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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속 티타임 - 언제 보아도 좋은 달콤한 영국동화 이야기
기타노 사쿠코 지음, 강영지 그림, 최혜리 옮김 / 돌베개 / 2019년 2월
평점 :

책장 속 티타임
저자 기타노 사쿠코
돌베개
2019-02-28
에세이 > 독서에세이
에세이 > 음식에세이
책장에 꽂힌 책 한 권과 따뜻한 차 한 잔이면, 세상은 이미 충분히 넓다.
■ 끌림의 이유
오늘 소개할 책은 『책장 속 티타임』입니다.
찻잔을 옆에 두고 책을 읽는 순간의 풍경들이 책 곳곳에 펼쳐져 있지요.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사소한 일상이 얼마나 풍요로울 수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차를 우리는 잠깐의 시간에 책 한 페이지를 펼쳐 드는 기쁨은 물론 책 속 이야기와 찻향이 섞여 만들어내는 작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간밤의 단상
『책장 속 티타임』은 티타임을 연결시켜 열 한편의 명작을 소개합니다.
책 속에는 달콤한 과자 레시피들이 가득해 보는 내내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영국의 음식문화를 연구해온 저자는 차와 책이라는 두 세계가 만나는 순간을 세세하게 기록하여 일상 속 느림과 여백의 미학을 고요하게 보여줍니다.
부엌에서 가져온 따뜻한 차를 한 잔 곁에 두고 침대에 기대어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니 어느새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몸이 아픈 오늘 같은 날에도 읽기에 전혀 부담이 없었고 오히려 글 한 줄마다 조용한 위로처럼 스며들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커다란 목표나 특별한 사건 속에서만 행복을 찾으려 하지만 『책장 속 티타임』은 말합니다.
행복은 언제나 가까운 곳에, 익숙한 사물들 속에 숨어 있다고.
찻잔의 온기와 종이 냄새 그리고 문장이 건네는 다정한 대화는 하루를 버텨내는 힘이 되고 삶의 결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순간이 됩니다.
오늘 하루가 지쳤다면 따뜻한 차 한 잔 어떠신가요?
■ 건넴의 대상
독서와 차를 함께 즐기시는 분
짤막한 글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얻고 싶은 분
일상의 작은 행복을 다시 발견하고 싶은 분
♥
당신에게도 책장 속 티타임이 있나요?
책과 차, 그 사이에서 피어난 작은 행복을 함께 나누어주세요.
당신의 이야기가 더해질 때, 이 공간은 한층 더 깊고 따뜻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