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수커피 알라딘 블렌드 100g - 분쇄_핸드드립용

평점 :
절판


커피를 꺼내면서 또 한번 생각한다. 밀폐용기를 살까? 똑같은 순서로 또 생각한다. 아니야. 뭐 금방 다 마실 텐데. 오히려 용기에 옮기다 향이 다 날아가고 말지. 뜨거운 물로 조금 데워둔 머그컵에 플라스틱 드립퍼를 올리고 여과지를 접어 넣는다. 커피 봉지의 한쪽 귀퉁이를 조금 잘라내고 스푼도 없이 툭툭 커피를 덜어낸다. 오늘은 조금 피곤하니까 한번 더 툭. 이쯤이면 되겠지? 커피 봉지는 손에 힘을 주어 꼭꼭 접은 다음 집게로 잠가둔다. 그리고 커피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 뜸을 좀 들이고 천천히 구석구석 물을 부어야 한다는데(심지어 시계방향으로 혹은 반대방향으로) 어떻게 그럴 수가. 커피가 머그잔만 한 화산처럼 포르르 부풀어오르는 게 좋아서, 오히려 조금 서두르다시피 한다. 나의 조그만 1인용 드립퍼가 넘칠락 말락 할 때 쯤 멈추면 적당하다. (그나마 이 '적당'의 기준도 매일 아침 달라진다.) 드립퍼에서 물이 완전히 빠지기 직전에 오늘 아침 내 커피는 완성된다. 여기는 회사 탕비실. 차를 타러 들어온 선배가 향기 좋다며 무슨 커피냐고 묻는다. 어제 늦게 배달됐어요. 지금 막 뜯었어요. 선배도 한 잔 내려 드릴까요? 

나는 커피를 좋아하지만 다행히도 커피 맛을 잘 모른다. (응?) 그래서 대부분의 커피를 맛있게 마실 수 있다. 그중 이 '알라딘 블렌드'를 좋아하는 이유는 콜롬비아 뭐니, 케냐 뭐니 하는 이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무엇보다 도대체 전광수 아저씨는 어떤 마음으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커피를 블렌딩했을까 상상해보는 게 즐거워서다. 그리고 내겐 향도 썩 좋다. 게다가 100g 단위로 판매하기 때문에 향이 날아가기 전에 어지간히 다 마실 수도 있다. 집에서는 나름대로 하얀 도자기 드립퍼와 주둥이가 날씬한 빨간 주전자를 쓰고, 무려 손으로 커피콩을 득득 갈아서 마시지만 회사에서 그럴 수는 없는 노릇. 대부분의 아침은 이 핸드드립 분쇄 커피와 함께 시작한다. 깨질 염려 없고 값도 싼 플라스틱 드립퍼와 여과지만 있으면 된다. 시월의 한복판, 오늘 아침에 '이거 조금 추운데'라고 생각했던 분들께, 이런 아침 커피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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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10-14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전광수커피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네꼬님이 내려주는 커피라면 완전완전완전완전 쑝- 가서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네, 커피가 좋은 아침이죠. 네꼬님이 좋은 아침이고! :)

네꼬 2009-10-14 13:55   좋아요 0 | URL
다락님께는 이렇게 뚝딱 커피 말고, 제대로 정성껏 내려서 대접해야죠. 아아, 다락님이랑 영화 보기 전에 마시는 커피가 문득 생각나요. 갱장한 액션을 보기 전에 긴장을 풀어주는 그런 커피.(응? 이상.)

무해한모리군 2009-10-14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 생협에서 파는 드립백에 열광중!
밀폐용기도 20일 정도 마신다면 사용하시는 것도 좋을듯 해요 ^^
알라딘 전광수커피는 포장이 부실해 제게 미움을 받고 있어요 ㅎ

네꼬 2009-10-14 13:57   좋아요 0 | URL
드립백이라면 한번 내려 마실 수 있는 것 만큼씩 포장된 그걸 말씀하시는 건가? 그런 것도 맛있죠. (생협 건 못 마셔봤고, 크리스피 것은 누가 줘서 마셔봤는데 재밌고 맛있더라고요.) 음, 어째 전광수커피가 이렇게 인심을 얻지 못했을꼬. 다른 데선 포장을 달리 한단 말이에요? @_@ (휘둥글)

