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라서...어제 정말 눈 같은 눈이 내려서인지 진짜 겨울인 게 실감났다.

눈이 오니깐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정말 끝나가는 게 눈에 보여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 시간도...눈에 대한 감성도...

쓸쓸한 게 이런건가.

혼자 있는 게 익숙해져도 아무렇지도 않게 보여도

문득 외로움을 느낀다.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 나만 이런 거 아닌 거 알지만 그래도 내 외로움이

더 큰 거 같다.

날씨가 추워지니깐 마음도 더 추워지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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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2-04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래요.

거친아이 2005-12-04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ㅡ.ㅜ

거친아이 2005-12-08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제서야 서재 들어와서 댓글 보네요..들락날락하다가도 요 몇일은 컴을 안해서 매일 서재 못들어와요..담에 뵈요~~^^
 
코핀 댄서 - 전2권 - 암살자의 문신 링컨 라임 시리즈 9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제프리 디버의 신작" 코핀 댄서".

드디어 "코핀 댄서"를 만났다.
리뷰를 보더라도 간단한 책 소개만으로도
너무나 읽고 싶은 맘이 많았던 작품이었다.
사실 제프리 디버라는 작가도 처음 알았다.
볼 콜렉터를 안보고 이 작품을 먼저 읽은 것이 조금은
걸렸지만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책을 펼치는 순간, 이야기는 시작되고 점점 속도를 더해나간다.
사지마비 법과학자 링컨 라임, 그의 파트너 아멜리아 색스
그리고 비밀에 가려진 코핀 댄서라 불리는 잔인한 암살자.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링컨 라임이 신체 건강한 인물이었다면
이만큼 매력적인 인물로 다가오진 못했을 것 같다.
육체는 갇혀있지만 정신적으로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인물로 그려져 더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링컨 라임을 중심으로 모인 주변 인물모두
어느 인물하나 소홀하게 다뤄지지 않아서
개성 있는 인물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링컨과 댄서의 대결 구도가 흥미 그 자체이다.
그 어떤 소설조차 이만큼의 흡입력을 가질 수 있을까.
내가 추리를 읽는 이유중의 하나가 한마디로 뒤통수 맞고 싶어서다.
제대로 뒤통수 맞으면 불쾌하지 않다.
그저 놀랍고 놀라울 뿐이다.
어설프게 결말로 갈수록 힘이 없고 눈에 뻔히 보이는 작품은 사양한다.
코핀 댄서는 뒤통수 제대로 때릴 수 있는 작품 같다.
'치밀'이라는 단어가 저절로 나오는 작품이었다.
코핀 댄서는 허를 찌르는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그리고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책 속으로 초대하고 싶다.
속도감, 긴장감, 놀라움을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이 책이면 충분할 것 같다.
재미있고 탄탄한 이야기 구성이 읽는 이로 하여금 감탄하게 만드는 것 같다.
한 장 한 장 책이 줄어드는 것이 아쉬웠다.
저자인 제프리 디버 기억할 인물이 아닌 잊을 수 없는 인물 같다.
다음에 나올 그의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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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2-04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기대해도 좋죠^^

거친아이 2005-12-04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이거 넘 재미났어요^0^

mong 2005-12-04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제프리디버의 팬이 되었다지요 ^^

거친아이 2005-12-04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리뷰 잘 봤어요 ^^ 스카페타에 이어 제프리디버도 접수했어요~~

거친아이 2005-12-08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잔인한 게 맘에 걸리지만,,그래도 안 읽으면 영~~찝찝할 거 같아요. 궁금해서^^
 

11월30일.

날짜가 주는 포만감.
꽉 찬 느낌의 숫자다.
내일부터는 다시 1부터 시작이다.
점점 포만감을 느껴주는
숫자뿐일 텐데.
오늘로써 11월은 끝이다.
시간의 빠름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연말이 가까울수록 조금은 허무한 감정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나무도 어느새 앙상한 겨울나무가 돼버리고
추위와 본격적으로 만나고 있는 요즘.
지나간 것들에 매여있기 보다는 초연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나를 맡기고 싶다.
후회하고 싶지 않아.
미련도 버리고 싶어.
욕심도 버려야 해.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
누군가는 이미 다 이겨냈을 텐데.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바른 생각으로 내일을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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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30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그래도 한달이나 남았다고 생각하자구요~ 아자~

거친아이 2005-11-30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맞아. 그렇게 생각할께요^^

거친아이 2005-12-04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흑흑,,
 
구운몽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2
김만중 지음, 송성욱 옮김 / 민음사 / 200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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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중의 "구운몽"은 아주 널리 알려진 조선중기 소설 중의 하나이다.
교과서에서 실릴 만큼 문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알지 못했다.
사실 의미보다는 얼핏 슬쩍 교과서에서 본 약간의 지문으로 만난 것이 전부였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구운몽을 읽을 기회가 생겨버렸다. 사실 궁금하지도 그다지 재미있을 것 같지도 않았다. 고리타분하게만 느껴졌다. 첫 장의 편 순간, 내가 싫어하는 한자어 그리고 고전적인 냄새가 풍기는 구어체가 마음에 든 것은 아니었지만,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수록 처음에 느껴졌던 약간의 거부감은 어느 새 사라지고 있었다.
이 소설을 읽고 나서의 느낌이라면 김만중이라는 사람이 참 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것을 간헐적으로나마 알게 됐다고 할까.
그 옛날에 이런 문학을 쓰고 몇 백년이 지난 지금 구운몽은 시대를 뛰어넘어 사람들에게 계속 읽혀지고 있다. 소설의 주제가 인생 무상을 표현한다 하지만 난 그런 것보다는 소설이 가지고 있는 짜임새 있는 구성 그리고 그 속에 담겨진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제목만 알고 읽어보지 않았던 문학 작품이 얼마나 많은가.
재미없을 거라고 읽어보기도 전에 판단해버리는 행동은 옳지 않은 것 같다.
고전 문학. 많이 동떨어져 보이고 재미없는 소리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난 "구운몽"을 통해서 이렇게만 생각하고 판단했던 내 좁은 소견의 편견의 벽이 조금은 허물어져버린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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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드림~ 2005-12-01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친아이님 리뷰를 읽고 나니, 어떤 소설인지 궁금해지는데요.^^

거친아이 2005-12-04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아서인지, 당연 고리타분할 거라 생각을 해서 그런지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었어요^_^
 

"구운몽"을 읽었다. 이 책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을 듯 싶다. 교과서에서 봤던 기억. 약간의 지문만으로만 만났던 그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다. 내용을 다 알고 나니, 그리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던 고전 문학이 새롭게 다가왔다. 이래서 경험이라는 것이 중요하나 보다. 얼핏 보고 내 생각의 잣대로 구분 짓고 결론내리는 게 어찌 책만 있으랴. 오늘 난 이런 걸 생각해봤다. 내가 알고 있는 게...내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어쩌면 틀릴 지도 모른다는 거. 그리고 김만중이라는 인물이 범상치 않으니 이런 소설도 썼겠지만 죽어도 죽지 않는 사람이 된다는 것. 역시 사람 보다 글이 더 오래 산다는 말이 맞는 말인 듯 싶다.

죽어도..죽어서도 죽지 않고 살아있는 사람처럼 어떤 이에게 생각을 깨우쳐주고 후대 사람들에게 계속 자신의 글이 읽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 기분은 어떨까. 글이 가지고 있는 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독창적인 창조력...옛날이나 지금이나 남다르면 성공하던지 실패하던지 둘 중에 한 가지로 결판 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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