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를 둘러싼 대논쟁
스펜서 위어트 지음, 김준수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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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제공해주던 지구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 어릴 때부터 교육을 받기 때문에 이런 사회적인 문제는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많은 환경단체들이 이를 근거로 환경을 보호해야한다는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각종 절약 운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도 있다. 그런데 불과 10년전만해도 지구가 따뜻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몰랐다고 한다. 현재와 같은 결과는 수천명의 과학자들이 어려움 속에서 연구를 거듭한 결과 발견할 사실로 아주 옛날 데이터를 접한 사람은 지금도 지구가 온난화 되고 있다는 사실에 의문을 품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과학의 발전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 책에서는 지구가 따뜻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기까지 처음부터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지구가 따뜻해지는 것이 아니라 추워지고 있다고 생각한 연구 결과도 과거에는 여럿 있었다. 그 당시에는 산업이 지금만큼 발전되지 않았으니 충분히 가능할만한 이야기인데, 이것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지구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는 원인은 인간에게 있다는 것을 다시 실감하게 된다. 지구 지층을 살펴보면 지구에 빙하기가 있었다는 증거가 여럿 나오기 때문에 어쩌면 우리가 빙하기에 접어들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은 충분히 예상가능하다. 그러나 지층의 다른 부분을 보았을 때 이상하게 고온으로 온도가 올랐던 흔적도 있다.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온도가 치솟았다가 갑작스레 빙하기가 된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지구는 점진적으로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는데, 과거 어떤 동물도 이루어내지 못했던 산업화를 단시간에 이루어낸 인간 덕분에 지구의 환경은 좀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처음에 읽기 전에는 무시무시한 표지 그림 덕분에 좀 읽기가 망설여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막상 책을 펼쳐보니 지구 온난화를 둘러싼 논쟁들이 굉장히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어서 과학에 대한 사전 지식이 부족한 독자라도 소설을 읽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더 중요한 사실은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이야기는 허구가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사실이라는 것이다. 이런 논리적인 논쟁들을 하는 과정을 보는 것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세계 대전은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기도 했지만, 정부의 과학에 대한 지원이 아낌없이 있던 시절이라 과학의 발전이 비약적으로 이루어진 시기이기도 하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연구도 그 전까지는 정부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다가 기후를 전쟁에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 연구하는 과정에서 파격적인 연구비의 지원으로 그 결과를 발표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다른 여타 분야보다 연관된 분야가 워낙 많다보니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과 협업이 중요하게 여겨졌는데, 이 과정에서 서로간의 신뢰가 중요해진다. 처음에는 연구 결과 공유가 어려웠지만, 이제는 컴퓨터의 발전과 함께 다양한 자료 분석이 가능하여 비교적 정확한 기후 예측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더 중요한 사실은 현재 지구는 과거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온난화에 접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간이라는 불확실 요소가 개입됨으로써 정상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기후 범위가 혼란스러워지게 되었다.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 인식을 하고 있다. 현재 남은 과제는 어떻게 이 문제를 대처할 것이냐 하는 문제이다. 사실 경제발전과도 깊은 관계가 있는 문제이기에 산업이 발달된 나라에서는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데 망설이고 있다. 이 문제는 우리나라도 절대 비켜갈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미 화석 연료는 바닥나고 있고, 지구를 더이상 오염시키지 않는 대체에너지의 발굴이 시급하다. 현재 나와있는 기술로는 높은 단가 때문에 상용화가 늦어지고 있는데, 앞으로 정부차원에서 좀 더 많은 지원을 하여 우리나라가 대체에너지 시장에서 절대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미래를 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구 온난화 연구의 과정을 보면서 그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행동에 옮기는데 참여를 많이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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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철학에 로그인하다 - 크고 작은 철학문제의 발자취를 따라
