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서점의 이야기라면 일단 끌릴 것이다. 나도 그렇긴한데 그렇다고 서점과 책방이 들어가는 모든 책들을 다 읽고 싶어하는 건 아니다. 센 강변의 작은 책방이라는 제목은 지난번에도 언급한것처럼 메콩강이나 한강이었으면 안 읽었을 것 같은데 센강이라서 읽었다. 


음, 무슨 얘기를 먼저 할까.


센 강에 대한 얘기를 먼저 해볼까.


나는 여행을 좋아하고 특히나 도시로 가는 여행을 좋아한다. 휴양지보다 도시를 갈 때 만족하고 휴양지보다 도시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렇게 내가 갔던 도시들은 내가 가고 싶었던 도시들이다. 뉴욕은 세 번이나 갔고 그런데도 또 가고 싶다. 런던, 프라하, 리스본, 하노이 그 외에도 나는 도시를 향한 여행을 했다. 그 시간들 속에 내가 파리를 향한 열망에 들끓었던 적은 없다. 아, 파리에 한 번 꼭 가보고 싶다, 이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고 그래서 그동안 파리를 가지 않았던 것이 맞다. 앞으로도 내가 파리를 가고 싶어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파리를 가고 싶다는 생각을 딱히 하지 않고 살았더랬다.


그러나 미래는 예측불허. 작년 여름, 나는 그곳에 다정한 알라디너를 만나기 위해 갔다. 나의 여행이 파리를 향한 건 아니었고, 암스테르담을 향했건만, 나는 일정들 사이 하루를 빼어 파리를 갔다. 내 목적은 파리가 아니라 파리에서 만날 친구였다. 이건 작년에 여행 다녀와서도 페이퍼를 썼지만, 그렇게 파리에 나는 친구를 만나러 간거다. 그곳이 어디였든, 그러니까 파리가 아니었어도, 우리가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에 친구가 온다면 나는 거길 갔을 터였다. 꼭 파리일 필요도 없었지만, 그러나 우리의 목적지는 파리가 되었던 거다. (먼 댓글 참조)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를 파리에 온 김에 가보자, 하면서 파리의 지독한 암모니아 냄새에 놀랐고 그 도시의 웅장함에 놀랐더랬다. 파리에서 만난 친구는 우리에게 가급적 많은 곳을 보여주고자 했고 우리는 아주 많이 걸었다. 그러다 센 강에 도착했다. 그 때 내가 느낀 벅찬 감정은 여전히 생생하다. 와, 이 유명한 센 강에 내가 와있네. 내가 여기에 이를 줄 몰랐는데 여기에 와있어. 내가 계획한 것도 아닌데 내 인생은 나를 이토록 근사한 곳에 데려다 두었네. 


나는 예전부터 늘 해왔던 말이 있다. 시간은 우리를 있어야 할 곳으로 데려다 놓을 거라고. 그런데 작년 여름, 나는 센 강에 가있었다. 내가 계획했던 것보다 더 근사한 미래가 내 앞에 와서 현재가 되어 있었다. 센 강에서 나는 내 미래가 너무 기대됐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예측하지 못했던 미래는 내 생각보다 더 근사할 수도 있겠구나. 앞으로 나의 삶이 너무 기대되는걸. 그 놀람과 기쁨이 정말이지 여전히 생생하다.



그래서일까, 나는 다녀오고난 후 파리를 또 갈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한 번 가고 싶어지는게 아닌가. 오래 머물지는 않더라도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그 냄새에도 불구하고 가보고 싶어. 근사한 현재와 더 근사한 미래를 그곳에 가면 마주칠 수 있을 것 같은거다. 무엇보다 그토록 기대치 않았던 생생함은 파리가 준 것이 아닌가. 정확히는 센 강이 그런 것이지만.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었다. 센 강을, 파리를 서점과 함께 만나고 싶었다. 



