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동기의 심리란 글을 미스터리 하우스에서 번역한 것으로 저자는 '오우치 시게오 '입니다. http://www.mysteryhouse.co.kr/board/board_detail.asp?forum_id=131&search_type=&search_string=&msg_num=10626&page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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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추리소설의 방향
오우치 시게오 (大內茂男)
오늘날의 독자가 추리소설에 요구하는 것은 단순한 수수께끼 풀이의 추리적 흥미만이 아니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사회적 현실이나 거기에 가하는 비판이다. 사회 전반이 무사 평온하던 옛날이라면 불가능 취미, 뜻밖의 트릭, 스릴과 서스펜스만으로 충분했을지도 모르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어린 독자라면 변함 없이 초인적인 탐정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고 동경하며 동일시 대상이 되는 작품도 있겠지만, 그러한 작품은 어른을 상대로 할 수는 없다. 오늘의 성인 독자는 추리소설에서도 엄격한 현실 비판과 인생관, 세계관을 요구하고 있다. 나 자신은 어느 쪽인가 하면 구시대적 미스터리 팬으로, 추리소설에는 굳이 수수께끼 풀기 이상의 것은 요구하지 않고 인간적, 사회적 흥미나 예술적 요구는 보통문학에서 채우고 있다, 말하자면 두 개의 칼을 쓰고 있는 것인데, 나와 같은 구식(舊式) 독자는 차츰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적어도 새롭게 추리소설 독자층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단순한 수수께끼 풀기 이상의 것을 요구하고 있다.(중략)
향후는 리얼리즘의 추리소설이 요구될 것이다. 그것은 트릭이 아니라 심리나 성격, 동기나 사회성에서 출발한 추리소설이다. 마쓰모토 세이초 씨가 그 선수를 썼다. 그렇지 못하다면 향후는 독자로부터 환영받기 어렵지 않을까. (중략)
추리소설의 재미가 풍부한 문학성으로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향후는 읽을 거리로서도 대접받기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동기의 심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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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치 시게오 (大內茂男 1921~)
심리학자, 평론가. 도쿄 출생. 도쿄대학 문리대 문학부 졸업, 심리학 전공.
도쿄 교육대학 전임강사이던 1959년 에도가와 람포, 마쓰모토 세이초가 엮은 ‘추리소설 작법(推理小說 作法)’에 기고한 「동기의 심리(動機の心理)」로 주목을 받은 후 잡지에 추리소설 평론과 작가론 등을 발표했다. 학자로서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 아쉽게도 추리문학관련 단독 저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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