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바꿨다.
쓰던 휴대폰이 알아서 자주 자주 꺼져주시는 바람에 이걸 고칠까 바꿀까 잠시 고민...
요즘 가입비 면제에 기기값 공짜폰이 어찌나 많이 나와주시는지 갑자기 시커멓고 두툼한 내 휴대폰이 미워지기 시작했다.
아 나도 날씬하고 아리아리한 색깔의 휴대폰을 가지고야 말거야라고 결심은 했지만...
워낙에 게을러 (사실은 바빠서라고 주장하고 싶지만...) 맘만 먹은지 어언 몇 달. 

보다 못한 옆에 앉은 내 짝지 샘(나보다 훨씬 젊다고나 할까?)
알아서 모델정해주고 제일 조건 좋은 인터넷 매장까지...
결국 난 그냥 신청서 하나 작성했다. 

알아서 번개같이 휴대폰 배달되고...
그런데 오늘 내가 앉아서 잠시 푸념삼아 걱정을 했다
전에 사용하던게 애니콜이고 이번에 바꾼게 사이언인데 전화번호 이동시키려면 어느 대리점엘 가야돼? 라고... 아니면 귀찮아도 그냥 일일이 전부 다시 입력할까? 요러고 중얼거리고 있었는데... 

다시 나의 구원자 옆자리 짝지 왈
이리 줘보세요 하더니 뚱땅 뚱땅 그냥 다 옮기고 말았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 하니 적외선 통신으로 이런건 다 그냥 옮겨져요란다.
아 무슨 요술같은 세상이더냐?
적외선 통신 메뉴 찾아서 설정해놓고 휴대폰 두개 맞닿아두니까 알아서 전화번호 저장된게 다 옮겨가잖아...
세상에 이걸 나만 몰랐던거야?
어쩜 이런 세상이.....
아 갈수록 시대에 뒤쳐져 가는구나....
갑자기 내가 팍삭 늙었다고 느껴지는 오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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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9-07-06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ㅎㅎ 벨소리나 사진도 다 옮기실 수 있어요. ^^;;

바람돌이 2009-07-09 00:22   좋아요 0 | URL
글쎄말예요. 이번에 바꾸기 전 핸폰에도 적외선 기능이 있더라구요. 보면서도 이거뭐야 하면서 아무 관심이 없었다죠? 이건 갑자기 새로운 세상이 열린기분이랄까요? ㅎㅎ

무스탕 2009-07-06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 그런 기능보고 감탄을 했더랬죠.. ㅠ.ㅠ

바람돌이 2009-07-09 00:23   좋아요 0 | URL
저도 지금 계속 감탄 중입니다. 연결 잭도 하나 없이 정보전송이 가능하다니요. 아 정말 놀라워요. ^^

울보 2009-07-06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해보지는 않았지만 알고는 있었는데,,,ㅎㅎ

바람돌이 2009-07-09 00:23   좋아요 0 | URL
역시 울보님은 저보다 어리신거 맞죠? ㅎㅎ

라주미힌 2009-07-06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런게 있었어요?;; 4년전 휴대폰이라...

바람돌이 2009-07-09 00:24   좋아요 0 | URL
제것도 3년쯤 썼나요? 근데 이게 연식에 상관없이 이 기능이 있는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더라구요. 라주미힌님은 다음에 있는 걸로 고르셔요 ^^

하양물감 2009-07-06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딴나라 얘기네요. 저는 만 7년째 쓰고 있는 휴대폰이라서...하하하...

바람돌이 2009-07-09 00:25   좋아요 0 | URL
만 7년이면 이런 기능은 없을 가능성이 많군요. 근데 7년을 쓰시다니 대단하세요. 전 정말 휴대폰을 세탁기에 자주 넣어서 수명을 단축시켜요.ㅠ.ㅠ

BRINY 2009-07-06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폰도 적외선통신기능이 있나?하고 새삼스럽게 뒤져보고 있는 중입니다만..모르겠네요.ㅠ.ㅠ

바람돌이 2009-07-09 00:26   좋아요 0 | URL
적외선 통신기능 있는 기종은 핸폰 옆면에 기능을 알 수 없는 아주 쬐끄만 단자가 하나 있더라구요. ㅎㅎ

세실 2009-07-07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도 몰랐어요. ㅎㅎ
대리점 가야만 되는줄 알았는데...