책 속 '새라'는 미국의 작은 시골에서 서점을 운영한다. 마을에 드나드는 사람도 딱히 없고 운영은 적자이다. 서점이라고 손님이 있을게 뭐람. 옆에 까페를 운영하는 친구들과 사이좋고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새라에게는 기쁨이고 그리고 새라에게는 로맨스 소설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로지'라는 근사한 남자 친구가 있다. 이 작은 마을에 어쩐 일인지 그가 올 일이 있었고 그렇게 마주치게 되어 연인이 되었는데 그는 정말 잘생기고 섹시하고 섹스도 졸라 잘하고 멈추지 않고 뭐 기타등등 대단히 매력적인 남자친구인 거다. 그런 대단하고 잘생기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남자친구지만, 그는 반년 전에 프리랜서 기자가 되는 바람에 아주 바쁘게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세계를 오가며 취재를 한다. 뭔가 특종이다 싶으면 그게 어디든 날아가고 러시아를 인도네시아를 가는데 와이파이가 안 터지는 깊은 곳으로 들어갈 때도 있어 새라를 만나는 것도 잘 안될뿐더러 연락 자체도 쉽지가 않다. 어쩌다 연락이 되면 사랑을 뜨겁게 속삭일 수 있지만 다음주엔 만나, 라는 말은 언제나 기약 없이 뒤로 미뤄지기도 한다.


그런 새라에게 파리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소피'가 몇개월만 서로의 서점을 바꿔 운영하는게 어떻겠냐 제안해온다. 소피에게는 소피 나름의 사정이 있어 그 서점을 잠깐 떠나있고 싶었던건데, 한 번도 자기가 살았던 곳을 떠나보지 않았던 새라는 그래, 이 참에 나도 도전이란 걸 해보자, 하고 파리의 서점으로 향하는 거다. 이 책의 제목은 센 강변의 '작은' 책방이지만, 그건 새라가 파리의 서점을 운영하며 들르게 된 책방들이었고, 새라가 맡아 하게 될 서점은 겁나 크고 사람들이 줄서서 계산을 기다리고 직원도 여러명에다가 테마별로 공간을 꾸며놓을 수도 있는 더럽게 큰 서점이었다. 그렇게 큰 서점에서 일하는 것도 처음인데다가 직원들은 불친절하고 새라의 성격 자체도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처음엔 이 운영이 힘들기만 하다. 게다가 오자마다 여행 캐리어를 도둑맞아 입을 옷도 없고. 숙소야 소피의 숙소를 사용하기로 한 거니 괜찮지만 이게 뭐람, 서점 일은 더럽게 바쁘고 매출은 떨어지고, 직원중 누군가가 매일 돈을 훔쳐가는 것 같고, 직원들은 근무시간을 제대로 지키지도 않고, 남자친구랑은 연락도 잘 되질 않고..


스트레스가 가득한 가운데 그녀가 유일하게 숨통 트이는 시간은 파리 곳곳을 산책할 때이다. 서점 일이 너무 바빠 아직 파리를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했지만, 서점에서 바쁘게 일하다가 한두시간 점심을 먹으러 나오거나 산책을 나와 곳곳을 걷노라면 그렇게나 행복해지고 좋다는 생각이 드는 거다. 그녀는 고흐의 그림을 보러 가고 맛있는 디저트를 먹고 처음 보는 음식도 먹어보고 에펠탑 밑에 돗자리도 깔고 앤티크 샵도 가보고 그야말로 센 강변의 작은 책방에 가서 중고 책도 사고 매일 창밖으로 에펠탑도 보면서 점점 더 이 도시를 사랑하게 된다. 스트레스가 가득해서 떠나왔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가도 이렇게 이 도시를 온전히 느낄 때면 여길 와서 너무 좋다고 생각하게 되는 거다. 


