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메뉴 고르기도 어려운 사람들 - 선택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법
배리 슈워츠 지음, 김고명 옮김 / 예담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 점심메뉴 고르기도 어려운 사람들: 선택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법 ♡

 

 

 

 

 

『책에서 마주친 한 줄』

 

어떤 경험을 평가할 때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비교 행위 중 하나 이상을 수행한다.


1. 그 경험을 사전에 희망했던 것과 비교한다.

2. 그 경험을 사전에 기대했던 것과 비교한다.

3. 그 경험을 최근에 했던 경험과 비교한다.

4. 그 경험을 다른 사람의 경험과 비교한다.

 

"과거에는 아름다움이 소수수에게만 주어진 선물,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아름다움이 성취의 대상이고, 반대로 매력 없는 외모는 불행일 뿐만 아니라 실패이기까지 하다."

 

의사결정을 잘하려면 대체로 다음과 같은 절차를 밟게 된다.


1. 목표를 파악한다.

2. 각 목표의 중요성을 평가한다.

3. 선택안을 나열한다.

4. 각 선택안이 목표에 얼마나 부합할지 평가한다.
5. 가장 좋은 선택안을 고른다.
6. 이후에 선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목표들을 수정하고, 중요성과 전망에 대한 평가 방법을 수정한다.

 

이렇게 보면 우리가 '미래'의 어떤 경험을 통해 느끼게 될 기분을 예측하는 것과 '과거'에 그 경험을 하는 동안 느꼈던 기분에 대해 기억하는 것은

모두 그 경험을 하는 '현재'에 실제로 느끼는 기분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데도 우리의 선택을 지배하는 쪽은 과거에 대한 기억과 미래에 대한 예측이다.​

 

최근에 한 선택들을 돌아보는 연습을 하면 관련 비용을 더 잘 알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이 정말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


1. 중요하지 않은 결정 사항을 놓고 고민하는 시간을 줄이거나 아예 없애버린다.

2. 그렇게 확보된 시간을 이용해 인생에서 결정이 중요시되는 영역에서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따져본다.

3. 그리고 만일 그런 영역에서 주어진 선택안들이 모두 자신의 필요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직접 더 나은 선택안을 만드는 것을

    고려해본다.

 

무엇이 적당히 좋은 것인지 알려면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아야 한다. ……


1. 살면서 언제 적당히 좋은 것을 마음 편히 선택하는지 생각해 보자.

2. 그럴 때 어떤 식으로 선택을 하는지 자세히 따져보자.

3. 그 전략을 더 많은 방면에 적용하자.

 

우리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후회를 완화할 수 있다.


1. 극대화자가 아닌 적당한 만족자의 기준을 받아들인다.

2. 결정하기 전에 고려하는 선택안의 개수를 줄인다.

3. 자신이 한 결정에서 나쁜 점에 대한 실망감에 매몰되지 않고 좋은 점에 대해 감사하는 연습을 한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수많은 선택에 직면하게 되는데 그 때마다 우리는 결정장애를 일으키곤 한다.

수많은 선택사항에서 딱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선택의 폭이 방대하게 넓어진 탓에 오늘날의 사회는 매우 부유해지고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추구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행복도는 점점 떨어지는 반비례 현상이 나타난다.

행복도가 점점 떨어지게 되면서 우울증이 증가했고 이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2000년의 우울증 유병률이 1900년의 10배 정도 된다고 하니 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

더군다나 우울증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다. 우울증을 앓고있는 본인을 비롯하여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수많은 선택사항이 왜 우리를 졸라매는 것일까?

 

이 책은 왜 선택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왜 결정장애가 오는지를 풀이해주고 있다.

그렇다고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은 꼭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예로써, 교육 측면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었다.

과거 전통적인 가치관·지식이 매우 획일화되어있고 근시안적이다. 정말 얽매여있음 그 자체이다.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가치관과 지혜가 동일하지 않으면 당연시하게 배제해 버리곤 한다.

하지만 오늘날은 시야가 넓어지니 너그러이 폭넓게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

어떤 관심 분야든지 자유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직접선택의 자유가 있지만 평생의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대가는 감수해야 한다. 자유에는 대가가 따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신중을 기하여 최고를 선택하려고 한다.

최고만 추구하고 수용하는 이를 '극대화자'라고 하는데 이들은 가능한 최고의 것을 구입하거나 선택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럼 최고의 것을 구입하거나 선택했다는 확신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일일이 모든 선택안을 확인해보는 수 밖에 없다.

 

극대화의 대안은 '적당한 만족'이다.
적당한 만족이란 적당히 좋은 것에 만족하고 혹시 더 좋은 것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염려를 하지 않는 것이다.
적당한 만족자에게는 기준이 있다. 그 기준을 충족하는 것을 찾으면 탐색을 중단한다.

 

그런데 현실은 정반대다. 기준이 상대적인 쪽은 극대화자, 기준이 절대적인 쪽은 적당한 만족자다.
이론적으로 보자면 '최고'는 이상적인 것으로서 남들이 무엇을 갖고 있냐와 하등 상관이 없지만
현실에서는 무엇이 최고인지 판단하기가 워낙 어렵다 보니 남들과 비교하게 된다.
'적당히 좋은'것은 세상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객관적인 기준이 아니다.
판단의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타인의 기준이나 업적과는 상관이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점심메뉴 고르기도 어려운 사람들』이라고 해서 점심메뉴에 대한 책인가 싶었다! 하핫

점심메뉴도 못 고를만큼 결정장애가 있는, 선택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이들에게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알려주는 책이였다.

 

물론 절대적인 극대화자는 없지만, 우리 모두가 극대화자나 다름없다.

그럼 우리는 이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적당한 만족자가 되는 것이다.

그것만이 선택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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