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ud-S 란 닉네님은 왜 : 미쳐보려고. 삶에, 나에게 -
2. 신비주의자라는 표현을 종종 듣는 걸로 아는데 : 딱히 신비주의 컨셉을 만들지는 않는다.
단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 쑥쓰러워 하다보니 밝혀지는게 없을 뿐.
게다가 이런 설문조사류를 보면 절대 그냥 못 넘어가는 '설문조사 못피해증'이 심각하여 대답할건 다 한다.(웃음)
3. 이미지가 야하다 : 엉? ㅡ.,ㅡ
4. 좋아하는 색은 : 빨간 색, 검은 색은 변하지 않는 일편단심 색이고. 몇년 전부터 시들지 않고 좋아하고 있는 색은
노란색, 연두색, 하늘색 (남들은 어릴 때 파스텔톤 좋아하다가 나이들면서 진한 색을 좋아한다는데 난 거꾸로다 =_=)
5. 좋아하는 악기는 : 피아노, 바이올린, 섹소폰 그리고 피리
6. 가장 좋아하는 음악은 : 모든 음악이 다 좋다. 어떻게 그 아름다운 음악들에서 서열을 가릴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굳이 꼽으라면, 사람의 웃음소리 아니겠는가.
7. 가장 좋아하는 화가는 : 가장 가까운 사람 중에 화가가 있다. 어릴 땐, 그 분의 그림이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다.
특히 유럽의 중세 범선이 파도를 가르고 바다를 달리는 모습은. 나는 그의 그림 중 파도 치는 바다가 제일 좋다.
그리고 또 한명은, '추상화'라는 단어를 처음 접하게 해준 피카소.
10대 때 피카소의 그림들을 볼 때면 '왜 그림을 저렇게 그려' 하면서 못마땅해 했었지만 그의 초상화를 보고 나서부터는
그의 그림들이 따뜻하다는 것을 깨달았었다.
8. 좋아하는 작가는 : 헤르만 헤세, 베르나르 베르베르, 마리모 나가와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쓰는 작가, 알라디너들.
9. 좋아하는 꽃은 : 벚꽃, 해바라기, 장미, 자세히 들여다봐야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아주 작은 들꽃들.
10. 좋아하는 먹거리 : 술과 담배. 짧조름한 음식종의 간식들, 달콤하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11. 가장 기뻤을 때는 : 기쁘거나 즐거웠던 순간들은 많다. 그러나 '가장' 이라는 최상급은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
12. 가장 슬펐을 때는 : 혼자가 되었을 때, 누군가를 사랑해주지 못할 때, 가장 친한 친구가 죽었을 때,
세상에 적응하지 못해 모난 성격이 부딪히며 멍이 들 때. 그리고 '가장'이라는 최상급이 붙은 순간이 언젠가는 온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13. 지금 읽고 있는 책은 : 셜록 홈즈 걸작선, 범죄심리학, 가뜬한 잠
14. 그래도 지금 가장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 지금은 아니고 나중에 꼭 읽어야 할 책으로, 10년 가까이 내 손길을 받지
못한 [형제]. 두렵다. 그 책에서 내가 알게 될 그러나 피하고 싶은 그것을 만날까봐. 그리고 후회할까봐.
15. 갑자기 1억이 생기면 : 일단은 동물과 환경 관련 단체에 기부를 좀 하고 난 다음에 생각해 볼거야.
16. 삶이란 : 내가 누군지 알아가는 것.
17. 늦은 시간에 댓글 놀이를 하던데, 몇 시에 자나 : 글을 쓰기 위해 밤을 샌 적은 있어도 단순히 댓글 때문에
새벽 3시를 넘은 적은 없다. 하고 싶은 말이 많을 때는 차라리 채팅을 하자고 한다.
18. 가보고 싶은 나라가 있나 : 네버랜드
19. 살짝 소심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 응, 있어.