이 책을 통틀어 내가 좋아한 유일한 부분은 바로 그녀가 산책을 하는 시간들에 대한 것이었다. 그림을 보다니, 에펠탑을 보다니 하며 그녀가 감탄하며 산책할 때, 맛있는 디저트를 주문할 때가 다 너무 좋았다. 파리를 다시 가봐도 좋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을 약하게 가지고 있엇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파리에 대한 향수가 막 커지는 거다. 내가 파리에 머물렀던 시간이라고는 고작해봐야 온전한 하루 정도였을텐데, 그런데 막 다시 가고 싶어지는 거다. 그 웅장한 도시를 다시 가보고 싶다. 불어를 알아듣지 못해 답답하고 속상했던 시간들이 있었는데, 그러니까 또 가게 되면 또 그럴지도 모르는데, 그런데 막 또 가고 싶어졌다. 세상에, 루브르 박물관은 얼마나 컸던지. 몇박을 그 앞에서 머물러야 겨우 한 바퀴 돌 수 있을 것 같은 그 거대한 박물관도 들어가보고 싶다. 마카롱도 먹어보고 싶고. 아 파리에 또 가고 싶다!!! 가고 싶어!!!!



자, 그리고 서점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보통 서점이 배경인 소설들은 좀 규모가 작은 서점이나 장사가 안되는 서점인데 이 책에서는 그렇지 않다. 새라가 원래 운영하던 본인의 서점은 크지도 않고 장사도 잘 되지 않았지만 파리의 서점은 엄청 큰 서점이고 관광객들이 필히 한 번씩 들르는 곳인 거다. 매일 그 날 매출 정리하는 것도 힘들고 빠진 자리에 다시 책을 꽂아 넣는 것도 큰 일인 그런 큰 서점.


몇해전에 남동생이 새로운 직업을 찾고 있을 때였다. 구인공고를 검색하고 이력서를 전송하는 시간들을 보내던 그 때, 나는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매니저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되었고 이에 남동생에게 말했는데, 남동생은 그렇게 이력서를 보내두었더랬다. 서류전형에 합격하면 면접을 보러 오라 하겠지. 나는 그런 남동생에게 '야 그런데 너 알라딘 중고서점 혹시라도 들어가기 전에 분위기라도 한 번 봐야할 것 같은데' 하고 어느날 하루 날을 잡아 알라딘 중고서점 강남역 점으로 데리고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기 가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결코 한가한 서점이 아니다. 책을 구경하고 찾는 사람들도 많고 직원들도 바코드 찍으면서 여기저기에서 책 정리하고 책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들이 줄 서 있고... 남동생은 몇 분 머무르지도 않고 얼른 나가자고 했다. 누나, 여긴 내가 생각하던 그런 서점이 아닌데? 남동생은 기가 다 빠진 표정이었다. 남동생과 나는 근처 술집으로 향했다. (네?) 거기에서 술과 안주를 시켜두고 얘기하는데 남동생이 그러는 거다.


"나는 서점 진짜 취직하고 싶었는데, 그게 휴 그랜트 처럼 할 줄 알았지. 그러다 가끔 줄리아 로버츠 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남동생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못해, 누나 나는 여기 못해. 이렇게 바글바글한 데서 어떻게 일해. 아오 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봐, 내가 데려와보길 잘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며칠후 알라딘에서 연락이 왔다. 서류전형 합격했으니 면접 보러 오라고. 남동생은 죄송하지만 면접에 참석할 수 없다고 답장을 보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동생도 그렇고 여동생도 나도, 뭐든 면접만 봤다하면 합격하는 사람들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의 마음 휘어잡아버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가는 게 합격 안하는 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그리고 남자친구 얘기를 해보자.