바람돌이 2009-07-09 00:26   좋아요 0 | URL
정말 간단 그 자체여요. 저도 대리점 가는거 귀찮아서 손으로 입력할까 생각했어요. ㅠ.ㅠ

글샘 2009-07-07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본의아니게 자주 고장이 나서 몇 번 바꿨는데...
대리점에서 안 해줄 때는... 제가 백몇십 명을 몽땅 입력했다는... ㅠㅜ
자판도 외울 겸... 두어 시간 걸렸을걸요. ㅎㅎ

바람돌이 2009-07-09 00:27   좋아요 0 | URL
저도요. 전 그것도 귀찮아서 그냥 두고 전화 올때마다 그냥 그 때 그 때 저장했다는.... ㅎㅎ

마태우스 2009-07-08 0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몰랐어요. 적외선통신이라니, 처음 들어보는데요? 대리점 가면 선으로 연결해서 바꿔주던데, 그거랑 적외선은 다른 거겠죠?

바람돌이 2009-07-09 00:27   좋아요 0 | URL
적외선통신은요. 핸드폰끼리 잭 없이 그냥 뽀뽀만 시켜주면 되는거더라구요. ㅎㅎ

꿈꾸는섬 2009-07-10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몰랐어요. 적외선통신이라구요. 당장 해봐야겠는데요.

바람돌이 2009-07-10 15:30   좋아요 0 | URL
신기하죠? 저도 얼마나 놀랐다구요. ^^

순오기 2009-07-19 0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는 당근 몰랐어요.ㅋㅋ
5년 쓴 핸폰 전원나가니까 번호도 못 옮긴대서 일일히 옮기느라 머리 아파 죽는 줄 알았어요.ㅜㅜ

바람돌이 2009-07-19 23:02   좋아요 0 | URL
이게 정말 모르면 손발이 고생이다 딱 맞는 말이죠? ㅎㅎ
 
Banksy Wall and Piece 뱅크시 월 앤 피스 - 거리로 뛰쳐나간 예술가, 벽을 통해 세상에 말을 건네다
뱅크시 지음, 리경 옮김, 이태호 해제, 임진평 기획 / 위즈덤피플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그래피티라고 하면 그저 벽에 그린 그 낙서같은 그림이 다인줄 알았다.
그런데 뱅크시 이런 멋진 화가같으니라구... 

뱅크시는 현재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화가란다.
그런데 이 이름은 가짜이다.
책 앞에 보면 BANKSIDE 라고 벽에 쓰여진게 보이는데(뱅크사이드는 런던의 동네이름이란다) 그 명칭의 뒷쪽을 지워 BANKSY라고 그래피티해놓은게 보인다. 결국 지역이름의 변형이 이 화가의 이름이 돼버린건가? 

미술관은 부자들을 위한 공간일뿐 대중을 위한 진짜 미술이 될 수없음을 이야기하며 오늘도 동분서주 여기저기 쫒겨다니며 거리에 벽에 별별곳에 그림을 그려대는 뱅크시.
그리고 그의 그림을 지워대는 경찰과 공무원들.
심지어 유명 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을 몰래 걸어놓고 나오는 화가라니....
이 정도면 기존 미술계가 잔뜩 열받을만하다.
지금은 유명화가가 되어 그의 그림이 고액에 팔리기도 한다는데 여전히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자본에 얽매이기 시작하면 예술가의 창조력은 끝장이라나....  

이런 괴도루팡 저리 자라의 영국화가 뱅크시는 그럼 어떤 그림을 그릴까?



