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낙조가 보고 싶어
차를 몰아 서해로 가는 길에
서해대교 높은 아치에 걸렸던 해가
지금 대교의 구조물 안에 들어 있다.
지글지글 끓는 해를 담은 대교에서
나는 그를 향해 달린다.
아! 어쩌랴
해가 사각쟁반에서 벗어나
떨어진다.
그런데 바다보다도 먼저
구름이 삼킨다.
아 아!
쟁반속에 든 해를
한 번 더 보았어야 하는데...
1월 6일 서해대교에서 일몰을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