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사인에서 이상한(?) 기사를 읽었다. 이상하다는 건 기사가 이상하다는게 아니라 기사가 밝힌 내용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된다는 뜻이다. 이 기사의 제목은 <한국의 인종차별 논란 K 컬처가 위험하다> 이다. 링크도 있으니 가져와보겠다. 밑에 기사 제목을 누르면 기사로 이동한다.


<한국의 인종차별 논란 K컬처가 위험하다>


한국 역시도 인종차별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다. 최근에도 중국인을 희화화 하는 개그프로가 있다고 알고 있다. 오래전 첫직장인 출판사에서 근무할 때 가끔 파주의 제책사에 가곤 했는데, 거기 외국인 노동자들과 함께 일하면서 그들이 한국에 오면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때리지 마세요'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위 기사에 실린 내용은 내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인도인 '니키타 타쿠르'가 자신의 유튭을 통해서 한국인의 인종차별을 고발한 것인데, 인종차별이 일어나는 곳이 한국의 클럽인 것이다!!


나는 클럽을 가지 않는다. 예전에도 가지 않았다. 친구들이 원하면 마지못해 간 적이 있었지만 그곳은 내가 놀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그곳에서도 술만 마셨고 영 적응하지 못하는 부류의 사람이었다. 그러니 나는 클럽 문화를 알지 못한다. 얼마전 클럽들이 문제가 되어 기사가 나왔을 때, 그 때 처음 클럽에 들어가는 여성들은 입장료가 없고 남성들만 입장료가 있다는 말에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이거 너무 이상하잖아?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공짜인것은 여성에게 혜택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성을 많이 클럽으로 입장시켜야 남성 손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건 성을 파는거나 다름 없잖아? 그렇게 놀랐는데, 이 클럽이란 곳에서 인종차별까지 일어나고 있는 것이었다. 기사를 좀 옮겨와보겠다.



영상은 서울의 클럽 입구를 비추면서 시작한다. 이곳에는 '인도인과 파키스탄인 출입 금지'라는 입간판이 서 있다. 이어 대구로 장소를 옮긴다. 차량용 광고판에 '이슬람-힌두 아웃'이라는 문구가 써있다. 유튜버는 서울의 거의 모든 클럽, 그리고 대구에서 이런 문구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 인도인들이 한국에서 겪는 차별을 설명한다. 의류점에서 인도인이 옷을 만지면 즉시 청소를 한다거나, 지하철에서 인도인이 옆에 앉으면 자리를 옮긴다는 증언 등이 이어진다. 한국인이 인도인을 '불가촉 천민' 취급한다는 것이다. 한국 학생들로부터 "인도인은 진흑(mud)처럼 보인다"라고 들었다는 인도인 교사의 일화도 소개한다. 진흙은 피부색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건'은 실제로 벌어진 바 있다. 2017년 인도인 유학생이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친구들과 함께 이태원의 한 클럽을 찾았는데 자신만 입장이 거부됐다고 언론에 증언했다. 당시 이 클럽의 보안요원은 "인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사람들은 출입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규칙이다"라고만 답했다. 영상은 이런 출입 금지 조치가 한국 내에서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시사인 제854호> 中 p.50


와 정말 어메이징하다. 클럽이라면 이용하는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일텐데, 그렇다면 외국인을 마주할 기회가 기성세대보다 더 많을텐데, 그런데도 어떤 나라의 사람들은 클럽에, 같이 노는 장소에 들이지 않겠다는 그 생각을 할 수 있다니. 나는 클럽에서 특정 나라의 사람들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정말 놀랐다. 클럽이란 곳에 내가 관심이 없긴 하지만, 애초에 어떤 나라의 사람들을 입장도 하지 않고 막아버리다니. 대한민국 클럽의 아파트르헤이트인가.. 자기들은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대체.. 휴..
















