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용운 시인의 시 「첫키스」를 함께 읽어보려 합니다.

이 시는 사랑의 시작에서 느껴지는 떨림과 설렘을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단순히 입맞춤의 순간을 묘사하기보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뜨겁고도 수줍은 것인지 보여주는 시입니다.




첫키스 - 한용운


마셔요, 제발 마셔요.

보면서 못 보는 체 마셔요.

마셔요, 제발 마셔요.

입술을 다물고 눈으로 말하지 마셔요.

마셔요, 제발 마셔요.

뜨거운 사랑에 웃으면서 차디찬 잔 부끄럼에 울지 마셔요.

마셔요, 제발 마셔요.

세계의 꽃을 혼자 따면서 항분(亢奮)에 넘쳐서 떨지 마셔요.

마셔요, 제발 마셔요.

미소는 나의 운명의 가슴에서 춤을 춥니다.

새삼스럽게 스스러워 마셔요.




■ 해설 및 주제 분석


이 시에서 반복되는 표현은 【마셔요】입니다.

여기서 '마신다'는 것은 단순히 음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순간을 받아들이라는 은유적 표현입니다.

【보면서 못 보는 체 마셔요】는 서로의 마음을 이미 알고 있지만 부끄러워하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또한 '뜨거운 사랑'과 '차디찬 잔 부끄럼'의 대비는 사랑의 열정과 수줍음을 동시에 드러내죠.

【세계의 꽃을 혼자 따면서】라는 표현은 사랑이 주는 황홀한 감정을 상징합니다.


이 시에서는 사랑을 반복되는 말과 리듬을 통해 설렘과 긴장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첫키스」는 단순한 사랑 시라기보다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의 심리적 떨림을 포착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시가 주는 메시지


사랑은 용기와 수줍음이 동시에 존재하는 감정입니다.

특히 설렘은 감추려 할수록 더 분명하게 드러나죠.

어떤 순간은 설명보다 느낌으로 기억되곤 합니다.


시는 말합니다.

사랑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완벽한 순간이 아니라 떨리는 순간이라고.



■ 하나의 감상


시를 읽다 보면 마치 두 사람이 마주 앉아 어색한 침묵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천천히 알아가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말하지 않아도 눈빛과 표정, 작은 움직임 속에서 이미 마음이 오가고 있는 그 순간이 그려집니다.

"마셔요, 제발 마셔요"라는 반복은 마치 사랑을 받아들이라는 간절한 속삭임처럼 느껴졌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부끄러워하지 말고 이 순간을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말처럼 들립니다.


아침에 이 시를 읽고 나니 하루가 조금 더 따뜻하게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거창하지 않아도 우리의 마음을 충분히 밝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문득 마음 한켠에서 새로운 사랑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슬며시 떠오릅니다.


오늘 하루도 작은 미소 하나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어쩌면 그 미소가 누군가에게는 봄처럼 따뜻한 순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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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

저자 : 이동준

출판사 : 지상의책(갈매나무)

출간 : 2026.02.10

장르 : 과학 > 수학

키워드 : 간밤에읽은책, AI가쉬워지는최소한의수학, 이동준, AI수학책추천, 인공지능입문서, 데이터과학기초, AI문해력, 수학으로이해하는AI, 교양과학추천도서







인공지능을 이해하려면 수학적 사고를 이해해야 한다.





요즘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 인공지능을 사용합니다.

모르는 게 생겼을 때, 이전같으면 네이버를 여는 게 수순이었지만 지금은 자연스레 GPT를 열곤 합니다.

심지어 검색을 넘어 글을 쓰거나 영화를 추천받거나 번역을 할 때도 자연스럽게 AI의 도움을 받죠.

하지만 한 번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은 도대체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

왜 이런 답을 내놓는 걸까?


간밤에 읽은 『AI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은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인공지능을 많이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보다 인공지능이 왜 그렇게 작동하는지를 수학으로 설명하는 책입니다.





AI 시대에 다시 떠오르는 수학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이제 코딩이 가장 중요해졌다고 종종 말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가장 핵심적인 언어는 수학이라는 것입니다.