보기만 해도 키득키득 웃게 만드는 그림이다. 죽어라고 그의 그림을 지워대는 경찰에 대한 선물이었을까?  당신들도 사실 이러잖아요? 이거 불법인거 아시죠? 그래도 대낮에 이렇게 사랑하고싶은 것처럼 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을뿐이니 너무 그러지 말라구요... ^^
이걸 경찰에 대한 조롱으로 읽든 동성애의 보편성에 대한 주장이든 뭘로 읽든 그건 보는 자의 자유다. 어쨌든 즐겁지 않은가? 


역시 키득키득.... ㅋㅋ 벽에 쉬하시는 근위병이라니...
영국 왕실의 근엄성에 대한 풍자로 읽을까?  


무정부자의 마크를 벽에 그리는 병사들.
뱅크시의 그림에서는 전쟁에 대한 반대, 폭력에 대한 거부를 줄기차게 표현하고 있다.
살인장난감을을 가지고 노는 아기, 분홍 리본을 단 전투기, 폭탄을 안고있는 소녀 등.... 


또한 곳곳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로 대변되는 현대문명에 대한 고발도...
감시카메라 바로 코앞에다가 "너 뭘보니?"라니.... ㅋㅋ 


이건 영국의 전형적인 풍경화(콘스터블의 작품같은데 확인은 안 해봤다. 귀찮아서...)
하여튼 정말로 그림같은 이 풍경에 현대문명의 상징인 감시카메라를 설치한 저 기발함이라니...
아 정말 반하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 같은 풍경화를 변형시킨 아래의 그림을 보라 



18세기 영국의 이상향 풍경에 나타난 전투기
19세기 모네의 정원에 처박힌 쇼핑 카트기라니...
저 카트기의 주인은 당신인가 아니면 나인가? 어쩌면 저 전투기의 주인도 나일지 모른다.
우리 모두 자본의 농락에 다같이 미쳐가는 중이니까.... 


그래서 인류 본연의 마음과 삶을 잃지 않으려는 자에게는 쇼핑카트기는 공격대상이 될 수 밖에... 아니면 자본의 힘에 대항하는 우리가 저 창을 든 아프리카인인지도... 

뱅크시의 활동범위는 영국을 벗어난다.
팔레스타인인들을 집단으로 감옥에 가둬버린 그 말도 안되는 장벽 역시 그의 스케치북이다. 



그가 무엇을 전하려 하는지 다시 말할 필요가 있을까?
이토록 선명하게 그림이 말하고 있잖은가말이다. 

한편으로는 이토록 진지한 그가 한편으로는 또 지독한 악동이기도 하다.
그는 미술관을 조롱한다. 특히 유명한 미술관일수록....
그래서 가끔은 자기의 작품을 미술관에 전시하고 나온다. 몰래...
카트기를 들고 사냥을 가는 원시인을 그린 돌조각을 대영박물관에 슬쩍 두고나온다든가 하는...
그리고 라파엘로 풍의 여자초상화에 방독면을 씌운 그림을 같이 전시해둔다든가....
때로는 2시간만에 철거될때도 있지만 때로는 일주일씩이나 전시돼 있는 경우도 있다니 이것 역시 그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것. 

부디 그가 앞으로도 계속 자본의 힘에서 자유롭기를....
그리고 그의 멋진 작품들이 계속 런던의 벽에 세계 곳곳의 아픔이 있는 곳에 그려지기를... 
더더욱이 우리도 이런 멋진 화가 하나쯤 가졌으면...

뱅크시? 혹시 당신인가요?  

뱅크시의 홈페이지  http://www.banksy.co.uk/ 

마지막 그림 하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 


저 꽃이 다른 걸로 바뀌지 않을 수 있도록 누군가가 말귀를 알아들었으면 좋겠지만 글쎄.... 

