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문학작품 감사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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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지 않은 내 동생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1
하마다 케이코 지음, 김숙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표지는 좀 별로였다. 빨간 머리 앤 짝퉁 같기도 하고.

하지만 이야기는..?

완전 내 얘기.

사무실에서 우연히, 후다닥 10분 만에 읽은 그림책이지만,

나의 어린 시절을 곱씹게 만든다.

어린 시절의 나는 두 살 위인 오빠의 손을 잡고 등교하는 것을 그렇게 좋아했다.

하지만 오빠는 '내외'를 하는 것인지, 언제나 손 잡고 학교에 가는 것을 거부해

나는 옆에서 쫄랑쫄랑 오빠의 옷자락을 잡고 걸어가곤 했었다.

오빠가 중학교에 가게 되었을 때는, 함께 학교에 갈 사람이 없는 것을 서운해하기도 했다.

그 외의 이런저런,,,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

오빠와 동생의 표정은 정말 너무나 생생해서, 절로 웃음이 나온다.

귀엽고, 유쾌한 그림책이다.

동생이 없는 우리 아들에게 아직 보여줄 수 없음이 아쉽다.  우리 아들? 18개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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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2 19: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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