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기거하는 몇개는 매일 보던 것이다. (몇 년째 ㅡ..ㅡ;)
장식품도 아닌데, 늘 그 놈들은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마요네즈 2개와 케찹 1개, 이름 없는 샐러드 소스 1개..

매일 보는 회사동료들 처럼 냉장고 공동체의 일원인 셈이다.
원로급인 것 같았다.. 느낌상...
겉모양새만 봐도 문화재급이긴 했다.
액체로 태어났으나 서서히 고형으로 변태하고 있으니...

무슨 큰 마음을 먹었는지 유통기한을 봤다..


이름 없는 샐러드 소스 - 2007년도 봄 까지..
마요네즈 1번 - 2007년 봄... 
케첩 - 2007년 여름...

돌이 막 지난 것들이구나 ㅡ.ㅡ;

마요네즈 2번 - 2006년 겨울... 

이건 좀 대박이군..


그리고 돈까스 소스 1번...  유통기한 두 달 남았고,
그리고 돈까스 소스 2번... 은 무려 2009년도~!!!
(앞으로 2년은 냉장고에서 보겠구나 ㅡ..ㅡ;) 
운명은 되풀이 될 것이다.. 보나마나..

우리 집에서 유일하게 잘 팔리는 소스는 초고추장 밖에 없으니
어쩔 수 없지 뭐..


냉장실이 이 정도인데, 냉동고에는 얼마나 많은 역사가 숨겨져 있을까...
냉장고 나이와 비슷한 역사를 가진 뭔가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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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8-09-20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 냉장고에도 마요네즈와 케첩은 원로급 ㅎ

마노아 2008-09-20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 전에 유통기한 지난 케첩을 얼른 버렸어요. 더 뒤져보면 더 있을 듯...ㅡ.ㅡ;;;

라주미힌 2008-09-20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그렇군요..
역시 마요네즈와 케첩은 어딜가도 ㅡ..ㅡ;
식성이 비슷한 사람들? ㅎㅎ

하이드 2008-09-21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엊그제 냉장고 고장나서 냉동실 싹 비우고 잔뜩 버렸다는;;
냉장고가 좀 치우라고 파업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ㅎㅎ

무스탕 2008-09-21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냉장고 안은 아니고 냉장고 밖의 후추를 생각없이 먹다가 어느날 보니 유통기간이 몇 년이 지났더라구요.. ;;;
아직 조금 남은걸 버리고 제일 작은걸로 새로 사다 먹고 있는데 이것도 반도 안 먹었는데 조만간 유통기간이 또 다가옵니다..;;;

라주미힌 2008-09-21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도 냉장고 바꿀때가 됐는데.. 너무 건강하네요 ㅡ..ㅡ;
아.. 양념통도 확인해 봐야겠어요 ;;;;
 









할부로 오지 않은 불행을 할부로 갚아가는 인생살이.
다 됐다 싶으면 여지없이 튀어 나오는 응어리들의 습격.

누군가의 인생에 누군가의 인생이 파장을 일으킬 때
상쇄와 강화는 음파의 간섭마냥 리듬을 가진다.
하나와 또 다른 하나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하는 것이며,
인식하지 못했던 파장의 출현으로 새로운 이정표가 솟아난다.

“목적지가 있을 땐 산책이라고 하지 않”는다.
목적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통해 나아간다.
마냥 걷다 보면 눈은 자유로워 진다.
주변은 유의미가 되어 스며든다.
침묵은 목소리가 된다.

완행의 미...
시간과 거리의 선상에서 속도만으로도 세상은 달리 보이게 되는 것이다.
삶을 관조하게 하는 *텐텐(轉轉)은 행복해지는 방법을 낚는
일종의 낚시인 것이다.

서로의 공간에 서로를 채우는 추억만들기는 잔잔한 웃음을 준다.
그 웃음에 나를 싣는다.

나도 이제 걷기 시작했으니까.


* ‘여기저기 옮겨 다니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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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8-09-20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영화리뷰가 너무 철학적인데요? ^^ 아- 어려워라!

라주미힌 2008-09-20 23:35   좋아요 0 | URL
새댁도 시간되면 봐봐~!! ㅎㅎㅎ
오다기리 조의 엉덩이를 볼 수 있으니까..