챗봇이 문장을 이해하는 방식, 넷플릭스가 취향을 분석해 추천하는 알고리즘, 자율주행차가 도로 위 장애물을 인식하는 원리까지 그 중심에는 벡터, 행렬, 확률, 함수 같은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수학 개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이 익숙한 수학이 어떻게 인공지능의 핵심 원리로 연결되는지 차근차근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챗GPT는 어떻게 말을 이해할까


…… 텍스트 데이터를 처리하는 두 가지 핵심 수학 도구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벡터'를 이용해서 단어와 문장의 의미를 수치로 표현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확률'을 이용해서 언어의 패턴과 다음에 올 단어를 예측하는 방법입니다. 벡터는 단어들 사이 복잡한 관계를 기하학적으로 표현해주고, 확률은 언어의 불확실성과 다양성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해 줍니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챗봇의 작동 원리를 설명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감정과 뉘앙스가 섞여 있지만 컴퓨터는 그 모든 것을 숫자로 바꾸어 이해합니다.

단어와 문장을 좌표처럼 표현하는 벡터, 다음에 등장할 단어를 예측하는 확률 개념을 통해 AI가 문장을 이해하는 구조를 설명합니다.

그렇다보니 평소에는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인공지능의 언어 모델이 수학적 원리로 풀리는 순간 기술이 조금 더 현실적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추천 알고리즘, 취향의 수학


추천 시스템의 역사는 꽤 오래되었습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된 시기부터 시작되었는데 검색 엔진이 정교하진 않아 이용자들이 일일이 정보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이후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추천으로 발전해나갔고 이 혁신을 이끈 선구자가 바로 아마존입니다.

단순할 수 있는데 예를 들자면, 이용자들이 해리포터 1권을 구매한 뒤 시리즈별로 사는 것이 파악되면 신규 이용자가 그 책의 첫번째 책을 사면 나머지 시리즈도 추천하는 식이었습니다.

이는 아마존의 매출을 크게 증대시켰고 다른 전자상거래 사이트들도 앞다투어 비슷한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 컴퓨터를 좋아하고 잘 다루는 삼촌 덕분에 유치원 때부터 컴퓨터를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본체를 조립할 수 있을 정도였죠.

미국 드라마에서 그런 장면이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4살이 되면 당신보다 아이패드를 더 잘 다룰 수 있게 될 걸?'

근데 저만 보더라도 그 말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이야기가 잠시 옆으로 흘러갔는데.. 이렇듯 저는 수학과 연결시켜 설명한 추천 알고리즘 부분이 제일 흥미로웠습니다.


현재 넷플릭스, 웨이브나 다른 플랫폼들을 이용하다 보면 우리의 취향을 파악한 뒤 앞쪽으로 배치해 클릭을 유도하곤 합니다.

이들은 어떻게 개인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는 걸까요?


책에서는 이를 행렬 분해라는 수학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수많은 사용자와 콘텐츠 사이의 패턴을 분석해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데이터를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덕분에 우리는 가끔 '엇, 이건 내 스타일인데?'라는 감탄사와 함께 추천을 받게 됩니다.



자율주행차 그리고 인공지능의 눈


또다른 하나는 바로 자율주행자입니다.

운전대에서 손을 내려놓은 채 자율주행하는 모습을 찍은 숏츠를 한 번 본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율주행차는 도로에서 장애물을 어떻게 구별할까요?


자동차가 도로 위 사람과 사물을 구별하는 과정 역시 복잡한 공학 기술 이전에 수학적 계산 구조에서 출발합니다.

이미지를 숫자로 바꾸고 행렬 연산을 통해 특징을 추출하는 방식은 AI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이런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인공지능이 단순한 마법 같은 기술이 아니라 논리적 구조 위에서 작동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죠.





간밤에 읽은 책, AI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


챗GPT와 제미나이의 등장 이후, 우리가 AI를 사용하는 빈도는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사실입니다.

저 역시 학부 시절에는 경영과 마케팅 사이에서 진로를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급속도로 성장하는 기술 흐름을 보며 막학기 때부터 C언어와 자바를 시작으로 코딩 공부에 뛰어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이었습니다.

울면서 공부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때는 막막하기만 했지만 지금은 챗GPT와 제미나이는 물론 다양한 AI 앱을 직접 사용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배우며 따라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AI 기술은 지금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니까요.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수학을 다시 보게 만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수학은 종종 시험을 위한 계산 문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라는 맥락 속에서 바라보면 수학은 세상을 설명하는 하나의 언어처럼 보입니다.