하이드 2009-10-14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가장 싼 원두를 주문해서 마시고 있어요. 예전에 마시던 전광수 따위 저처럼 하루에 1리터씩 들이키는 아해에게 사치에요. ㅠㅠ '로스터스빈'이라고 옥션에서 사는데요, 전광수 딱 반값이라고 보시면 되요. 이번에 2만원어치 주문하니 무려 ... 800g ^^

처음으로 플레이버가 있는(버터토피) 커피를 주문했어요. 섞어 마시려면 밀폐용기 있어야 해요. 전 보덤 밀폐용기(200g 들어가는거)를 두 개 사 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번 사두면 오래오래 커피 살 때마다 '잘 샀다' 싶어요.

사기 전에는 커피 살 때마다 '살까' 고민스럽죠? '잘 샀다' 하는게 나은 거 같아요.
사실, 저도 커피 살 때마다 매번 똑같은 고민 반복했기에, 조금 길게 댓글 남겨봤어요. ^^

네꼬 2009-10-14 14:00   좋아요 0 | URL
하루에 1리터라니 -_- 물 만큼 드시는군요. 800g이면 저는 한 계절 마시겠어요. 그러니 전광수 커피 마시는 걸로 대충 결론을 볼까 합니다. 글쎄 밀폐용기는 사두면 잘 쓸 것 같긴 한데 이상하게 선뜻 손이 가질 않아요. 제가 워낙 커피를 '제대로' 마시는 게 아니라 저같은 사람한테는 그런 것이야말로 사치스럽달까요. -_-

치니 2009-10-14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무려 '핸드드립 강의'에 갑니다. 헤.
이로운몰이라는 곳에서 파는 동티모르 공정무역 커피를 만드는 곳에서 강의도 해주고 커피 200그램도 주는, 알뜰한 2시간이 될 거라, 벌써 설레어요.
저 역시 네꼬님처럼 저 나름의 방법으로 아무렇게나 만들어 마셨지만, 강의를 들으면 왠지 더 맛나게 그리고 더 행복하게 마실 거 같은 느낌? 배움은 늘 좋잖아요.
간단하고 좋은 팁 알게 되면 알려드릴게요 ~ ^-^

네꼬 2009-10-14 17:11   좋아요 0 | URL
으왁. '핸드드립 강의'라니 멋져요! 강의에 커피에... 그런데 어쩐지 제가 가는 것보다 치니님이 가시는 게 저도 더 좋아요. (뭔소리.) 저는 당분간 아무렇게나 만들어 마시고 있을 테니까 치니님이 강의 잘 들으시고 '간단하고 좋은 팁' 있으면 꼭 꼭 알려주세요. 저는 내일 맥주 강좌 마지막 날이니, 간단하고 좋은 팁 물어다 바치겠습니다요. 왈왈.

지누션 2009-10-30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맛있는 커피 많은데 난 인스턴트 사다 마시네. 하하. 친구야. 보고싶구나. 여기 오면 맛있는 커피 사줄게. 기분 좋으면 예쁜 머그잔도. ^^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에서 마련한 올가을 강좌 중에, 아주 기특하고 참신하며 실용적이고 감동적이기까지 한 강좌가 있다. 바로 <눈코입이 행복한 맥주 이야기>. 참여연대 소식지에 난 커리큘럼- 맥주의 역사와 문화사, 제조공법, 공장견학 등- 을 본 순간 곧장 등록했다. (왜 아니겠어요.) 지금까지 두 강을 했고 이제 두 강이 남았는데 수업(의 내용과 선생님과 수강생들)이 주는 재미와 기쁨은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다. 마침 요런 책이 나와서 친구가 사주었다. 강의를 가기 전후에 예습 삼아 복습 삼아 과외 삼아 (응?) 놀기 삼아 보고 있다. 필자의 맥주에 대한 애정도 강좌에 임하는 사람들의 그것과 같다 보니, 읽다 보면 시원한 맥주 생각이 절로 난다. 

