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인생의 말
헤르만 헤세 지음, 시라토리 하루히코 엮음, 이지수 옮김 / 더블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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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인생의 말

저자 헤르만 헤세

더블북

2024-03-05

원제 : ヘッセ人生の言葉エッセンシャル版

에세이 > 독서에세이

인문학 > 교양 인문학




행복이란 준비된 사람에게만 온다. 그 준비란 다름 아닌 매 순간 자신답게 살아내는 것이다.




■ 끌림의 이유


『데미안』, 『싯다르타』, 『수레바퀴 아래서』로 잘 알려진 헤르만 헤세, 그의 작품들만큼 빛나는 것이 바로 그의 말입니다.

『헤르만 헤세 인생의 말』은 그의 산문, 편지, 소설 속에 담겨 있던 구절들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한 줄의 문장 속에 담긴 사유는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동시에 우리에게 깊은 위로와 성찰을 건넵니다.



■ 간밤의 단상


그의 문장들은 이렇게 속삭입니다.

삶은 완벽해지려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려는 몸부림 속에서 빛난다.

고독은 두려움이 아니라 창조의 땅이다.

자기 자신이 되는 데에는 타협도 지름길도 없다.


헤세의 글을 읽을 때면, 자주 제게 인생 조언해 주시는 선생님들이 생각납니다.

짧지만 깊이감이 있는 게 이 책의 매력입니다.

제가 벌써 아픈 지 한 달에 다다르다 보니 무언가에 뒤처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 괜스레 뒤숭숭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제 안의 목소리를 차분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헤세의 문장은 삶의 환희와 고통을 직접 통과한 이만이 건넬 수 있는 진정성을 품고 있습니다.

오늘을 버텨내는 우리와 내일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그의 문장이 조용히 곁에 앉아 함께 있어줄 것입니다.



■ 건넴의 대상


하루에 한 문장, 삶을 지탱해줄 문장을 찾는 분

고독을 두려움이 아니라 성장의 순간으로 받아들이고 싶은 분

삶의 균형을 잃을 때, 잠시 멈춰 위로를 받고 싶은 분




오늘 당신의 마음에 남은 문장은 무엇인가요?

오늘은 짤막하게 맛보기로 소개해 보았는데 조금 더 긴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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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의 책 DIGEST

8월 둘째 주, 독서가 전해준 울림과 배움




저번 주는 몸이 좋지 않아 모든 포스팅을 다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침대와 한 몸이 되다보니 읽은 건 평소보다 많은데 정작 쓰지는 못해서 앞으로 두고두고 올리면 될 것 같습니다.

벌써 3주째 폐렴과 씨름중인데 지금은 초반에 비해 많이 나아져서 일주일만 고생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민생지원금 절반 이상을 병원비와 약국비로 썼는데 이번 주와 다음 주에 병원 갔다오면 0이 될 듯 합니다 >﹏<

건강이 정말 최고예요. 여러분은 절대! 절대! 아프지 마세요🩷





■ 이번 주 <간밤에읽은책> 돌아보기


『괭이부리말 아이들』 – 김중미

도시의 그늘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낸 소설.

사회적 약자와 공동체에 대한 성찰을 새롭게 열어주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3966071612



『모모』 – 미하일 엔데

시간 도둑에게 빼앗긴 시간을 되찾기 위해 나서는 작은 소녀의 이야기.

진짜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져주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3968312824



『키다리 아저씨』 – 진 웹스터

편지 형식으로 전개되는 성장 이야기.

주디의 밝고 솔직한 시선이 오랜만에 동화 같은 따뜻함을 건네주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3969856400



『백범일지』 – 김구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한 독립운동가의 고백이자 역사 기록.

그의 신념과 삶이 여전히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묵직한 울림을 줍니다.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3971017908




비록 이번 주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책은 여전히 제 곁에 남아 있었습니다.

당신의 한 주는 어떤 문장으로 기억되시나요?

다음 주에도, 한 줄의 책 속 문장이 당신의 삶에 작은 등불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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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의 시간
마스다 미리 지음, 이소담 옮김 / 북포레스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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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의 시간

저자 마스다 미리

북포레스트

2024-05-30

원제 : ランチの時間

에세이 > 음식에세이



누구와 먹느냐에 따라 같은 점심도 전혀 다른 맛이 된다.



■ 끌림의 이유


점심시간은 하루 중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런치의 시간』은 그 짧은 시간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책입니다.

누군가와 나누는 사소한 대화가 음식보다 더 큰 힘이 되는 순간들을 보여주며 먹는 행위가 마음을 이어주는 통로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 간밤의 단상


마스다 미리는 늘 그렇듯, 거창한 메시지가 아니라 평범한 장면을 포착합니다.

그리고 그 평범함 속에서 우리는 늘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요.

한 끼의 식사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일이 아니라 나의 삶을 천천히 돌아볼 수 있다는 메시지에 제 점심 시간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점심은 결코 작은 때가 아니었습니다.

일상 속에서 가장 사소해 보이지만 그 순간의 온도가 하루 전체를 바꾸어놓기도 하니까요.


오늘 점심은 누구와 함께 어떤 메뉴를 드실 예정이신가요?

누구와 함께, 어떤 마음으로 먹을지를 떠올려보세요.

여러분, 오늘 점심 맛있게 드세요🍴



■ 건넴의 대상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를 사랑하시는 분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은 분

바쁜 하루에 잠시 숨 고르기를 원하시는 분

혼자만의 점심 혹은 누군가와의 점심을 특별하게 기억하고 싶은 분




오늘, 당신의 점심은 어떤 맛이었나요?

