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영화
1. 라디오 스타
2.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3. 물랑루즈
4. 아멜리에
5. 처음 만나는 자유
6. 다운 위드 러브
7. 천하장사 마돈나
8.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9. 제8요일
10. 제리 맥과이어
11.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12. 클래식
13. 유브 갓 메일
14. 빌리 엘리어트
15.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16. Man on the Moon
17. 프라이멀 피어
18. 아메리칸 히스토리 X
19. 허니와 클로버
20. 박물관이 살아 있다!
21. 파이트 클럽
22. 데자뷰
23. 300
24. 스코어
25. 그 남자 작곡, 그 여자 작사
26. 스쿨 오브 락
27. 수면의 과학
28. 위대한 유산
29.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30. 본 아이덴티티
31. 본 슈프리머시
32. 본 얼티메티엄
33. 죽은 시인의 사회

액션 스릴러 중의 본 시리즈를 넘기는 올해의 영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본 시리즈 넘 재미있어서 정말 좋았다. 현란한 추격씬에 가슴이 왈랑댔다는.
역시 난 영화를 보는 편의 사람이 아님이 확실하다. 숫자가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책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적게 보면 왠지 손해본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왜 일까.
이것도 욕심이다. 욕심 부리지는 않겠다. 욕심낸다 해서 뭘 어쩔려고. 그게 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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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책
1. 악어떼가 나왔다
2. 아내가 결혼했다
3. 벼랑 끝에서 웃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4. 리심( 중, 하)
5.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6. 이유
7. 망하거나 죽지않고 살 수 있겠니
8. 작은 자의 왼손
9. 기대어 앉은 오후
10. 청춘의 문장들
11. 박사가 사랑한 수식
12. 검은 꽃
13. 랄랄라 하우스
14. 사람풍경
15. 동물원에 가기
16.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17.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18. 어둠의 저편
19. 삼월은 붉은 구렁을
20. 걸
21.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 상,하
22. 눈먼 자들의 도시
23. 엑또르 씨의 사랑 여행
24. 영어공부 무조건 따라하지 마!
25. 남쪽으로 튀어! 상,하
26. 가을로
27. 가로세로 세계사 1 (발칸반도 편)
28. 천 개의 공감
29. 가로세로 세계사 2 (동남아시아 편)
30. 달콤한 나의 도시
31.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32. 여행의 기술
33. 불안
34. 내려놓음
35. 행복의 건축
36. 아름다운 여름- 상
37. 김현의 행복한 책읽기
38.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39. 칼의 노래 1,2
40. 달려라, 아비
41. 몽고반점
42. 마왕
43. 진주귀고리 소녀
44. 포스트 잇
45. 죽비소리
46. 용의자 X의 헌신
47. 천사는 여기 머문다
48. 현의 노래
49. 스티븐 킹 단편집-스켈레톤 크루(하)
50. 괴물 (상)
51. 선택
52. 행복
53. 프랑스 중위의 여자
54. 생일
55. 위대한 개츠비
56. 도쿄타워
57. 달의 궁전
58.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 이야기
59. 달과 6펜스
60. 백수생활백서
61. 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
62. 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
63. 내 몸 사용설명서
64. 선비답게 산다는 것
65.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66. 자신감
67. 목적이 이끄는 삶
68. 농담
69. 오늘의 거짓말
70. 바리데기
71. 설국

49번, 50번은 리뷰도 안 쓰고 넘겼다.
두 권이 한 세트인데 한 권만 읽어서.
괴물은 진짜 내 취향과 거리가 먼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이외수 책 처음 본 거였는데 진짜 별로였다.
미처 다 보지 않고 말하는 불완전한 생각 내지 판단인 줄 알지만
그래도 별로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겠다.

온전한 의미의 2007년 읽은 책은 69권. 권수로는 75권이다.
그래도 2006년보다는 좀더 본 게 사실이지만, 여전히 부족한 숫자다.
올해는 얼마나 볼 수 있을까. 밀린 리뷰도 몇 개 써야 한다. -_-
지금 당장의 생각은 책을 조금은 멀리, 조금은 가까이 하고픈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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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8-01-02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보신 것만으로도 대단하십니다.
저는 언제 볼지 난감합니다 ㅜ.ㅜ

거친아이 2008-01-02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스토예프스키 책은 보려면 큰 결단이 필요합니다. 추리소설 몇 권 포기하시면 만두님은 충분히 읽으실 수 있으실 텐데요. 나중에 보셔요~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니잖아요.
 