20. 지금 떠 오르는 단어는 : 배고파 ㅡ.,ㅡ (하지만 밤에는 잘 소화를 못 시키니까 참는다...)
* 담배 한 대 피고 다시 이어야겠다. 에잉~ 이럴 줄 알았으면 소세지나 샌드위치라도 사둘걸. 킁...
21. 책은 왜 읽는가 : 밥은 왜 먹는가, 숨은 왜 쉬는가. 책은 나의 또 다른 식량이자 공기다.
22. 그럼, 왜 굳이 철학 서적 같은 고리타분한 책을 읽는가 : 굳이 철학 서적만을 읽지는 않는다.
어릴 때 처음 접한 철학책이 프로이트의 The Life Paradise 였는데 그저 끌렸을 뿐이다.
내게는 철학이 詩보다 더 다정하고, 두통약보다 더 머리를 맑게 해주기에 좋아한다.
23. 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 바꾸고 변화시키지 않았는가.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이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갖는 것은 자신에 대한 삶에 대한 생각들과 깨달음을 나누기 때문이다.
24. 책은 왜 버리는가 : 옷은 버려도 책은 버리지 않는다.
25. 책에 얽힌 버릇이 있나 : 침 묻히거나 구기는 것을 싫어한다. 책을 사면 항상 맨 앞장에 사둔 날짜를 써두고,
그 밑으로 읽은 날짜들을 써둔다. 어릴 땐, 싸인까지 했었는데 이젠 하지 않는다.
책에 적혀 있는 날짜들도 추억이 되기 때문에 누구가한테 빌려주었을 때도 상대방이 읽은 날짜를 써달라고 한다.
26. 책 보관 방법은 : 책장과 상자 속에. 햇빛 때문에 노래진 모습도 자연스런 시간의 흔적이므로 개의치 않는다.
정리 순서는.. 책의 종류별로 → 작가별로 → 크기에 맞는 것끼리 → 책 표지 색깔을 다른 것과 어울리게.
27. 지하방 이야기는 알고 있지만 그래도 : 어릴 때, 지하 공간에 오소리인지 너구리인지가 갑자기 쳐들어와서
난리가 났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배고파서 그런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때는 주변에 들이 많아서 가끔씩 청개구리도 귀뚜라미도 놀러오곤 했었다.
귀뚜라미가 들어와 밤새 노래를 부르면 잠을 못 자서 밤새 바둥바둥대야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처럼 다시 잠을 못자도 좋다. 곤충의 우는 소리를 들으며 자고, 새들의 노래 소리를 들으며 깨고 싶다.
28. 책에서 쉼을 얻은 적이 있는가 : 늘 그렇다.
29. 자랑도 아닌데 왜 수술한 이야기는 공개하나 : 공개한 적 없으요. ㅡ.,ㅡ...
19살 때 차가운 수술대 위에 올라간 적은 있었지만, 스트레스가 가장 큰 적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은 순간이었다.
30. 그럼 몸 관리는 하나 : 솔직히 말해서 안한다. =_= 그러나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고 필요성도 느끼는 요즘이라
이제부터 하려고 한다...(긁적)
* 제길..역시 배고프다...어쩔까나..
31. 돈벌이 안한지 3개월이 되어간다 : 그렇지 않다.
32. 요즘 그림은 왜 안 그리나 : 그래..전에는 하루의 모든 시간을 쏟아부을 정도로 좋아했었지...이제 다시 할게.
33. 영화는 거의 보지 않는데 : 어헙~ 안 보기는. 난 영화광인데. TV 앞에 앉으면 영화 채널부터 돌린다구.
하지만 역시 팝콘과 맛 오징어를 먹으며 보는 극장에서의 영화가 좋지. 사운드도 좋고~
편한 자세로 계속 볼 수 없다는 것은 불편하지만.=_=
34. 책 말고 사고 싶은 거 있나 : 책만큼이나 아무리 사도 아깝지 않은 것은 음반. 먹을 거리.
