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를 굶는다는 표현이 다소 과격해 보여서 여러분들이 걱정을 해주시는데, 일단,


1. 그렇게 나 자신과 딜을 한 뒤로 여태까지 한 번도 굶은 적 없으며


2. 제가 뜻한 건 간헐적 단식이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밥 한 끼 안먹는다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아이고 이 다정한 알라디너들 ㅠㅠ 여러분들 왜케 따뜻해.. 샤라라랑~ 내 마음에 따뜻함이 쏟아져내린다. 별빛보다 더 환하게...


여튼, 내가 간헐적 단식 하루 성공하면 나에게 책 한 권을 사주기로 딜 한지가 일주일 되었나? 여하튼 그 뒤로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해 나에게 여태 책은 없었으나, 바야흐로 시간은 흘러 상반기가 지났고 이제 막, 7월이 시작되었다. 7월이 시작되었다니, 하반기가 시작되었다니,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다시 태어나기에 좋다! 매우 좋다! 난 다시 태어나겠어!! 그러므로,


오늘부터 마음 단단히 먹고 최소한 일주일에 2회 이상은 간헐적 단식을 시행하도록 하겠다.. 화이팅!!

일주일에 이틀 이상이니까 일단 이틀은 하고 거기에 플러스 알파로 더하겠다는 것. 그리고 딱 그만큼만 책을 살 것이다. 이걸 그냥 머리로만 계산하면 안될것 같아서, 다이어리에 오늘부터 딱딱 적어두도록 하겠다. 으하하하.


왜 이 얘길 썼냐면, 사고 싶은 책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신이시여... 이틀 굶어서 두 권 사면 도대체 뭘 골라야 해..



뜬금없이, 기본소득에 대해 읽고 싶어졌다. 나는 '무조건 기본소득이 답이다!'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런데 정말 기본소득이 답일까?'에 가까운 사람인데, 이것은 내가 기본소득에 대해 아직 잘 모르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좀 더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다. 그래야 내가 '그것이 답이다' 라든가 혹은 '그것은 답이 될 수 없어' 라든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알라딘 검색창에 기본소득을 넣고 검색해보았다. 그리고 이 두 권을 담아둔다.

















알라딘에 들어와서든 혹은 다른 경로를 통해서든 신간의 소식을 접하고 읽고싶어지기도 하지만, 알라딘 내에서 다른 분들의 서재에 들렀다가 오오 이거 읽고 싶다, 하는 경우도 더러 생기는데, 그런 책들도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다.































그리고 또 이런 책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잭 리처..

















오늘부터 이틀 연속으로 굶으면 두 권이 적립되는데, 도대체 여기서 어떻게 두 권을 고른단 말인가... 무엇이 우선순위인가. 그래서 내가 생각한 방법은, 일단 먼저 사는거다. 회계에서 선수금 받듯이 일단 책을 먼저 받는거죠. 열 권 먼저 받고, 그 다음에 열 번 간헐적단식을 함으로써 지워나가는 겁니다.... 천재 천재.. 대박 천재.....


아침이면 어김없이 천재의 피가 흐른다.. 뜨겁게.....





추가)

오늘 아침 출근길에 버스탔는데 이런 거 붙어있었다.




우리 제이슨한테 너무 막하는 거 아니야? ㅜㅜ



여튼 캐시트럭 오늘 네이버 굿다운로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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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1-07-01 09:3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는 ‘무조건 기본소득이 답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결국 기본소득이 답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두 가지 같은 말일까요? ㅎㅎ) 관심이 가네요. 담겨진 책들의 면면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7월이에요. 다락방님 좋아하는 뜨거운 여름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

다락방 2021-07-01 09:44   좋아요 6 | URL
‘결국 기본소득이 답이다‘ 혹은 ‘아무튼 기본소득이 답이다‘ 이든 뭐가 됐든, 제가 뭔가 지금보다 더 잘 알아야 저 역시 저만의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산다고 해도.. 언제 읽을까요? 알 수 없습니다.. 늘 읽고 싶은 욕심은 똥구멍까지 차있는데 실제 읽어내는 건 결코 욕심을 따라가지 못해서.. 하아-