저는 뼛속까지 문과라 수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지만, 잊지 않기 위해 수학 요약본을 격주로 읽으며 조금씩 다시 익히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공지능이 점점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올수록 단순히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그 원리를 이해하려는 태도도 점점 중요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AI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은 인공지능의 작동 원리를 조금 더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출발점이 되어 주는 책입니다. 꼭 읽어보세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AI와 데이터 기술에 관심 있는 분

인공지능의 원리를 기초부터 이해하고 싶은 분

수학이 실제 기술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궁금한 분




『AI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은 복잡한 수식을 앞세우지 않으면서도 인공지능의 핵심 구조를 차분하게 설명하는 책입니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수학이 왜 중요한 언어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교양 과학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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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에는 유난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먼저 올라온다.

눈을 뜨는 것조차 버겁고 출근 준비를 하면서도 자꾸만 시간을 미루게 된다.

이럴 때 사람들은 스스로를 자책한다.


왜 이렇게 의욕이 없을까.

왜 나는 남들보다 더 힘든 걸까.


하지만 월요일의 무기력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다.

이미 충분히 애써온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아주 자연스러운 신호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을 조금 내려놓게 해주는 이 문장을 붙잡아본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에도 가장 작은 한 걸음은 이미 시작이다."


월요일 아침에 필요한 건 거창한 다짐이 아니다.

계획을 완벽하게 세우는 것도 아니다.

양치질을 하고 옷을 입고 집을 나서는 것만으로도 오늘은 이미 절반을 해낸 셈이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마음을 억지로 밀어내지 않아도 된다.

그 마음을 안고도 하루는 충분히 흘러간다.


월요일은 속도를 내는 날이 아니라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날이다.

오늘 하루, 잘하지 않아도 괜찮다.

움직였으면 이미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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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영국 책방 도감

저자 : 시미즈 레이나

출판사 : 모두의도감

출간 : 2026.02.09

장르 : 예술 > 건축 / 여행 > 문화기행

키워드 : 간밤에읽은책, 영국책방도감, 영국서점여행, 런던서점추천, 독립서점, 서점인테리어, 북큐레이션, 책방창업, 공간기획




공간은 말을 하지 않지만 결국 사람을 머물게 합니다.


어젯밤에는 서점이 가고 싶어지는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공간에 잠시 앉아 있고 싶어지는 마음.

『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영국 책방 도감』은 바로 그 마음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서점이 줄어드는 시대, 늘어나는 영국의 서점


전자책과 온라인 서점이 익숙해진 지금, 굳이 오프라인 서점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책은 그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영국에서는 독립 서점 수가 다시 증가했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감소하던 흐름이 뒤집혔지요.

그 이유를 저자는 공간과 사람에서 찾습니다.

서점이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머무르고 싶은 장소, 다시 오고 싶은 공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런던부터 북잉글랜드까지 19곳의 로컬 서점을 소개합니다.

사진, 내부 도면, 서가 구성 방식, 운영자의 인터뷰까지 담겨 있어 마치 한 공간 안을 천천히 걸어 다니는 느낌을 줍니다.

뭐랄까, 공간 기획과 북 큐레이션을 함께 보여주는 도감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미궁 같은 서점이 설계한 우연


예술가들이 모이는 브릭레인 근처의 리브레리아는 전형적인 서점 구조를 따르지 않습니다.

곡선형 책장과 거울이 배치된 내부는 마치 책의 미로처럼 느껴지죠.

장르별로 딱딱 분류되지 않고 독자적인 기준으로 재구성된 서가는 마치 우연한 발견을 일부러 설계한 공간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보통 목적을 가지고 서점에 들어가는데 이곳에서는 목적이 조금 흐려집니다.

대신 예상하지 못한 책과 마주하게 되죠.

책에서는 서점 인테리어와 동선 설계가 독서 경험을 바꾼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기차역이 된 서점, 배 위에 떠 있는 책방


북잉글랜드에 위치한 바터북스는 19세기 기차역을 개조한 중고 서점입니다.

플랫폼을 따라 이어진 나무 책장과 빈티지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이 서점은 책을 교환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책이 단순히 소비되는 물건이 아니라 오가는 존재가 되는 방식이지요.