농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9
밀란 쿤데라 지음, 방미경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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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그 유명한 밀란 쿤데라의 소설을 드디어 처음으로 읽었다. 기실 내가 언제부터 '밀란 쿤데라' 라는 작가의 이름을 익숙하게 불러댔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책이란 것을 가까이 하게 되면 자연스레 알게되는 작가군이란 것이 생기지 않는가. 더구나 내가 관심을 가지고 멀리서 지켜보곤 하던 작가가 (방송에서 즐겨 하는 질문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시죠?" 라는 물음에 "...밀란 쿤데라도 좋아하고요." 라고 답했다면 방송을 띄엄띄엄 흘려들었다 해도 그 부분은 또렷하게 기억이 남아 있는 거다. 좋아하는 작가가 꼽는 작가라는 이유만으로. 그런 연유로 내겐 더 확실히 읽고픈 맘을 품게 했던 밀란 쿤데라의 첫 작품 <농담>에 대한 두서없는 생각들을 적는다.

'암울한 시대에 던진 농담 한마디가 운명의 비극을 연출했다. 위트와 패러독스와 지성이 넘치고 섹스와 정치가 뒤얽힌 금세기 최고의 걸작' 이라는 간단한 소개글을 수첩에 옮겨적었었다. 짧은 광고문을 왜 나는 옮겨적었을까. 굳이 그럴 필요도 없었는데 말이다. 그때는 알 수 없는 마음으로 불현듯 느꼈을, 작품에 대한 분명한 정의가 마음에 들었었나 보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본 것이 사실이다. 내심 기대를 하고 본 문학작품 중 생각보다는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흔한데 내가 읽은 <농담>은 내 기대를 능가한 소설이었다. 내게 있어서 새롭게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발견하게 해준 소설이라면 이 소설을 조금은 정확하게 표현한 말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루드빅이란 인물이 악의 없이, 속상한 마음에 너도 한번 당해봐라 하고 장난식으로 보낸 엽서 한 장에 담긴 단 세 문장이, 이후 루드빅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농담 한 번 잘못해서 인생이 이렇게 꼬일 수가 있다니. 이거 무서워서 농담할 수 있겠나. 소설은 루드빅을 비롯한 여러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꼼꼼하게 챕터를 나누어서 등장인물의 시선으로 각각 달리 펼쳐지는 식인데, 이런 표현 기법이 처음도 아니건만 더 인상깊게 다가오는 것은 밀란 쿤데라만이 주는 필치의 독특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똑같은 한 가지의 일이라도 인물에 따라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대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는 법이니까. 그런 다름을 보는 것이 소설의 재미이기도 할 것이고. 시대적 상황이 돌이켜보면 농담 그것이었다. 거대한 농담같은 정치적 상황. 루드빅의 농담은 받아들여지지도 않았고 받아들일 수도 없는 성질의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 시대는 아주 '진지한 시대'(농담 자체를 모르는)였기 때문에. 체코를 비롯한 동유럽의 사회주의 국가에 대한 이해가 적어서 그런지. 소설 내용 이면에 숨겨진 소설이 말하는 바를 전부 이해하지는 못한 기분이 들어 왠지 좀 결여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나 내용 자체만 따라가도 흐릿하게나마 이 소설이 말하는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다. 

모두의 삶 속에 완벽한 영원성이란 약속되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착각을 하고 오해를 한다. 이 영원성이란 믿음으로 말이다. 밑줄을 부르는 인상깊은 글귀들이 적지 않았다. 어렵게 느껴지던 대목들도 있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닐 테다. 언제나 깊이 있는 시선을 작가를 빌어 삶의 저변으로 확대하고 마주하게 하는 유쾌한 즐거움이 소설 속에는 가득한 것 같다. 이야기는 끝이 나고 나는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 책을 다시 한번 읽다 말았는데 퍼즐이 맞춰지는 것처럼 맨 처음 볼 적에는 무심히 넘기고 읽어 놓쳤던 부분들에 다시금 눈길이 가는 것이었다. 놓친 부분을 다시 발견하는 즐거움이 두번째 독서의 즐거움이 아닐지. 비뚤어진 역사 속에서 개인의 삶이 농담처럼 펼쳐질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모든 것은 흘러간다는 것. 내게 있어서 망각이 담당해야 하는 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 책을 본 후 곰곰이 생각해본다. 뛰어난 소설임이 틀림없고 꼼짝없이 밀란 쿤데라의 세계에 걸려든 기분이 든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겠다. 그의 다른 작품이 읽어줄 이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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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처럼 인터넷비가 아까운 적이 없는 것 같다.
도통 인터넷을 안하고 사니 원.
내 정신이 요즘 다른 곳으로 외출(?)을 해서 그런가.
암튼 인터넷에 너무 등한시하고 있는 모드다.