그런데 어제부터인가, 반지를 사고 싶어졌다. 오래 전에 아끼던 반지를 잃어버리고 난 뒤 아무것도 차지 않은 손가락에
무언가를 끼우고 싶어졌다. 또 용반지를 살까 아니면 고풍적이거나 현대적인 특정 문양이 들은 것을 살까...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누군가에게서 '이야기나 역사가 담긴' 것을 받고 싶다. (약혼 반지? 결혼 반지? Oh, No~ 제발 그것만은 사양 =_=)
35. 외모에 대한 불만이 있나 : 없다. 그러나 쌍꺼풀을 덮어 버리는 눈두덩이 껍질은 언젠가 손을 댈 것이다.ㅡ.,ㅡ
36. 심리학을 전공하긴 했나 : 전공한 적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야 중 하나다.^^
37. 화는 왜 못내나 : 화 나면 화 낸다. 그러나 그 빈도수가 점점 줄어들 뿐. 좀 더 교양적으로 화내려고 할 뿐.
38. 성격은 어떤가 : 평소에는 조용한 편. 그러나 편한 사람 앞에서는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하고 응석도 부리고.
옳다고 생각하면 강하게 밀고 나가는 편. 제멋대로에 반항아라고 생각했는데 은근히 법규를 잘 지키는 자신을 보면 놀랍다.
사람 앞에서는 쿨하고 멋있는 척 하지만, 개 앞에서는 온갖 재롱과 귀여운 척 다 떠는 어린애.( -_-)
39. 존경하는 인물은 있나 : 진정으로 존경이라는 단어를 담을 수 있는 자를 찾고 있다.
40. 좌우명도 있나 : 아는 것은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41. 숲이 좋은가 나무가 좋은가 : 나무는 내가 가서 껴안아 줄 수 있어 좋고, 숲은 나를 안아 주니까 좋다.
42. 늘 고민하던 소통의 문제는 해결했는가, 아니면 적어도 타협이라도 했는가 : 응, 늘 노력하고 있어.
42. 딴청이라는 별명도 있던데 : 그건 내 별명 아니구~ 옛날에는 '악동'이었어. (웃음)
43. 왜 서재를 못 버리나 : 버리지 않는다. 그 안의 추억들을 가슴에 안고 떠날 수 있을 뿐이다.
44. 남에게 글이 읽히는게 싫은가 : 글은 정신간의 대화다. 나는 다른 사람과 글로 소통하는게 좋다.
45. 왜 가끔 글을 지우나 : 지우는 것은 손으로 꼽을 정도로 거의 없다. 알라딘에서는 두번 지운 적 있었는데,
오프상의 어떤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을 때와, 너무 우울한 글을 썼을 때이다.
46. 알라딘 사람들이 좋나 : 좋다.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다정하며 멋진 사람들이다.
47. 평소 글 쓰는 스타일로 여기에도 쓰나 : 그렇다. 나는 한번 쓴 글을 오타 수정하는거 외엔 고치지도 않는다.
처음의 느낌 그대로, 내가 쓰고 싶은 글을 그대로 쓴다. (오타, 맞춤법 지적 받는 것을 좋아한다. 배울 수 있으니까^^)
48.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면 어떤가 : 재밌고, 감동스럽고, 동감되고, 시원하고, 늘 무언가를 배우고 느낀다.
49. 알라딘 분들 중에서 보고 싶은 분들도 있는가 : 응, 여러명 있어.
50. 마지막으로 아무말이나 해봐라.
아무래도 안되겠다. 배고프다 못해 이젠 속이 쓰리다.... 치즈 몇 장이라도 먹어야겠다.....(어질)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뭐?
전에, 베이커리에서 먹다 만 이 녀석들.....맛 없어도 좋아...먹게만 해준다면....(털썩)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