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골프란 스포츠는 외국과 달리 일부 상류층만 하는 운동이란 인식이 한떄 있었습니다.하지만 그런 인식이 깨지고 국민 스포츠중의 하나가 된 계기는 아마도 IMF시절 박세리 선수가 LPGA 메이저 대회에서 맨발로 샷을 하면 우승을 할떄가 아닌가 싶네요.

이후 박세리의 LPGA에서의 우승 행진을 보면서 IMF시절 여러모로 많은 위축이 되었던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자신감을 찾게 되었고 그녀의 우승을 보면서 많은 박세리 키즈들이 골프라는 운동에 매진하게 됩니다.

박세리이후 많은 박세리 키즈들이 미국에 진출해서 우승을 하면서 놀라운 성과를 올렸는데 그러다보니 미국에선 자국 선수들이 우승을 잘하지 못해 한국선수들의 진입을 높이려는 조치(언어등)를 하려다 비난을 받고 그만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박세리의 우승에 자극을 받아선지 최경주와 같은 많은 남자 선수들도 미국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하게 되지만 아직까지 남자 선수들은 박세리처럼 메이저 대회에 우승한 선수는 아직 없지요.그만큼 남녀 모두 골프 메이저 대회에 우승한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며 한시대를 풍미한 선수로 인정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골프에서 메이저 대회에 우승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골프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박세리이후 메이저 대회에 우승한 한국 여자 선수는 거의 없다고 생각되는데 골프 여제 박세리 선수의 뒤를 잇는 혜성 같은 선수가 등장했으니 바로 박인비 선수입니다.

<골프여제 박인비선수.모자에 메인스폰서 KB은행 로고가 찍혀 있는것이 보이죠.박인비 선수정도면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메인 스포서가 될려고 야단을 쳐야되는데 지난 4년간 메인 스폰서가 없어 얼마전까지 골프용품을 일부 후원한 일본 스포츠 회사의 로고를 감사 차원에서 모자에 달았다고 하는데 참 수치스런 일이죠>

며칠전에 여자 메이저 타이틀전의 하나인 전영 오픈이 막을 내렸는데 아쉽게도 우리 여선수 2명이 준우승에 그쳤습니다.하지만 이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아마 42위에 그친 박인비 선수가 이날까 싶습니다.

박인비 선수는 전영오픈 이전에 이미 3개를 연속적으로 우승했는데 이는 몇십년전에 여자부에서 한명이 기록한 대기록이고 남자부에선 아직까지 기록이 없는 그야말로 전문후문한 대기록이지죠.만약 박인비가 전영오픈에서도 우승했다면 이제까지 남녀를 통틀어 그 누구도 한적이 없는 4개 메이저 대회를 연속 우승하는 이른바 캘린더 그랜드 슬럼을 달성할수 있었기에 수많은 언론의 추적을 받았고 그에 대한 심적 부담탓인지 아쉽게도 우승을 하지 못했지요.

 

박세리이후 워낙 많은 여자 선수들이 미국에서 우승을 해서 골프를 모르는 일반 국민들 사이에선 박인비란 선수의 존재가 박세리만큼 각인되지 않았지만 현재 추세라면 박세리 선수를 능가할 선수는 아마 박인비 선수뿐일지 않을까 싶습니다.

캘린더 그랜드 슬럼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아쉬움이 컸던지 국내 각종 언론 매체에선 준 우승한 두 한국 여자선수보다 박인비 선수를 비중있게 다루는 기사를 봇물처럼 쏟아냈습니다.

 

그런 기사속에서 약간 시각을 달리하는 두 기사를 발견했는데 박인비 선수의 스폰서 문제를 다룬 기사입니다.

[황준성의 오지랖biz] 박인비 · 차승원 스폰서의 '불편한 진실'

페라리, ‘전두환 의혹에도 박인비 후원한 이유가?

기사의 내용을 보면 박인비 선수가 국내 페라리 수입업체인 ㈜FMK 1년간 스폰서 계약을 맺었는데 ㈜FMK가 요즘 한창 문제가 되는 전두환의 사돈 기업이라는 내용입니다.

좀더 내용을 살펴보면 스포츠 신문(황준성)의 논조는 박인비측이 전두환 비자금 회사라고 여겨지는 ㈜FMK의 계약은 대부업체에 광고에 출연한 연예인과 같은 케이스이니 게약을 해지하란 논조이고 동아일보는 ㈜FMK가 박인비 선수의 유명세를 이용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려 한다는 논조입니다.


