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로 가는 길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arte(아르테)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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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세로 가는 길』을 읽다가 만난 프로듀사의 책, 『데미안』

 

 

근래 들어 가장 재미있게 봤던! 베스트로 꼽히는 책, 『헤세로 가는 길』

여행가는 기분으로 읽었고, 여행지에서 읽는 마음으로 읽었다.

『헤세로 가는 길』 리뷰: http://blog.naver.com/shn2213/220362138567

 

요즘 핫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 【프로듀사】는 공효진과 김수현, 아이유가 출연해 더욱 더 인기를 끌고있다.

【프로듀사】에서 『데미안』책이 나왔다고 하여 방송을 챙겨보게 되었다.

 

스타인 아이유에게 PD 김수현이 잠이 잘 오는 방법을 말해주게 된다. 그 방법은 바로 독서와 음악감상!
이 때, 건낸 책이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였다.

나는 중·고등학교 때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었고, 대학교에 들어와서 『데미안』을 읽었다.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읽어서그런지 그 당시에는 정말 몰입했던 것 같다.

 

꿈을 찾아가는데에 있어서,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외로움과 공허함, 『데미안』은 그것을 잘 묘사하고 있다.

 

생각이 많은 하루를 보내게되면 잠자리에 쉽게 들지못한다.

그럴때면, 책장 앞쪽에 꽂아져있는 에세이나 여행서적을 펼쳐 마음에게 위안과 격려를 해주는데 간간히 『데미안』을 펼치기도 한다.

 

스타인 아이유도 밑줄치게 만들었던 구절, 그 구절을 읽고나면 허함이 자리잡는다.
…… 아무도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 아무도 그와 친하지 않았다. …… 그는 좋은 사람이었지만 누구의 마음에도 들려고 하지 않았다.

잠시 넘어가서 보면, 『헤세로 가는 길』에서 이런 구절이 나온다.
누구의 시선에도 영향받지 않는 '혼자 있음'의 시간, 그 땐 발의 시점으로 보는 세상이 가장 진실함을 알기에.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내 미래를 쫓다보면 '힘듦'과 '외로움'에 막히곤한다.

그럴 때면, 혼자 있는 시간이 참 많아진다. 그저 멍하니 생각하고 있을 뿐인데 시간이 얼마나 훅-훅- 가는지 모른다.

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 혼자있음의 시간도 꼭 필요한 것 같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혼자있음의 시간을 권유하고 싶지않다.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덜기위해서는 누군가가 옆에 있어야함은 분명하다.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좋아하는 아르테 블로그의 마쏠님은 자기자신을 찾아가는 아이유에게 『헤세로 가는 길』에 인용된 문장을 추천해주고 싶다고했다.
그는 사랑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발견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할 때 자신을 잃어버린다.
『데미안』

Hermann Hesse

 

나는 이 말을 해주고 싶다. 데미안에서 나오는 유명한 이 문구는 몇번이고 곱씹으며 되새김질하곤 하는데.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나'를 비로소 이겼을 때, 진정한 '나'가 되는 것이다.

조금 부족해도, 조금 엉뚱한 짓을 해도, 언제나 내 숨겨진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결코 두렵지 않다.
그리고 나는 혼자가 아니다

고민을 공유한다는 것은 나에겐 퍽 힘든 일이다.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다면 더더욱.

그런데 나는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싶다. 의지할 수 있는 이와 함께한다는 것으로도

…… 아무도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 아무도 그와 친하지 않았다. …… 그는 좋은 사람이었지만 누구의 마음에도 들려고 하지 않았다.

누구의 시선에도 영향받지 않는 `혼자 있음`의 시간, 그 땐 발의 시점으로 보는 세상이 가장 진실함을 알기에.

그는 사랑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발견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할 때 자신을 잃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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