금요일에 회사 동료 직원이 루꼴라를 가져다주었다. 내가 치아바타를 구워줬는데 그걸로 샌드위치를 해먹고 싶어 루꼴라를 샀다는 거였다. 처음 주문해보는 거였는데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며 나에게 나눠준거다. 나는 이 루꼴라를 먹기 위해, 어쩔 수 없이(응?) 또띠아, 스파게티 소스, 페퍼로니를 샀다. 올리브, 피자치즈는 집에 있었으니까. 그렇게 일요일 저녁 피자를 만들었다. 또띠아를 일단 깔고 거기에 피자치즈를 잔뜩 얹고 그 위에 또 또띠아 깔고 스파게티 소스 찹찹 바르고 양파 썰어 얹고, 올리브와 페퍼로니 얹고 다시 피자치즈를 옴팡 올린 뒤에 오븐에 10분 구워냈다. 그 후에 꺼내 그 위에 루꼴라르 잔뜩 얹고 다시 1분 30초 구웠다. 짜잔-



구웠더니 루꼴라 숨이 좀 죽은 것 같아, 흐음, 루꼴라 얹고서는 굽지 말고 걍 먹었어야 했나 잠깐 주춤했지만, 이미 구워진 것 어쩔 수 없지. 엄마랑 맛있게 먹었다. 맛이 없을 수가 없었다. 피자치즈, 페퍼로니, 토마토소스.. 뭐 어쩔거야. 맛있을 수밖에 없지. 한 조각 들어올리는 순간 너무 무거워 내용물이 후두둑 떨어지긴 했지만, 뭐, 주워 먹으면 되지. 껄껄.


이것만 먹기 아쉬워 똠양꿍도 준비했다. 똠양꿍은 나의 패이버릿인데 다행스럽게도 최근에는 밀키트를 팔아 주문한거다. 가끔 똠양꿍 밀키트를 주문해서 조리해먹곤 했지만, 이번엔 고수를 먹기 위해서였다. 내 베란다 텃밭에 고수가 또 자라가지고 먹어줘야 했다.



아주 맛있게 먹었다. 으하하하하하. 고수 사랑합니다.

잠깐 내 고수를 볼까?



그 옆에 치커리도 또 따먹어야되게 생겼다. ㅋㅋㅋㅋㅋ



잠깐 소홀했더니 죽은 잎들도 생겼지만, 네덜란드에서 사온 식물도 잘 자라고 있다. 뭔지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



일주일에 한 번 들여다보면서 아이고 이쁘다 이쁘다 하니까 잘 자라는건가? 후훗.



토요일에는 생크림을 만들었다. 야채를 안먹는 아가조카를 위해 ㅋㅋㅋㅋ 지난번 당근케익을 만들었더니 아가 조카 안먹길래 이번엔 생크림으로 위장하기로 한 것. 휘핑크림을 사두긴 했는데 내게는 이걸 젓는 도구가 없어? 도구로 하면 쉽다는 걸 알지만 나는 또 도구를 들이긴 싫어? 나 쓸데없는 것 안산다니깐요? 아니라고! 여하튼 그러면 뭘로 젓는다? 손으로 젓는거지!! 나는 토요일 아침 일어나 부지런히 그릇에 휘핑크림과 설탕을 넣고 젓기 시작했다.



팔이 아픈데.. 그리고 한 방향으로만 저어야 한다는데.. 좀처럼 크림이 되질 않네요?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어디 한 번 해보자.



이젠 좀 크림같아 보이쥬?

그리고 내가 만든 당근 케익에 쳐바른다.



흐음.. 이 비쥬얼이 최상이니? 

여튼 이걸 들고 눈누난나 신나게 남동생 집으로 갔다. 오후엔 친구를 만나기로 해서 오전에 이걸 주고, 책도 주고, 책을 좀 읽어주고 나오는게 계획이었는데, 가면서 노파심에 남동생에게 '당근케익이라고 말하지마' 라고 했다. 그런데 남동생은 벌써 고모가 당근 케익 가지고 온다고 말했다는 거다. 어휴.. 속이는 것도 손발이 맞아야 해먹지. 그걸 말하면 어떡해! 당근 이라 그러면 안먹을 거 아냐! 버럭했더니, 아니나다를까 남동생이 말했다.


"응 당근 안먹는대."


