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랑 리뷰 하나 쓰고 뭐, 할 거 없나 찾고 있는 중.
책을 마저 읽어야 하건만 또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시작한 걸 후회하고 있다. 그런데 넘 재미있다 ^^

CSI 보다는 프리즌 브레이크가 개인적으로 더 재미있는 것 같다는.
영화는 3월 들어서 한 편도 안 봤다. 드라마 때문에...
냉철하게 생각하면 다 헛짓인데..이 짓도...
인간적으로 너무 재미있다.
끝까지 봐야만 하는, 중독성이 다분한 미드군.

드라마 때문에 책도 덜 읽고, 영화도 안 보고 있다.
아무래도 끝까지 볼 때까지는....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만 같다.

난, 지금 조금 후회하기 시작했다! 야속한 미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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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7-03-14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요새 미드도 지겨워져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갑자기 일드에 빠진 -_ -;;
일어공부도 덩달아 불붙었어요 ㅎㅎㅎ

거친아이 2007-03-15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드 보시는구나. 전 일드 요즘 아예 안 봐서 뭐가 재미난지, 뭐하는지도 잘 몰라요~
드라마보면 일어공부도 약간은 도움이 되잖아요. 열공하세요 ㅎㅎㅎ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 상 - 도스또예프스끼 전집 17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이대우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도스토예프스키는 톨스토이와 함께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라는 사실만을 알았던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그의 작품을 읽었다. 워낙 유명한 문학 작품이기도 해서 예전부터 읽고 싶은 생각과 마음은 있었건만, 막상 매번 시작은 못하고 미루게 되는 고전 가운데 하나였다. 더 이상은 미루지 말아야겠다는 생각과 각오로 무장하고 일단 책을 샀다. 그리고 읽기를 시작했다. 사실 방대한 양이다. 처음 책 두께를 보고 흠칫 하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처음이 주는 인상에 지나지 않았다.

소설은 까라마조프 가문을 그린다. 아버지 표도르와 드미뜨리, 이반, 알료사 외의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표면적으로는 '친부살해' 사건을 둘러싼 심리적 갈등을 농밀하게 그려내고 있으면서도 이면적으로는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한 이야기의 걸작이었다. 드러내놓고 추리소설이라고 하기는 멋하지만, 추리소설과 유사한 표현기법으로 긴밀하게 구성된 작품이다. 사상적, 종교적인 문제를 상징적으로 다루고 있어 심오하다. 그래서 조금 버겁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미리 예상하고 쫄았던 수준보다는 많이 어렵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래도 지금 글을 쓰면서 드는 생각은 소설을 100% 완전히 이해한 것 같지는 않다는 거다. 그러나 적어도 이런 이야기를 한 자 한 자 끝까지 다 읽어냈음에 혼자 스스로 느끼는 뿌뜻함과 만족감을 안겨주는 소설도 흔치는 않다는 것이다. 맥없이 유명한 고전은 없는 듯하다. 읽어보면 알 수 있다. 기존 가까이 했던 가벼운 소설들과 비교가 팍 되는 무게감이 느껴진다. 그야말로 뛰어난 통찰력을 느끼실 수 있을 듯.

한 작품 속에 다양한 인물이 포진하고 있고 저마다 다른 사연을 가지고 나와 서로 복합적으로 얽히고설키는 관계를 맺는 '총합소설'의 원형 같은 작품으로 느껴졌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지금도 영향을 주고 있고 앞으로도 오래도록 남을 '가치 있는 명작' 으로 남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두께의 압박으로 마냥 미루게되는 작품인 것도 사실이지만 시작하면 끝낼 수 있다. 쓰는 거에 비해서 읽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읽었다. 그런 생각을 가지면 못 읽을 책도 없는 법이다. 색다른 재미를 주는 탁월한 소설이기도 하니까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시간 날 때 편안하게 읽으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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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라마조프...드디어 어제 다 읽었다.
방대한 양으로 좀 고비도 있었지만 끝까지 다 읽어서 일단 기분은 좋다.
리뷰를 써야하건만 오늘은 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오늘은 그냥 보냈다.
호흡이 긴 책은 당분한 사절이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좀 더 빨리 끝냈을 수도 있었지만, 미드 때문에 늦어졌다.-_-

3월이 되서 읽은 책은 고작 이 책들뿐이다.
내일부터는 다시금 새로운 맘으로 새로운 독서로 하루하루 채워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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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하면서 서평단에 뽑힌 지 이번이 두번 째.
거의 항상 편의점으로 받는 편인데, 편의점으로도 오겠지?
최근 주소도 편의점이라 따로 주소는 안 썼는데.

기대를 버렸더니, 서평단에 뽑혔다!
역시 마음을 비워야 하나보다.
오늘은 책 한 자도 안 읽고 그냥 보냈다.
어쩐지 허전한 기분이 든다.
내일부터 다시 책장을 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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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3-07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활자중독증? ^^ 서평단, 축하드려요^^

거친아이 2007-03-12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 님. 오랜만에 알라딘 들어왔어요. 댓글 확인이 넘 늦었네요.
활자중독 심하진 않지만 다분히 그런 성향은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혜경 님도? ^^
 

까라마조프 씨의 형제들 읽기 시작했다.
두께가 상당해서 읽어도 별로 표시가 안 난다.
언제 다 읽나 싶지만, 다행스럽게 재미없지는 않아서 그나마 다행.
 
상,하 다 읽으려면 아마도 1주일이나 더 넘을 것 같다는.
읽다가 집중력 떨어지면 컴퓨터 하고 노느라,
이거저거 농땡이 피울 것이 많아서 지금도 이러고 있다.

뭐, 느긋하게 읽을 생각이다.
대여기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쫓아오는 사람도 없는데.
느긋해지자. 급할 건 없으니까.

급하게 읽으면 기억에 남지가 않는 법이다.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야 하는 게 맞는 거니까.
천천히 집중해서 내일 이어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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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7-03-02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꼭 읽어야지 하면서 샀는데 그거 읽으려면 휴가나 내야할 듯;;;
너무 두꺼워서 배게로도 못쓰겠어욤..^^;;;;;

거친아이 2007-03-02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처음에 받아보고 두꺼운 줄은 알았지만 순간 헉 했어요. ^^ 천천히 시간날 때, 느긋한 맘으로 죽 읽으셔요. 그래도 세 권으로 쪼개서 파는 것보다는 맘에 들더라구요.

이매지 2007-03-02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점에서 봤는데 엄청 두껍더군요. 집에 있는 <죄와 벌>은 대체 언제쯤 읽을런지. 흑.

거친아이 2007-03-06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와 벌>도 두껍지 않나요? 어제까지 상권은 다 읽었어요. 책 읽어내는 속도가 느린 편이라. 그리고 놀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