미하엘 슈미트-살로몬 & 레아 살로몬 지음 / 하늘아래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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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고 하면 보통 무척이나 어렵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 중의 한 명이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사실 표지는 꽤나 무미건조하고 언뜻 보기에는 심심한 책인 것 같아서 좀 걱정도 되었는데, 실제로 읽어보니 이렇게 재미있는 철학책은 처음 읽어보았다. 아버지와 딸의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실제로 부녀가 나눈 이야기들이 주제가 된다. 굉장히 어려운 이야기를 하던 아버지가 젊은 사람들이 쉽게 철학을 접근할 수 있도록 대화체로 풀어서 설명을 하니, 이렇게 쉬울 수가 없다는 생각이다. 평소에 관심만 기울이려고 노력을 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발견했을 때 아마도 보물을 찾은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사실 우리의 모든 생활은 철학과 연결되어 있다. 요즘에는 지나치게 세분화되어서 학문적인 영역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은 있지만, 옛날에는 과학과 철학은 거의 동등하게 취급되었다.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과학자이기도 했다는 사실은 교과서에도 실려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금도 과학의 미지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는 사람들은 수많은 사유와 관찰이 필요하기에 철학자와도 같은 사유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반드시 이런 특정 직업의 사람들만 철학을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도 철학은 알아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을 찾을 수 있으며, 어떤 행동을 함에 있어서 깊이있는 사고가 가능하게 해준다. 그런데 철학이라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이야기할 수록 재미있는 주제가 바로 철학이라는 사실이 흥미롭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현대 사회와 결부시켜서 철학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철학자인 아버지가 딸에게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형식인데, 딸도 그냥 수동적인 청자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평범한 대학생이기에 그들의 대화를 읽는 재미는 배로 늘어난다. 우리가 존재를 하는 이유, 삶의 의미, 신의 존재, 훌륭한 삶 등 굉장히 심오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 접근 방법은 상당히 쉽게 되어 있어서 부담이 없다. 해당 주제에 대한 철학의 역사와 함께 현대적인 의미 해석까지 곁들여서 배울 수 있으니 이처럼 즐거운 철학책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다만 이 책의 저자가 독일인이다보니 나치의 유태인 학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아무래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독일인들의 세계 제 2차 대전에 대한 충격은 아직까지도 깊이 남아있는 듯 하다. 이것은 우리가 막연하게 일본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과 동일하다고 본다. 나치에 빗대어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의미를 나누는 대화도 무척이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책을 다 읽고나서 과연 철학이 우리의 생활에 얼마나 깊이 관여를 하고 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유한한 삶을 살면서 어떻게 해야 좀 더 의미있는 삶이 될 수 있을지 그 해답을 찾는 것은 온전히 본인의 몫이다. 적어도 헛되이 살았다는 생각만은 나중에 죽음에 이르러 하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된다. 지금까지 철학이 어렵게만 여겨졌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꼭 권한다. 이미 우리 모두는 철학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철학이 친근하게 다가오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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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
이의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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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들어가서 지금까지 다니고 있는 직장은 나에게 돈을 주는 곳이기에 앞서서 나의 꿈을 성취할 수 있고 현실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곳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100% 만족하고 있지 않더라도 내가 사회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들을 배울 수 있도록 해주는 장소이기 때문에 매일 아침에 졸린 눈을 비비며 직장으로 출근을 한다. 그런 직장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는 분들은 대부분이 40대의 아저씨들이다. 물론 여성분들도 있고 20대, 30대나 50대, 60대도 있지만 현재 직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실무에 대한 책임을 맡고 최전방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은 바로 마흔이라는 나이를 가진 분들이다. 그 분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또 배우고 있지만 밥을 함께 먹을 때면 항상 하는 고민들이 나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들이라서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지금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 조금은 이해를 하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정말 속 깊은 이야기는 혼자만 안고 있을 뿐,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지 않는다. 내가 아직 그 나이대가 되지 않았고, 그 만큼의 책임이 없기에 조금이라도 더 그 분들을 이해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이 책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내용들은 마흔의 아저씨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현실을 직시함으로서 앞으로 더 힘차게 살아갈 힘을 주고자 쓰여진 글들이다. 그저 젊을 때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막상 앞만 보고 달려오다보니 지금 자신의 곁에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공허함에 힘들어하는 중년 남성들이 무척이나 많다. 