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살리는 자연식 밥상 365 - 송학운 김옥경의
김옥경 지음 / 백년후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건강을 위해서 최소한 이틀에 한번은 5킬로 정도를 달리고 있다.하지만 그간의 과도한 음주에 찌든 생활과 그에 따른 불규칙한 식생활로 내 스스로 느끼기에도 상당히 몸이 안 좋아 졌음을 느끼게 된다.

병원에 갈 정도로 특별하게 몸이 아픈 것은 아니지만 제 때 식사를 하지 못하는 불규칙한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어딘가 고장이 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과 더불어 그러다 큰 병이 생기면 어쩌지 하는 불안을 가지게 된다.몇 년전에 혼자 옥탑방에서 생활을 할 때 갑자기 심한 복통을 일으켜 먹은 것이 잘못됬나 해서 화장실 문고리를 잡길 한 시간….복통은 계속되기에 혹 맹장이 아닐까 싶어 아픈 배를 부여 잡고 식은 땀을 줄줄 흘리면 종합 병원 응급실을 찾아 갔었다.
진통제를 맞아도 아픈 것은 낳질 않고 검사 결과 요로 결석이었고 결국 초음파로 제거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그런 기억을 갖고 있기에 항상 몸 조심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제몸 하나 간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걱정이 앞서기에 올바르게 먹기라도 해야 좋지 않을까 싶어 이책 저책 뒤지다 발견한 것이 바로 몸을 살리는 자연식 밥상 365이다.
근데 이 책의 저자들은 상당히 특이한 내력을 갖고 있다.저자의 남편은 18년전 고등학교 교사였는데 직장암에 걸려 6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았다.수술과 화학적 치료르 반복했지만 효과는 없었고 죽을 날만 기다리던 부부는 집을 산 속으로 옮기고 철저한 자연식을 하며 살았고 시한부 생명의 남편은 저자인 부인이 해주는 자연식 음식만 먹고 병이 나아 학교에 복직하고 지금까지 건강히 살고 있다고 한다. 부부의 이야기는 MBC 스페셜 ‘목숨 걸고 편식하다’에 소개되며 전국적인 유명세를 탔고 지금도 많은 병자들이 부부를 찾아 온다고 한다.

이 책 몸을 살리는 자연식 밥상 365는 자신들을 찾아오는 환자들을 위해 지은 책인데 이 책은 우선 자연식에 이해를 돕기 위해 책 도입부에는 자연식 조리법,자연식 재료,자연식 조미료의 효능등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아침 점심 저녁을 4계절로 나누어 제철 음식으로 만드는 레시피를 적어놓고 있다.
알라딘에서 소개한 이 책의 특성을 간략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끼니 별로 보여주고 그 조리법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둘째, 자연식 밥상의 일 년 계획을 모두 담았다.
셋째, 활용할 수 있는 자연식 레시피가 풍부하다.
넷째, 정보와 원칙들을 꼼꼼하게 채웠다.
마지막으로, 도시락 파트를 따로 구성했다.


이 책속의 레시피에 등장하는 식단중에 우리가 구하기 힘든 것은 없다.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가능한 식단이므로 온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며 이 책 한권을 구입해서 식구들의 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어보면 옛 어른들이 하신 말씀인 밥이 보약이다,제철에 나는 음식을 먹어야 몸에 좋다는 말이 새삼 가슴에 와 닿는다.이 책은 말 그대로 의식동원(醫食同源)인 책이다.의식 동원이란 의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의미로 동양에서 음식과 약은 치료라는 같은 목적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음식이 약이 되고 약은 곧 음식이 된다고 했으며 서양에서도 의성이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은 곧 약’이라 하면서 먹는 음식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한바 있다.

우리는 흔히 매일 매일 먹는 음식이 사람의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을 너무나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다.일단 병에 걸리면 보통 사람들은 약부터 찾게 되는데 약 보다도 음식을 조절하거나 생활습관을 바꿔보는 것이 더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음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16명이 고혈압과 비만 당뇨 암 등의 생활습관병으로 병원을 찾았을 정도로 생활습관병 환자는 급증하고 있고,우리나라 전체 청소년의 17%가 비만증에 걸려있고 이들의 80%는 간 기능 이상과 고지혈증, 고요산혈증, 고혈당, 고혈압 등, 한 가지 이상의 합병증을 앓고 있으며 체격만 커졌을 뿐 10대 청소년이 체력이 40대 후반의 체력보다 더 못 한 것이 오늘날의 엄연한 현실이다.
이처럼 오늘날 상당수의 질병은 패스트 푸드와 같은 인스턴트 음식으로 생기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에 약 보다는 생활습관과 음식을 조절하면 치료될 수 있는 게 많다.옛말에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면 약으로도 고치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으니 약을 먹고 주사를 맞아서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잘못된 식습관을 바꿔서 잘못된 몸을 바로 잡아줘야 할것이다.

몸을 살리는 자연식 밥상 365은 바쁜 사회 생활로 인해 인스턴트식품을 비롯한 각종 자극적인 음식으로 인해 체질이 점점 약화되고 있는 현대인에게 경종을 울리며 제철에 나는 몸에 좋은 음식을 먹음으로써 각종 질병을 예방할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직장 생활과 학교 생활에 지친 남편과 자식들을 가지신 가정의 주부들이 꼭 한권씩은 가져여 할 책으로 여겨진다. 음식에 의해 건강한 몸이 유지되고 질병이 치유되기에 이제 아내이자 엄마인 주부들은 주방의 의사가 되야할 것 같다.

그런데 나 역시 인스턴트 음식은 이제 그만 먹고 자연식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내가 한 요리가 과연 맛이 있을까 하는 점이다 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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