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소련의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1878~1953)은 1924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소비에트 연방을 통치한 제2대 최고 지도자이자 독재자입니다.
그는 1878년 러시아 제국 치하 그루지야(현 조지아) 고리에서 가난한 제화공의 아들로 태어나서 정교회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마르크스주의에 경도되어 중퇴한 후, 은행 강도 등 과격한 수단으로 당 자금을 마련하며 볼셰비키 내에서 입지를 다졌고 1922년 당 서기장에 취임했으며, 1924년 레닌 사후 트로츠키 등 정적들을 제거하고 절대 권력을 확립했습니다.
스탈린은 권력 장악 후에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농업 중심 국가였던 소련을 세계적인 산업 및 군사 강대국으로 변모시켰고 나치 독일에 승리하며 전후 냉전 체제에서 소련을 초강대국 반열에 올렸지만 930년대 후반 '대테러' 기간 중 군 지도자, 지식인 등 약 70만 명을 처형하고 수백만 명을 강제 노동 수용소(굴라그)로 보낸 독재자였죠.
스탈린은 사후 개인숭배와 독재 정치로 비판 받았지만 여전히 대독 전쟁의 승리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스탈린의 전쟁을 읽어 보시면 전쟁 영웅으로서의 스탈린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스탈린은 단순 무식한 독재자로 알고 있는 경향이 있는데 의외로 그는 젊은 시절의 시인이었고 하루에 3~5백페이지의 책을 읽는 독서광으로 생전 2만 5천권의 책을 모았다고 합니다.
스탈린은 마르크스-레닌주의 이론서는 물론 역사, 철학, 경제, 군사 전략, 그리고 도스토옙스키나 톨스토이 같은 고전 문학까지 섭렵했고 정적인 트로츠키의 저작도 읽을 정도로 사상학습에 진심이었는데 특히 전쟁이나 대 숙청기간 책이 주는 교훈에 깊이 의지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무식한 독재자로서의 스탈린이 아니라 다독가이면 장서가인 스탈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 있습니다.
스탈린은 20세기 현대사의 주요한 인물중의 하나입니다.그는 사회주이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수많은 인민을 희생했지만 대독 전쟁에 승리해서 미국의 패권을 위협한 단 하나의 지도자 였기도 했습니다.(지금 미국 우선주의 노선을 보면 미소 양강이 서로 힘을 겨루었던 냉전시대가 오히려 서늘한 평화의 시대였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됩니다)
스탈린은 친미주의 정치학자들에게는 마르크스 레닌주의의 광신도로 팽창적이고 공세적인 대외 정책으로 향후 수십년간 냉전시대의 기초를 만들었다고 평가하지만 반미 성향의 정치학자들은 국익앞에 신중하고 온건한 실용주의자 였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양 극단의 평가를 받는 스탈린의 내면을 밝혀 줄 책이 바로 스탈린의 서재입니다.스탈린의 서재는 스탈린이 읽은 책들은 분석함으로써 그의 정치적 사상과 더불어 학문과 문화 예술 그리고 역사에 대한 그의 생각의 단면을 읽을 수 있게 해줍니다.
스탈린의 서재는 우리가 그간 전혀 알지 못했던 독재자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기에 20세기 세계 패권의 한 축이었던 소련의 토대를 만든 스탈린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한번 쯤 읽어도 좋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