그렸다는데 그도 마흔살에 사망하진 않았고, 보티첼리도 아니고,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작가 '안드레아스 그루버'는 [지옥이 새겨진 소녀]에 단테의 신곡을 그린 화가가 자살했다는 순전히 개뻥..을 집어넣은건가.. 그렇지 않을것 같은데, 그 화가가 누구인지 모르겠네. 


하여간 그래서 삽화 있는 신곡.. 을 사고 민음사 반품할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아아 아무리 삽화가 있어도 천페이지를 사서 들고다니며 읽을 수 없다. 나는 들고다니며 읽어야 해. 그렇다면 삽화 있는 책을 사서 열장씩 찢어가지고 다닐까... 아아 그것도 안돼. 내가 이런 고민을 하자 같이 읽기로 한 e 는 그냥 민음사 신곡도 가지고 열린책들 신곡도 가지라고 말했다. 


아..안돼..그건...과소비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과소비는 금물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지만.... 삽화...... 아니야, 나 어차피 그림 잘 보지도 않아. 이게 안가지고 있으니까 그거 갖고 볼까 이러는거지 막상 있으면 보지도 않아. [코스모스]도 사진 잘 안봤어. 그러니까 민음사에 만족하자, 하다가 아니 그렇지만....



뭐 이러고 있다는 얘기다. 하여간 지옥 때문에 혼란스럽네.



단테 신곡, 여러분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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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10-29 11: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찢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10-29 11:37   좋아요 3 | URL
걍 마 확 찢어버릴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10-29 13:40   좋아요 3 | URL
삽화 있는 책을 굳이 사서는 찢다니...... o_o!!

삽화있는 책은 집에서 보시고 민음사는 들고 다니면서 보시면 되죠.
(어쨌든 하나 더 사시라는?)

다락방 2024-10-30 08:02   좋아요 1 | URL
결국 저는 한 권 더 사는 방향으로 가게 되는겁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4-10-29 1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열린책들 삽화… 저도 갖고 싶네요. 힝 저는 열린책들로 2009년판 있는데ㅜㅜ <지옥>편 재밌어요. 이런 게 죄가 되나 싶은 것도 있고 가슴 아픈 사랑도 있고… ㅎㅎㅎ 맨 밑에 있는 이들은 다들 아는 사람들이고… 인간 역사에서 이름 날린 사람들 중 지옥에 있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ㅎㅎㅎ

다락방 2024-10-29 12:33   좋아요 2 | URL
ㅋㅋㅋ 저도 얼른 읽고 싶네요! 신곡 읽고나면 ‘언제 한 번 신곡 읽어야겠어..‘란 생각은 그만해도 되겠지요. ㅎㅎ
저는 일단 삽화 없는 제가 산 민음사로 읽어야겠어요. 어쩔 수 없는 거니까요. 하하하하하.

2024-10-29 1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4-10-29 12:34   좋아요 1 | URL
오오 말씀 감사합니다.
삽화 보고 싶어 한 권 더 살까 싶기도 하고, 삽화 없이 제가 이미 준비한 책으로 읽고 싶기도 한데, 일단 준비한 책으로 읽어보다가 삽화 있는 거 사던가 해야겠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뽀대 소장용.. 책은 뭐니뭐니해도 뽀대죠!!

독서괭 2024-10-29 15: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삽화본은 잠자냥님에게 소장가치 있는지 확인해보신 뒤 있다고 하면 소장용으로 사고 민음사는 읽고 처분하는 데 한표요.
제가 가진 건 뭔지 찾아보니 한참 밑에 있네요. 열린책들에서 나온 절판된 구판입니다. 하지만 저는 새 책 살 생각은 1도 없고.. ㅋㅋㅋ
신곡 읽기는 운명인가 봅니다. 11월에 함께 읽어보어요! (사실 잊고 있다가 이 글 제목 보고 흠칫한 독서괭..)

