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를 굶는다는 표현이 다소 과격해 보여서 여러분들이 걱정을 해주시는데, 일단,
1. 그렇게 나 자신과 딜을 한 뒤로 여태까지 한 번도 굶은 적 없으며
2. 제가 뜻한 건 간헐적 단식이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밥 한 끼 안먹는다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아이고 이 다정한 알라디너들 ㅠㅠ 여러분들 왜케 따뜻해.. 샤라라랑~ 내 마음에 따뜻함이 쏟아져내린다. 별빛보다 더 환하게...
여튼, 내가 간헐적 단식 하루 성공하면 나에게 책 한 권을 사주기로 딜 한지가 일주일 되었나? 여하튼 그 뒤로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해 나에게 여태 책은 없었으나, 바야흐로 시간은 흘러 상반기가 지났고 이제 막, 7월이 시작되었다. 7월이 시작되었다니, 하반기가 시작되었다니,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다시 태어나기에 좋다! 매우 좋다! 난 다시 태어나겠어!! 그러므로,
오늘부터 마음 단단히 먹고 최소한 일주일에 2회 이상은 간헐적 단식을 시행하도록 하겠다.. 화이팅!!
일주일에 이틀 이상이니까 일단 이틀은 하고 거기에 플러스 알파로 더하겠다는 것. 그리고 딱 그만큼만 책을 살 것이다. 이걸 그냥 머리로만 계산하면 안될것 같아서, 다이어리에 오늘부터 딱딱 적어두도록 하겠다. 으하하하.
왜 이 얘길 썼냐면, 사고 싶은 책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신이시여... 이틀 굶어서 두 권 사면 도대체 뭘 골라야 해..
뜬금없이, 기본소득에 대해 읽고 싶어졌다. 나는 '무조건 기본소득이 답이다!'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런데 정말 기본소득이 답일까?'에 가까운 사람인데, 이것은 내가 기본소득에 대해 아직 잘 모르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좀 더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다. 그래야 내가 '그것이 답이다' 라든가 혹은 '그것은 답이 될 수 없어' 라든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알라딘 검색창에 기본소득을 넣고 검색해보았다. 그리고 이 두 권을 담아둔다.
알라딘에 들어와서든 혹은 다른 경로를 통해서든 신간의 소식을 접하고 읽고싶어지기도 하지만, 알라딘 내에서 다른 분들의 서재에 들렀다가 오오 이거 읽고 싶다, 하는 경우도 더러 생기는데, 그런 책들도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다.
그리고 또 이런 책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잭 리처..
오늘부터 이틀 연속으로 굶으면 두 권이 적립되는데, 도대체 여기서 어떻게 두 권을 고른단 말인가... 무엇이 우선순위인가. 그래서 내가 생각한 방법은, 일단 먼저 사는거다. 회계에서 선수금 받듯이 일단 책을 먼저 받는거죠. 열 권 먼저 받고, 그 다음에 열 번 간헐적단식을 함으로써 지워나가는 겁니다.... 천재 천재.. 대박 천재.....
아침이면 어김없이 천재의 피가 흐른다.. 뜨겁게.....
추가)
오늘 아침 출근길에 버스탔는데 이런 거 붙어있었다.
우리 제이슨한테 너무 막하는 거 아니야? ㅜㅜ
여튼 캐시트럭 오늘 네이버 굿다운로드 구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