 

  

나는 마른 몸은 아니지만 그래도 몸무게 변화의 폭이 크지 않은 사람이다. 플러스마이너스 1kg정도? 그러던 어느날 지난봄까지 입었던 청바지가 가을에는 맞지 않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는데, 오래간만에 만난 선배에게 너 좀 쪘니? 하는 말까지 듣고 두려움에 떨며 동거녀의 체중계에 올라섰더니 아악! 체중계 바늘이 내 인생 최초의 숫자를 가리키는 게 아닌가! 물론 내 꿈은 나중에 뚱뚱한 할머니가 되는 것이지만, 벌써부터 이러면 이건 너무 슬픈 일! 그렇다고 그 좋아하는 고기와 술을 끊을 수도 없다. 그러느니 빨리 할머니가 되길 비는 게 낫지! 고심 끝에 운동을 하기로 했다. 먼저 디지털 체중계를 구입한 다음 매일매일 몸무게를 적기 시작했다(스트레스 효과랄까!) 그리고 이 두 권의 책도 샀다. 일주일에 두 번은 50분씩 호수공원을 빨리 걷고, 매일 자기 전에 15분씩 덤벨 운동을 했다. '끊는 것'은 있을 수 없으므로 타협안으로, 식사량을 아주 조금 줄이고 저녁은 조금 더 줄여 보았다. 원래 군것질은 거의 안 하지만 배가 고플 때는 초콜릿을 한두 조각 먹었는데, 그걸 당근으로 바꾸었다. 동거녀가 날 보고 "호랑이가 당근을 먹고 있구나."라고 했다. 그러기를 한 달, 몸무게가 3kg 정도 준 것을 확인하고 예의 그 청바지를 입었더니 음하하하하! 이제 겨우 옛날로 돌아온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정말 더 긴장해서 관리를 해야겠다고 결심결심. (* 참고: 맥주는 늘 마시던 대로 그냥 마셨어요. 회식 땐 고기도 나오는 대로 다 먹었어요. 친구들과 저녁 약속도 평소대로 있었어요. 전 변절자가 아니에요! 결론은 이 책들의 도움이 컸다는 것. 특히 오른쪽의 <덤벨 다이어트>는 정말 좋은 책이더라고요!)  

 

  '동화'라는 말이 환기하는 정서가 다분히 유년의 것임을 생각할 때 어쩌면 소위 '저학년 동화'라는 것이야말로 동화의 본령에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일지 모르겠다고, 요즘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의인동화'의 매력은 시간을 뛰어넘는 고전적인 것인데, 요즘 그렇게 반짝이는 의인동화를 보기 어려워서 무척 아쉽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알게 된 이 책은 외국 책이고 또 신작도 아니지만 무척 반가웠다. 장사를 나간 아빠를 기다리며 외롭지만 씩씩한 며칠을 보내는 아기 여우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그 아기 여우를 돌보는 이웃들도 푸근하고, 아기 토끼, 아기 너구리 등 현실에서라면 여우가 잡아먹었을 동물들이 아기 여우와 함께 노는 것도 귀엽고(하하!), 특히 그림은 정말이지 오려서 갖고 싶을 만큼 다정하고, 그 와중에 아기 여우가 빈 집에서 느끼는 쓸쓸함과 두려움이 오늘날 빈 집을 지키는 아이들을 대변하는 것이 기특하고, 돌아온 아빠의 깜짝 선물이 동화답다. 

  

'방구 탐정'은 강마루의 별명이다. 그런데 좀 억울한 별명이다. '탐정'은 맞지만, 방구는 뀌지 않는다. 그러면 왜 이런 별명이 붙었느냐. 마루네 집이 문방구를 하기 때문이다. 하하, 이 설정부터가 얼마나 귀엽고 친근한지. 키도 작고 별 말이 없고 별명은 방구인 마루는 침착하고 꼼꼼하게 둘레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해결해간다. 이 작품의 미덕은 '추리동화'라는 이즈음 잘 보이지 않는 장르의 물꼬를 새로이 텄다는 점도 있지만 더 반가운 건 작가가 나름의 서사전략을 아주 잘 짰다는 것이다. 네 사건을 각각 다른 아이의 시선에서 풀어낸 점, 그러면서 '마루'라는 캐릭터의 '실체'에 점점 다가가게 하는 점, 어른들이 이야기 밖에 물러나 있고 아이들이 사건에 바짝 다가가는 점,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탐정 일이 마루만의 것이 아니라 아이들 모두의 것이 된다는 점 등이 그렇다. 이야기의 단서를 마루만 알고 있다거나, '추리'보다 '탐구'에 가깝다거나 한 점이 아쉽지만 아무튼 우리 동화의 장을 넓혀줄 아주 반가운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연작이 나왔으면!   