여름이에요. 저는 7월을 산뜻하게 시작하며 아침에 스타벅스의 신메뉴 먹었습니다. 가만있자, 이름이 뭐라더라, 바밀카쿠 프라푸치노.. 라고 하네요. 이 한 잔이면 웬만한 한끼 식사보다 더 칼로리가 높아보이는... 이거 마셨다고 하자 남동생이 ‘오늘 하루종일 굶어도 되겠네‘ 라고 했습니다. 물론, 전 전혀! 그럴 생각이 없지만요. ㅋㅋㅋ

여름입니다. 꺄울 >.<

공쟝쟝 2021-07-01 10:24   좋아요 5 | URL
전 그나마 현실적인답이다 그러나 한국정치에선 비현실적이다 그래서 알고는 있자 ㅡ ㅋ 기본소득과 페미니즘 (특히 가사노동에 대한 임금)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럼 모처럼의 지식에 대한 욕구로 가사노동에 대한 책들을 좀 찾아봐야겠어요 ㅎ 하반기 힘차게 시작해요 !!

다락방 2021-07-01 10:26   좋아요 5 | URL
쟝님, 내가 사서 읽어보려고 찜해둔 책이긴 한데, 이 책 보면 어때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3877070

쟝님이 가사노동에 대한 책 찾아본다니까 갑자기 이 책 생각이 뽝!!

공쟝쟝 2021-07-01 10:56   좋아요 4 | URL
어!! 딱이다!! 어!! (최준 버전으로 읽어주세요) 좋습니다!!! 룰루~~~~

단발머리 2021-07-01 11:00   좋아요 3 | URL
근데~~ 한국 정치에서는 왜 비현실적인지.. 100자평 대회 연습용으로 100자 이내로 말해봐봐요. 궁금하다 궁금해 🤔🤔🤔

공쟝쟝 2021-07-01 11:06   좋아요 5 | URL
탈노동-반노동의 아이디어가 노동에 대한 가치를 말하는 (그게 국힘이든 마르크스든.. 어찌보면 민주당 쪽에서 더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어요.. 탈노동은 ㅋㅋ) 거대 양당들이 받아들여서 설파하기도 어렵지만 빨리빨리 열심열심의 한국인들에게 받아들여질지가 문제인 것 하나랑요 - 절대로 586은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정상가족 경제모델를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거.정도?

공쟝쟝 2021-07-01 11:10   좋아요 5 | URL
지금의 한국 복지, 사회적 안전망 같은게 다 김대중때 기초해서 노무현때 제도화 된 건데 모두 가족임금제 (혹은 가정을 경제정책의 최소단위)로 기준삼아서 만들어진 거 라고 보면, 그게 자기들의 자랑인데 그걸 포기할까 싶은 것이 ㅋㅋㅋ 역시 백자로 안돼요

다락방 2021-07-01 11:12   좋아요 4 | URL
좋았어! 나도 읽어보고 더 알아볼게요!! >.<

공쟝쟝 2021-07-01 11:16   좋아요 5 | URL
우리가 넘어야할 생각의 벽
‘기본소득‘은 놀고 먹자는 사상이다
‘기본소득‘은 노동의 가치를 부정하는 사상이다
가족단위에 대한 사회보장제를 포기할 수 있는 가-> 아마 가족 해체하자는 사상으로 공격 받을 걸요? 설득이 불가능….
기본소득제자체가 개인단위로 사회보장 설계하자는 거고 그 아이디어가 페미니즘 운동에서 비혼모들의 투쟁 주부에게도 임금달라는 투쟁!! 에서 나왔다고 읽었어요. 제가 읽었던 책은 - 기본소득이 알려주는 것들 - 이라는 책이었고, 제가 추가해서 읽고 싶었던 책은 달라코스타의 책이었는데 읽다 말았어요 ㅋㅋㅋ

다락방 2021-07-01 11:21   좋아요 5 | URL
저도 기본소득을 처음 접한게 페미니즘 강연에서 였어요. 그래서 그 뒤로 내내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딱히 이거다하고 생각하게 되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알고 싶어졌어요. 알면 어떤 식으로든 스스로 답을 내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물론 제가 혼자 답을 낸다고 세상이 바뀌는 건 아니겠지만 큰 흐름과 움직임에 동참해 힘을 보탤 수는 있을테니까요.