하아- 이 밥통. 여하튼 가지고가서 이거 생크림 케익이라고 했는데 안먹어! 하는 부분. 그런데 생크림이 달게 되어서 남동생과 올케가 정말 맛있게 잘 먹는거다. 아빠 엄마 맛있게 먹는 것 보고 조카도 한 입 먹긴 했지만 그 다음부턴 안먹었다. 어휴 남동생 이 밥통 때문에.. 아무튼 만들었는데 남동생 부부라도 맛있게 잘먹었으니 되었다. 할 수 없지. 오늘은 여기까지..



책을 샀다.




도대체 사진을 찍으면 나는 왜 저따위인지. 내 친구는 나에게 '너 눈을 감고 한 번 찍어봐' 라고 말한 적도 있다. 흠흠. 어휴 증맬루 이놈의 사진.. 핸드폰 탓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새로 사야 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리스틴 델피의 책은 앞의 두 권은 가지고 있는데 뒤의 두 권이 없어 이번에 샀다.

《새싹 뽑기, 어린 짐승 쏘기》는 다른 경로로 알게 되었다면 딱히 관심가질만한 책이 아닌데, 얼마전에 알라딘에서 폴스타프 님의 리뷰를 보게 되었고, 그래서 샀다.

《신앙》은 어떻게 알게된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알게 되어 장바구니로 넣어두었고, 신앙이라는 것, 믿는다는 것에 대해 나는 관심이 많아서 샀다. 다 관심이 있으니까 사지 없으면 사겠는가!
















남동생 때문에 부지런히 추리/스릴러 읽고 있는데 신간으로 나온 《마트료시카의 밤》도 그래서 샀다. 어제 읽으려고 펼쳤는데 작가 소개를 보니 내가 이미 읽었던 작품을 쓴 작가였고, 그걸 보자마자 '흐음, 안사도 될 뻔했군..' 생각했지만, 이미 샀으니 어쩌겠는가. 엎질러진 물이다. 


《테라피스트》는 B.A. 패리스의 작품. 브레이크 다운인지 비하인드 도어인지 패리스의 작품을 전에 읽었었고, 읽어본 뒤에는 '이 작가 작품을 또 읽진 않아도 되겠네' 생각했더랬다. 그래서 신간이 나와도 무시했고 테라피스트 역시 마찬가지. 게다가 제목도 별로란 말야? 흥미가 생기지 않는 작품이었는데, 아니, 며칠전에 인스타그램에서 제목은 알려주지 않은 채로 책 줄거리를 보는데 너무 재미있겠는거다. 오오 뭐지? 하고 그 책 제목 보려고 눌렀는데 바로 카카오페지이로 연결되면서 구매하기 인지 선물하기 버튼이 나오는거다. 그러니까 제목을 알기 위해서는 카카오톡을 깔아야 해. 에이 씨부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젠 별게 다 나 카카오톡 안한다고 태클이네. 그런데 내가 도무지 이 책이 뭔지 모르겠어? 알고싶단 말야? 아니 재밌겠잖아?


나는 하는수없이 인스타 디엠으로 내 친구 e 에게 그 광고를 공유한뒤, 이 책 제목 좀 알려줘, 했다. 그랬더니 슝- 온게 이 테라피스트였던 거다. 흐음. 패리스 더 안읽을라고 했는데 초큼 재미있을 것 같네?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주문했다. ㅋㅋㅋㅋㅋㅋㅋ


《킬러스 와이프》는 왜 샀는지 모르겠다.


《흐르는 강물처럼》은 얼마전에 투비에서 내가 좋아하는 ** 님의 글을 보고 사게 됐는데, 제목만 보고 그 브래드 피트 나오는 원작인가? 했더니 그게 그게 아닌 부분? ** 님은 이 책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셨지만, 나는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 사봤다. 사려고 하니 요즘 이 책 엄청 미는 책인가봐요? 아무튼 제가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언제?


안알랴줌~

















이창래의 책은 단 한 권 읽어본 뒤에 나오는 족족 사고 있는데 읽지는 않고 있다. 이번에도 책 나온 거 보고 닥치고 샀지만 나 왜 안읽쥬?