템스 강 위를 떠다니는 배 서점 워드 온 더 워터는 그 자체로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물결 위에서 책을 고른다는 경험은 온라인 서점이 절대 줄 수 없는 감각입니다.

이 장면들을 읽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책을 사러 가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있는 장소로 향하는 건 아닐까 하고요.



동네 서점이 오래 사랑받는 이유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리치몬드의 아동 전문 서점 앨리게이터스 마우스는 부모에게 구체적인 독서 방법을 안내합니다.

단순 판매가 아니라 관계를 만드는 방식이지요.

바스의 미스터 비스 엠포리엄은 북 테라피를 운영합니다.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눈 뒤, 그 사람에게 맞는 책을 처방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미 몇 달 뒤까지 예약이 차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대형 서점과 다른 점은 명확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 그 대화를 통해 만들어지는 신뢰.

이 책은 영국 서점 여행 추천이라는 키워드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동시에 책방 창업, 독립서점 운영, 서점 인테리어 참고서로도 읽힐 수 있는 책입니다.



간밤에 읽은 책, 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영국 책방 도감


저는 서점에 가면 꼭 하는 일이 있는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한 바퀴를 천천히 돌아봅니다.

책을 사지 않더라도 공간을 먼저 읽어보려 하죠.

이곳은 왜 이런 동선을 만들었을까?

왜 이 자리에 이 책을 두었을까?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질문이 조금 더 선명해졌습니다.


좋은 서점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을 설계하고 있었습니다.

머물 이유를 조용히 만들어두고 있었지요.

제가 품고있는 꿈 중 하나가 언젠가 런던과 파리 서점을 직접 걸어보고 경험하는 것입니다.

던트북스의 천장을 올려다보고 워드 온 더 워터의 나무 계단을 밟아보고 바터북스의 플랫폼을 천천히 걸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책은 여행을 대신할 수는 없겠지만 여행을 꿈꾸게는 할 수 있습니다.

『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영국 책방 도감』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서점 여행 안내서로, 공간을 기획하는 사람에게는 아이디어 노트로, 언젠가 나만의 책방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작은 설계도로 다가올 책입니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영국 서점 여행을 꿈꾸는 분

서점이라는 공간을 천천히 산책하고 싶은 분

독립서점 창업이나 책방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분

북 큐레이션과 공간 기획 사례가 궁금한 분




서점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지만 어쩌면 줄어든 건 공간이 아니라 관계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은 그런 우리에게 사람이 머무는 공간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지쳐있는 하루, 오늘은 조금 다른 마음으로 동네 서점에 들러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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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의 책 DIGEST

말과 관계, 자연과 생존 사이에서 삶의 태도를 돌아본 시간




3월, 첫 주를 작성하기에 앞서 밀린 포스팅부터 빠르게 해결해보려고 합니다.

1월 넷째 주에 읽었던 책들이 아직도 선한데 벌써 3월 첫 주라니..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흘렀는지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1월은 유독 바쁜 일정 속에서 지나갔습니다.

책은 꾸준히 읽었지만 정작 포스팅을 차분히 정리할 여유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독서 다이어리에 기록만큼은 빠뜨리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천천히 타이핑하며 다시 문장을 꺼내 읽을 날을 생각하면 그 또한 작은 즐거움처럼 느껴집니다.


1월, 넷째주의 독서는 꽤 다채로운 결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말을 다루는 기술, 자연과 인간의 관계, 극한의 상황에서 드러나는 생존의 이야기 그리고 인간관계를 다루는 고전까지!

결국 서로 다른 분야의 책들이었지만 하나의 공통된 질문으로 모였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그리고 사람과 세상 앞에서 어떤 태도로 서 있어야 할까?





■ 이번 주 <간밤에읽은책> 돌아보기


월요일 |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갑니다』 – 김주하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갑니다는 제목만으로도 묘하게 마음을 붙드는 책입니다.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갑니다.”

한 번쯤 들어봤을 그 문장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기도 하지요.


차갑게 얼어붙은 풍경 위를 조용히 걸어가는 고양이처럼, 이 책에는 김주하 아나운서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꿈 많던 고등학생 시절과 대학 시절의 이야기, 아나운서가 되기까지의 시간들, 그리고 결혼과 가정폭력으로 얼룩진 아픈 가정사까지.