공쟝쟝 2021-07-01 11:34   좋아요 4 | URL
우리 이런 댓글 다니까 페미니즘 공부 좀 한 신식 녀성들 같고 아주 우아하고 좋은 7월의 첫날입니다.
‘가사노동에 대한임금을’이라는 페미니즘의 구호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품고 있었는 지에 대해 생각해서 묻혀진 그 구호에서 지금의 가능성을 발견하라고. 그때 우왜오열에서 케이시윅스 선생님이 말하셨습니다.

다락방 2021-07-01 11:43   좋아요 3 | URL
맞아, 우리 그 책도 읽었었지! 꺅 >.<

공쟝쟝 2021-07-01 11:52   좋아요 4 | URL
마지막 (나 빨래 다 널어서 진짜 이제 일하러갈꼬얌) 우리가 곧 읽게될 젠더트러블을 읽진않았지만 마리아 미즈 선생님이 포스트페미니즘 엄청 비판하셨잖아요? 저도 90년대 이후 페미니즘이 (지금말고요) 젠더-섹스-섹슈얼리티-퀴어 논쟁등으로 치열해진 게 패착처럼 느껴진 적 있어요. 이게 그들안에서는 중요하긴 한데 대다수 일하며 사는 여성들에게는 와닿지 않는.. 근데 페미니즘 진영안에서 그게 많이 이야기 되면서 자매애에 기반한 어떤 넓은 대중적 동력(?)을 잃진 않았나 싶은. 버틀러읽지도 않은 상태에서 투덜투덜 하지만 (전 정말 젠더와 섹슈얼리티관련해서 읽는게 참 고역이었어) 페미니즘이 너를 잘 살게 해줄거야! 어떻게요? 일단 임금의 가부장제를 공격하자!!! 이러면서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운동에도 이론적으로 더 많이 기여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들었어요. 돌봄이, 가사노동이, 제 값을 받는... 그냥 그랬다고요. 그리고 젠더트러블 안녕?

단발머리 2021-07-01 12:03   좋아요 6 | URL
우아~~ 쟝쟝님을 슨상님으로 모시고 우리 ‘기본소득 공부방‘이라도 하나 열어야 할 듯 합니다. 진심입니다.

쇼님이 예전에 페이퍼에서 기본소득에 관해서는 이 책 하나면 된다 하는 책이 있었거든요. (쇼님 안녕?) 제가 바로 그 책 달랑 하나 읽은 사람인데, 제목이... 아...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이라고요. 저는 그 책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대선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구요. 현재 지지율 1위인 후보가 제일 많이 한 이야기가 ‘기본 소득‘이라 저는 약간의 기대감이 있습니다. 무상 급식, 무상 교육 처음 이야기 나왔을 때, 사람들의 그 벙찐 표정 아시지요. 지금 고등학생들도 학교 무료로 다니고 밥도 무료로 먹습니다. 쟝쟝님이 지적하신 그 부분,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와 ‘노동의 신성화‘에 대한 부분이 무척 근본적인 것은 맞는 말씀이지만, 저는 우리의 미래를 어떤 식으로 설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우리가 살고 싶은 나라에 대한 비전이 구체적으로 다가올 때, 빨리빨리 플러스 냄비근성 플러스 아이티강국의 다이내믹 코리아가 오히려 전 세계를 주도하는 기본 소득 실험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갈수록 심각해지는 고령화 사회에 대한 걱정도 일정 부분 덜어낼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저는 전업주부 입장에서 제 몫의 돈을, 꼭 국가에서 받고 싶습니다. 어떤 경제 지표에서도 계산되지 않는 투명인간의 삶을 저도 좀 탈출하고 싶거든요. 페미니즘에서 가사노동 투쟁이 중요한 축으로 다시 중심에 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살고 싶지만, ‘사회적 인정‘이라는 건 결국 ‘노동의 대가‘가 어떻게 ‘계산‘되는냐 하는 건데, 그런 의미에서 아주 소액이라도 전 국민 기본소득이 실현되면, 가장 먼저 혜택을 받는 계층은 전업주부들이 될 수 있을 거 같고요. 일정 정도의 수입이 보장된 상태에서 다른 일을 찾아보거나 자신의 인생에 대해 재충전, 재투자의 가능성 역시 펼쳐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난한 예술가, 청년들에게도 큰 혜택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공부하고 싶네요, 슨상님!!! 같이 가실까요? ㅎㅎㅎ

