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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나라인가 - 갈 곳 잃은 민심, 표류 중인 국가에 던지는 통렬한 메시지
김형오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3월
평점 :
♡ 우리는 묻고싶다,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 ♡
『책에서 마주친 한 줄』
그런 비극을 막으려면 결국은 이 땅에 발붙이고 사는 국민이 나설 수밖에 없다. 그들의 도덕성을 회복시키고, 공동체적 정의가 깃들게해야 한다.
지적 능력과 통찰력, 상생하고 공존하는 마인드를 갖게해야 한다. 그들이 나라를 진정 사랑하고 국민을 위하도록 감시하고 감독해야 한다.
그들이 떠난 뒤에도 우리는 남아서 지키고 살아야하는, 대대손손 물려줘야 하는 내 나라이기 때문이다.
국민이 깨어나고 또 늘 깨어 있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나라의 진정한 지도자는 바로 국민이다.
'사람만'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철학과 사고가 바뀌고, 시스템과 행동이 바뀌어야 한다.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려면 대통령부터 국민 마음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가슴으로 아픔을 함께하는 지도자, 그 진정성이 확인될 때 국민은 움직일 것이다.
2류라는 꼬리표도 그때 비로소 우리에게서 떨어져 나갈 것이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국민을 위한 나라? 도대체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
작년도, 재작년도 참 다사다난한 사건들이 너무 많았다. 올해는 제발 무사히 한 해가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나라 국민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던 세월호 침몰사건은 국제적 망신이였다.
여행으로 들떴던 가족들, 그리고 수학여행으로 들떴던 학생들은 그렇게…….
세월호 사건에 이어 우리나라를 뒤흔들었던 사건은 바로 메르스 사태이다. 치료방안이 없어 쩔쩔맸던 메르스사태.
무엇보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갈팡질팡하는 정부를 보며 '신뢰할만한 지도자는 우리나라에 없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알고보면 메르스보다 사스가 치사율이 더 높다고한다.
예전에 사스가 들이닥쳤을 때, 노무현 정부는 현 정부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일단 직접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며 어떻게든 막기위해 확실한 컨트롤지침을 만들었다.
세계적으로 감염되는 사람이 수천명이고 사망자들까지 나왔지만 국내에서는 단 3명의 환자만 감염되었을 뿐 사망자는 나오지않았다.
그래서 이번 메르스 사태는 지난번 사스 사태와 비교당할 수 밖에 없다.
감기로 인해 병원에 들렸다 감염되서 결국 사망한 사람들, 그렇게 사망자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어떤 병원이 감염병원인지 초반에는 함구하기 급급했다.
결국 우리나라에서 메르스 확진자만 186명 나오게 되었고 사망자는 38명에 이르렀다.
더 슬픈 건 접촉하면 감염되기 때문에 병원에 격리되어 가족들과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지 못한 채 외롭게 죽어가야했다.
감염자, 사망자, 그들의 가족들, 그리고 국민들은 이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국가가 우리를 버렸다고.
이렇게 사회가 불안할수록 그 불안감을 잡아줄 수 있는 이가 지도자이다.
대조되는 지도자의 모습은 미국에서도 볼 수 있다.
대형 허리케인이 발생했다. 부시와 오바마의 행동을 보라.
허리케인이 강타하고 사흘이 지난 후에 방문한 부시대통령은 지지율이 곤두박질쳤다.
반면에, 오바마는 허리케인이 발생하자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진두지휘에 나서 재선에 성공했다.
국민은 국민을 아껴주는 그런 지도자에게 신뢰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국민을 위한 나라가 되어야한다. 그런 나라를 만들려고 헌신하려는 지도자, 그런 지도자가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