우리의 지금은 저 손에 꽃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들게 한다. 그건 참 슬픈 일이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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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9-07-06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덕분에 정말 좋은 그림 감상하고 갑니다. 그보다 더...마음이 살짝 들뜨네요. 저런 유쾌상쾌통쾌한, 재기발랄한 예술가라니. 그림 넘 맘에 듭니다. 마지막 그림도요...

바람돌이 2009-07-09 00:28   좋아요 0 | URL
이것 말고도 이 책속엔 정말 재밌는 작품이 넘쳐나더라구요. 전 홈페이지 즐찾 해놓고 때때로 들어가봅니다. ^^
 

 34. 가이도 다케루의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큰 반전없이 어찌보면 밋밋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건 캐릭터들의 생생함이랄까?
어쨋든 나머지 시리즈도 계속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 

 

 

 

 

35. 하영식의 <남미인권기행> 


체 게바라덕분에 가까워보이는 면도 있지만 여전히 먼곳 남미
기존의 여행서들이 남미의 자연 또는 잉카유적 같은 곳이 중심이었다면 이 책은 오늘 남미의 여러나라들이 처한 현실과 그런 현실을 만든  남미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아시아와 남미를 이야기할때는 묘한 기시감을 느낀다.
어쩜 그리도 우리의 역사와 겹쳐지는지....
오늘 우리가 처한 현실을 남미를 통해 읽어낸다.
여전히 무엇을 할 것인가? 

 



36. 최규석의 <100℃> 



최규석의 6월항쟁 이야기
어쩌면 너무나도 식상해버렸을지도 모를  이 이야기를 오늘 감동적인 책으로 만들어버린건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때문일 것이다.
87년 6월의 거리에는 나도 있었지만 사실 그 6월이 가져온건 보잘 것 없었다.
너무나도 작은 성취.
그러나 그 작은 성취마저도 짓뭉개버린 현정권이 이 책을 감동스럽게 만들어버린다. 

 

 

37. 권진, 이화정의 <뉴욕에서 온 남자, 도쿄에서 온 여자> 


한국에 살고있는 외국인의 눈으로 본 우리나라 그리고 서울
이방인의 시선으로 보면 늘 보던 일상도 다시 보이는 법.
일면 신선한 기획이라 할 수 있겠다. 

기왕이면 네팔에서 온 노동자, 방글라데시에서 온 노동자 얘기도 기획하면 어떨까?
그들이 보는 우리 나라는 또 전혀 다른 시각을 줄 것 같은데... 

 

 


38. 마비쉬 룩사나 칸의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 



아프가니스탄 출신 미국여성의 관타나모 보고서.
솔직히 오바마 대통령의 관타나모 수용소 폐지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그 곳이 미국인들의 이런 수용소가 있는지도 몰랐다.
다만 미국이 쿠바의 땅을 말도 안되는 이유로 불법 점령하고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을뿐....
하여튼 뭐든지 지 맘대로 이용해먹는데는 대단한 나라다 미국..
이 책이 부디 관타나모 수용소에 갇힌 이들이 가족에게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일조하기를... 

 

 

39. 서경식의 <고뇌의 원근법> 



서경식씨의 3번째 미술기행서
그의 첫번째 기행서인 <나의 서양 미술 순례>가 나에게 서양미술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주었다면 이 책은 그동안 깊어진 그의 예술관과 고민을 읽게 해준 책.
오토 딕스라는 화가의 재발견.
예술이 어떻게 표현하는가뿐만 아니라 무엇을 담아내고 표현하는가가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준다. 

 

 

40. 이유리, 임승수의 <세상을 바꾼 예술 작품들> 


위대한 예술은 세상을 보는 사람들의 관점을 바꾼다.
그러므로 그런 예술을 보고 느끼는 것도 또 그런 예술에 대한 얘기를 듣는것도 즐거운 일이 되는 걸게다.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기존에 알고있던 사실들을 확인하는 것도 즐거웠고 모르고 있던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것도 즐거웠다.
책읽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책.
아 그리고 무엇보다 즐거웠던건 영국의 그래피티 화가 뱅크시의 발견이다. 

