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바다또하늘과

경계는흐려지는데

백개의연하늘위에

날다끊어진연하나

사라진저구름너머

 

                  - 용욱 -

 

 

밥먹다받은시한편

반찬으로집어먹네

싱그러운저녁냄새

한점잘익은고긴가

입안에서오래씹네

 

                  - 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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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6-13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름바다 넘고나면
무슨바다 볼수있나
꽃불잔치 흥건한밤
초승달은 은행나무
가지위에 앉아있고
산새들도 잠이든밤
늦은밥상 더운국물
예가어디 극락바다
비루한몸 밤냄새에
스치고간 눈물감사

달팽이 2005-06-13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치고간 눈물방울
풀잎마다 맺혀있네
영롱초롱 옥구슬은
무슨일로 맺혔는가
먼길달려 이곳에온
촉촉젖은 그대마음

어둔이 2005-06-13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갈집 꿈부풀어
몸단장을 하였을까
겉거죽을 벗고보니
파란여우 진짜맞네
밥한숟갈 들더라도
마음편히 먹어야지
염소구름 몰고나서
구름바다 너머가지
좋든싫든 모두감사
제걸음에 제삶이라
달팽이가 걸음하듯
고운여우 파란털빛
새로찾은 보금자리
몸과맘을 편히뉘어
파란꿈속 굵은땀을
어서일궈 이루기를

파란여우 2005-06-13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팽이님!! 어둔이님!! 두 분 다 고맙습니다.
님들을 만난 일이 제게는 은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