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천장에 따닥따닥

빗방울은 봄의 소리

차창에서 바라보는

희뿌얘진 세상풍경

젖은 가지위 날아든

이름모를 작은 새여

그 울음은 청아하여

허공속을 가르는데

날아간 나뭇가지 위

봄의 향기 걸려 있다

봄비 봄내음 봄마음

사랑사랑 가지마다

옹근마음 집집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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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덕화 2006-03-18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근할때 영인 스님의 예불문이나 관음 정근을 들으며 하는데, 저도 비오는 날은 그냥 빗소리를 듣습니다. 봄비가 내는 소리, 아늑하고 좋더군요._()_

달팽이 2006-03-18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차를 타고 다니면서 명상음악이나 불교음악을 듣곤 했는데
요즘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니 걸을 때가 많군요.
그래서 자연에 더욱 눈과 귀를 열어놓게 되더군요..
오늘은 비가 와서 차를 오랫만에 몰고 학교에 왔어요.

니르바나 2006-03-19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팽이님이 읊으시면 아름답고 서정적인 낭만시조차 禪詩를 듣고 있다는 느낌을 강렬하게 받게되어서 듣고 즐기기보단 마음으로 읽고 있는 니르바나를 보게됩니다. ^^

달팽이 2006-03-19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르바라님께서 이렇게 걸음하여 주시니 영광입니다.
저는 아직 어둡고 게으른 한 사람의 공부인일 따름입니다.
님의 글이나 공부인의 글을 접하며 마음을 추스리는 공부 정도이지요.
하지만 공부하며 사는 즐거움만큼은 소중하게 생각하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