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도 반품이 됩니다 - 날 함부로 대하는 못된 사람들에게 안녕을 고하는 법
박민근 지음 / 글담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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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함부로 대하는 관계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관계도 반품이 됩니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나, 당신 그리고 우리 모두가 살면서 가장 힘든 것들을 꼽으라면 그 중 하나는 '인간관계'일 것이다.

참고 참으면 복이 온다는 말에 참고 참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참다가는 결국 호구가 되고만다.

나 자신에게 아무렇지 않게 ​못되게 나쁜 사람들과의 관계, 지속되어야 할까?

나쁜 사람에도 등급이 있는데 남을 이용하는 사람은 보통 등급에 속하나 정말 나쁜 사람은 자신이 나쁜 줄은 모르는 이른바 성격장애인이라 일컫는다고 한다. 불안성 성격, 편집성 성격, 연극성 성격, 강박성 성격, 자기애성 성격, 분열성 성격, A유형 성격, 우울성 성격, 의존성 성격, 수동공격성 성격, 회피성 성격이 이에 속한다. 이런 나쁜 사람들은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허나 직장에서 자기 일을 떠넘기거나 자신의 득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을 모함하는 등 공적 관계에 놓인 사람들도 나쁜 사람에 속하지만 피할 수는 없다.

그럴 때는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미움받지 않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꾸준히 대화 기술을 익히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모든 사람과 잘 지낼 필요성은 없다.

 

예전에 심리 검사를 했을 때 '착한 아이 콤플렉스' 진단을 받았었다.

​왜 그런지 곰곰히 따져보니 어렸을 때 가장 많이 듣던 말이 "하나야, 네가 참아."였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는 실제로 어렸을 때 새겨지는 심리적 특성으로서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 자신의 욕구나 소망을 억압하는 것이다.

이게 치유되지 않으면 결국 어른이 되어서도 나 자신이 1순위가 되지 못한다.

착한 사람에게 필요한 건 자기 주장 훈련이다.

상담사 ​선생님께서도 정직, 경청, 합리적 설명 등 필요한 태도들은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으니 자신의 욕구를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을 받았었다.

모든 인간이 성격적으로 완벽할 순 없다. 인간이기에.

​나는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 적이 꽤 있다. 처음에는 참았는데 나중에는 과감하게 잘라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기 형식으로 다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실제 이 책은 사례 중심이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빼곡하게 적혀있다.

그래서인지 근래 읽은 인간관계 책 중 가장 유익하고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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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결산 | 2019년 7월

 

 

 

 

7월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죽음 1』

『죽음 2』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빨강 머리 앤』

『앨리스 죽이기』

『London Stay』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

『프렌치 다이어리』
『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
『하악하악』

『압록강 아이들』

『더 마블 맨』
『열두 발자국』『나만의 시크릿 홈카페』
『어느 소방관의 기도』

『뉴욕의 보물창고』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나의 작은 결혼식』

『두나's 런던놀이』

 

늦은, 너무도 늦은 6월 책결산에 이은 7월 책결산.
이외에도 재독한 책들이 많다.

 

그런 달이 있다. 책이 술술 읽히는 그런 달.
딱 7월이 그런 달이었다.

 

이런 질문들은 꼭 받는 것 같다.
도대체 책을 언제 읽냐부터 책 읽을 시간을 따로 만드느냐, 하루 종일 책만 읽냐하는 질문들을.
이전에도 말했지만 나의 독서 시간은 한밤중, 이른 새벽, 주말뿐이다.
(주말에 일이 있으면 토요일밤에 몰아서 읽곤 한다.)
아! 그리고 평소에 책 한 권을 꼭 들고 다니는데 버스타고 지하철 타는 그 시간 또한 독서하는 시간이다.
밤이면 너무 피곤해서 그저 이불 속으로 풍덩 빠져 눕고싶은 마음 한가득이지만 습관이 들면 이불에 풍덩 빠져있다가도 슬금슬금 나와 책을 집어들게 된다. (이래서 습관이 무섭다는 것이다.)
또한 책을 꾸준히 읽다보면 자연스레 읽는 속도 또한 빨라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하루에 한 권씩 충분히 읽어낼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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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결산 | 2019년 6월

 

 

 

 

6월

 