공쟝쟝 2021-07-01 12:06   좋아요 5 | URL
진짜 너무 좋고 단발님 낙관 너무 좋고 저도 꼭 그러기를 바라고! <새로운 가난이 온다> 김만권 아저씨 책이 단발님의 이야기 4차 산업혁명 플랫폼 노동 까지 다루면서 기본소득 주장해주십니다! (하지만 페미니즘은 거의 없엇던거 같아여 ㅋㅋ) 저런 학자들이 한국에 있구나 해서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유시민 선생님 기본소득 좀 어떻게 안되겠습니까?

단발머리 2021-07-01 12:08   좋아요 2 | URL
일단 유시민 선생님 번호가 없어서요.... 아, 아쉽네요. <새로운 가난이 온다> 먼저 읽고 가실께요. 좀만 기다려봐봐봐요!!!
from 낙관의 달인 단발머리

공쟝쟝 2021-07-01 12:10   좋아요 3 | URL
그러나 저러나 단발님 댓글 읽을 수록 단발님의 품성과 태도와 역사를 쭉~ 꿰어보면서 하는 낙관이 너무 ㅠㅠ 좋아요! 배우고 싶어요!!!!! 고마워요 ㅠㅠ 제안의 시니컬 공격성이 살짝 감소 되었습니다.

단발머리 2021-07-01 12:27   좋아요 4 | URL
여기 다락방님 방이라서 ㅋㅋㅋㅋㅋ 길게 이야기해도 너무 좋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쟝쟝님 지적하신 586의 정상 가족 모델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고, 궁금해요. 그건 진보나 보수, 이념 성향과 상관 없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기본‘으로 내재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시니컬한 비판조차 필요한 것이 바로 기본소득 논의라고 생각해요.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8월 도서 <페미니즘의 투쟁>이 마리아 로사 책이라서 읽으면서 더 많은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7월책인줄 알고 있었던 사람^^)
우리 오래오래 같이 고민하고 또 답을 찾아가 보자구요!!!

수이 2021-07-01 12:29   좋아요 5 | URL
무조건 기본소득이 답이다_라고 생각하지 않고 결국 기본소득이 답이다_라고 생각하지만 저 역시 쟝쟝님과 같은 맥락에서 현 한국정치사에서는 아무래도 리얼하게 마주하게 될지 좀 비관적으로 여기는..... 비관적으로 여겨서 토스카나로 도망치려고 하는 것도 있는가 하고 곰곰 또 저 머나먼 하늘을 쳐다보게 되고..... 어쨌거나 여름이니까 마구 민소매 티셔츠 입고 활보하고 싶어집니다!!!

잠자냥 2021-07-01 14:38   좋아요 4 | URL
쟝쟝 이 사람 100자평으로 하라니까, 또또 버릇 나와가지고... 4천자 원고지 논설을 썼네.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7-01 15:35   좋아요 4 | URL
저는 그저 살짝 기본소득 던졌을 뿐인데 여러분들이 그걸 이리 튕기고 저리 튕기고 하시면서 이렇게 활발하게 대화의 장이 열린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 여기서 이러시면 제가 좋아합니다. 후훗.
여기에 참여한 분들이 또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들이라는 데에서 뿌듯하기도 하고요. 후훗.
기본소득은 저도 읽어볼게요. 쇼님의 추천으로 단발머리님이 읽어보셨다 하신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은 어쩐지 너무나 희망적이기만 할 것 같은 제목이라 좀 저어되지만, 그러나 그것 역시 보관함으로 슝 집어넣도록 하겠습니다.