2007년의 막바지. (이미 내 맘은 2007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느낌 매년 갖는 거라 뭐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알라딘 서재를 기웃하고 다니면서 왠지 모를 자극을 받아서
영화도 책도 100이란 완전한 느낌의 수로 목표했었다.

결과는, 내가 경솔했다. -_-;;
올해 봤던 책과 영화의 숫자가 나에게 말한다. '포기하셔~'라고.
뒷심을 발휘한다고 해도 역부족인 것을 안다.
목표치를 채웠다면 기분이 더 좋았겠지만,
달성하지 못해도 나쁠 것도 없다.

다만 내게 있어서100이란 목표치는 그리고 어려운 건가.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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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12-04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영화만 100이 훌쩍 넘었어요. -_-

거친아이 2007-12-06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흔적을 안 남겨서 그렇지 글 쓰신 거 도둑고양이마냥 보고 있답니다. 책보다는 영화를 많이 보셨다고 하셨죠? 둘 중에 하나라도 잘하셨으니, 참 잘했어요. ^^
 
목적이 이끄는 삶 (반양장) 목적이 이끄는 삶
릭 워렌 지음 / 디모데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이 옆에 있어도 그 책을 읽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면 소용없는 거다. 다른 책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나의 경우에는 신앙서적이 더더욱 그런 경우에 속한다. '목적이 이끄는 삶'이 정확히 언제부터 책장 한 켠을 자리하고 있었는지는 생각나지 않지만 떨어진 믿음이 어느 정도 회복되니 잠시 잊었던 책을 생각해냈고 마침내 찾아서 읽게 되었다.

삶의 목적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다들 목적을 찾아 헤매고 있는 것 같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다 마찬가지다. 인간이기 때문에 삶의 의미를 찾는 거겠지. 더구나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이라면 기독교인다운 목적이 있을 것이 분명하다. 그저 상투적으로 입으로만 하나님 영광,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고 말하기는 쉽다. 행동으로는 믿음을 나타내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세상적으로 흐르지 않기 위해서 경계를 두고 행동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내 안에 세상적인 것을 사랑하고 속물적인 마음이 있는 것을 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도. 내 안에 깨어져야 할 부분이 아직도 많다는 것을 안다. 목적이 이끄는 삶은 하나님 바탕으로 초첨을 맞춘 확실한 다섯 가지 목표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읽어보면 다 느끼시겠지만 정말 도움이 되는 깨달음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책이다. 처음엔 40장이라서 하루에 한 장씩 볼 심산이었지만 읽다보니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그냥 이어서 읽을 수 밖에.

잘못 알고 생각했던 부분들. 특히 성령에 관해서 오해하고 있었던 부분들에 관한 견해를 고칠 수 있었던 기회여서 사뭇 기억에 남는다. 믿는 자다운 구별된 삶을 살고 싶다. 책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뭔고 하니 궁극적으로 내가 하나님과 예수님을 의지하고 믿는 이 믿음 한 가지에 만족하는가 내지는 만족할 수 있겠는가 라는 질문이었다. 예전에 나는 겉은 크리스천이면서 속은 불신자였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믿음의 뿌리를 내릴 수 있었고 요즘처럼 믿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일찍이 없었다. 믿음도 선택이고 하나님을 바탕으로 해서 꼽고 있는 이 다섯 가지 목적을 가지고 살겠다 하는 결단도 내 선택이다. 다각적으로 여러 가지 여러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성경 말씀으로 인용하고 있는데 내가 봤던 그 어떤 신앙서적보다 인용된 성경 구절이 많았다. 역시 말씀이 뒷받침해주지 않았다면 이런 훌륭한 책도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단번에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 믿음의 성숙이다. 한번의 체험으로 얻을 수 있는 것도 있겠지만 한번으로 얻어지는 건 그만큼 잃기도 쉬운 것 같다. 매일매일 의무감이 아닌 진실된 마음으로 성경보고 기도하는 신앙생활과 때때로 만날 수 밖에 없는 믿음의 연단을 통해서 자리매김하는 단단한 신앙을 품은 사람이 되고 싶다. 내 안에 많은 미숙함을 버리고 말이다. 영의 세계를 바라보고 깊이 있게 마땅히 생각할 바를 생각할 수 있는 현명한 크리스천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마음에 걸맞는 노력이 필요한 것을 알고 있다. 그 방법 또한 그 목적 또한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잊지 말고 기억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일 테다. 떨어진 믿음을 다시금 상승시켜주는 힘을 느낄 수 있었고 무의미했던 나의 삶에 한 줄기 환한 빛이 들어온 느낌이 든다. 그 환한 빛을 따라갈 선택이란 믿음을 당신은 가지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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