 


41. 뱅크시의 <Banksy Wall and Piece 거리로 뛰쳐나간 예술가, 벽을 통해 세상에 말을 건네다> 


영국의 그래피티 화가 뱅크시의 작품집.
웃겨서 떼굴떼굴 구르고싶은 작품
신랄하기 이를데 없는 비판
그리고 대놓고 미술관을 중심으로 한 기존 미술계를 비웃는 그의 행위들. 
그리고 평화와 환경을 위한 그의 꿈..
왜 이제야 그를 알았을까 한탄하면서 그의 홈페이지를 바로 즐겨찾기에 등록해두다. 

 

 ------------------------------------------------ 

시간이 좀 나줬던 6월..
근데 7월은 왜 이렇게 바쁜지..... 아 딱 일주일 남았다.
무지막지하게 바쁜 날들이.... 그러고 나면 해방이다.
희망이 있는 날은 그래서 좋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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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left 2009-07-06 0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신 책 한 권 한 권이 다 탐이 나는군요 +_+

바람돌이 2009-07-09 00:29   좋아요 0 | URL
멀리 계시니 한국 책은 뭐든지 탐나는거 아닐까요? ㅎㅎ 저라면 그럴 것 같아서요. ^^

울보 2009-07-06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많이 읽으셨다,,

바람돌이 2009-07-09 00:29   좋아요 0 | URL
6월은 시간 여유가 조금 있었어요. 지금 7월 들어서는 아주 분량작은 소설책 하나도 겨우 읽었습니다.ㅠ.ㅠ
 

사놓고 안 읽는 책은 죄악이다...ㅠ.ㅠ 
빨리 읽고 싶어 구입했으나 이런 저런 상황과 다른 책들에 밀려 있는 책들...
하반기에 반드시 읽어주마!!


1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겐지 이야기 - 전10권
무라사키 시키부 지음, 김난주 옮김, 김유천 감수 / 한길사 / 2007년 1월
141,000원 → 126,9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50원(5% 적립)
2009년 07월 05일에 저장
품절
아 요건 도서관에서 빌려볼 책. 보고싶었는데 도서관 갈때마다 1권이 없어서....
근데 그 1권이 드디어 내 손에 들어왔다.
일단 1권만 빌려보면 그 뒤는 순풍에 돛단듯 할 터... 왜냐하면 내가 갈때마다 1,2권만 없었지 그 뒷권이 없는건 보지를 못했으니... ^^
한국정원 답사 수첩
역사경관연구회 지음 / 동녘 / 2008년 12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2009년 07월 05일에 저장
절판
아 이건 선물받은 책.
책값이 장난 아닌데 선물해준 이에게 감사를... ^^
한국미술은 손놓고 공부안한지 너무 오래돼서 요즘 공부한 거 다 까먹은거 아냐라는 위기감을 느끼는 중. 요것 보고 또 바람들어서 여기 나오는데 다 갈거야 하면 안되는데...ㅠ.ㅠ
이주헌의 아트 카페
이주헌 지음 / 생각의나무 / 2009년 3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2009년 07월 05일에 저장
구판절판
음 역시 이주헌씨 책이라면 무조건 사놓고 보는 바람에 사긴 샀으나 아직....
어떤 그림들이 어떤 이야기들을 안고 찾아올지 사뭇 기대중...
어린이 미술관 1
어멘더 렌쇼 지음, 이명옥 옮김 / 사계절 / 2009년 5월
29,800원 → 26,820원(10%할인) / 마일리지 1,49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9년 07월 05일에 저장

아 요건 아이들과 함께 보고 있는 책.
근데 그림 하나 보고 이야기하고 나면 울 아이들은 금세 책에서 본것 따라해야 직성이 풀리니 하루에 두페이지 읽기도 힘들다... 더더욱 내가 뒷감당이 무서워서 잘 안드는 책.
하지만 이제 곧 방학이니 올 여름에는 이 책과 놀아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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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9-07-05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돈키호테 아직 사놓고 안읽었어요- 아. 그게 죄악이라면 저는..저는...흙.