그리고  

 

그 유명한, 그렇다, 제주 올레를, 드디어 다녀왔다! 솔직히 말하면 책의 본편보다는 부록인 지도책이 전부였다. (출판사께 고맙고 죄송.) 하여간 쉬워 보이는 길은 잘도 피해서 더 좁은 길 더 바깥 길 더 헷갈리는 길로만 우리를 이끄는 파란 리본이 나중에는 얄미워지기까지! 물론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풍경이 곳곳에 기다리고 있었지만. 아무튼 게 짬뽕, 제주 흙돼지 오겹살과 돼지갈비, 전복죽, 갈치조림(일행은 고등어구이), 옥돔구이 외 15가지 반찬이 나오는 정식, 해물탕 등을 먹었다. 우위를 가리기는 어렵지만 '전국 최고가 확실'한 <삼성혈해물탕>의 해물탕이 그중 최고가 아니었나 하고 대충 결론이 났다. 사실 지난 여름 제주도에 사시는 분들께 이 해물탕집을 소개받아 간 거였는데, 택시기사님도 '아주 잘 가셨다'고 인정해주셨다. 그리고 맥주는 또 얼마나 마셔댔는지. 숙소 일대의 맥주는 우리가 다 쓸어......  

 

*  

여기가 내 집인 줄 알면서도 얼마간 마음을 두지 못해 잘 들어오질 않았다. 어지러운 일들이 너무 많은 여름을 보낸 탓이었다. 그런데도 이따금 들러주시는 친구들께 부끄러웠다. (반성.) 올해의 마지막 석달. 정말로 무탈하게 즐겁게,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나도 그렇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도 그렇고 . 당연히 나의 알라딘 친구 여러분을 포함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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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10-02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씨- 저도 봄에 있었던 원피스가 안맞던데...저 책 사서 다욧트 해야 하는걸까요? 아 씨- 다욧트 하는거 싫은데...아 씨....아 눈물나요 ㅠ.ㅠ

네꼬 2009-10-02 21:49   좋아요 0 | URL
앗 다락님, 나 지금 다락님 서재 갔다 왔는데. ♥
나도 피하고 피하던 순간이었어요, 다이어트라니. ㅠㅠ 근데 근데 막상 하니까 할 만하고 (음식은 거의 안 줄였다니깐!) 덤벨 운동이 스트레칭 효과가 있어서 몸이 개운해요. 밤에 잠도 잘 옴. 울지 말구. 내가 저 책 사줄까요?

다락방 2009-10-02 21:57   좋아요 0 | URL
아뇨아뇨. 덤벨 운동은 어쩐지 제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잖아요. 역기라면 모를까 ( '')

네꼬 2009-10-03 00:07   좋아요 0 | URL
하하 다락님, 그게 대체 무슨 소리! 내 덤벨은 1kg짜리예요. (500g부터 있는 듯.) 예쁜 덤벨과 예쁜 체중계(응?) 사서 자자 도전해보아요.

paviana 2009-10-02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다락방님이 역기가 필요하면 저한테 뭐가 필요할까요? 흑흑
저 책 사려다 급 좌절했자나요...다락방님 쬐끔 나빠요.흑흑
다락방님도 메리 추석하시고요.
네꼬님은 둥그란 달을 보면 저를 떠올려 주세요.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다락방 2009-10-02 22:43   좋아요 0 | URL
아, 그래도 다행이에요. '쬐끔' 나빠서요. ㅎㅎ

paviana 님도 추석 잘 보내세요! :)

네꼬 2009-10-03 00:10   좋아요 0 | URL
파비님, 으하하하하 이 허풍쟁이 겁쟁이들! <역기 운동>은 아직 발견 못 했으니까 덤벨로 하자구요. '동그란' 무언가를 보면 누구라도 저 네꼬가 먼저 생각나지 않을까요? (싱긋) 우리 멀리서 달을 같이 보기로 해요.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덤벨도 열심히 드는 (하하) 추석을 보내자구요.

다락님, 다락님은 '쬐끔'도 안 나쁘면서 무슨! ㅎㅎ 송편 먹고 덤벨 들고 송편 먹고 덤벨 들고 송편 먹고 덤벨 드는 힘찬 추석을 보내자구.

