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프로페셔널 동서 미스터리 북스 29
레니 에어드 지음, 서창근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범죄중에서 가장 비난을 받으며 또한 성공하기 힘든 범죄가 무엇일까? 아마 맘속에 여러가지 범죄가 떠오르겠지만 정답은 유괴다.

어린이를 납치해서 돈을 요구하는 유괴는 사회적을 가장 지탄을 받는 범죄인데 미국의 경우 유괴를 범한 죄인은 감옥안에서도 같은 재소자들한테 심한 린치를 당한다고 한다.왜냐하면 유괴범들의 경우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서 아이들을 살해하는 경우가 많아서 범죄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파렴치한 범죄로 취급받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괴는 성공하기 힘든 범죄인데 십중 팔구는 실패한다고 한다.유괴 범죄가 발생하게되면 일단 경찰이 개입하게 되는데다가 돈을 건네 받기 위해서는 부모와 접촉을 해야 하므로 아무리 교묘한 수단을 발휘해도 잡힐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그래선지 외국에서도 유괴는 개인 범죄보다는 마피아나 조직 범죄 단체들이 하는 경우가 성공율이 높고 유괴당한 아이들도 돌아올 확률이 높다고 한다.

유괴를 다룬 추리 소설은 아이를 범죄의 대상으로 한다는 점 때문에 작가들이 쉽게 쓰지 않는 편인데 현실적인 면에서도 범인이 누구냐하는 것보다 어떻게 돈을 안집히고 건네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다.

 

레니 에이드의 아기는 프로페셔날은 유괴를 주제로 한 작품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작품중의 하나인데 1969년 런던의 출판됨과 간행과 동시에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아기는 프로페셔날에는 주번인 몰랜드와 백만장자의 보디가드 허먼,폴라,여권위조업자 해리등이 등장하여 백만장자에게 한몫 털려는 계획을 세운다.그들은 우연을 가장해 토니의 아들  

알베르트를 백만장의 아들 셀림과 바꿔치기해 크게 한탕 할 계획을 세운다.하지만 계획대로 된다면 이 소설을 크게 재미가 없을터……백만장자는 허약한데다 시도때도 없이 울어제끼는 자기 아들 셀림보다는 통통하게 방긋방긋 잘도 웃는 프로페셔널 아기 알베르트에 더 관심을 갖는다.이에 범인들은 크게 당황하고 다시 알베르트를 되찾기 위해 동분서주 한다는 내용이다.

 

유괴라는 비 도덕적이고 파렴치한 범죄인 유괴를 소재로 했으면서도 아기는 프로페셔날은 상당히 밝고 유쾌한 작품인데 마치 한편의 코메디를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워낙 밝고 유쾌한 유괴를 다룬 소설이다 보니 이 책에서 모티브를 얻은듯한 영화를 여러편(아마 성룡의 BB프로젝트도 이런류의 영화다)을 본듯 싶다.

추리소설을 피가 난무하는 살인을 다룬 책이라서 싫다고 하는 분들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 서서히 추리소설의 깊은 매력에 빠지지 않을까 싶다.

by caspi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