《안 돼, 데이비드》는 책탑 사진에 없는데, 그건 이미 토요일에 아가 조카에게 주었기 때문. 아가 조카 내가 책 사가면 보자 보자 이러면서 보고나서 또! 또! 이러고 여러번 보는데, 그런 다음에는 제방으로 통통통 달려가서 이 책 저 책 꺼내가지고 오면서 이 책 다 고모가 사준 책 이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요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토욜에 이거 보더니 '끼인날 보자' 이러고 끼인날 가져와서 봄. 조카가 끼인날 발음하는 거 너무 귀엽다!! >.<















이 책 가져와서 볼이 왜 빨개? 막 이래가지고 내가 내 양손으로 내 볼 누르면서 이렇게 끼었나봐~ 했다. 조카도 따라했다. 너무 귀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진짜 내 동생들하고 내 조카들 사랑하는 재미로 인생을 사는 것 같다. 증맬로 충분한 사랑이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만 총총.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3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냥 2024-02-05 08: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헐 클럽 아파르트헤이트 충격적이네요;;; 이 나라는 망해도 싸…;;:

아무튼 그건 그렇고 새싹 땡투가 들어와서 갑자기 누군가 했더니 ㅋㅋㅋㅋ 새싹 뜯어먹는 다락방으로부터 ㅋㅋㅋㅋㅋㅋ

루꼴리 대신 로메인 왕창 올려먹어도 맛있습니다. 물론 같이 굽지는 말고…..

다락방 2024-02-05 08:43   좋아요 2 | URL
언제나 잠자냥 님의 적립금을 두둑히 만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다락방 입니다.
어제 꿈에 잠자냥 님과 잠자냥 님의 고양이가 나왔는데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나와서 뭐했지? 그 꿈이랑 회사에서 쫓겨나는 꿈 꿨어요. 이 내가, 쫓겨난다고? ㅋㅋㅋㅋㅋㅋ ㅋㅋ 회사가 미쳤나보네 했어요. ㅋㅋㅋㅋㅋㅋ

클럽 미쳤나봐요. 저 진짜 너무 놀랐음요. 미쳤나봐 진짜로 ㅠㅠ 대한민국이 미친거지 뭐 클럽만 미친거겠어요 ㅠㅠ

집에 치커리 가득한데 치커리 피자는 어떨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2-05 09:02   좋아요 2 | URL
ㅋㅋㅋ 요즘 내 꿈꾸는 사람들이 왜 많죠? 어쩐지 내가 피곤하더라니 ㅋㅋㅋㅋ

다락방 2024-02-05 09:27   좋아요 1 | URL
내가 잠자냥 님 꿈을 꾸면 그건 잠자냥 님이 내 꿈에 찾아오는 거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4-02-05 09: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클럽 이야기는 충격이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오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새싹...> 오에 겐자부로 책은 왠지 뭔가 비주얼이 익숙한 것이 집에 있는 책 같아요! 그런데 왜 샀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ㅎ <흐르는 강물처럼> 제목 들으니 저도 브래드피트가 떠올랐어요ㅋㅋ
당근 케잌은 아쉽게 되었네요. 생크림 케잌으로 위장하는 작전이 먹히지 못했다니ㅠㅠ 식물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는 것을 보니 다락방님 이제 식물 키우기 고수되신 게 아닐까요?ㅎㅎ 직접 채소를 키우니 음식을 해먹어야겠다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네요^^

다락방 2024-02-05 16:01   좋아요 1 | URL
제가 식물 키우기 고수가 된 건 아닌 것 같고요 식물들이 저들이 알아서 참 잘 자라줍니다. 그래서 예뻐요. 저들이 알아서 잘 자라주다니 말예요. 저는 사람도 자기가 알아서 잘 사는 사람들을 좋아하는데 식물도 알아서 잘 자라니 너무 예쁩니다!! 게다가 제가 기른 고수, 치커리를 따먹을 수 있어서 만족감은 더합니다. 후훗. 이제 봄이 오면 바질도 잔뜩 심어야겠어요!! >.<

흐르는 강물처럼은 얼른 읽어보고 싶어요. 읽으면 감상 남길게요. 훗.

blanca 2024-02-05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럽 이야기 정말 충격적이에요. 정말요. 맨날 저 미국에서 인종 차별 당한 기억만 간직하고 우리가 그러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부끄러워요.
그리고 아기 조카 ㅋㅋ 보자, 보자, 또또, 너무 귀여워서 막 웃었어요. 끼인 날 보자. 아, 음성 지원 돼요. 아기 조카 얘기 또요.

