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2
김만중 지음, 송성욱 옮김 / 민음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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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중의 "구운몽"은 아주 널리 알려진 조선중기 소설 중의 하나이다.
교과서에서 실릴 만큼 문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알지 못했다.
사실 의미보다는 얼핏 슬쩍 교과서에서 본 약간의 지문으로 만난 것이 전부였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구운몽을 읽을 기회가 생겨버렸다. 사실 궁금하지도 그다지 재미있을 것 같지도 않았다. 고리타분하게만 느껴졌다. 첫 장의 편 순간, 내가 싫어하는 한자어 그리고 고전적인 냄새가 풍기는 구어체가 마음에 든 것은 아니었지만,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수록 처음에 느껴졌던 약간의 거부감은 어느 새 사라지고 있었다.
이 소설을 읽고 나서의 느낌이라면 김만중이라는 사람이 참 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것을 간헐적으로나마 알게 됐다고 할까.
그 옛날에 이런 문학을 쓰고 몇 백년이 지난 지금 구운몽은 시대를 뛰어넘어 사람들에게 계속 읽혀지고 있다. 소설의 주제가 인생 무상을 표현한다 하지만 난 그런 것보다는 소설이 가지고 있는 짜임새 있는 구성 그리고 그 속에 담겨진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제목만 알고 읽어보지 않았던 문학 작품이 얼마나 많은가.
재미없을 거라고 읽어보기도 전에 판단해버리는 행동은 옳지 않은 것 같다.
고전 문학. 많이 동떨어져 보이고 재미없는 소리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난 "구운몽"을 통해서 이렇게만 생각하고 판단했던 내 좁은 소견의 편견의 벽이 조금은 허물어져버린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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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드림~ 2005-12-01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친아이님 리뷰를 읽고 나니, 어떤 소설인지 궁금해지는데요.^^

거친아이 2005-12-04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아서인지, 당연 고리타분할 거라 생각을 해서 그런지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었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