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아파서 치과에 갔다 왔습니다.여기서 좀 뭐랄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옆에 계신 아주머니가 초등학생 딸을 데리고 왔더군요.이야기를 들어보니 학교 건강검진에서 충치 판정(10개)를 받았는데 검진한 치과의가 자신의 병원을 알려주면서 특히 영구치의 경우 충치가 많이 진행되면 안좋으니 얼른 치료를 받으라고 했다면서 금니를 하면 비용이 많이 드니 레진으로 한 40만원정도 금액이 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어머니는 치과의(전국인지 서울시인치 치과협회장이라고 하더군요)의 병원에 가고싶지만 사는곳과 벌어서 이웃 소개로 가까운 동네 치과의한테 왔다고 하는군요.그런데 치료받으로 들어갔더니 좀 있다 바로 나오더군요.그래 이가 많이 썩어서 오늘 당장 치료가 안되나 싶었더니 그게 아니고 이가 썩은것아 아니라 음식물이 이에 끼인것이라고 하면서 칫솔질을 제대제 안한 것 때문이라고 이를 잘 닦고 지도하면 된다고 했다는 군요.그 아주머니 딸이 충치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즐거워하면서 나갔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참 양심적인 의사는 무척 드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가끔 과다 진료를 청구한다는 병원이나 의사 이야기를 많아 들었는데 직접 겪어보니 하 정말 칼든 도둑놈이 따로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치과 초보의면 모르겠지만 명색이 무슨 치과 협회장쯤 되는 사람이 실력이 모잘라 오진을 할리도 없고 충치와 음식물이 이에 낀 것을 구별하지 못해서 몇 십만원이나 되는 돈을 내고 치료하라니 이게 말이 될 법한 소리인지 모르겠군요.
특히 치과 같은 경우는 보험 처리가 안되는 부분도 많다고 하는데 괜시리 명성만 믿고 찾았다가 바가지 쓰는 경우가 많을 거란 생각이 드니 참 아찔한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이빨만 잘 닦으라는는 양심적인 이야기를 하는 의사 선생님이 있는 것은 다행이긴 하지만 이런 분들이 우리 사회에 극소수란 생각이 드니 참 거시기한 생각이 드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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