나는 그냥 옆에서 듣기만 할 뿐, 직접 겪은 일은 아니기 때문에 100% 공감은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실제로 어떤 것에 고민을 하고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되면서 조금은 이해를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이 책의 독자층이 40대의 이 시대 가장들이지만, 다른 사람들도 이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충분히 알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제 직장에서는 물러서야할 때가 머지 않았고, 일만 하느라 집안은 제대로 돌보지 못하여 퇴직을 하고 나서도 가장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지금 자신의 위치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방향성을 잃은 자신의 꿈을 보면서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을 법한 40대 이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막 대하거나 때로는 답답하다고만 여겼던 분들이 사실은 이런 고민들을 안고 있다는 사실에 약간은 마음이 짠했던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책의 제목이 공감가는 대목이다. 회사의 실무를 다 떠맡고 있기 때문에 몸이 아프다고 월차를 내기도 쉽지 않다. 아프더라도 절대 흔들리지 않고 직장에서 제대로 된 중추의 역할을 해야만 하기에 병원 한 번 가기도 쉽지 않다.

 

마흔의 아저씨들이 이 책을 보면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의 위안을 얻게 되고, 40대의 남편을 가진 부인이 보면 자신의 남편이 가졌던 생각들을 조금은 엿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2,30대의 젊은이들이 보면 우리의 상사들이 실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민들이 이런 것이구나 알게되면서 자신의 미래도 그리 멀지 않았다는 생각에 조금은 반성하고 준비하는 모습을 갖출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거창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이런 소소한 이웃들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을 달래보는 것도 나름대로의 휴식 방법이 될 수 있다. 바람이 살랑거리는 의자에 앉아 여유롭게 책을 읽으며, 그동안 복잡했던 일상 생활을 잠시 잊어버리고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 이 세상의 모든 마흔의 아버지들에게 이 책이 하나의 위안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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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 - 인의 3천년 역사에 깃든 상생의 힘 한국국학진흥원 교양총서 오래된 질문을 다시 던지다 1
신정근.한국국학진흥원 지음 / 글항아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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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 진정한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단순한 말이지만, 이 말 속에는 굉장히 여러 의미가 담겨있다. 가장 의문이 드는 질문은 과연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어떤 삶인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기가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고대부터 많은 학자들이 수많은 책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펼쳤던 주제이기도 하다. 수천년동안 고민해온 문제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명확한 답은 없다. 아마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람다움이란 계속 바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는 중국의 고대부터 내려온 사람다움, 다시 말해서 인(仁)의 의미에 대해서 역사적 흐름을 기준으로 해석하고 있다. 사실 주제가 굉장히 무거운 주제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었는데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게 쓰여져 있어서 이런 철학적인 문제에 익숙하지 않은 나도 비교적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소설과 같은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생각해볼 문제들이라 이 책을 읽으면서 상당히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공자, 맹자 뿐만이 아니라 사람다움에 대해서 말했던 중국과 한국의 다양한 사상가들이 등장하여 전체적인 사상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일단 각 시대별로 역사적인 배경을 설명하고, 학자들이 쓴 한글로 풀이된 원문이 제시된 후에 저자 나름대로의 생각이 담긴 풀이로서 한 장이 끝나는데 풀이가 그리 어렵지 않아서 시간만 좀 들인다면 누구나 충분히 읽을 만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사람다움에 대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탐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왜 현실 세계는 어지러운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물론 학문이 현실 세계의 부조리한 점을 모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비교적 오랫동안 끌었던 문제라서 이정도의 논의를 거쳤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있을만한데 말이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해보면 사람이라는 존재는 워낙 불가사의한 존재이기 때문에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논의를 한다고 해도 명확한 결론을 낼 수 없는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결론에 이르면 어느정도 이해는 된다. 사람다움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된 발단은 시대별로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담고 있는 메시지는 비슷하다.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심에서 벗어나서 다른 사람도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본연의 마음이 바로 사람다움이다. 그 용도가 단순히 철학적인 사유인지, 아니면 실용 학문으로서의 역할인지는 시대에 따라서 조금 달라진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많은 사람들을 두루 이롭게 하고자 하는 본질은 변함이 없다.

