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공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저자 장우진

베가북스

2024-07-18

경제경영 > 재테크/투자 > 주식/펀드





주식도 그렇습니다. 저마다의 스타일에 따라, 같은 주식이라도 어떤 이는 매력적이라고 느끼고 또 어떤 이는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하죠. 그렇다면 전체 투자자를 하나로 뭉뚱그려서 보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의 유형별로 그들이 느끼는 매력 포인트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네요.



가치투자자는 회사의 실적과 자산가치에 기반하여 기업을 평가하고 평가한 기업의 가치가 현재 주가보다 저평가되어 있을 때 투자 매력을 느끼는 투자자입니다.



상장주식의 주가가 미래 이익성장률의 함수라면, 기업 분석의 방향은 당연히 기업의 이익이 증가할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게 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유튜브를 보고, 다른 이의 얘기를 듣고, 공시를 보고, 보고서를 보면서 열심히 공부하게 되죠. 하지만 공부를 열심히 해서 배우고 익힌 대로 이익이 성장하는 것을 보고 투자했는데 막상 주가가 떨어져 손실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운 대로 했는데도 자꾸 시험에서 답이 틀리니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를 원망하곤 합니다. 저를 비롯해 공부를 잘했던 모범생들이 부딪히곤 하는 한계입니다.



전자공시 사이트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이트에 어떤 공시들이 올라오는지, 그리고 우리가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 공시 내용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집에 공구 박스가 있다고 모두 맥가이버가 되는 건 아니죠. 공구의 쓰임을 이해하고 적재적소에 쓸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기업의 재무상태표를 생각해보면 자본은 주주에게 귀속됩니다. 주주는 소유한 지분율만큼의 자본을 소유하게 되죠. 기업이 투자할 때 부채레버리지를 잘 활용하면 자본의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적은 자본으로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으니 무조건 부채가 없는 기업이 좋다고 얘기할 수는 없죠.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집에서 엄마가 자기 돈으로 장부를 기록합니다. 자산은 무엇이 있는지, 대출은 얼마, 수입은 얼마, 생활비는 얼마, 지출은 얼마 등 엄마에게 들어온 돈만 가지고 장부를 만들면 이게 별도재무제표입니다.



매출액은 흐름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는데요. 흐름을 살필 때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 바로 계절성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 회사는 당연히 무더운 여름에 매출액이 크고 추운 겨울에는 급감할 겁니다. 이 경우 여름이 포함된 3분기보다 4분기 매출이 급감했다고 해서 회사에 큰 문제가 생겼다고 볼 수는 없겠죠. 그러니 직전 분기와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전년 동기’와 비교해봐야 실제로 매출액이 증가했는지 또는 감소했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이렇게 사업보고서를 통해서 확인하는 데이터는 후행적이라는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주기적으로 보고서를 발간하는 대기업들은 사업보고서 발표 이전에 이미 실적 변화의 흐름이 시장에 알려지게 되죠.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면 미리 주가가 오르고, 실적이 나쁠 것으로 예상되면 미리 주가가 하락한다는 의미입니다.



경험상 가장 의미 있는 증여는 임원들이 단체로 자식들에게 증여하는 경우였습니다. 4인 이상의 임원이 동시에 증여하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임원들이 우연히 동시에 증여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겠죠. 임원들끼리 얘기하다가 누군가 이번 기회에 자식에 증여해야겠다고 얘기하고 다른 임원들이 동조했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