바람돌이 2009-07-05 23:57   좋아요 0 | URL
저는 돈키호테만이 아니고 집에 안 읽은 책을 다 읽으려면 앞으로 몇년은 걸릴거에요. ㅠ.ㅠ그러고도 오늘 또 주문을 넣다니...ㅠ.ㅠ

네꼬 2009-07-06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정원 답사 수첩 급호감. 빨리 읽고 리뷰를 올리시라! 올리시라!

바람돌이 2009-07-06 00:37   좋아요 0 | URL
ㅎㅎ 2009년 하반기라고 해놓은거 보이시죠? 이번 달이 아니라 하반기랍니다. 그러면 앞으로 6개월이 온전히 남았다는....
근데 이 책 가격 너무 비싸요. 책 받아보면 눈물난답니다. ^^

순오기 2009-07-06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악에 빠진 가엾은 중생 여기도 있습니다.ㅠㅜ
그러고도 뻔질나게 주문넣고 있어요. 심지어 예약주문까지~~ 켁켁!
바람돌이님 방학이 부러워서 눈물나요~ 방과후학교는 방학하면 아침에 하니까요.ㅋㅋ

바람돌이 2009-07-06 00:53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야 이런 죄악에 빠진 중생이 어디 한둘이려구요. 그냥 우리 묻혀가자구요. ㅎㅎ 저도 방학해도 7월말까지는 그놈의 방과후학교 수업하러 나가야 합니다. 지금 학기말 처리에다 그놈의 수업자료 준비한다고 정신없어요. ㅠ.ㅠ

무스탕 2009-07-06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키호테는 읽어보고 싶은데 쪽수에서 질려서 엄두가 안나요;;;
가만보면 알라딘엔 죄 짓고 사는 사람들 참 많아요.
저도 먼지만 쌓이고 있는 책들이... 흙.

바람돌이 2009-07-09 00:30   좋아요 0 | URL
쪽수가 정말 장난 아니죠? 그래도 시작만 하면 읽어질 것 같은데 말이죠. ㅎㅎ 전 오늘도 책 주문해서 받았습니다. ㅠ,ㅠ

bookJourney 2009-07-06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정원 답사 수첩, 이주헌의 아트 카페, 어린이 미술관~ 급호감에 욕심이 생겨요.
이미 죄악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어서 이 책들까지 사면 ... 흑흑. 그러면서도 장바구니에 냉큼 담아놨어요. --;;

바람돌이 2009-07-09 00:30   좋아요 0 | URL
좋은 책만 보면 그리고 이런 리스트만 보면 장바구니부터 채우고 보는 우리는 정말 병이에요. ㅎㅎ
 
<고뇌의 원근법>을 리뷰해주세요
고뇌의 원근법 - 서경식의 서양근대미술 기행
서경식 지음, 박소현 옮김 / 돌베개 / 200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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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식씨의 책을 처음 본게 <나의 서양미술 순례>였었다.
10년도 훨씬 전이다.
이 책은 내게 한국의 옛 미술을 벗어나 서양미술에도 관심을 가지게 해준 책이었다.
고흐니 르느와르니 하는 그림들이 전부가 아님을, 시대를 담는 그릇으로서의 미술을 내게 보여준 책이었다. 그리고 미술을 통해 역사를 바라보는 것에 대한 관심도 같이 가져다 주었다.
이후 이 책 저 책 미술사관련 책들을 뒤지며 행복한 책읽기를 가져다 주었으니 내겐 가장 고마운 책 중의 하나랄까? 