『줄스와 제이미 올리버의 맛있게 사는 이야기』

『가시고기』
『한자와 나오키 1』

『유럽에 서 봄』

『녹색도시』
『마음껏 먹어도 날씬한 사람들의 비밀』

『텅 빈 지근』
『디어 밤비, 사랑이 필요한 밤이야』

『일렉트릭 스테이트』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진보와 빈곤』

『1cm』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역사의 이면을 보다』
『소암, 바람의 노래』

『물 바람 그리고 너』
『법률 천재가 된 홍대리』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매일 10분 마음수업』

『나는 하버드에서도 책을 읽습니다』
『방탄소년단과 K팝』

『하루』

『시선끝의 검은덩이』


늦은, 너무도 늦은 6월 책결산!
사진에 못 담긴 책도 있는데 6월 한 달은 역사 분야의 책을 많이 읽었던 달이었다.

중간 중간 여행에세이를 읽으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고.
나는 여행에세이를 읽는 순간을 대개 '독서 중 휴식'이라고 평소 표현하곤 한다.
책 한 권, 한 권의 느낌을 짤막하게 쓰고싶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인스타에서는 생략해야겠다.

6월은 책 그리고 꽃과 함께한 달이었다. 그래서 향기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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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움과자 - 홈베이킹으로 구운 맛있는 과자 레시피 49
서귀영(브리첼) 지음 / 경향BP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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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킹의 세계로 빠져보실래요?, 『구움과자』

 

 

 

 

 

『하나, 책과 마주하다』

 

며칠 전 홈베이킹과 관련된 책인 『유민주 파티시에의 달콤한 디저트』를 소개했는데 이 책을 읽고서 곧바로 읽은 또다른 홈베이킹 책이 있다.

바로『구움과자』이다. 출간 전부터 보려고 점 찍어놓은 책이었다.

나의 베이킹 레시피는 대부분 책이 아닌 블로그에서 참고하였는데, 그 블로거가 바로 이 책의 저자이다.

브리첼의 스윗 홈베이킹을 알게 된 게 벌써 몇 년째인지 모르겠다. 엄-청 오래되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브리첼님을 보면 직장생활 하시면서 매번 멋진 베이킹을 선보일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났다.

『구움과자』 같은 경우는 베이킹 초보가 읽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나부터 열까지 설명이 잘 되어 있을 뿐더러 베이킹 초보 입장에서 어떤 부분이 막힐 수 있는지 잘 캐치해주기 때문이다.

종류별 틀부터 계량컵, 쿠키커터까지! 베이킹 초보들을 위해 기본적인 도구, 재료에 대한 설명이 첨부되어 있다.

베이킹에 필요한 도구와 재료 설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베이킹 레시피들이 소개된다.

 

총 6장으로 파운드케이크&머핀, 쿠키, 까늘레, 스콘&트레이 베이크, 마들렌&피낭시에, 다쿠아즈&프티가토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파트에서 다양한 레시피들이 소개되기 때문에 골라 만드는 재미가 있다.

아! 그리고 이 책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는데 레시피가 소개되기 전에 각각 파트별에 대한 기초지식이 첨부되어 있다.

예로서 케이크나 머핀을 구웠는데 가끔씩 부풀어 오르지 않을 때가 있다. 분명 이전과 똑같이 했음에도 말이다. 베이킹에 익숙치 않은 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실수인데 이런 부분들에 대한 원인까지 짚어주기 때문에 정말 유용하다.

브리첼님 레시피를 보고선 누텔라 헤이즐넛 쿠키, 오리지널 초콜릿칩 쿠키, 버터쿠키까지 만들어 봤는데 이번에는 루겔라흐에 도전해봐야겠다.

얼른 만들어보고 싶은 레시피는 바로 까늘레다. 바닐라 까늘레, 말차 까늘레, 밀크티 까늘레, 쇼콜라 까늘레까지!

낫겠지, 낫겠지하고 방치해뒀다가 왼쪽은 손목을 오른쪽은 손가락을 다쳐서 나을 때까지는 만들 순 없지만 얼른 낫고선 만들어봐야겠다.

(한 손으로 리뷰쓰려니 너무 힘들어서 이만 줄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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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3 : 언어.예술 편 가리지날 시리즈 3
조홍석 지음 / 트로이목마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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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난 스토리텔링이 한가득,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언어·예술 편-』

 

 

 

 

 

『하나, 책과 마주하다』

 

갖고 있으면 '알짜배기'가 되는 책이 있다. 이 책이 그 중 하나인데 이번에 나는 3편인 언어·예술 편을 읽었다.

