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낙조가 보고 싶어

차를 몰아 서해로 가는 길에

서해대교 높은 아치에 걸렸던 해가

지금 대교의 구조물 안에 들어 있다.

지글지글 끓는 해를 담은 대교에서

나는 그를 향해 달린다.

아! 어쩌랴

해가 사각쟁반에서 벗어나

떨어진다.

그런데 바다보다도 먼저

구름이 삼킨다.

아 아!

쟁반속에 든 해를

한 번 더 보았어야 하는데...

 

                                             1월 6일 서해대교에서 일몰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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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바람 2006-01-12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월 7일 서해대교에서

달팽이 2006-01-12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헉, 내가 봤던 바로 그 풍경인데...
돌바람님, 감사해요..

혜덕화 2006-01-13 0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사진을 보니 돌섬에 일출 보러 갔었던 일이 떠오릅니다. 서해쪽을 여행하셨나봐요, 엉뚱하게도 일몰 사진 보면서 여수의 굴구이가 먹고 싶어지네요.

달팽이 2006-01-13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덕화님 저도 여수 돌섬의 일몰이 기억나군요..
요즈음 잘 지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