 

너무 통속적인 이야기만 빠져들지 말고, 가끔은 이렇게 삶의 근원적인 질문을 한 번 스스로 던져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을 함으로서 삶의 풍요로움을 더할 수 있으니 말이다. 꼭 관련 학문을 배우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충분히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책이니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이 책을 다 읽을 즈음에는 생각의 깊이가 한층 깊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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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POP 윈도우 페인팅 배우기 - POP 전문가를 위한 라인 아트 청솔 POP 예쁜글씨
옥영식.이지영 지음 / 청솔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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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페를 보면 유리에 그림을 그려놓은 곳들은 은근히 많다. 독특하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느낌 때문에 이국적인 분위기가 감도는데, 이런 것도 당당히 예술의 한 분야로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그냥 그림만 그리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다양한 기법이 존재하고 있으며, 잘 그리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이 이 책에 오롯이 나와있다. 본격적으로 윈도우 페인팅을 하기 위해서 구입한 것이 아니라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된 책이므로 나는 순수하게 비 전문가의 입장에서 이 책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시간이 나면 우리집의 커다란 유리창에도 시도를 해보려고 했으나, 아무래도 정신없는 집안의 창문에 그림까지 그리면 더 정신이 없을 것 같아서 자제하기로 했다.

 

책의 가장 첫머리에는 윈도우 페인팅에 필요한 재료들과 연습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예상했다시피 윈도우 페인팅을 하기 위해서는 페인트 마카가 필수적인 요소이다. 하얀색이 기본적으로 많이 쓰이지만, 색깔이 있는 제품들도 많다고 한다. 나도 하얀색은 업무상 다른 일 때문에 몇 번 써보기는 했는데, 분필처럼 슥슥 그려지는 느낌이 꽤 괜찮았다. 마르고 나면 잘 지워지지 않는 특성이 있으니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 그리고 다음 장에는 윈도우 페인팅의 다양한 기법과 함께 샘플로 그린 작품들이 나열되어 있다. 그 뒤로는 샘플 작품들이 계속 실려있는데, 아무래도 실제로 작업한 작품들의 실제 사례가 풍부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보면서 알게된 점은 윈도우 페인팅을 하기 위해서는 기법도 중요하지만, 그 장소에 잘 어울리는 일러스트 도안을 생각해내는 아이디어가 더 중요한 포인트라는 사실이다. 굉장히 자유분방하게 그린 그림 같지만, 그 그림 속에는 작가의 고심한 흔적이 오롯이 묻어있다. 그래서 윈도우 페인팅이 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잡을 수 있는 것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인테리어를 자주 바꾸는 상점 인테리어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평소에 일러스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분야에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 책의 가장 뒤에는 윈도우 페인팅 전문가가 되는 방법이 간략하게 쓰여있다. 단순히 취미생활이 아니라 전문적인 부업으로 활용할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분야이기도 하다. 단순히 창문에만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소품 일러스트에도 활용할 수 있어서 필요한 도구에 비해 활용분야는 넒은 편이라고 볼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는다면 꾸준히 작품 의뢰도 들어온다고 한다. 물론 그 과정까지는 개인의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하겠지만 말이다. 워낙 활용 범위가 넓다보니 한정지어서 설명하기도 어렵다. 아무튼 그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볼만한 분야인 듯 하다. 다양한 그림에 대한 소스를 얻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참고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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