2008-09-20 2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20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20 2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20 2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Alicia 2008-09-22 22:31   좋아요 0 | URL

강추는 아니에요~ㅎㅎ ^^
손택의 책을 읽다보니 그 사진집이 또 그렇게 좋은 책인지는 모르겠고..
언론에서, 또 평론가집단이, 하도 중요한 작가라고들 하니까 더 못믿겠고.ㅠ


마노아 2008-09-20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상상마당 다녀왔는데 이 영화 거기서도 하나봐요. 포스터만 보고 왔어요^^

라주미힌 2008-09-20 23:55   좋아요 0 | URL
전 이제 상상마당 찾아갈 수 있어요 ㅎㅎㅎㅎ

마노아 2008-09-21 14:05   좋아요 0 | URL
저도 이젠 한 헤맵니다. 홍대에서 가면 늘 못 찾아서 합정역에서 찾아가는 길을 습득했어요(>_<)

라주미힌 2008-09-21 15:41   좋아요 0 | URL
5번 출구에서 나와서... 대각선 방향의 길이 나오면 들어갔다가.. 스타벅스가 나올 쯤에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샤샤샥.. -_-;
저도 벌써 가물가물... ㅎㅎㅎ

라주미힌 2008-09-20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에.. 마요네즈가.. 저건 몇 년산일까 ㅡ..ㅡ;

니나 2008-09-21 01:01   좋아요 0 | URL
북 한산이요 z(^.^)z

라주미힌 2008-09-21 01:47   좋아요 0 | URL
한산 했던 서재였는데;;;;

풍악을 올려라~ (김평산 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기획으로 복원한 4만3000여년 전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 여성의 모습
붉은색 머리와 밝은 피부를 갖고 있다. 키는 약 152cm 정도

 

남자 얼굴이라면....
몇 번 본 적 있는데 ㅡ..ㅡ;;;;

살아있는 화석?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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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퇴근해 봤자 집에 가면 9시...

차라리 밥 먹고 가자...

저녁 식사하고 오면.. 7시 좀 넘는 시각...

깨작깨작하다 보면.. 9시...

갑자기 일에 탄력이 붙는 10시...

그때 지하철 타고 집에 가면 12시...

차라리 11시 30분에 택시를 타고 가면 12시 반...

자야 회사가지.... 일단  알라딘 들어가 보고.. .1시 반...

오늘은 일찍 자려고 했는데.. 2시...

고장도 안나는 핸드폰 알람 .. 6시 반...

회사가야 한다... 7시...

신도림이네 8시 10분...

일해야지.. 8시 55분...

일은 무슨 일이야.. 알라딘 클릭... 9시 반...

이효리 열애중이래 10시...

웬디님 졸려요.. 11시...

니나님 출근하셨쎄요? 11시 반...

오늘도 굶어요? 12시...

자고 일어나니 1시...

일 좀 하자... 일단 커피 마시고.. 1시 반...

오늘따라 일이 안되네... 3시...

1시간 후면 퇴근시간이다~~~  5시...

오늘은 기필코 칼퇴근이다.. 5시 40분...

왜 다들 안가? -_-;;;   6시...

지금 퇴근해 봤자 집에 가면 9시...

차라리 밥 먹고 가자...

웃기지도 않은 회사원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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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8-09-19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야할 시간이다.. 2시.

웽스북스 2008-09-19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 아직도 퇴근 안했다는줄 알았잖아요

마늘빵 2008-09-19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회사원 놀이에 요새 알라딘에 포스팅도 못한다요.

Arch 2008-09-19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원 놀이라고 하는데 코끝이 찡~ 힘내요, 주물주물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살아온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폴 부르제

 

 

그렇다면 이명박은 생각하는 대로 살고 있는 것일까, 살아온 대로 생각하는 것일까...

저 명제는 좀 웃기는 구석이 있다.

거시기가 거시기 하고 거시기가 거시기 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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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09-19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저거. 저거. 저 문구. 최근에 무슨 책에서 봤다요. 폴 부르제 말고 다른 사람이었던거 같은데. 책에 인용되어있었는데.

Arch 2008-09-19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폴 발레리 아닐까요

라주미힌 2008-09-19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책이 잘못됐다고 하던데... 암튼 전 남자한테는 관심없음 -_-;

Arch 2008-09-19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심 좀 굽신~

라주미힌 2008-09-20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싫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