새라는 로지와 만나 사랑에 빠졌고 서로를 뜨겁게 사랑한다. 로지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는 직업인만큼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통화할 때는 뜨겁다. 문제는 통화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는거고, 로지가 항상 여자 사진기자랑 함께 다닌다는 거다. 이게 너무 신경쓰인다. 로지는 새라에게 이제 막 프리랜서가 된거라 자리 잡아야 되니까, 그럴려면 일단 열심히 해야 되니까, 일년만 이렇게 지내는 걸 이해해달라고 매번 말해야 한다. 그런데 새라는 너무 속상하고 점점 속상하다. 내가 이렇게 힘들때 옆에 있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일보다 우선순위가 되고 싶은데, 아니면 일과 동급이라도 되고 싶은데. 그렇게 남자친구에게 서운하다. 파리로 오면 남자친구랑 파리에서 2-3주 지낼 줄 알았는데, 파리에 3개월 머무르던 차에 남자친구 찾아와 단 하루 머무르고 일 터졌단 연락을 받고 남자친구는 또 일하러 간다. 점점 더 속상하고 점점 더 서운하다. 만나면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해서 그동안 서운한 걸 다 잊게 되는데, 그리고 자꾸 그리운데, 그런데 속상해...

게다가 주변에서도 남자친구는? 이러면서 자꾸 어떻게 지내는지 묻고 그러니까 더 속상하다.



음... 나는 새라와 로지의 사랑에 대한 걸 읽으면서 난 역시 연애에 적합하지 못한 인물이구나 를 생각했다. 3개월동안 하루 만난게 뭐 그리 징징거릴 일인가 싶었거든. 그게 뭐 그렇게 미칠 일이야? 아무리 사랑해도 지금 이 도시에서 행복하고 일하는데 뭐 그렇게 남자친구 못만난다고 막 그래? 그리고 나한테 소홀한 것 같아 서운하고 속상하고 화가 난다면, 헤어지면 되잖아? 막 이렇게 되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는 역시 ... 좋은 애인이 될 자질이 부족한 사람 같다.


몇 번이나 언급했지만 내게는 아예 다른 나라에 사는 애인이 있었다. 그러니 자주 만날 수 없는 건 너무나 당연했고, 그것에 대한 불만이 내게는 정말이지 전혀 없었다. 주변에서 그렇게 장거리 커플로 지내는 거 어떻게 하냐, 나는 못한다..라는 말들을 하면 '아니, 사랑하는 사람이 멀리에 있는데 그럼 뭐 어쩌라고? 이렇게 사랑해야지?" 이랬는데, 그러니까 닥치면 니네도 다 이렇게 살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나는 뒤늦게 알았다. 이렇게 살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것을. 하다못해 내 애인도 점점 지쳐갔거든. 우리의 만남은 이벤트성이 강했다. 그러니까 이벤트를 하는 그런 이벤트가 아니라, 자주 만나는 게 아니라 어쩌다 만나는 거니 그 만남에 몰빵해버리게 되는 거다. 우리가 만나려면 서로 비행기를 예약해서 자기 나라를 떠나야 가능했고, 환전을 해야 했고, 호텔을 잡아야 했다. 나는 이게 싫거나 서운하거나 속상함이 전혀 없었고 그냥 졸라 행복하기만 했다. 공항에서 만나 끌어안고 인사하는 것에서부터 호텔에서 아무것도 안하면서 그냥 있는 것도 너무 좋았지. 그런데 상대는 점점 더 애인과의 만남은 일상이어야 하는 게 아닌가..를 생각하게 되었던 거다. 그런데 그는 거기에 살고 나는 여기에 살면서 서로의 일상이 될 순 없는 일이었다. 그는 이벤트가 아닌 일상이 되어줄 사람이 필요했고 나는 이벤트든 뭐든 그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이미 충족된 사람이었고 그래서 우리에게는 새드 엔딩.. 


나는 그게 괜찬은, 아니 사실은 좀 더 좋은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먼 거리에 애인을 두는게 그 연애를 유지하는 더 좋은 방법이었다. 가까운 데에 있는 남자와는 반년도 못되어 헤어지게 되는데, 그 다음 연애는 그보다 더 먼거리의 남자였고 그렇게 점점 더 서울에서 먼 지역의 남자들을 사귀다가 결국 다른 나라에까지 이어진 것. 이게 나의 성향이었던 거다. 가까운 지방에 사는 남자 만났을 때는 주말마다 만나는 게 가능했는데, 이게 얼마 안되자 나는 좀 답답해지는 거다. 주말에 그를 만나는 게 그를 만나는 행복한 시간이라고 느껴지는 게 아니라 '내 시간이 없다'고 받아들여지는 거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참 착한 사람이었고 나한테 잘해줬고 나를 너무 좋아했지만, 어느 주말에 내가 친구들 만날거라 이번 주는 못만난다고 하자 금요일에 찾아왔더랬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은 봐야지, 하고. 근데 이게 .. 답답한거다. 왜 봐야 돼? 이렇게 되어버린............ 이번주에 못보면 다음주에 보면 되지 왜 내 금요일을.... 그 날 얼마나 집에 가고 싶던지........ Orz


