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초콜릿 사건> <시행착오>의 작가 안소니 버클리의 작품중 유명한 것중의 하나가 바로 제 2의 총성입니다.
우연히 교보 문고에 들렸다가 이 작품이 번역된것을 알고 감짝 놀랐더랬죠.알라딘에서 추리 소설을 늘 보는 편인데 이 책은 없었기 때문이죠.제가 알기론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매장의 좀더 빨리 책이 소개되는데 이 책이 없었기에 의아해 하면서 알라딘에서 주제 분류에서 추리 소설을 찾아보니 역시 없습니다.그래서 책 제목으로 찾으니 어 두번째 총성이라는 책이 떠억 나오는 것이 아닙니까?
뭔가 이상하다 싶어 주제 분류를 보니 허~~~걱,이책이 호러 소설로 분류되어 있는것이 아닙니까?
책 소개란에도 <두 번째 총성>은 1930년에 쓰여진 작품으로, 작가 자신이 이 소설의 서문에서 밝힌 바 있듯이 범죄 퍼즐에만 의존하던 당시 추리소설에서의 일대 변화를 꾀한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비극의 탐정 드라마와 유머가 결합된 범죄 미스터리물이다라고 적어 놓았으면서도 정작 분류는 추리 소설이 아닌 호러 소설이라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만약 오프라인 서점에서 이 책을 보지 못했으면 이 책이 나왔는지 영영 모를뻔 했네요.(뭐 호러 소설을 잘 보지 않아서 이책을 발견했을 확률은 0.001%입니다)
그리고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사무소>도 마찬가지군요.위에 <두 번째 총성>은 명백한 알라딘의 분류 실수라고 여겨지지만 이책은 과연 어디에다 주제 분류를 해 놓을지 약간 애메하기 합니다.책 소개란에도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작가 더글러스 애덤스의 작품으로, SF, 유령이야기, 추리를 유쾌하고 코믹하게 결합시켰다.....시간여행을 핵심적인 요소로 하는 이 작품은 과거와 현재를 교차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영국의 대시인 콜리지의 '쿠빌라인 칸', '늙은 선원의 노래' 시구에 감춰진 인류 탄생의 비밀. 인류의 파멸은 유령처럼 다가오고, 인류의 생존을 위해 떠나는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시간여행이 펼쳐진다라고 되어 있네요.
이런 책 소개를 보면 이 소설을 장르 소설임이 분명하고 그 중에서도 추리나 SF소설로 분류되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되어 지는군요.그럼에도 그냥 영국문학으로 되어 있네요.
장르 소설은 독자층이 한정되어 있는 분야지요.하지만 나름 열혈 충성파들이 많은 장르이기도 합니다.출판사들은 이런 독자들을 위해 책을 어렵사리 출판하는데 알라딘에서 이렇게 엉뚱하게 분류된다면 이 책들은 사장될수 있으니 주의좀 해주시길 바랍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