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둠 속에서 환히 빛을 밝히는 벚꽃
늦은 시각에 아파트 입구로 들어서면서야 비로소 나는 알아차린다.
아, 그리고 잎새가 파릇파릇 올라오는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언제봐도 운치가 있다.
차를 주차하며 내리는 데 어떤 빛이 쏟아져내려 쳐다보니
그야말로 활짝 피어서 만개한 벚꽃들의 아리따운 자태에 반해버릴정도다.
그 빛나는 자태 사이로 초승달은 빛을 잃는다.
마치 초승달이 환하게 핀 벚꽃인줄 알았다.
아, 그런데 초승달이었다.
미안하다. 초승달아..
오늘은 너도 들러리서야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