마늘빵 2009-10-02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아온 네꼬씨. 돌아온 고양이에겐 소시지 하나. 자. o))))))

네꼬 2009-10-03 00:10   좋아요 0 | URL
응? 하나만? 참치캔도 아니고 소시지를? (그러면서 덥석.)

마노아 2009-10-02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아온 네꼬님을 격하게 환영해요~! 아, 저도 덤벨 다이어트 보관함에 담으면서 막 한숨 쉬었어요. 어흑흑....

네꼬 2009-10-03 00:12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부빗부빗. 저 덤벨 다이어트 책은 운동 설명도 친절하고 군데군데 격려(?)의 글들이 좋아요. 당장 효과가 나타나진 않지만 믿고 꾸준히 하면 군살이 빠진다는데 정말 좀 그런 것 같아. 울지 말고 같이 운동해요. (왜 슬프지?ㅠㅠ)

웽스북스 2009-10-02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싶었어요 네꼬님. 전 살이 좀 빠졌다가 최근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다시 쪄서 체중계에 겁나서 못올라가고 있는 중이에요. 흙

네꼬 2009-10-03 00:13   좋아요 0 | URL
뭐더라? 나 얼마 전에 무슨 책 보다가 웬디양님 생각했는데. (생각나면 곧장 보고할게요.) 용기를 내야 돼! 체중계에 올라가야 돼! 나도 그러다가... ㅠㅠ

치니 2009-10-03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아온 고양이, 돌아올 줄 알았지만 이번엔 너무 길었어요. 흑흑흑.
이렇게 길어지면, 무슨 일이 있나 걱정하는 저 같은 사람도 있단 걸 좀 알아주셔야 한다구요!
아무튼 돌아오자마자 다이어트로 알라딘에 대 파란을 일으키는군요. ㅋㅋ
저는 이번 추석 부로 결심, 역시 제게는 운동이 맞지 않아요. 야호 ~ 그냥 운동 안하고 숨 잘 쉬다가 죽을래요. ㅋㅋㅋ

네꼬 2009-10-06 09:15   좋아요 0 | URL
치니님! 으아으, 반가워요 반가워. 무슨 일이 행여 있으면 있다고 꼭 보고할 게요. (응?) 아니 저 같은 만두 얼굴 고양이가 다이어트를 해봐야 머 파장이 얼마나... 라고 생각했는데! =^^= (좋댄다.) 음, 그나저나 치니님의 훈늉한 몸매를 아는 저로서는 '제게는 운동이 맞지 않아요' 같은 말씀은 심히... 흥.

순오기 2009-10-03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아온 네꼬님~~ 다이어트로 염장를 지르시다닛!
하지만 나도 쬐금 줄였어요. 체중계가 항상 6~ 이 넘었는데 확실히 5~ 를 가리켰다고요.ㅋㅋ
덤벨운동이 그렇게 좋아요? 우리도 1킬로짜리 있는데... 도전할까 불끈!^^

네꼬 2009-10-06 09:16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안녕하셨어요? (^^) 염장이라뇨. 댓글에 다신 걸 보니 응? 무려 (그 어렵다는) 몸무게 숫자 자리이동을!! ㅎㅎ 저도 1kg짜린데 만만하니 해볼 만해요. 강추!

도넛공주 2009-10-04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훗 그래도 다이어트는 다이어트일뿐.변절자.

네꼬 2009-10-06 09:17   좋아요 0 | URL
하하, 공주님, 아니라니깐. 나는 변절자가 아니라구. 억울억울. 아이고 억울.

무스탕 2009-10-05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 읽다 우리집 1kg 짜리 덤벨 두개가 절 째려보는걸 확인했어요 -_-
팔뚝 살좀 깍아보겠다고 구입한지가 몇 년 전이건만 어째 저 애들은 먼지만 벗삼아 시간을 쥑이는건지..

건, 그렇고...
네꼬님. 반갑~~ >_<

네꼬 2009-10-06 09:20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저 없는 사이에 그래 저렇게 귀여운 퍼스나콘을...!! 아니 매번 어디서 이런 귀여운 것들은 가져오시는 거예요! 근데 가만 보니까 이분들이, 응? 뻔히 아는데, 응? 괜히 다이어트를, 응? 쳇.

