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생 독해 - 나의 언어로 세상을 읽다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평점 :
♡ 인생 독해 : 나의 언어로 세상을 읽다 ♡
『책에서 마주친 한 줄』
혼돈의 시간 속에 홀로 버려진 아이가 아무도 주지 않는 답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책'을 읽는 것이었다.
인문학의 힘이나 고전의 위대함 같은 거창함 이전에 나의 초라한 책읽기에는 '절실함'이 있었다.
그저 방구석에서 숨어 지내고만 싶었던 나에게 책은 유일한 대화 상대였고, 나의 명제들을 함께 완성해준 스승이자, 나를 강하게 만들어 사회로
내보내준 요람이었다.
최선을 다해 나의 모순을 살아내며 '현실의 나'를 남김없이 불태우는 것, 너무나 인간적인 미완의 존재로서 나의 길을 인정하고, 스스로에게 의미를
부여해주는 것이 나의 직분인 것이다.
어느 꿈이든 새 꿈으로 교체되지요. 그러니 어느 꿈에도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세계를 그냥 자기 속에 지니고 있느냐 아니면 그것도 알기도 하느냐, 이게 큰 차이지.
그러나 이런 인식의 첫 불꽃이 희미하게 밝혀질 때, 그 때 그는 인간이 되지.
내 생각은 옳았고, 지금도 옳고, 언제나 또 옳을 것이다. 나는 이렇게 살았으나, 또 다르게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나는 이런 것은 하고 저런 것은 하지 않았다. 어떤 일은 하지 않았는데 다른 일은 했다.
그러니 어떻다는 말인가? 나는 마치 저 순간을, 내가 정당하다는 것이 증명될 저 새벽(사형집행일)을 여태것 기다리며 살아온 것만 같다.
아무것도 중요한 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한 발짝 떨어져서 양쪽을 모두 객관적으로 봐야만 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현실에 대해 감정적으로 억울해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꿀 수 없는 선택지라면, 내게 주어지지 않은 선택에 연연하기보다는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것을 놓치지 않고 살아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유수연하면 딱 떠오르는 연상단어는 '토익'이다. 저자는 요즘의 청년들에게 인생선배로서 조언을 해주고자 이 책을 쓴 것 같다.
지금은 정말 취업전쟁이다. 곧바로 취직이 되면 정말 노력의 결실을 맺은데다 운까지 좋은 것이다. 몇 년을 준비해도 취업하지 못한 이들이 다반사이다.
2030세대가 얼마나 대한민국이라는 현실에 찌들어사는지 누구나 다 알고있다.
정작 기업내에서 토익은 필요하지 않지만 그들이 원하기에 우리는 토익에 목매달며 점수올리기에 급급해 토익을 공부하는 것이다.
노량진이나 신촌, 종로쪽만 가도 토익학원이 즐비해있으며 지하철광고는 '토익 한달만에 정복하기'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그만큼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그것을 봐왔고 지금도 보고있기에 저자의 조언이 참 와닿기만하다.
이 책은 에세이가 아니라 자기계발서이다. 내가 앞으로의 인생을 설계함에 있어서 지침서의 역할을 해준다고할까.
이 세상 수많은 사람들 중 나라는 존재는 딱 하나뿐이며 내 관점에서는 내가 주인공이다. 남들은 조연일 뿐이다.
그러나 본인을 주연급으로 대우하는 사람들은 실상 그렇게 많지는 않다. 끊임없이 남들과 비교한다. 그게 얼마나 자신에게 악영향을 끼치는지 모른채.
전에도 한번 인문고전의 중요성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 내 기준에서 훌륭하고 존경스러운 사람들은 인문서를 절대 놓지 않았다.
저자도 마찬가지였다. 저자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문고전을 끊임없이 읽고있었는데 그 방법은 정말 본받을만하다.
그렇게해서 저자가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는 밑거름이 되지 않았을까!
그녀는 자신만의 생존법을 가지고 있었는데 꼭 나도 나만의 전략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오래된 것들은 한꺼번에 모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는 컨버전스 전략이 가장 와닿았다.
무작정 책만 많이 읽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나만의 방법으로 책을 흡수해야만 진정으로 책 읽는다고 할 수 있다.
다행히 어렸을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해서 나 또한 나만의 책읽기 방식이 있는데 분야별로 다르다.
그리고 보통 독서할 때에는 1번읽고 끝내지 않고 2-3번을 더 읽어보기도 한다.
나는 독해질 것이다. 강해질 것이다. 나를 믿고 나만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