내 연애가 가장 길었던 건 남자가 외국에 사는 남자였을 때였다.



나는.. 연인이든 친구든 남자든 여자든 막...... 그 뭐라고 해야하지.... 들러붙는 거 너무 싫다. 들러붙는거 느껴질 때마다 졸라 도망치고 싶어진다. 들러붙을 기미가 느껴지는 순간 냅다 뛰게 된다. 아 어떡하지 들러붙으면 어떡하지? 이러면서 신경이 곤두선다. 가까이 오지마라 진짜... ㅠㅠ 


아무튼 그래서 이 책 속의 연애에서 새라 가 답답했고 그런데 나는 로지가 되어서 '어휴 나는 이렇게 일 해야 되고 돌아다녀야 되는데 너 자꾸 그런 느낌 들면 우린 헤어지는 게 나을것 같아' 이럴 것 같은 거다. 자, 이 책 아무도 안읽을 것 같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포일러 팡팡팡!!!


나는 나이고, 나같은 사람은 나밖에 없고, 이렇게 들러붙으면 도망치려고 하는 사람은 세상에 나 뿐이라서, 이들의 연애는 잘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로지는 로지대로 새라를 사랑했기 땜시롱 새라가 있는 마을에 정착할려고 나름 계획을 다 세우고 있었고 그게 잘 되어가지고 이제 둘은 같이 지낼 수 있게 되는 거다.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당연히 헤어질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내 남자친구 짱된 남자친구 능력도 있고 졸라 잘생겼는데 나를 뜨겁게 사랑하고 이제 내 옆에 머무르겠대 만세만세!! 이렇게 되어버리는 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책 읽으면서 확실히 깨달았다. 나라는 인간은 비연애 맞춤형 인간이여.. 세상에 떨어져 있기 좋아하는 애인이란 얼마나 불필요한 애인인가.... 미안하다, 나의 전애인들아. 그런데 니네 인생에 그 시점에 나를 만나야 할 어떤 이유가 있었겠지. 너네도 나를 만남으로 뭔가 깨닫고 자신에 대해 알게 된 게 있겠지. 지금은 다들 나보다 더 연애에 맞춤한 상대를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기를 바란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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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3-31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리에 다시 가시게 될 것 같네요^^ 저도 여행서를 읽을 때 그 여행지에 대한 설명이나 가이드보다는 당시의 풍경과 작가의 감정, 먹거리 등에 대한 에세이가 좋더라구요. 가이드는 한 번 읽으면 끝! 다시 읽을 일이 없고 결국 좋은 에세이는 다시 꺼내봐도 그 여행지에 대한 그림이 그려져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남동생 부분에서 빵 터졌네요!ㅎㅎㅎ 저도 알라딘 강남 중고매장에 가봤지만 정말 사람많긴 하죠. 거기서 일하라고 하면...윽! 많이 힘들 듯합니다. 면접까지 패스하다니!ㅋㅋㅋ
해외 연애도 하셨군요. 저는 그래본 적은 없는데 기껏해야 지방을 넘나드는 연애 정도?ㅎㅎ 그것도 장거리 연애라고 주변에서 이야기 많이 했었네요. 어쨌든 차로 몇 시간을 가야 하는거니.^^;