두번째 나온 <청춘의 사신>은 디아스포라에 대한 서경식씨의 고민이 구체화되고 있던 시점에 나왔던 책인듯...
그런만큼 암울한 시대를 이방인처럼 살아야 했던 화가들이 대거 소개되었었다. 익숙하던 에곤실레나 뭉크, 모딜리아니를 다시 읽게 만들어줬었다. 
그리고 여기 <고뇌의 원근법>

올 초에 덕수궁에 들렀다가 한국근대미술전을 봤었다.
덕수궁을 한 2시간 넘게 둘러다녔더니 사실 좀 피곤한 상태였다.
그래도 그림이 좋았다면 피곤한게 대수였겠는가? 얼마나 맘먹고 간 서울 나들이인데...
1층의 그림들을 둘러보고 나니 그만 보고 싶어졌다.
옆지기가 자기가 애들 데리고 밖에 나가 놀고있을테니 나더러 마저 보고 오라고 한다.
그 순간 난 "재미없어. 그만 볼래" 이러고 그냥 나와버렸다.
왜?라는 옆지기의 질문에 "그냥 잘 모르겠어. 우리나라 옛 미술도 좋고 현대미술도 좋은게 많은데 근대미술들은 왜 이렇게 심심하고 재미없는지.... 여기도 유명한 사람들의 그림이 이렇게 많은데 하나도 끌리는게 없어. 다 심심해"
물론 2층에 갔으면 내 맘을 끌었을 그림이 있었을지는 알 수없는거지만 1층의 전시품만으로도 충분히 심심했었다.
그 때 잠시 왜 그럴까라는 의문을 품었지만 워낙에 뭐든지 집요하게 생각못하는 스타일인지라 다음에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라며 나왔었다.

그런데 오늘 서경식씨의 이 책 서문에 참 멋지게 우리 근대미술을 평해놓았다.

한국의 근대 미술은 지나치게 예쁘기만 하다......예쁘다는 것은 보는 이가 그다지 저항감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엄밀하게 말하자면 지루하다는 것도 된다. 미술도 인간의 영위인 이상, 인간들의 삶이 고뇌로 가득할 때에는 그 고뇌가 미술에 투영되어야 마땅하다.... 조선 민족이 살아온 근대는 결코 '예쁜' 것이 아니었을뿐더러, 현재도 우리의 삶은 '예쁘지'않다.

여기서 단박에 풀려버린 나의 심심함의 원인이라니.... 
아름다움의 기준은 그야말로 다양할뿐더러 완전히 자유로워야 한다. 그럼에도 현실이 반영되지 않은 미술의 심심함이라니...
나치 치하에서 에밀놀데의 그림은 풍경화조차도 아름답지 않다.
불길함이 가득한 붉은 색과 푸른 색들... 그림을 그린 화가의 마음일수도 있고 당대의 풍경일수도 있는 색깔들... 이념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예술은 색채 하나만으로도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그림들... 

기독교 제단화의 형식을 그대로 빌려와 전쟁을 고발하는 오토 딕스.
예수와 성모마리아가 있어야 할 자리에 전장으로 떠나는 군인들, 시신들, 전쟁의 고통을 배치한 그의 그림을 아름답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위대하다.
형식에서도 내용에서도 이토록 전쟁을 강렬하게 고발함은말이다.
상이군인과 매춘부들의 모습은 기괴하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이 그림들은 관람자의 눈길을 끈다. 그리고 이런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지금 여기를 돌아보게 한다. 예술은 때로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도 하지만 이렇듯 불편하게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예술은 그 자체로 시대의 증언이 되기도 한다.
펠릭스 누스바움이 나치 치하의 유대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그의 그림속 자화상으로 보여주었듯이...
유대인증명서를 내보이는 자화상속 누스바움은 아무런 표정이 없는듯 오히려 극도의 불안을 표현한다. 표지로도 사용된 <사형복을 입은 자화상>의 군상들은 빠져나올길없는 죽음의 문앞에 선 인간들의 극도의 불안을 오히려 무표정속에 녹여내고 있지 않은가? 

불편한 예술은 우리의 기억을 되살린다.
잊지 말아야 한다고 늘 환기시킨다. 그것이 예술의 힘이다.
아름다움을 넘어선 아름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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