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의 해부 - 어떤 사람은 범죄자로 태어난다
에이드리언 레인 지음, 이윤호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 폭력의 해부 : 어떤 사람은 범죄자로 태어난다 ♡

 

 

 

 

『책에서 마주친 한 줄』

 

공격성은 다른 사람에게서 자원을 가로채기 위하여 이용되며, 자원은 진화론적 경기의 이름이다.

자원은 살아가기 위해서, 후손을 낳고 기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유전 물질을 전할 수 있는 유기체의 능력인 적합성은 모든 행위의 진화와, 이기심을 능가하는 동력에 핵심적이다.

확실히 동물의 세계에서는 반사회적이고 공격적인 행위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알아보기가 쉽다.

 

…… 이 강력한 반사회자들이 인구집단에서 인구집단으로 옮겨다닐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이러한 예측과 일관되게, 오늘날 사이코패스의 특징은 충동적이고, 자극을 추구하고, 어떠한 인생계획도 따르지 못하고, 아무 목표도 없이 이 사람

저 사람, 이 일, 저 일, 이 동네 저 동네로 떠돌아다니는 사람으로 규정된다.

 

그들은 유전적 관련성과 살인 피해자가 되는 것이 반비례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두 명의 개인이 유전적으로 관련이 낮을수록, 두 사람 사이에 살인이 일어날 가능성은 그만큼 더 높아진다.

 

우리는 우유가 쏟아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으나, 우리는 변화시키기 매우 어려운 상습적 성인 범죄자들을 다뤄야만 한다.

그곳이 오늘날 우리의 현주소다.

그렇지 않으려면, 우리는 영유아기에 시작되고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광범위한 예방 프로그램, 즉 폭력예방에 대한 공중보건적 접근에 투자할 수도 있다.

 

내일의 세계에서 우리는 응보의 감정을 넘어, 교화개선을 추구하고, 폭력의 원인에 대한 더 인간적인 얘기를 할 수 있으리라고 나는 믿는다.

무엇보다도 세세한 논점에는 동의하지 못하겠지만, 미래 폭력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에는 모두 동의하리라 믿는다.

우리는 햇빛이 그림자를 대체하는 더 용감한 새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미드 CSI, CRIMINAL MIND, NYPD 등 범죄수사물을 자주 보곤하는데 여기서도 다룬 주제가 있었다.

어떤 사람은 범죄자의 DNA를 갖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정말 범죄자와 DNA에는 상관관계가 존재할까?

​개인적으로 생각하며 집중해서 읽은 게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를 읽은 뒤 처음이다.

『폭력의 해부』 또한 『부의 미래』처럼 읽어줘야 지루하지않고 술술 읽혀나갈 수 있다.

범죄학에 관심이 있거나 범죄수사물을 즐긴 이들 또한 책장을 계속해서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전에 미드에서도 봤듯이, 정말 흥미로운 추론이었다. 어떻게 범죄좌와 DNA에는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일까?

그렇다면 범죄자의 DNA를 가진 이는 이미 태어날 때부터 범죄자가 될 확률이 보통 사람들보다 더 높다는 것 아니겠는가!

그럼 어떤 이는 범죄자가 되는 것이고 어떤 이는 범죄자가 되지 않는 것일가?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의 환경조건에 달려있었다.

보통 폭력범이나 강간·성폭행범 등 이런 범죄자들의 전제조건은 불우하고 불안한 가정환경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에 의한 학대 혹은 외면, 학생시절에 겪은 따돌림이나 구타, 사회생활에서 겪은 소외감 혹은 불안, 우울감 등이 가장 큰 이유이다.

저자가 조사한 범죄자들의 신체적 특징 결과물은 흥미로운 답변을 가지고있다. 확실한 건 범죄자들의 유전자와 뇌는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이다.​

연쇄살인범, 소시오패스 등 그들은 특정 유전자가 결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특정영역의 뇌가 제대로 발달되지 못했다.

이렇게되면서 폭력적인 성향을 자꾸 보이게 되는 것이었다.

즉, 유전자라는 게 매우 다양하고 심오한 부분이지만 폭력적인 DNA, 반사회적인 DNA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친부모가 범죄를 저지른 이라면 폭력적인 DNA가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뇌의 특정영역의 기능이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많이 떨어진다.

 

태어날 때부터 범죄자가 될 확률이 높은 이들의 원인을 유전자와 뇌로 짚어주곤, 저자는 미래의 예방책 또한 제시한다.

범죄가 미리 일어나기 전에, 범죄확률이 높은 이들을 미리 선별하여 격리하는 것이다.

여기서 약간의 오류가 있는게 그들이 범죄확률이 높다고해서 저지르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인권문제가 크게 대두될 것이다.

이런 문제는 참 예민하고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인간이란 무엇이기에, 어떤 존재이기에 이렇게 사악해졌는지 말이다.

어떤 사람은 평생을 착하게 살고, 어떤 사람은 평생을 나쁘게 살고…….

지금에서야 범죄자들이 사악해지고 다양해졌다고 하지만 인간의 잔학성은 이미 과거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렇다고 유전자와 뇌를 바꿀 수 있지는 않지만 유년기시절에 범죄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줄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즉, 관심이다. 관심있게 기울여준다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아도 줄어들지는 않을까? 많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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