다락방 2024-02-05 16:00   좋아요 0 | URL
저는 여행간 동안에는 딱히 인종차별을 당한 기억은 없거든요. 홍콩 공항에서 아시아인에게 당한 적은 있지만.. 여행이란 특성상 짧기 때문이고 누가 봐도 여행객인걸 알기 때문인지 다들 친절했어요.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나 인종차별 뉴스를 볼 때면 어휴 정말 저런단 말이야? 했는데, 우리 역시 그러고 있었다네요. 제 눈에 안보인다고 없는게 아닌거죠. 아 정말 부끄럽고 짜증나네요. ㅠㅠ

저는 그림책 방금 다 읽었는데 또, 또 할 때 왜그렇게 좋은지요. 조카가 책 재미있어 하는구나 싶어서 정말 너무 행복합니다. 그래서 또 읽어주고 또 읽어줘요!! 그래서 자꾸 그림책 사들고 조카 만나러 가고 싶어집니다. 후훗.

단발머리 2024-02-05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럽만 그러진 않을텐데.... 클럽 이야기는 충격이네요. 그걸 대놓고 써붙여놓고 그런다는게... 참....못났네요, 사람들이....

전 이창래 소설은 한 권도 안 읽어봤는데, 신작만 나오면 이번에는 읽어야지 ㅋㅋㅋㅋㅋㅋ 저 책도 저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시작도 못한 안타까운 기억이 있네요. 락방님 서재에서 만났으니 한 번 더 찾아봐야할 듯 해요.
아이의 한 시간은 어른의 100시간이라고... 들 말하잖아요. 아기 조카 금방 쑥쑥 클테니 큰고모 동화책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하십시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2-05 15:58   좋아요 0 | URL
그렇죠, 단발머리 님. 클럽만 그러진 않을거에요. 그렇게 막연히 알고 있던거랑 막상 클럽에서 이렇게 했다 하는 걸 들으니 진짜 와.. 그런 한편, 뭐 제 안에 인종차별 없겠습니까마는, 아니 그렇지만 또 그걸 표현하는건 다른 일이지 않나 싶고요. 히융- 이 나라는 대체 왜 이런답니까.

아아 단발머리 님은 저 책을 도서관에서 빌리셨군요! 저는 사놓긴 다 사놓고 대체 왜.. 아니 그러면 다 읽은 다음에 사면 되지 왜 안읽고 또 사요? 저 왜그러는거에요?

아가 조카 정말 쑥쑥 커요, 단발머리 님. 갈 때마다 커서 화들짝 놀랍니다. 이제 진짜 대화가 돼요! 저는 오늘도 동화책을 찾아 헤매입니다. 단발머리 님의 페이퍼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후훗.

그레이스 2024-02-05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팔 안아프세요?
저정도 비주얼 나오려면 엄청 저으셨을텐데...
어쨌든 집에서 만든 생크림은 파는 생크림과 차원이 다릅니다.
저는 휘핑크림 안사고 생크림 사서 설탕넣고 해요^^ 요새 생크림 품귀현상인데다, 가격도 올랐어요.ㅠ

다락방 2024-02-05 15:54   좋아요 1 | URL
저 휘핑크림 저으면서는 ‘내일 근육통 각이다‘ 했는데 다음날 멀쩡하더라고요? 어찌나 다행인지요. 그렇지만 정말 고생했고, 누구에게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해보실 생각이라면 도구를 들이세요. 저는 이상한데 고집이 있어가지고 육체가 고생했습니다. 히융-

자목련 2024-02-05 1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클럽 이야기는 정말...
다락방 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사실 모르고 지낼 일이네요.
생그림을 집에서? 요가로 단련된 팔이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ㅎㅎ
책탑은 아름답고, 아가들 책은 귀엽고, 베란다의 초록은 싱그럽습니다!

다락방 2024-02-05 15:54   좋아요 0 | URL
저도 시사인이 아니었다면 모르고 지낼 일이었어요. 뭐라고? 클럽이 인종차별을 해? 저는 진짜 처음 듣는 소식이었고 너무 놀란 소식이었습니다. 맙소사, 이게 대체 무슨 일입니까. 절레절레.

