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명: 충남 서점(폐점)
위 치(C):방화 주유소 맞은편
평 수(B):10~12평 내외
다양성(C):참고서가 매장의 1/2이고 나머지는 소설,만화등이 있으며 일부 인문서적 있음
재고량(B):매장이 넓음에도 책이 많아선지 바닥에 쌓여 있음
편이도(A):서가에 책이 잘 꽃혀있어 보기 편함
T E L ☎ : 02-664-1475
강서구에는 대략 5~6개 정도의 헌책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만 이 지역도 몇 년사이에 폐점하는 매장이 늘고 있습니다.
방화동에 있던 충남서점은 김포공항가는 길에 있던 헌책방으로 이제는 폐점한 곳입니다.
충남서점 가는 길은 좀 어려운데 “지하철 5호선 송정역에서 내린 뒤 1번 나들목으로 나와 100미터 즈음 걸어가면 오른편으로 들어가는 자그마한 샛길이 나오는데 이 길로 들어가면 송정초등학교를 오른편에 끼고 걷는답니다. 예서 650~700미터 걸어가세요. 그리 가노라면 두 갈래 길이 하나로 모두어지는 길이 되고 왼편에 자연스레 길바닥저자가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보지요. 거기서 조금 더 가면 건널목이 하나 나오고 오른편에 `방화주유소가 있으며 그 주유소 건너편에 조그맣게 문을 낸 책방 하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글을 갖고 아주 헤메다 찾은 기억이 납니다.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모르는 헌 책방을 찾아 갈때는 꼭 그림 약도를 가지고 다니게 되었읍니다.나중에 보니 송정역에서 광화문쪽으로 가는 버스가 충남서점 인근에 서는 것을 알고 이후에는 송정역에서 그 버스를 이용하게 되었지요.
충남서점의 입구는 매우 좁습니다.어찌보면 옛 시골 식당의 밖에 있는 화장실 문 같은 느낌을 주는데 그 문을 열고 좁은 골목(?)을 조금 들어가면 안으로 넓은 충남 서점이 나타납니다.기억을 더듬어 보면 한편에 소설과 에세이류가 있었고 역시 동네 헌책방이다 보니 학생용 참고서가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그리고 한편에는 옛 책들이 일부 있었는데 워낙 가본지가 오래되서 잘 생각이 나질 않는 군요.아 머리가 갈수록 녹이 스네요.
충남서점에는 만화책이 많았던 것이 기억나네요.그중 기억나는 것은 맛의 달인 시리즈로 아마 현재는 거의 100권에 달하는 정말 대단히 긴 만화책입니다.이거 혹 보신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워낙 오래 그리다 보니 주인공인 지로의 모습이 1권에서는 아주 초라한 노총각의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뒤에 가면 아주 샤프하게 잘생긴 사람으로 나오게 됩니다 ㅎㅎ
일괄로 좌악 사고 싶어 물어보니 쥔장 아주머니께서 새책이니 권당 천원만 달라셨는데 수십권이라 가격도 만만치 않고 또 가져갈 일도 막막해서 그냥 온 기억이 나네요
이곳 충남 서점도 쥔장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운영하셨는데 아마도 이 이상 헌책방하시는 일이 힘드셔서 결국은 문을 닫으신 것 같습니다.모쪼록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