햇살과함께 2024-10-29 17:19   좋아요 1 | URL
괭님이 열심히 부채질(?)한 것 같던데 잊으셨어요? ㅋㅋㅋ
저도 손들어요~

독서괭 2024-10-29 21:14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제가 왜 그랬을까요😂😂😂

다락방 2024-10-30 08:16   좋아요 3 | URL
제가 민음사 고전은 거의 팔지 않고 가지고 있긴 합니다. 책장에 꽂아두면 뽀대가 좀 나가지고 ㅋㅋㅋ 민음사랑 문동 세계문학전집은 거의 구매하면 가지고 있어요. 하하. 안읽었든 읽었든.. 그러니 아마 단테 신곡도 읽고나면 팔지 않고 가지고 있을것 같긴 합니다. 문제는 그렇다면, 삽화가 있는걸 사느냐... 아니냐.....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자, 단테 신곡 읽기 곧 시작합니다!!

petrichor 2024-10-30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다락방님 처음 댓글 남겨봅니다. 저도 신곡 구입할 때 여러 출판사를 두고 고민 했었거든요. 신곡은 주석이 없으면 읽기가 어려운데 민음사 시리즈는 각주가 아니라 미주였던걸로 기억해요. (미주는 아무래도 보기에 불편해서요) 저는 열린책들 3권짜리 구매했고 가볍고 좋았습니다. 사실, 열린책들 삽화본도 있고 서해문집에서 나온 한 권짜리도 가지고 있는데 두껍고 무거워서 한번씩 펼쳐보게 되더라구요. (물론 삽화가 있으면 좋긴합니다) 써놓고보니도움이 안되는 글이네요. 즐거운 독서 되시길 바랍니다.

다락방 2024-10-30 08:17   좋아요 0 | URL
아! 저도 리뷰에서였나, 민음사는 미주라고 했던 걸 본 것 같아요. 미주는 넘나 불편한데.. 그래도 샀으니까 그냥 민음사로 열심히 읽보는 걸로 해야겠어요. 과소비 방지.. 삽화본은 읽다가 정 궁금해지면 사던가 해야겠어요. 물론 읽기 전부터 사고 싶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댓글 처음이신가요? 저는 왜이렇게 petrichor 님 닉네임이 익숙하죠?

유부만두 2024-10-30 0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길사에서 나온 33만원 짜리 도레 신곡 판화집이 훌륭합니다. 들고다니기엔 무리지만 (크고 5킬로 넘음) 훌륭해요. 훌…. 열린책들과 사이즈로 차이가 있어요. 검색하니 25만원(1킬로그램 버전)으로 새로 보급판 나왔네요.
역자는 민음사 판의 박상진 샘입니다.

다락방 2024-10-30 08:21   좋아요 0 | URL
방금 구경하고 왔어요. 와 그림은 멋있는데 ㅎㅎ 고려조차 할 수 없는 가격이네요. 재벌되면 그 때는 한 권 갖출 수 있겠어요. 하하.

petrichor 2024-10-30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처음인데 어디서 보셨을까요ㅎㅎ 민음사 버전도 궁금해요. 다락방님 리뷰 기다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땡쓰투 한 적 있는데 그때 보셨을지도)

다락방 2024-10-30 12:23   좋아요 1 | URL
저랑 북플 친구이셔서 아마도 글 쓰실 때마다 즐찾브리핑에 떴던 것 같아요! 익숙한 닉네임 입니다. 후훗.
단테 신곡은 읽으면서 수시로 감상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

은하수 2024-10-30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가 뿜뿜하네요.
민음이냐 열책이냐 저도 고민을 했지만...
전 들고 다닐 일도 없고 삽화도 좋아하니 고민없이 열책으로 구매해도 되겠군요!^^
함께 하는 분들 계시니 힘이 납니다~~~~

다락방 2024-10-30 12:24   좋아요 1 | URL
같이 읽어보십시다, 은하수 님. 아직 구매전이시라면 망설임없이 삽화로 고고!! 저처럼 들고 다니며 읽으실 게 아니라면 삽화 있는 쪽이 아무래도 낫지 않을까요? 후훗. 우리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단테 신곡 열심히 읽어봅시다. 빠샤!!

그레이스 2024-10-30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원합니다!!!

다락방 2024-10-30 15:12   좋아요 1 | URL
ㅋㅋ 감사합니다!!

hnine 2024-10-31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번 읽어보려고요. 여러분과 함께.

다락방 2024-10-31 16:44   좋아요 0 | URL
오 예!! 웰컴 입니다!!

단발머리 2024-11-02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길사에서 나온 33만원짜리 도레 판화집 사고 싶어요. 미리보기 보고 왔고요 ㅋㅋㅋㅋ
신곡 리뷰, 페이퍼 너무 기대됩니다~~ 💕

다락방 2024-11-04 09:08   좋아요 1 | URL
한길사 도레 판화집... 이건 사고 싶지만 살 순 없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세상에 가격 무슨 일이랍니까 정말!!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혹여라도 단발머리 님 구입하게 되신다면, 나중에 저 만날 때 들고 나와 좀 보여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신곡 읽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빠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