다락방 2023-03-31 12:12   좋아요 0 | URL
제가 가본 곳에 대한 책을 읽다보니 제가 그곳에 가서 느꼈던 감정들이 막 살아나더라고요. 이 책은 사실 재미있는 책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에게 권할 만한 책도 아니지만, 그렇지만 파리의 센 강 주변에서의 이야기라 그 점에서 저에겐 너무 좋았어요. 별 셋을 줄 수 있을텐데 그건 다 제가 센 강에 다녀온 기억을 갖고 있고 그래서 회상할 수 있었기 때문에 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읽기를 잘한 책이에요.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고현정이 조인성을 만나러 슬로베니아로 가거든요. 영상 통화만 하다가 슈- 비행기를 타고 만나러 가는데, 만나러 가서는 그래요. 열다섯시간 이면 만나러 오네, 라고요. 비행기 열다섯시간 이면 만나러 갈 수 있는데, 뭐, 그런거 전 괜찮은 것 같아요. 후훗. (열 세시간이었나? 그건 기억이 잘 안나네요..)

관찰자 2023-03-31 1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님의 연애관(?)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진심 내 얘기인 줄.

저는 그나마 그 남자 사람들 중에 제일 나를 구속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이란 걸 해서 17년을 살고 있는데요.

주변에서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남녀가 바뀌었다는 이야기.(아니 대체 왜?)

영화관 같이 가서 영화 따로 보는게 왜 이상하고,
같이 앉아서 술을 마시는데, 각자 다른 종류의(나는 와인, 남편은 소주) 술을 마시고,
각자 다른 일을 하는게(나는 책읽고, 남편은 웹툰보고) 대체 왜 이상하고,
밖에 나가 친구 만날 때 전화 안하는게 대체 왜 이상하냐구요.

나는 쌍둥이 아들 둘도 그렇게 키우는데?

어차피 다 각자 인생 아니겠어요~

자유로운 다락방 님 만세!

다락방 2023-03-31 12:09   좋아요 1 | URL
저는 저에게 조금만 집착하는 것 같아도 너무 정나미가 떨어져버리더라고요. 저는 상대에게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제가 아니길 바라고 있습니다. 저를 제일 좋아할까봐 너무 겁나요. ㅎㅎ
술 종류 다른 걸로 먹고 서로 다른 걸 즐기는 건 너무 당연한 거 아닐까요. 우리는 각자 다른 사람들인데 말입니다. 나는 걷고 싶은데 너는 쉬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유 만세!!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3-31 1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매일 만나는 사람들은 이해 못하겠던데... 평소엔 각자 할일 하고 친구도 만나고 주말에 한 번 정도 만나는 거 좋았구요.
근데 오래 떨어져 있는 건 전 별로더라고요. 그 관계를 계속 이어가는데 노력이 들어서 힘들달까..
서로 통하는 이야기도 많지 않은데 뭔가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


옛날에 남자친구가 내가 군대 가면 넌 안 기다리겠지? 라고 하길래
어 갔다와서 다시 만나자 라고 했더니 충격받더군요 ㅋㅋㅋ


아... 돈이 많고 많아서 적자나는 서점 하면서 파리 산책도 하고 그러면 좋겠어요...

수이 2023-03-31 11:28   좋아요 2 | URL
그대 마음 이꼬르 제 마음 ㅋㅋ

다락방 2023-03-31 11:51   좋아요 2 | URL
이게 매일 만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매일 만나는 걸 좋아하는 사람하고 커플이 되면 별 문제 없잖아요. 서로 그러고 싶으면 너무 좋죠. 그런데 한 쪽은 그걸 힘들어하고 한쪽은 그걸 원하면 그게 문제인 것 같아요. 인간은 다 달라서 그런데 그게 일치하기가 쉽지 않은..