덧붙여, 젠더와 섹슈얼리티 그리고 페미니즘에 대해 쟝님의 불만이나 짜증에 대해 어느만큼은 동의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이야말로 여전히 우리가 풀어가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또 페미니즘의 가장 큰 축이라고 생각해요. 오늘만해도 통신사 남자 텔레마케터가 여자고객에게 ‘보지를 찢어버린다‘는 욕을 했고, 남자들이 실제로 여자를 욕할 때 SEX에 기반해 욕을 하잖아요? 여자를 성기로만 보는 그것이 너무 한심하고 그러나 너무 오래된 고질이 아닌가 싶어요. 그 성기에서 기반한 것이 결국 젠더로 인한 롤을 만들어냈고요. 저는 젠더 역할만 구분짓지 않았어도, 그것을 사회가 강요하거나 압박하지만 않았어도 아주 많은 문제들이 아예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었다고 보거든요. 이미 일어난 마당에 다 부질없지만 말입니다. 가부장제는 섹슈얼리티와 젠더를 만나서 미치게 터져버린 것 같아요. 여튼 그래서 이걸 우리가 계속 문제라고 지적하고 가급적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넣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무튼, 부자됩시다.

난티나무 2021-07-01 21:21   좋아요 2 | URL
이 대화 따로 페이퍼 좀 만들어 주세요!!!!! 댓글로 읽기 넘 힘들어요! 다시 읽고 싶어요!!!!! 세 분 어케어케 좀 해 봐요!!!!!!

다락방 2021-07-02 17:34   좋아요 2 | URL
아이참, 난티나무 님. 피씨로 보시면 그나마 편할텐데 말입니다. 아이고 참.. 댓글로 이렇게 되어서 저도 참.. 아이고 참 그렇습니다. 하핫 ;;

잠자냥 2021-07-01 10:0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선수금 ㅋㅋㅋㅋㅋ 미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만 봤을 땐 <전 남친의 유언장> 좀 재미나 보이네요 ㅋㅋㅋㅋ

와, 2권만 고르기 진짜 어렵다. 고민을 좀 덜어드릴게요. <그녀 손안의 죽음>은 <아일린>보다는 별로였습니다! ㅎㅎㅎ

다락방 2021-07-01 10:01   좋아요 5 | URL
저도 전남친의 유언장 재미있어 보여요 ㅋㅋ
그런데 아일린... 아마 저 있겠죠? 이것도 잠자냥 님 리뷰 보고 샀던것 같은데..
역시 잠자냥 님 서재를 끊어내야 해, 끊어, 끊어!!

미미 2021-07-01 10: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저 어제 밤에 <캐시트럭> 봤는데요. (재밌으면 오늘 알려드릴려고 했음요)
기대 안하고 보셨음 해요😳;;;하

다락방 2021-07-01 10:12   좋아요 4 | URL
앗 그래요? ㅠㅠ 제이슨 스태덤과 가이 리치가 만났는데도 별로에요? 힝 ㅠㅠ 가이 리치가 스태덤 엄청 잘 써먹던데 ㅠㅠ 여튼 저 굿 다운로더..그리고 제이슨 액션은 나올테니까. 사실 저는 제이슨이 액션만 하면 일단 점수를 후하게 주는 편이기 땜시롱...

아 너무 보고싶네요 제이슨...

미미 2021-07-01 10:14   좋아요 3 | URL
보고 어떠셨는지 꼭 알려주세요! 가이리치랑 제작 후반부에 싸웠나? 생각까지 들었어요ㅋㅋㅋㅋㅋ아우
초반에는 재밌어요.🥲

다락방 2021-07-01 10:19   좋아요 4 | URL
네네 보고나면 페이퍼 쓸게요. ㅋㅋㅋㅋㅋ
저 지금 보려고 다운 받아둔 게 여러개라 뭘 먼저 볼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제이슨을 가장 먼저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훗.

새파랑 2021-07-01 10: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천재가 맞으신거 같긴한데, 나중에는 선수금에 추가해서 돌려막기, 카드깡도 신용대출도 하실거 같아요 ㅎㅎ

다락방 2021-07-01 10:24   좋아요 4 | URL
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랑 같은 생각하셨네요. 저 나중에 돌려막기 하겠다 싶었거든요. 이거 쓰면서. 아놔 ㅋㅋㅋ 역시 일단 간헐적 단식 성공한 후에 사야겠어요. 재테크 망.. 하기 전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7-01 10:25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아…)

