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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 옳다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 나르시시스트, 고집불통, 기분파와 얼굴 붉히지 않고 할 말 하는 기술 28
마리테레즈 브라운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4년 7월
평점 :
자기만 옳다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저자 마리테레즈 브라운
갈매나무
2024-07-08
자기계발 > 협상 / 설득 / 화술
경제경영 > CEO/비즈니스맨을 위한 능력계발 > 프레젠테이션
우리는 가정, 학교, 직장, 사회에서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물론 순조롭게 흐르지 않는 대화도 끊임없이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본인의 기분에 따라 상대를 대하는 기분파, 본인의 말이 곧 정답이라 생각하는 고집불통 등 합리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사람들과의 소통은 피곤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죠.
모난 돌일수록 정으로 때려서는 절대 답을 찾을 수 없지만, 협력하는 기술로 언쟁의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모난 돌도 다듬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1 상대가 스스로 허점을 깨닫게 하는 한마디 : 구체적 질문을 던진다
2 진짜 의도를 알기 전엔 토론을 시작하지 말라 : 억지 부리는 ‘진짜’ 이유를 파고들기
3 일단 화부터 내고 보는 사람을 어떻게 다룰까 : 감정은 인정하면 누그러진다
4 사람은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듣는다 : 오해하지 않고 이해하는 ‘통제된 대화’ 기술
5 자기 잘못을 모르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질문 : ‘내 기분이 어떨 것 같아?’는 효과가 없다
6 상급자를 설득할 때 신뢰를 주는 법 : 때로는 나의 말보다 권위자의 말을 앞세운다
7 먼저 상대의 환심을 얻어라, 드러나지 않게 : 같은 편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긍정 필터’ 기술
8 왜 “그러나”의 뒤보다 앞에 오는 말에 집중해야 할까? : 대화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긍정 강화’ 기술
9 생각이 확고한 사람을 설득할 때 해야 할 말 :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10 “바로 그렇기 때문에”의 마법 : 반론은 잘 활용하면 나에게 유리하다
11 기대를 저버리기 싫어하는 심리를 이용하는 법 :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얼터캐스팅’ 기술
12 인간은 누구나 모순을 피하려는 심리가 있다 : 주장과 행동 사이의 모순을 공략하라
13 고집쟁이는 생각보다 멍청하지 않다 : ‘터치 턴 토크’로 가치관의 벽을 넘는다
14 상대방의 언어로 바꾸어 말할 때 주의할 점 : ‘언어 가치관 프레이밍’ 기술
15 “저도 같은 입장이지만,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 ‘내용 가치관 프레이밍’ 기술
16 사람은 욕망에 따라 혹하는 지점이 다르다 : 누구에게 어떤 논리로 접근할 것인가?
17 반론은 빨리 대처할수록 좋다 : 약점을 강점으로 만드는 ‘예변법’ 기술
18 주제, 논리, 결론 순으로 말하라 : 제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을 따르게 하는 TAC 기술
19 당신의 입장을 타협안처럼 들리게 하는 법 : 나의 주장을 가장 합리적이라고 포장하는 ‘극단적 중도’ 기술
20 경험과 감정은 사실보다 더 힘이 세다 : 경험에 정서적 이야기를 담으면 효과가 커진다
21 메시지는 단순하게, 반복해서 말할 것 : 근거가 많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22 선 넘는 말에 웃음으로 받아치는 기술 : ‘과한 동의’는 상대의 말을 되비춘다
23 그 비난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흔들린다면 : 갈등이 싫은 사람이 안심하고 받아치는 기술
24 주제가 아닌 말투를 지적할 때 대응하는 법 : 논점을 흐릴 때는 맥락으로 대응한다
25 “이상한 트라우마가 있으신 것 같은데…….” : 인신공격으로 우위에 서려는 사람을 멈춰 세우는 법
26 나쁜 사람이 되기 싫은 사람을 위한 조언 : 정서적 협박에 휘말리지 않고 결정을 고수하는 법
27 뭔가 느낌이 이상하고 압박감이 들 때 해야 할 것 : 상대의 가치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으려면
28 “늘 그래왔잖아”를 물리치는 간단하고 신속한 방법 : 비교는 몇 마디 말로 오류를 무너뜨린다
책에서는 이러한 고충을 없앨 수 있는 28가지 대화의 기술을 제시합니다.
특히 각각의 대화 기술에서 필요한 구체적인 질문 예시는 물론 알아두면 좋은 보조기술 또한 첨부되어 있어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적용시킬 수 있는 점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세번째 기술을 보면 화부터 내고 보는 사람들을 다루는 법이 나옵니다.
직장 상사 중 제대로 된 이유없이 무턱대고 화부터 내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답답하고 불쾌한 긴장감만이 적막을 감싸고 돌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중요한 것은 상대가 구체적인 이유를 내비치지를 않는다는 것이죠.
그럴 땐, 무시하지 않고 감정을 인정해줘야 합니다.
감정이 대화의 핵심을 알려주고 당사자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크든, 작든 감정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로 FBI가 인질 협상을 할 때 인질범에게 당신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식의 신호를 보냅니다.
상대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그 감정에 호소해주면 신뢰감이 일고 긍정적으로 분위기가 흐를 수 있기 때문에 전직 수사관들도 이 기술이 제일 중요한 도구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이를 감정 라벨링이라 부릅니다.
감정에 호소하여 감정을 가라앉히면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진짜 이유를 찾을 수 있어 적절하게 감정 라벨링을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숙련된 대화의 기술 중 하나입니다.
논리만 따지기 시작하면 벽이 쌓이게 됩니다.
어떤 관계의 대화이건 의견 차이가 감정적으로 흐르게 되면 열에 아홉은 부정적으로 흐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논리적인 말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은 좋지만 각자의 입장을 굳히는 식의 논리는 갈등을 더 심화시키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논리의 벽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질문을 던집니다. 이때 질문을 던지면 방어 자세를 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참고로 질문은 상대를 향한 관심을 입증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이후 결과가 예상한 것과 달라도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출시켰다면 결과에 만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질문을 던지고 경청하면 상대도 당신의 말에 귀 기울일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듣는 자세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내세우는 주장이 틀렸음에도 고집을 꺾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과 대화하게 되면 잘 흐르던 대화가 순식간에 말싸움으로 변모하게 되기도 합니다.
사실 책을 읽지 않아도 우리는 원인을 알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대화할 때, 성급하게 결론짓기 때문입니다.
도덕적인 우열을 가리다 보면 결국 갈등의 발화점이 되고 어느순간 불이 지펴지게 되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에 대한 해결책도 알고 있습니다.
바로 협력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끊임없이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하게 되니 대화 과정에서 힘을 얻을 때도 많고 상처 받을 때도 많았습니다.
세상에는 워낙 많은 부류의 사람들과 함께 하다 보니 대화법 또한 개개인에 맞춰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대외활동을 계기로 화술, 협상과 관련된 책을 모조리 읽고 터득했었는데 그때 배우고 깨우쳤던 대화법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례한 말에 상처받고, 무식한 말에 할 말을 잃고, 비꼬는 말에 잠 못 들면서도 갈등이 싫어 논쟁을 피해왔다면?
불리한 대화에서 주도권을 가져오는 한마디가 필요합니다.
상대방이 변하기를 바랄 순 없습니다.
마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언제든 다가올 수 있기에, 스스로 대비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