저는 일단 남자들 군대 가면 세이굿바이 하긴 했지만, 상대에 따라서 기다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걍 내 할 거 하면서 기다리면 되는거니까 ㅋㅋㅋ 먹을거 먹고 일할거 일하고 놀거 놀고 남자들도 만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 파리 너무 다시 가고 싶네요. 오래 있기는 좀 벅찬 도시로 저에게는 느껴지는데 며칠만 잠깐 있다 오고 싶어요. 근데 호텔 너무 비싸서 ㅠㅠ

단발머리 2023-03-31 12:31   좋아요 2 | URL
<파리 가서 산책 할 사람>

1. 수하님
2. 수이님
3. 다락방님
4. 단발머리

건수하 2023-03-31 14:30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전 상대 말고도 다른 생활이 있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하긴, 맞아요. 둘이 맞으면 되는거죠.

군대 간 남친을 ‘기다린다‘는 것은.. 남자들을 만나는 게 포함이 안 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

파리 호텔 ㅠㅠ 전 호텔 비싼 곳은 에어비앤비를 써 보고 있는데 파리는 쉽지 않을 거 같은 느낌이네요.

건수하 2023-03-31 14:30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님/ 단발머리님 가끔 이렇게 정리해주시는 거 좋구요 ㅋㅋㅋ

4명이 돈 모아서 집을 하나 빌리면 좋겠..

잠자냥 2023-03-31 11: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헌 강변의 나다책방도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31 11:48   좋아요 3 | URL
나다책방이야말로 수익을 창출해내지 못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3-31 12:50   좋아요 3 | URL
아 그 책방 훌륭한 후원자를 만나서 문 안닫는 걸로 끝났죠? 훌륭한 후원자 되고 싶다....

건수하 2023-03-31 14:31   좋아요 2 | URL
쟝님은 역시 사장님 마인드! 서점직원 아니고 후원자 ㅎㅎㅎ

카페도 생겼으니깐 저는 가서 커피 내리는 것도 좋...

잠자냥 2023-03-31 11: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제가 다락방 님한테 들러붙지 않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31 11:48   좋아요 3 | URL
제가 잠자냥 님을 괜히 좋아하는게 아닙니다. 흠흠.

단발머리 2023-03-31 12: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난 여름 파리 여행 이야기 들은 것 중에서 ‘암모니아‘가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저는 겨울에 파리 가서 그런 느낌을 1도 받지 못했거든요. 센강은 흙탕물이었고 에펠탑은 생각보다 콘크리트였으며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루브르 박물관은 한 번 더 가 보고 싶네요. 모나리자랑은 사진 찍었는데 나폴레옹이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패키지족입니다.

다락방 2023-04-03 10:18   좋아요 0 | URL
파리 다녀온 사람들이 모두 암모니아 얘기를 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제 남동생은 얘기하자마자 바로 자기도 느꼈다고 했거든요. 어쩌면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이 있는게 아닐까 싶어요. 저는 그래서 파리에 대한 인상이 좋았던 건 아닌것 같은데 그런데 이상하게 또 가고 싶어지네요? 이게 바로 파리의 매력인가 싶어요. ㅎㅎㅎ

저는 루브르 박물관 겉에서만 보고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박물관 규모가 이게.. 사실이야?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더라고요. 박룸관 안에서 전시된 것들 보려면 그 앞에 돗자리 깔고 자리잡아야 할 것 같아요. 며칠 걸릴 듯 합니다. 와우- 다음엔 여유롭게 가서 루브르도 들어가보고 그러고 싶어요. 후훗.

공쟝쟝 2023-03-31 12: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일단 새라야, 오줌 냄새 안나든? ㅜㅜ 난 오줌냄새 밖에 기억이 안나. 물론 센강은 좋았음. 그럼 코에 익숙해 질 정도로 새라가 오래 있었던 것으로ㅎㅎㅎ저도 파리가 가고 싶어요. 다음 번에 가게 되면 오줌 냄새 익숙해질 때 까지?있으면서 센강변을 자주 걷겠어요. 센강이 참 좋더라고 물이 반짝반짝하니. 그에 비하면 한강은 너무 커. ㅋㅋㅋㅋㅋ

다락방님의 대륙을 넘나드는 사랑 이야기는ㅋㅋㅋㅋㅋㅋ 들을 때 마다 넘나 신기함. 열정이 과하다고 생각했는 데 그게 3,5,6개월에 한번씩이면 이해가 가네요. 이런 선인장 같은 사람. 물을 줄 때는 한 꺼번에 왕창... 자주 주면 썩어버리는. 가시 돋힌 사막의 꽃.