혼자여도, 함께여도, 그 순간을 꼭 기록해두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더해지면 이 공간은 조금 더 따뜻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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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속 티타임 - 언제 보아도 좋은 달콤한 영국동화 이야기
기타노 사쿠코 지음, 강영지 그림, 최혜리 옮김 / 돌베개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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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속 티타임

저자 기타노 사쿠코

돌베개

2019-02-28

에세이 > 독서에세이

에세이 > 음식에세이




책장에 꽂힌 책 한 권과 따뜻한 차 한 잔이면, 세상은 이미 충분히 넓다.




■ 끌림의 이유


오늘 소개할 책은 『책장 속 티타임』입니다.

찻잔을 옆에 두고 책을 읽는 순간의 풍경들이 책 곳곳에 펼쳐져 있지요.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사소한 일상이 얼마나 풍요로울 수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차를 우리는 잠깐의 시간에 책 한 페이지를 펼쳐 드는 기쁨은 물론 책 속 이야기와 찻향이 섞여 만들어내는 작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간밤의 단상


『책장 속 티타임』은 티타임을 연결시켜 열 한편의 명작을 소개합니다.

책 속에는 달콤한 과자 레시피들이 가득해 보는 내내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영국의 음식문화를 연구해온 저자는 차와 책이라는 두 세계가 만나는 순간을 세세하게 기록하여 일상 속 느림과 여백의 미학을 고요하게 보여줍니다.


부엌에서 가져온 따뜻한 차를 한 잔 곁에 두고 침대에 기대어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니 어느새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몸이 아픈 오늘 같은 날에도 읽기에 전혀 부담이 없었고 오히려 글 한 줄마다 조용한 위로처럼 스며들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커다란 목표나 특별한 사건 속에서만 행복을 찾으려 하지만 『책장 속 티타임』은 말합니다.

행복은 언제나 가까운 곳에, 익숙한 사물들 속에 숨어 있다고.

찻잔의 온기와 종이 냄새 그리고 문장이 건네는 다정한 대화는 하루를 버텨내는 힘이 되고 삶의 결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순간이 됩니다.


오늘 하루가 지쳤다면 따뜻한 차 한 잔 어떠신가요?



■ 건넴의 대상


독서와 차를 함께 즐기시는 분

짤막한 글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얻고 싶은 분

일상의 작은 행복을 다시 발견하고 싶은 분




당신에게도 책장 속 티타임이 있나요?

책과 차, 그 사이에서 피어난 작은 행복을 함께 나누어주세요.

당신의 이야기가 더해질 때, 이 공간은 한층 더 깊고 따뜻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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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어디까지 내려가 봤니? - 해수면부터 심해까지 바다 동물과 누비는 여행
자눔베르토 아치넬리 지음, 줄리아 차파로니 그림, 김여진 옮김 / 런치박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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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어디까지 내려가 봤니?

저자 자눔베르토 아치넬리

런치박스

2024-11-01

원제 : Down in the Blue

유아 > 유아 교양

과학 > 지구/환경




바다는 단순한 푸른 물이 아니라 층층이 쌓인 신비의 세계다.




■ 끌림의 이유


바다는 인간이 닿을 수 있는 세계 중 가장 넓고 가장 깊은 미지의 공간입니다.

『바다, 어디까지 내려가 봤니?』는 점점 더 깊이 내려가며 펼쳐지는 바닷속의 다양한 생물과 환경을 소개합니다.

햇빛이 닿는 얕은 바다에서는 물고기와 산호가 춤추고 빛이 사라지는 중간 바다에서는 형형색색의 빛을 내뿜는 생명들이 살고 있죠.

지구의 가장 깊은 곳, 압력과 어둠이 지배하는 해구에서는 여전히 미지의 존재들이 살아갑니다.



■ 간밤의 단상


침대와 한몸이 되었어도 책 읽는 시간이 오히려 더 많아진 기분입니다.

제가 동화책 좋아하는 건 아시죠?

자주 보는 동화책 중 한 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매일 보는 하늘처럼 바다 또한 익숙한 존재지만 실은 그 안에 무궁무진한 미지의 세계가 숨어 있습니다.

겉으로는 잔잔해 보여도 그 안에 숱한 이야기가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은 인간 존재와도 닮아 있습니다.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과학 그림책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과학적 사실을 알기 쉽게 풀어내면서도 바다를 향한 경이로움과 호기심을 그대로 담아내 어른들이 읽기에도 손색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읽으면 상상력과 탐구심을 키워주고 어른이 읽어도 새로운 지식을 얻으며 호흡을 고르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아기 있는 친한 언니들이나 친구들에게 책선물을 자주 하는 편인데 작년에 출간된 이후 몇 권이나 샀는지 모를 정도로 꼭 선물하는 책 중 하나입니다.

제가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춰 선물하는 저만의 책 리스트가 있는데 추후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여러분은 내면의 깊은 바다를 얼마나 내려가 보았나요?

책 속 바다 여행이 곧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여정이 될지도 모릅니다.



■ 건넴의 대상


아이와 함께 과학을 재미있게 접하고 싶은 부모님에게

자연과 바다의 신비를 쉽게 배우고 싶은 분에게




이 책을 읽고 기억에 남는 바다의 풍경이나 장면이 있다면 공감(♥)과 댓글로 나눠주세요.

당신의 이야기가 더해질 때, 이 공간은 조금 더 깊고 따뜻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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