무해한모리군 2009-10-05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이어트 --;;
저도 해야되는데 늘 마음뿐~
밤이면 온갖 야식들이 막 저를 덮쳐요 ㅠ.ㅠ

네꼬 2009-10-06 09:21   좋아요 0 | URL
전에 다락님한테 휘모리님 캡숑 미인이라고 말해줬는데, 다락님이 실제로 휘모리님 사진을 보고 나한테 문자 보낸 거 알아요? 눈이 휘둥글해가지고. 예쁘면 다 돼요, 야식한테 기꺼이 습격을 받으시도록. 아니, 기꺼이가 아니라 반드시. (시샘 150%)

다락방 2009-10-06 13:33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은 야식의 습격을 받아라, 받아라. 야식의 쓰나미를 받아라, 받아라.(아브라카타브라~~)

네꼬 2009-10-13 10:22   좋아요 0 | URL
하하하 다락님 마음을 알 것 같아. 근데 왜 야식의 쓰나미는 휘모리님이 아니라 우리한테 오는 걸까? ㅠㅠ

치유 2009-10-06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기 한마리..통째로다가~!! _^.^_

네꼬 2009-10-13 10:21   좋아요 0 | URL
ㅎㅎ 덥석! (맛있다)

희망찬샘 2009-10-15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신잡는 방구 탐정-재미있겠네요. 접수합니다.

네꼬 2009-10-16 14:00   좋아요 0 | URL
네네 아주 재미있어요. 희망찬샘님의 독후감도 궁금해요. (그림 짱 귀여워요. 하하.)
 

석달 전 여름호 마감을 해놓고 몇 주만의 늦잠을 잔 주말에, 그 소식을 들었다.
그 다음주 일정은 모두 엉망이었다. 뭘 어째야 좋을지 몰라 그냥 광장으로 갔더랬다. 
 
이번엔 가을호 마감을 하기도 전에 소식을 들었다.
역시 몇 주만에 맞이한 주말,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손톱을 깎고, 밥을 챙겨 먹고
양치를 두 번 하고 전날 급하게 마련한 까만 원피스를 차려입었다.
그리고 연세대김대중도서관으로 갔다.
광장을 내준 저의가 의심스러웠다. 그 영악한 계산이 끔찍했다.
석달 전 대한문 앞에서 본 초라한 빈소와 전경버스들이 떠올랐다.
거기로는 가고 싶지 않았다.

도서관 로비에 작은 분향소가 마련돼 있었다.
정확히는 향도 없이, 꽃과 사진만 있는 추모대.
절하려면 한참 기다려야 될지 몰라 일찌감치 서두른 게 머쓱할 만큼
도서관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아니, 줄 설 필요 없이 곧장 영정에 마주설 수 있었다.
상주 역을 하는 도서관 직원과 맞절을 하는데 그가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생각보다 너무나 쓸쓸한 분향소를 지키는 그들은 내가 정말 고마운 모양이었다.
줄을 설 필요가 없어 뜻밖에 시간이 생겼으므로, 나는 도서관 안의 전시관을 둘러보았다.
김대중 선생님의 파란만장한 정치 일대기, 그리고 선생님의 손때 묻은 책들,
감옥에서 못으로 눌러 쓴 편지, 책장을 넘기기 좋게 검지 중간만 벌어진 털장갑,
그리고
87년 광주 묘역에서 연단을 향해 걸으며 엉엉 우시는 필름,
그리고
당신을 도와준 외국 친구에게, 그리고 자신을 위해 쓴 휘호, 敬天愛人.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러니까 그분이 우리를 이렇게 부를 때마다 그 마음속에는 敬天愛人이 있었던 거지.
그분께는 우리가 하늘이었고, 또한 사람이었던 거지.
그래서 돌아가시기 전 일기장에 이 국민이 불쌍해서 눈물이 난다고 하셨던 거지.    

손수건을 꺼내면서 보니
혼자 오신 아주머니 한 분이 소리도 없이 눈물을 줄줄 흘리며 서 계셨다.

영결식장에, 광장에, 거리에, 사람들이 생각보다 적었다.
그래, 두 번의 죽음을 받아들이기엔 너무 짧은 계절이었다.
모두들 기운이 떨어졌고 날은 너무나 덥고 우리는 모두 피로하다.
우리는 이미 울다 지쳤다.
그래도 다행인 건 이분의 죽음은 그렇게까지 험하지는 않았다는 것.
우리가 한스럽게 몸부림치지는 않아도 되게, 그렇게 돌아가신 게 그래도 다행이다.

