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쥐 스텔라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저자 이자벨라 팔리아

FIKAJUNIOR(피카주니어)

2024-12-20

원제 : La vera magia di Natale (2023년)

유아 > 동물 그림책

유아 > 크리스마스 그림책





포슬포슬 하얀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이브.

화려하게 장식된 상점들은 미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손님들로 북적여요.



스텔라 옆에는 마음씨 좋아 보이는 북극곰 아주머니가 서 있었어요. 북극곰 아주머니는 버스가 방향을 휙 바꾸거나 갑자기 멈춰 설 때마다 균형을 잃고 제자리에서 비틀거렸죠.


스텔라가 말했어요.

"아주머니, 여기에 앉으세요. 제 자리를 양보할게요! 저는 엄마 무릎 위에 앉으면 돼요!"


자리에 앉으면서 북극곰 아주머니가 말했어요.

"마음이 상냥한 아이야, 정말 고맙구나."



엄마가 말했어요.

"스텔라, 이제 내려야 해! 여기가 우체국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이야. 우체국 문이 닫히기 전에 도착하려면 서둘러야 해!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보내야지!"



스텔라는 지갑을 주워서 스컹크 언니에게 건네주었어요.

"이것 받으세요."

"어머나, 세상에! 마음이 상냥한 아이야, 정말 고마워! 가족과 친구들 선물을 사려고 모아 둔 돈이 든 지갑이었는데! 네가 내 크리스마스를 지켜주었구나."


지칠 대로 지친 엄마가 헐떡이며 애타게 외쳤어요.

"늦었어! 이제 정말 늦었어! 서둘러, 스텔라. 이러다 정말 우체국 문이 닫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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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24-12-24 18: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즈음에는 우체국으로 글월을 부치러 드나드는 사람을 아예 볼 수 없다고 느끼는데,
그래도 앞으로 우체국에 글월을 손수 써서 부치는 아이나 어른이
한 사람씩 늘 수 있기를 빌어 봅니다.
요즈음 우체국 일꾼은 ˝우표 주셔요˝ 하고 물으면
우체국 일꾼부터 ‘우표‘라는 말을 못 알아듣더군요.

하나의책장 2024-12-25 17:33   좋아요 0 | URL
저도 코로나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가까운 친구와 지인에게 손수 쓴 편지를 보내곤 했었어요.
아,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우표 모으는 것을 좋아해 기념우표가 나올 때면 우체국에서 가끔 사곤 했었거든요.
그러다 몇 년 전부터 따로 우표 취급하지 않는다는 말에 기념우표는 우체국 을 통해 간간이 구매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우체국에 편지 부치러 간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
숲노래님 말처럼 우체국에 손수 편지 부치는 아이와 어른이 조금씩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