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허영만 화백의 각시탈을 드라마화 각시탈이 만화 원작으로 처음으로 실사화 한줄 알았더니 사실은 1978년에 작년인가 고인이 되신 김추련 주연의 ‘각시탈 철면객’이라는 제목으로 영화로 만들어져 스크린에 걸렸다고 합니다.
<각시탈 철면객의 극장 포스터>
각시탈 철면객은 1974년에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1978년에 김선경 감독이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허영만 화백의 원작 만화 중 최초로 실사화 된 작품으로 고 김추련의 생에 첫 액션 영화 주연작이라고 하는군요 .
원작만화나 드라마는 모두 원작에 나오는 이강산,이강토란 이름이 나오는데 영화에선 특이하게 김인(이강산역-김추련),김영(이강토역-장일도)으로 나온다는 점이죠.아무래도 허영만화백한테 제대로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고 영화를 만들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각시탈의 모습이 지금과는 사뭇 다르지요.원작 만화의 각시탈은 드라마속 각시탈처럼 입분이 없습니다.영화속 각시탈은 얼굴 전체를 덮네요>
참고로 고 김추련/장일도 주연의 각시탈 철면객은 다른 한국 영화들이 그렇듯이 국내에는 오릴지널 필름이 남아 있지 않고 외국 수출영 영화 더빙판인 블러드 오브 드래곤 페릴만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각시탈 철면객의 수출판 >
그리고 1986년에는 일제시대가 배경인 원작과 달리, 북한을 배경으로 한 반공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고 하는데 원작과 다른 배경이라 흥행에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고 하는군요.
<만화 각시탈의 포스터,주인공들의 모습이 원작과는 아주 다릅니다>
80년대는 군사정부 시절이라 어린이들이 보는 만화 영화에도 반공을 기치로 한 만화 영화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그래선지 각시탈도 일제시대가 아닌 북한을 배경으로 만들어 진 것 같습니다.
드라마 각시탈이 최초인줄 알았는데 그보다 영화와 만화영화로 만들어 졌네요^^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