<박인비 선수정도면 페라리 정도와 스폰서 계약맺는것이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사실 요즘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이 커다란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와 연관된 회사의 스폰서를 받받는 것 박인비 입장에서도 찜찜하겠지만 그런 이유로 쉽게 계약을 파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그리고 박인비 측에서도 페라리를 수입하는 ㈜FMK가 전두환 사돈기업이란 사실을 알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사실 이런 내용은 일반인들을 당최 알수 없는 사실이니까요.

그래선지 박인비측의 잘못내지는 실수를 지적하는 스포츠 신문의 황준성의 오지랖biz는 제목 그대로 오지랖 넓은 기사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제대로 된 기자라면 박인비가 비록 페라리 공식 수입업체이지만 국내에 그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는 ㈜FMK와 스폰서 계약을 맺었는가 하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야 될 것 입니다.

박인비 선수는 세계 랭킹 1위임에도  올초까지 메인 스폰서가 없어서 자신에게 스포츠 용품을 지원하던 일본 브랜드의 로고가 달린 모자(감사의 의미로)를 쓰고 대회에 출전할 정도 였습니다.

사실 박인비는 2008년 유에스(US)여자오픈 우승 뒤 국내 굴지의 통신회사와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었지만 성적 부진 등 이유로 재계약에 실패했고 국내 다른 대기업들도 그녀를 외면했는데 지난해 재기에 성공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상금왕과 베어트로피까지 차지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지요.

프로골퍼에게 메인스폰서는 자존심과도 같다고들 하는데 메이저 3관왕에 세계여자 랭킹 1위인 박인비로선 메인 스폰서를 4년간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잘 이해되질 않습니다. 5월에야 겨우 KB은행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는데 박인비 정도라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시 전세계를 상대로한 움직이는 대형 광고판이라고 할수 있는데 그녀를 외면한 대기업들의 행태를 이해하기 힘들죠.(사실 해외로 수출할 일이 없는 KB은행이 박인비 선수의 메인 스폰서를 한다는 사실이 좀 의외긴 하죠.박인비 선수 정도면 삼성이나 현대에서 스폰서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실제 KB은행측에서도 박인비 선수를 통한 광고효과 증대보다 세계적 선수에게 메인스폰서가 없다는 사실에 일종의 공익차원에서 스폰서 계약을 했다는 말도 있더군요)

 

사실 세계적으로 박인비 선수정도 인지도를 가진 여자 선수라면 아마도 김연아 선수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요즘 국내 CF에 한참 나오는 손연재 선수도 세계적 인지도면에서 본다면 박인비 선수를 따라가기 힘들죠.

 

사실 우수한 선수들이지만 박인비보다 실력이 낮은 여자 선수들에게도 메인 스포서들이 다 있습니다.그런데 한가지 공통점이라면 대부분 박인비 선수보다 훨 미모의 선수라는 점입니다.

몇 년전 박인비 선수와 메인 스포서 게약을 맺었던 SK텔리콤의 경우 박인비와 재계약을 하려고 담당자가 윗선에 건의했으나 단칼에 묵살당했다고 하는데 외모를 중시하는 스포츠 마케팅 전략 때문이었다고 하는군요.

물론 먹기좋은 떡이 맛도 좋다라는 속담이 있긴 하지만 스포츠 마저도 외모 지상주의에 빠지는 것을 보니 참 씁쓸하단 생각이 듭니다.

 

박인비 선수의 페라리 스폰서 게약문제와 관련해서 기자들은 박인비 선수측을 비난하기 보다는 이런 문제를 좀더 부각시켜 기업의 외모 지상주의 열풍에 경종을 울리는 기사를 쓰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싶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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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2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외모지상주의 인간 뿐만 아니라 음식에서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 먹기좋은 떡이 맛도 좋다 <- 이런 속담 때문에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에 < 화학약품 > < 왁스> 유해 약품 떡칠해 반짝반짝하게 만들어 팔고 있죠 ..
요번 최근에 < 먹거리 X파일 > 에서 < 귤 > 과일 유통 하기 전에 왁스 . 화학약품으로 잘 뿌려서 겉으로 봤을때 반짝 반짝 하게 윤기 있게 만들어 시중에 판다고 충격적인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귤 판매자 직원이 하는말 => 서울 사람들은 반짝반짝 한것을 좋아 한다 ..

1> 자연산 귤은 울퉁불퉁 하고 못생겼고
2> 귤 광택제 왁스칠한 과일은 겉이 반짝반짝 하고 윤기 있게 생겼죠 .
=> 왁스 -> 쇠에 녹이 슬면 칙칙 하면서 뿌리는 WD 말하는겁니다.

님은 어떤것은 선택 할건가요 ?

물론 인간 본능적으로 사람 외적인 모습을 보고 판단한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그 상대의 인격까지 외적인 잣대를 세워 맘대로 판단하고 비판 하는것은 아니라고 판단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