여기에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며 겪은 상처와 마음의 기록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KEYWORD ▶ 꽁꽁얼어붙은한강위로고양이가걸어갑니다 독후감 | 김주하 에세이 리뷰 | 감성 에세이 추천 | 겨울 에세이



화요일 | 『진짜 말 잘하고 싶었어』 - 최윤정


많은 사람들이 말을 잘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막상 말하기의 본질을 깊이 들여다볼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책에서는 사람을 이해하는 태도에서 좋은 말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말은 결국 관계의 기술이자 마음의 표현이라는 점을 일깨워 주는 커뮤니케이션 책입니다.


KEYWORD ▶ 진짜말잘하고싶었어 독후감 | 말하기 책 추천 | 커뮤니케이션 능력 | 대화의 기술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153670808



수요일 | 『여우와 나』 - 캐서린 레이븐


야생의 여우와 인간 사이에 조용히 쌓여가는 신뢰의 시간을 기록한 책입니다.

자연을 관찰하는 일이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존중과 기다림의 과정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인간 중심의 시선에서 벗어나 다른 생명과 나란히 존재하는 법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조용한 자연 에세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오래 기억에 남을 이야기입니다.


KEYWORD ▶ 여우와나 독후감 | 자연 에세이 추천 | 캐서린 레이븐 책 리뷰 | 동물과 인간 이야기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154947926



목요일 | 『극한 생존』 - 알렉스 라일리


책에서는 인간이라면 버티기 어려운 극한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는 생명체들의 경이로운 전략을 탐구합니다.

완보동물의 시간 탈출, 겨울에 몸이 얼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송장개구리, 사막의 열기를 피하며 달리는 사하라은개미처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생존을 이어가는 존재들이 등장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생명들의 적응과 회복력을 통해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에게도 견디고 버텨내는 힘에 대한 통찰을 전하죠.

극한 속에서도 삶을 지속하는 생명의 의지를 보여주는 과학 교양서입니다.


KEYWORD ▶ 극한생존 독후감 | 생존 이야기 책 추천 | 인간 본능 | 논픽션 추천



금요일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자기관리론 + 성공대화론』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 감정 관리 그리고 말하기의 기술까지 삶 전반에 필요한 태도를 다루는 자기계발 고전입니다.

데일 카네기는 타인을 이해하려는 진심 어린 관심과 존중이 모든 관계의 출발점이라고 말하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원칙들을 제시합니다.

재독하면 할수록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문장들이 새롭게 다가와 인간을 대하는 태도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KEYWORD ▶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독후감 | 자기관리론 리뷰 | 성공대화론 | 자기계발 고전 추천





■ 이번 주 <함께읽는시집> 돌아보기


수요일 | 『자화상』 - 윤동주


윤동주의 시를 읽다 보면 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은 오늘의 독자에게도 여전히 깊은 울림을 줍니다.

시 한 편이 한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깊이 흔들 수 있는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KEYWORD ▶ 윤동주 자화상 감상 | 윤동주 시 추천 | 한국 현대시 독후감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151396349



목요일 | 『꽃멀미』 - 이해인


이해인 수녀의 시는 언제나 따뜻합니다.

소박한 언어 속에 담긴 다정한 시선이 읽는 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주죠.

꽃을 바라보는 시인의 눈길에는 세상을 향한 사랑과 감사가 담겨 있어 복잡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게 만드는 맑은 시 한 편입니다.


KEYWORD ▶ 이해인 꽃멀미 감상 | 이해인 시 추천 | 감성 시집 추천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152746075




1월, 넷째 주는 사람과 말, 자연과 생존, 관계의 태도를 돌아본 시간이었습니다.

말을 배우고 관계를 돌아보고 자연과 생명을 바라보는 시선을 넓히고 다시 고전을 펼쳐 인간관계의 기본을 되새겼던 주였습니다.

1-2월을 바쁘게 보내다보니 포스팅이 밀려 늦어졌지만 책은 여전히 제 하루의 중심을 지켜주는 중입니다.

생각해보면 독서란 속도를 겨루는 일이 아니라 삶과 함께 걸어가는 리듬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 당신의 마음에 오래 남은 문장은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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