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로 오지 않은 불행을 할부로 갚아가는 인생살이.
다 됐다 싶으면 여지없이 튀어 나오는 응어리들의 습격.

누군가의 인생에 누군가의 인생이 파장을 일으킬 때
상쇄와 강화는 음파의 간섭마냥 리듬을 가진다.
하나와 또 다른 하나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하는 것이며,
인식하지 못했던 파장의 출현으로 새로운 이정표가 솟아난다.

“목적지가 있을 땐 산책이라고 하지 않”는다.
목적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통해 나아간다.
마냥 걷다 보면 눈은 자유로워 진다.
주변은 유의미가 되어 스며든다.
침묵은 목소리가 된다.

완행의 미...
시간과 거리의 선상에서 속도만으로도 세상은 달리 보이게 되는 것이다.
삶을 관조하게 하는 *텐텐(轉轉)은 행복해지는 방법을 낚는
일종의 낚시인 것이다.

서로의 공간에 서로를 채우는 추억만들기는 잔잔한 웃음을 준다.
그 웃음에 나를 싣는다.

나도 이제 걷기 시작했으니까.


* ‘여기저기 옮겨 다니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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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8-09-20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영화리뷰가 너무 철학적인데요? ^^ 아- 어려워라!

라주미힌 2008-09-20 23:35   좋아요 0 | URL
새댁도 시간되면 봐봐~!! ㅎㅎㅎ
오다기리 조의 엉덩이를 볼 수 있으니까..

2008-09-20 2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20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20 2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20 2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Alicia 2008-09-22 22:31   좋아요 0 | URL

강추는 아니에요~ㅎㅎ ^^
손택의 책을 읽다보니 그 사진집이 또 그렇게 좋은 책인지는 모르겠고..
언론에서, 또 평론가집단이, 하도 중요한 작가라고들 하니까 더 못믿겠고.ㅠ


마노아 2008-09-20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상상마당 다녀왔는데 이 영화 거기서도 하나봐요. 포스터만 보고 왔어요^^

라주미힌 2008-09-20 23:55   좋아요 0 | URL
전 이제 상상마당 찾아갈 수 있어요 ㅎㅎㅎㅎ

마노아 2008-09-21 14:05   좋아요 0 | URL
저도 이젠 한 헤맵니다. 홍대에서 가면 늘 못 찾아서 합정역에서 찾아가는 길을 습득했어요(>_<)

라주미힌 2008-09-21 15:41   좋아요 0 | URL
5번 출구에서 나와서... 대각선 방향의 길이 나오면 들어갔다가.. 스타벅스가 나올 쯤에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샤샤샥.. -_-;
저도 벌써 가물가물... ㅎㅎㅎ

라주미힌 2008-09-20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에.. 마요네즈가.. 저건 몇 년산일까 ㅡ..ㅡ;

니나 2008-09-21 01:01   좋아요 0 | URL
북 한산이요 z(^.^)z

라주미힌 2008-09-21 01:47   좋아요 0 | URL
한산 했던 서재였는데;;;;

풍악을 올려라~ (김평산 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