잠자냥 2023-03-31 14:22   좋아요 2 | URL
그 가시로 이것저것 1끼 2메뉴 막 집어먹는 사막의 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4-03 10:21   좋아요 0 | URL
센강은 센강 자체로 좋았다기 보다는 센강의 그 어떤 상징성이 좋았던 것 같아요. 파리의 센강! 이래가지고 거기 있는 제 자신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는.. 저도 다음에 파리에 좀 오래 머물게 된다면 센강 주변을 자주 걸어서 센강을 온전히 느껴보고 싶어요. 오줌 냄새는 사람들이 다 맡는게 아닌 것 같더라고요. 어쩌면 냄새보다 풍경이 더 압도적이라 그걸 기억하는 걸 수도 있을테고요. 사람마다 강하게 받는 인상이 다른것 같은데 저는 진짜 파리는 오줌냄새가 압도적!! ㅋㅋㅋㅋㅋ

잠자냥 님/ 제 여동생은 제가 잘먹어서 예쁘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예쁘대요. 제 주변에 저 잘먹어서 예쁘다고 하는 사람은 제 여동생 뿐.. 찐사랑 ㅠㅠ

바람돌이 2023-03-31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 여전히 웃음을 주며 잘 지내시는 다락방님!!! ^^
파리의 작은 책방에는 어떻게 하면 취직할 수 있을까요? 아 그거 진짜 하고싶어
남동생님처럼 나도 휴그랜트처럼 그런 책방, 가끔 줄리아 로버츠같은 사람도 오고.... 아니 거꾸로 휴 그랜츠가 와야 하나?? 하여튼.... 점심시간이면 센강변 산책하고 막 그런 꿈을 또 막 꿀거 같아요.
오늘 다락방님 글 때문에 여행병 또 도짐요. ㅠ.ㅠ

다락방 2023-04-03 10:26   좋아요 0 | URL
저도 손님 없는 작은 책방에서 일하면서 어쩌다가 재이슨 스태덤 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센 강 산책하고 그러고 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먹고 사는 일은 걱정되겠죠? 껄껄

저도 지금 너무 여행가고 싶어요. 여행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제가 그걸 할 수 있는 사람이 너무 좋아요! >.<
계절도 좋아요. 부지런히 다닙시다, 바람돌이 님!

은하수 2023-03-31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 긴 글을 다 읽었어요~~
셀프 칭찬중입니다.
저도 격하게 파리 가고 싶네요
암모니아 냄새 나도요
센강의 낭만을 느껴보고 싶군요~~
서점도 가보고 싶고
휴 그랜트 길에서 안만나질까요?

다락방 2023-04-03 10:26   좋아요 1 | URL
은하수 님, 일단 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저는.. 짧게 쓰는 법을 알지 못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파리에 다시 가서 힘차게 열심히 계속 걷고 싶어요!! >.<

2023-03-31 16: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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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1 16: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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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1 17: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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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1 17: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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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1 17: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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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1 17: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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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1 17: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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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1 17: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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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3-31 17:50   좋아요 0 | URL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티나무 2023-03-31 2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빠리에 다시 오고 싶어지셨다니 오우 다행입니다. (응?)
그 지린내는 안 나는 곳도 다수이며 ㅋㅋㅋㅋ 걸어야 할 센 강변은 아주 길어 기대를 충족시키고도 남을 것이라 합니다.^^

다락방 2023-04-03 10:27   좋아요 0 | URL
다음에 가게 된다면 며칠 머무르면서(그런데 숙박비를 어쩔..) 센 강변을 아주 오래오래 여유롭게 걸어보고 싶어요. 정말 그러고 싶습니다. 후훗.

2023-03-31 23: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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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3 10: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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