생크림을 집에서 손으로 만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경험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2-05 14: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가야!!!!! 당근케잌은 당근케잌이지만 케잌이라 그래도 맛있어!!!!! ㅋㅋㅋㅋㅋㅋ
다락방님 요새 요리랑 베이킹에 진짜 푹 빠지신거같습니다?! ㅋㅋㅋㅋㅋ 다락방님 도전 지켜보면서 제가 다 뿌듯 기쁨 ㅋㅋㅋ

다락방 2024-02-05 15:53   좋아요 0 | URL
제가 도전 정신으로 해보기는 하지만 사실 만족스런 결과가 나오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준비하는데 시간 오래 걸리지 부엌 초토화되지.. 저는 대체 왜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요. 가족들도 뜯어말리는데 왜 하는지... 저도 저를 말리고 싶은데 제가 말리는 저를 이겨버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olcat329 2024-02-05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고수, 치커리를 직접 기르시는군요. 저도 엄청 좋아해요.
<새싹뽑기>는 저도 폴스타프님 글 읽고 바로 구매했어요. 도저히 안 살 수가 없더라구요.

<비하인드 도어>읽고 다시는 저 작가 쳐다도 안봅니다. 근데 다락방님 줄거리에 넘어가셨군요. 부디 재미있기를요~^^

다락방 2024-02-05 15:52   좋아요 0 | URL
고수는 진짜 가끔 따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치커리도 얼마전에 샐러드 해먹었어요. 그런데 키우면서 제일 예쁘고 좋은건 바질입니다! 봄 되면 바질을 또 심을 계획입니다. 바질 잔뜩 피면 페스토 만들어 먹어야지요. 후훗.

저도 아마 비하인드 도어 읽고 ‘패리스 이제 그만!‘ 이라고 했었는데 ㅋㅋㅋ 아 줄거리 보여주는 광고에 홀랑 넘어갔네요. 읽고나서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으하하하하.

은하수 2024-02-05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성은 공짜라구요?????
와 진짜 충격 충격
이건 뭐 대놓고 조장하네 욕하고 싶네요 정말...

제가 먹으면 즉방으로 얹히는...ㅠ.ㅠ

잠자냥 2024-02-05 15:38   좋아요 0 | URL
요즘에 홍대/상수 포차는 대개 여성들 무료 입장이더라고요. 니미럴...
전 거기 줄 서서 들어가는 젊은 여자애들 보면 말리고 싶어요... ㅠㅠ
얘들아 술 몇 병에 그러지 마, 게다가 거기다 약 탈지도 몰라........ㅠㅠ

은하수 2024-02-05 15:39   좋아요 0 | URL
아...니미럴..
저 지금도 가끔 생각하면 아찔한게 딸램 대1때 합정가서 술 떡돼 헤롱대며 전화왔을 때요 어딘지 설명도 못하고..진짜 머리가 어찌나 쭈뼛서는지.. 새벽에 용인수지에서 합정까지 어떻게 운전해 갔는지 기억도 안나요
술이 안깨서 가물거리는 채로 거의 한시간을 기다렸던 거예요 지금도 천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락방 2024-02-05 15:51   좋아요 1 | URL
클럽에 여성은 공짜고 남성만 입장료를 받는다고 했을 때 여자들이 그걸 ‘혜택‘이라고 인식한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전 너무 빡이 쳤거든요 ㅠㅠ 그곳을 그저 여성도 남성도 모두 즐기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면, 여성도 입장료를 내는게 맞죠. 아 진짜 너무 빡이쳐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ㅠㅠ 이 세상은 대놓고 여성이라는 성을 사고 파는구나 싶어서요. ㅠㅠ 대한민국 모두가 공범입니다.

아아 은하수 님이 데리러 가기까지 무사히 기다렸다니, 정말 다행한 일이었네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시다는 게 너무 공감됩니다. 어휴 ㅠㅠ 젊은 여성들아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하지 말자 ㅠㅠ 아니 그래도 은하수 님 따님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면 엄마가 데리러 올 수 있는 곳에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흑흑 ㅠㅠ 아 진짜 똥같은 세상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