블랙겟타 2021-07-01 11:1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몇 년전에 이슈가 될 때부터 ‘기본소득’이란 것이 있다니! 하며 흥분을 감출 수 없었던 시절을 지나 요즘은 ‘진짜 효과가 있을까?’ ‘재원을 마련하는 게 가능할까?’라며 걱정으로 바뀌긴 했어요. 완벽하게 제가 이해 못한 것도 있겠죠 ㅎㅎ
그래도 기본소득이란게 이거다! 라고 유일한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고 여러가지 버젼들이 있기 때문에 활발한 논의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좋은 제도로 안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다락방 2021-07-01 11:19   좋아요 5 | URL
네 저도 여성학 강의 들을 때 기본소득에 대해 듣기도 했지만 저는 막 ‘이게 답이야!‘ 이렇게 되질 않더라고요. 이게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 것 같아서 좀 더 알아보고 싶어졌어요. 어휴 세상에 알고 싶은 건 많고 그런데 언제 이걸 다 읽고 알아가나요. 살아서 할 일이 많으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야겠어요.
겟타님도 많이 읽고 많이 써주세요!

수이 2021-07-01 12:33   좋아요 4 | URL
재원을 마련하는 건 가능할 거 같은데 그 가능한 방법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할 이들이 있지 않을까요? 저도 기본소득 잘은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회의감이 좀 짙은.... 다락방님 공부할 때 옆에서 같이 공부해야겠어요. 왜 이렇게 알아야 할 게 많은지!!

다락방 2021-07-01 15:37   좋아요 2 | URL
몸이 열두개였으면 좋겠어요, 비타님. 이것도 보고 저것도 읽고 이것도 생각하고 저것도 말하고 그러게 말입니다. 정작 현실의 저는 정신이 깨어있는 내내 회사에 붙들려있어서 답답해요. ㅠㅠ

수이 2021-07-01 12: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언어의 탄생 샀어요 하고 자랑하는 댓글 달려고 했다가 어휴 본문보다 댓글 읽느라 시간을 다 써버렸습니다. 이미 오늘치 지르고난 후에 이 페이퍼를 봐서 실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다락방 2021-07-01 15:38   좋아요 3 | URL
아니, 언어의 탄생을 사셨단 말입니까? 저도 얼른 사고 싶네요. 그렇지만 구매에 있어서 천천히 가자고, 제가 지난 알라딘 구매기록을 보고 다짐에 다짐을 합니다. 참자, 참자. 구매금액을 늘리는 것에는 가급적 천천히 반응하자, 하고요.

그레이스 2021-07-01 13: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댓글 페이퍼로 올려되겠는데요?!^^

다락방 2021-07-01 15:38   좋아요 2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 책 살까말까 막 이런 페이퍼에 어마어마한 댓글들이 달려버렸지 뭡니까! ㅎㅎ

독서괭 2021-07-02 22: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악 자신과의 약속도 가불로 해결하다니.. 천재다.. 천재!!
하지만 그러다 어마무시한 간헐적단식채무에 시달리게 될 거라는 강한 예감이 듭니다. 회생신청 하시게 될 수도 ㅋㅋ 채권자도 나 채무자도 나 ㅋㅋ
위에 기본소득 글은 공쟝쟝님이 페이퍼로 하나 정리해주심 안 될까요??

다락방 2021-07-04 18:13   좋아요 2 | URL
저 벌써 가불 신청 했어요. 큰일났습니다.
두둥- 다락방의 인생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기본 소득 글은 쟝님이 앞으로 에, 그러니까, 정리해주시지 않을까요? 기다려봅시다요. 후훗.

공쟝쟝 2021-07-05 17:23   좋아요 1 | URL
제가 이번달은 젠더트러블로 너무 벅차고 다음달 책이 마리아 로사인지라 그때 기본소득 가사노동임금 우리나라?까지 생각 정리 좀 더 해서 써볼게요!!!!

공쟝쟝 2021-07-05 17:30   좋아요 1 | URL
라고 쓰고 보니 내가 나한테 숙제 내준것 같아 갑자기 후회막급하지만 ㅋㅋ!! 기본소득 논의에 페미니즘 넣기는 너무너무 필요한 담론인것 같아서 진지한 마음으로 쓸께요!!!

다락방 2021-07-05 17:43   좋아요 2 | URL
오, 좋아요, 써줘야 쟝님. 기다릴게요. 쟝님이 쓰기 전에 나도 어느 정도 파악해두면 더 좋겠다. 그리고,

마리아 로사 9월이에요, 여러분. 9월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