1편이 일상생활 편이고 2편이 과학·경제 편이던데 다음 달에 두 권 다 읽어볼 생각이다.

총 4부로 언어, 미술, 음악, 영상매체로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재미난 스토리텔링으로 읽는 내내 지루함이 전혀 없다.

그 중 언어와 음악에 관한 에피소드 하나씩을 풀어볼까 한다.

우리나라의 정식 영어명칭은 KOREA인데 가끔씩 COREA라는 단어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일본의 JAPAN과 우리나라의 COREA를 볼 때, 일본이 알파벳 순서상 우리나라가 먼저 소개되는 것이 싫어 C를 K로 바꾸었다는 말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대부분 라틴어계열 국가에선 C로 게르만어계열 국가에선 K로 표기하는데, 우리나라의 KOREA는 1891년 미국, 영국 정부의 결정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혹시 우리나라 영문명칭 KOREA의 유래에 대해 모두가 알고있으려나?

솔직히 나는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엄마가 사주셨던 근현대사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우리나라는 실제 500여 년간을 '조선'으로 불리우다 1897년부터 14년간은 '대한제국' 그리고 이후부터 '대한민국'이 되었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우리나라의 영문명칭은 KOREA인데 '대한민국'이 아닌 '고려'의 의미가 내포된 느낌이 나지 않는가?

과거 당나라, 송나라의 활발한 교역이 이루어진 때인데 당시 고려라는 국호가 중동 지역까지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연스레 고려는 COREA가 되었고 COREA라는 영문명칭이 이슬람 권역까지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 영문명칭에 대한 역사는 이렇다.

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러운 이름이 있는데, 외국인들에게는 여전히 우리나라는 '대한민국'이 아닌'코리아'로 불려지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외국인을 만난다면 'KOREA' 혹은 'SOUTH KOREA'라고 소개하겠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명칭 또한 알려주는 게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음악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은 무궁무진하다.

가슴이 쿵쾅거리는 신나는 리듬이 스트레스를 날려주기도 하고 잔잔하고 조용한 리듬이 심신의 안정을 주기도 한다.

음, 나는 가요보다는 재즈를, 재즈보다는 발라드를, 발라드보다는 클래식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발레나 오페라 공연이 있으면 종종 보러 가곤 하는데 오페라에 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 한다.

서양 클래식 음악하면 단연 오페라가 자연스레 떠오르는데 상류층만 즐기는 고급 문화였다 생각하지만 과거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연에 속했다고 한다.

연기, 합창 그리고 음악 반주가 어우러진 고대 그리스 연극에서 고대 올림픽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에 널리 활용되었으며 이후 로마시대에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중세시대에는 신이 주신 최고의 악기는 사람의 목소리라는 생각이 각인되면서 악기로 연주하는 대신 아카펠라로 대체되기도 했지만 연기, 노래 그리고 무대 미술이 어우러진 복합 예술로 발전하게 된다.

클래식의 아버지, 바흐와 클래식의 어머니, 헨델이 등장하였고 이후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등장하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모차르트 음악을 많이 들어서 그런지 가장 익숙한 음악이자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이다.

또한, 아마데우스라는 영화를 인상깊게 본 지라 지금도 생각날 때면 영화USB를 꺼내 가끔씩 보기도 한다. (중략)

카라얀의 이야기도 빠뜨릴 수 없다. 가장 좋아하는 지휘자를 묻는다면 단연 'Karajan'이라 대답할 것이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돌아가신 분이지만 우연히 그분이 지휘하신 영상을 보고선 푹 빠져 그분의 공연 영상들을 엄청나게 찾아서 본 적이 있다.

당시 베토벤, 모차르트, 차이코프스키 등 지휘한 곡들 음원을 다운받아 들었었는데 지금까지도 간간히 듣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재미난 스토리텔링으로 책 한 권 읽는 데 시간이 금세 뚝딱이다.

다 아는 사실일 수도 있으나 의외로 상식에 약한 이들이 많은데 알아두면 유용하기에 상식과 관련된 책을 찾는다면 정말 추천한다.

어찌저찌 무더운 여름도 이제 가시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오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이번에는 여름 휴가없이 보내는지라 한밤중이나 주말에 독서로 달래곤 했는데 선선한 가을이 오면 체크해놓은 전시회도 보러 가고 공연도 보러 갈 예정이니 그 때만을 손꼽아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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