*

5월 영결식 때 검은색 옷을 제대로 갖춰둘까, 생각했다가
이 죽음을 아직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 관두었다.
그런데 이제는 좀 좋은 검은 옷을 한 벌 사둬야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적어도 두 분의 주기에 입을 수 있을 테니까.
앞으로도 계속 여름에 이 날들을 맞이해야 될 테니까, 옷을 한 벌 갖춰야겠다.
까만색 원피스를, 그분들을 기억하고 내 마음을 다잡는 날 입을 까만색 원피스를 한 벌 사야겠다.
햇볕 아래 오래 서 있어야 될 테니까 시원한 걸로.
그분들이 보시게 될 테니까, 예쁜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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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4 18: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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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5 0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8-29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원하고 예쁜 검은 여름옷으로 준비하셔요~~~ 연중행사로 입어야 하니까요.ㅜㅜ
 

처음 뽑은 대통령이었다. 취임식에서 "(IMF 때문에) 우리 국민은 땀과 눈물과 고통을 요구받고 있다"고 말할 때 "고통을" 대목에서 목소리가 흔들렸다. 이 할아버지가 이제야 필생의 꿈을 이루었는데, 하필 이럴 때 나라를 맡았냐 하면서 나도 같이 울었다. TV에서 나라가 지금 어느 모양이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조곤조곤 설명해주셔서 긴장되고 또 안심되었다. '각하'라 부르지 말고 '님'자만 붙여달라고 한 분이었다.  

어려서부터 그분을 무척 존경했다. 지난번 영결식장에서 오열하던 모습은 그냥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찢어진다. 마지막 가실 때 그분이 갖고 계셨을 불안과 분노를 짐작해본다.  

올해는 정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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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9-08-18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올해는 왜 이다지 개인적으로 외적으로도 힘든건지 모르겠어요.토닥토닥

네꼬 2009-08-24 13:32   좋아요 0 | URL
돌이켜보면 올해가 너무 끔찍할 것 같아요. 그냥 올해는, 빨리 가 버렸으면 좋겠어요.

치유 2009-08-19 0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많이 아프네요..친정아버지 가신것처럼..

네꼬 2009-08-24 13:32   좋아요 0 | URL
많은 사람들이 '어른'이 돌아가신 상실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또 있을까요, 이런 마음 들게 할 분이.

2009-08-19 10: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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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4 1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21 14: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24 1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도넛공주 2009-08-21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달 기운도 없어요........그래도 함께 힘들고 싶네요.휴.

네꼬 2009-08-24 13:34   좋아요 0 | URL
이럴 땐 같이 힘든 게 좋아요. 당장은 더 힘들지 몰라도, 그래야 정신줄 안 놓고 살 거예요.

순오기 2009-08-29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통을~~' 눈물을 참기 위해 오~~래 침묵하셨던 걸 기억합니다.
생각만 해도 눈시울 젖는 장면이죠~~
 
투애니원 - 미니 1집 2NE1
2NE1 노래 / YG 엔터테인먼트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그러니까, 도대체 어디서 이런 언니들이 탄생했느냐 이거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이 언니들이 'The Fire' (오디오 必)를 부르며 춤 추는 걸 몇 번을 돌려 봤는지 모른다. 무대에 등장하자마자 야야, 그러고 앉아서 놀아지겠냐? 정신 똑바로 차려라, 우리 투에니원이다. 소리만 빽빽 지르지 말고 제대로 놀란 말이야. 거기 오빠 언니들, 우리처럼 놀고 싶었지? 근데 꾹 참고 학교 다니고 일하고 그러고 있는 거지? 그러니까 닥치고 따라하란 말이야. 좀 뛰어! 질러! 달려! 머리가 그게 뭐니? 옷도 좀 그렇게 입지 말고! 똑바로 못해? 이렇게 그냥 객석의 언니 오빠들 멱살을 잡는 이 굉장한 언니들이, 도대체 어디서 탄생했느냐 이거다. 양사장은 정녕 천재란 말이냐!  

