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유년기의 끝 Childhoods End 아서 C. 클라크A.C. Clarke
번역: 소준선 /출판사: 나경문화/발행일:1992.04.25/가격: 4500/ Pages: 332
◆작가소개:아서C.클라크
1917년 영국의 서머셋에서 출생. 1948년 런던의 킹스컬리지를 뛰어난 성적으로 졸업했다. 제2차 세계대전중 레이다 개발의 기술장교로서 활약하기도 한 그는 과학자보다 작가에 뜻을 두어 1946년 <태양계 최후의 날>로 데뷔하였다. 작품은 크게 나누어 서기2천 년 전후의 세계를 그린 <화성의 모래> <해저목장>등과 먼 미래의 인류의 모습을 시적,철학적으로 쓴 <유년기의끝> <도시와 별>등의 두 계열이 있다. 1956년<별>로 휴고상을,<낙원의 샘>으로 휴고상과 네뷸러 상을 수상했으며 ,1962년에는 유네스코로부터 과학계몽의 공적을 인정받아 카링가 상을 받았다.
◆책소개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하인라인과 더불어 3대 SF 작가로 불리곤 하는 아서 클라크의 대표작이자 초기작에 속하는 1953년작 소설. 정영목 씨의 번역으로 새로 나왔다.
원제 'Childhood's End', '유년기의 끝' 또는 '유년기의 종말'로 불리는 이 소설은 단순히 적이나 동료가 아닌 보다 신비로운 모습의 외계생명체를 등장시켰다. 인류가 그 외계인과 맺는 관계의 모습 또한 최고의 상상을 발휘한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거대한 비행체(UFO)가 지구에 나타난다. '오버로드'라는 그 외계생명체는 놀라운 힘으로 지구인들을 감화시켜 복종시켜나간다. 인류는 그의 말을 따라 우주탐사를 중단하고, '오버로드'가 전해준 것들을 받아들여 하나의 평화롭고 거대한 문명을 이룬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일 뿐. 구비구비를 넘어 마지막에 다다르면 독자는 왜 이 책의 제목이 '유년기의 끝'인지 알게 된다. X-파일 등에 익숙한 독자에게는 오래된 상상력으로 보일 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나 여전히 인상적인 책.(출처:알라딘)
◆작품 해설
[인류의 미래를 예견하게 하는 과학적 상상력의 세계, 유년기의 끝]중에서 ...여기에 소개하는 <유년기의 끝>은 그의 두번째 계열에 속하는 작품으 로 광활한 우주를 지배하는 우주의 질서 속에서 희생되는 인류의 모습과, 그 과정 속에서 표출되는 인류의 잠재된 영적 작용을 묘사한 것으로 SF 보석 선출 베스트 10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에서SF번역, 평론가 41 인이 뽑은 해외 SF베스트10에서 1위를 차지한 정통 고급 SF이다.
어느 날 갑자기 지구의 하늘을 뒤덮으며 나타나 우주를 향한 인류의 모든 희망을 무너뜨리며 인류의 새로운 통치자로 등장하는 외게인 오버로드. 상상할 수 없는 고도의 과학기술과 무한한 지적 능력으로 인류를 통치하며 새로운 문명을 구축해나간다. 핵무기의 급속한 발달로 동서의 대립 속에 자멸해가던 인류는 그들의 통치 아래 숨죽이며, 그들의 과학이 베푼 물질의 풍요 속에 그것이 이상 속에서 갈망해온 유토피아인 것으로 착각한다. 인류의 이상은 무너지고, 미래는 현실의 안락함에 묻혀버린다. 예술이 죽고, 신성을 잃어버린 종교, 철학마저 존재하지 않는 지구에 주인을 잃어버린 부활 의 노래는 어디에서도 들려오지 않는다. 하지만 초월적 존재로 믿고 있던 오버 로드가 인류 앞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그 모습 속에서 인류는 비로소 상상 속 에서만 존재해온 악의 표본인 실체를 통하여 자신들의 미래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이미 그것은 선의 사도가 되어 있었고 광활한 우주의 질서를 위하 여 사육되어온 인류의 다름 세대는 괴변이 현상을 일으키며 모든 것의 부정과 파멸 속에 인류의 종말을 준비한다. 결국 피할 수 없는 종말의 날은 다가오고 인류는 다음 세대를 우주의 심연 으로 떠나보내며 비로소 자신들이 살아온 유년기의 끝을 맞는다.
이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기존의SF들이 추구해왔던 인류의 미래 모습 즉, 초능력적인 존재가 되거나 상황의 변화에 따른 돌연변이 현상으 로 인한 파행적인 모습을 통하여 현재에 대한 부정을 꾀한다는 스타일을 수용하되, 그것을 영적인 존재와 대비시켜 인간의 잠재된 영적 작용을 자 극한다는 데 있다. 거대한 힘의 질서에 의하여 이미 하나가 되어버린 세계연방, 하지만 하나일 수 없는 의식의 각성은 그 종말에 있어 초 영적인 존재와 함께 우주의 질서 에 동참하게 된다는 것이다. 비록 대단원을 내렸지만 잠재된 영적 힘은 우 주 그자체이며 이미 하나라는 의미로 존재하는 모든 인간들의 미래의 기억 속에 간직해온 모습의 실현이었다는 점이다. 또한 서술방법에 있어서 유사한 사건이나 동일화자를 등장시켜 일관되게 스토리를 끌어나가는 종래의 기법을 취하지 않고, 그 무대와 화자를 변 경하면서도 전체적인 맥락을 이어나가도록 호흡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 다른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특출난 점이라할 것이다. 그것은 시간의 흐름이나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성격설정을 무시하고 있는 듯하지만 전체적인 의식의 흐름을 이끌어나가는 데 오히려 자극적인 강렬 한 인상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 소설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은 결국 종말 론으로 치달아가는 상황설정을 제목에서도 시사하듯이 파행적인 기형으로 종말짓지 않고 다름 세대를 기약하게 하는 또 다른 가능성을 그 저변에 깔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신화비평에서 거론되고 있는 '인간의 모습은 곧 신의 모습이며, 인간의 모든 욕구는 궁극적으로 신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 신의 모습은 인간 각자의 마음속에 존재해온 표현욕구의 전형이며, 그 형상을 닮아 있다'는 점과 맥락을 같이한다. 즉 이 작품에 등장하는 오버로드의 형상이 인류가 종교에서, 철학에서 극단적인 악의 전형으로 그려온 악마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결국 그 또한 형상을 초월한 초월적 존재로부터 지배를 받고 있으며 전 우주의 질서를 지배하는 그 초월적 존재는 유년기를 끝내고다음세대를 맞이하 려는 인류 다음 세대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그런 만큼 악마의 모습을 하고 있는 현재의 극한상황은 또 다른 극한점과 연결된다는, 즉 극과 극은 결국 하나라는 역설적 반응으로 우주, 그리고 그 질서는 하나의 숨결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유년기의 끝은 모두 4번 출간된것으로 알고 있다.현재 모두 절판중이다.그나마 헌책방에서 볼수 있는 책이라며 4번째인 하드커버본인데 이 역시 쉽게 찾을 수는 없다.ㅠ.ㅠ
1.지구연대기가 끝날 때-동서추리문고
2.유년기의 끝-나경문화
3.유년기의 끝-그리핀북스 19
4.유년기의 끝-그리핀북스(신판,하드커버)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