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새로운 글쓰기 플랫폼을 런칭한 걸 알고나서 발빠르게 개설하고 글을 올렸지만 이곳에 그걸 알리진 않았더랬다. 읽어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 글로 인해 돈도 벌 수 있을 것이고, 언제나 나의 목표는 뭐든 돈을 벌자는 것이고, 가급적 글로 돈을 버는 것이기 땜시롱 그곳에 조회수가 많아지길 바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인찬스를 쓰고 싶지는 않았다. 나를 알고 친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와서 내게 경제적으로 보탬을 주는 것을 나는 바라지 않았다.
물론, 응원은 돈으로 하는게 최고다, 제일이다! 그래서 나도 돈으로 응원한다. 내가 선물받고 제일 좋아하는 건 돈이나 상품권이니까, 응원이 가장 힘이 되는 건 돈이다! 그런데 내가 지인찬스를 바라지 않는다고 한 건, 그건 내 글에 경제적 가치가 아닌 나라는 사람을 보고 눌러주는 것이기 땜시롱, 나는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내 글만 읽고 오오~~ 백원 투자할 가치가 있어! 이렇게 대응해주길 바랐던 거다. 내 말 뭔지 알겠쥬?
몇해전 포르투갈 다녀와서 사진이 너무 좋아 그걸 엽서로 만들어 팔면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 엽서를 사주었지만, 그런데 ㅋㅋ 대부분이 다 지인이었다. 나는 정말 엽서가 필요한 사람들이 사주길 바란건데, 내 지인들이 나 흥하라고 사준거라서.. 아아 이것은 내가 지인들에게 민폐가 아닌가 막 이런생각이 들어 하지 말자... 이렇게 되었었는데(지금도 엽서 장사한 게시판이 있다), 글로 팔자! 하고 거기다 썼더니 또 나의 다정한 지인들이 돈을 줬어. 그래서 글을 올려 돈을 벌긴 했으되,
200원 빼고 다 내 지인들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인 찬스 쓰는 사람 되고 싶지 않아요. 글을 팔고 싶어요. 글만의 가치로 말입니다! 그런데 그건 200원... 이었어요. 현재까지... 아하하하하하하하하. 모르는 분이 눌러준 200원...
그렇지만 내가 철저한 타인을 통해 돈을 벌고 싶다고 해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포인트 쏴주는 사람들 때문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 사람들.. 뭐랄까, 내가 굶어죽게 두진 않겠구나, 이런 마음? 뭘 하든 기꺼이 도와주겠구나. 여러분의 오십원, 백원, 이백원, 오백원.. 이 따뜻한 사람들. 그것은 이렇게 내게 돈으로 들어와. 그렇지만!!
나는 돈을 더 벌고 싶고, 가급적이면 지인 찬스가 아니라, 순수하게 글을 팔고 싶다!! 그런데, 과연 팔릴까. 잘 모르겠다. 브런치도 포스타입도 하다가 때려쳐버린 나란 사람... 나도 돈 주고 글 잘 안읽는데, 그러면서 과연... 어쨌든 이건 지켜볼 일이다.
백원이라도 이백원이라도 어쨌든 티끌 모아 태산 만들어보자 만들어두고 알라딘에 쓴 글 부지런히 올리고 있지만, 그래가지고서는 새롭지가 않아. 좀전에 하이드 님의 글을 읽었는데 계속 머릿속에 새로운 시리즈, 새로운 글, 알라딘에는 쓰지 않지만 투비컨티뉴드 에만 올리는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던 차였다. 그걸 도대체 뭐로 할까, 음식으로 할까? 했는데 이미 음식으로 너무 쟁쟁하다. 그리고 오늘 보니까 19금 웹툰 있던데, 그걸 보고 나니까, 내 글 .. 안팔릴 것 같아. 나라도 이 웹툰을 보겠어요.. 이렇게 되는 것이다. 아무튼 그래서 색다른 무엇, 투비에다만 쓰는 그 무엇이 필요하다. 잠자냥 님 고양이 얘기 쓰신다는데, 아니 님 반칙 아닌가요.. 고양이 얘기는 떼돈 버는 지름길 아니에요? 난 고양이가 없는데...
힝 ㅠㅠ
아무튼 이 고민을 계속 하고 있던 바, 짜잔- 내가 누구냐.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요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 밥먹으면서도 생각하고 걸으면서도 생각하고, 새로운 그 무엇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길이 열렸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일단,
내가 가진 소재가 없다. 나는 책 읽고 영화 보고 그걸 가지고 글을 쓰는데, 그건 이미 알라딘에 하고 있고 이걸 투비에 가져다 옮기고 있다. 투비에는 나의 일상 얘기는 옮기지 않았다. 알라딘에 맨날 책 사고 무슨 일이 있었고 나 너무 잘났고 이런거 쓰지만, 투비엔 그걸 안쓴다. 알라딘에 쓰는 일상보다 더 내밀한 건 네이버 일기에 쓴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책과 영화에 대한 글 말고는 다른 지점이
알라딘: 일상
네이버: 내밀한 일상
이렇게 되는데, 그렇다면 투비에는 저 두개 말고 다른 무엇이 있어야 하는 거다. 그래서 내가 생각했지롱~~
이건 지금은 빔! 일!
주말 동안 시리즈 만들고 글 하나 써서 올리는 걸로 하겠다. (그런데 주말에 나 바쁜데..)
그리고 알라딘 서재에서 내 글 보시는 분들 중에는 내 글만 보러 여기 오시는 분들도 있고, 어딜가든 알려달라고 하신 분들도 있으므로(인기 폭발임, 팬 졸라 많음, 안티도 많음) 친히, 투비 주소도 알려드립니다.
☞ '마지막 키스' : 투비컨티뉴드
아무튼 여러분, 다음주 월요일 책탑 기대해요. 저는 2023년에 책 사기를 그만해야 합니다. 두둥-
글 써서 재벌되는 걸 실시간 목격하게 해드릴게요.
글 써서 재벌이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