이 더위를 벗삼아 (세상에, 벗을 삼을 게 따로 있지) 연중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는 네꼬씨, 이 언니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견딜지 알 수가 없다. 'The Fire'를 들으면서 출근하고 일하면서 'I don't care'를 흥얼거리며(민지의 앳된 목소리가 정말이지 너무 좋다) 야근 직전에는 'Lollipop'을 듣고 퇴근길에는 'Pretty Boy'('헤이 프리티 보이 넌 어딘가 부족해 아무런 매력없이 그저 예쁘기만 해'란다 아주 그냥 속이 뻥 뚫린다)를 듣고 집에 와서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다시 보는 일상이 반복되고 있다. 앨범에 든 노래들이 하나 하나 매력이 있는 건 말하나마나고 (양사장 무서운 사장) 이 스케치북의 공연을 보면 또 넋이 나간다. (유희열은 얼 빠진 얼굴로 언니들을 보면서 '완벽하다'고 했다.)   

다라와 봄이는 나이가 스물 여섯. 아이돌로 데뷔하기는 많은 나이다. 다라는 내가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얼굴과 목소리를 가졌다. 멤버들 중 가장 페미닌한 봄이는 미니원피스에 운동화를 신고 생머리를 날리며 관절을 꺾는 춤을 춘다. 그런 그들보다 일곱살 어린 CL이 리더를 맡았다. 눈 잘못 마주치면 얼굴로 그녀가 씹던 껌이 날아올 것만 같은 인상이지만, 혀를 살짝 내밀고 웃을 때면 머리를 부스스스 쓰다듬어주고 싶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그냥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려'온 민지는 말을 할 때면 영락없는 어린애지만 춤을 출 때면 더 없이 불량한 표정이다(어디서 배운 거니!). 그러니까 말하자면 네꼬씨가 이 언니들한테 아주 완전히, 완전히, 완전히 홀렸다는 거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이 언니들은 각자 장기도 보여주고 '우리 음악을 많이 들어달라'는 꽤 어른스러운 말을 했으며, 또 하나의 곡으로 꽤 차분하고 가창력을 요하는 노래를 불렀다. 이 언니들이 자꾸만 자꾸만 생각난다. 요즘 애들이 다 이렇게 멋있는 거야? 나만 몰랐는데 한국인들이 이제 개정판이 나온 거야? 그런 생각에 다급히 tv의 가요 프로그램을 몇 개 훑어보았다. 바야흐로 가요계는 '걸 그룹' 들의 전쟁터. 다른 그룹들의 춤과 노래를 보다가 불현듯, 나는 깨달았다. 우리 2ne1언니들은 하이힐을 신지 않았다. 언니들은 애교를 부리지 않았다. 언니들은 카메라를 유혹하지 않았다. 언니들은 자기 차례를 놓칠세라 친구들 사이를 헐레벌떡 헤집고 다니지 않았다. 우리 언니들은, 거의 정신을 놓고, 놀고 있었다. '개정'따위로 될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과연 인류는 이렇게 진화하는 것인가! 2ne1의 ne가 new evolution이라더니, 이 어색한 단어의 조합도 그래서 가능한 것인가! 이 여름, 에너지가 필요한 언니 오빠들 모두에게 권한다. 최소한, 최소한 아이돌의 진화만은 당장 확인할 수 있다.

  

 

 

*공옥진 선생의 손녀라는 민지 양의 춤 자랑은 요기!

*언니들이 궁금한 분들은 요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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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5 0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주은영 2009-08-15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백하고 재미있는 글 잘보구가요^^

치니 2009-08-16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덕분에 군인은 축음기를 어떻게 수리하는가를 읽고 있고, 2NE1의 노래를 들어보기까지!
사실 그렇고 그런 아이돌이 또 나왔나보다 하고 귀도 안 기울였어요. 이런 편견 덩어리 치니. ㅋ
노래는 둘째 치고 운동화 신고 뛰댕기니 고것 참 편안해보여서 마음에 드네요. ^-^

nada 2009-08-17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도 산다라산다라 해서 누군가 했더니, 이 그룹 소속이었군요.
드렁큰 타이거도 글쿠, 요즘 힙합에 꽂히신 거요?
한국 사회는 엔터테인먼트 업계만 진화하는 거 같어요.

네꼬 2009-09-03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태 이상한 泌자로 되어 있었는데 아무도 얘기 안 해주시다니 -_- 다 나빠요! (부끄러워 돌을 발로 참.)

2009-09-06 2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