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버드 철학 강의 -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이 순간의 철학
하버드 공개 강의 연구회 지음, 김경숙 옮김 / 북아지트 / 2023년 7월
평점 :
『하나, 책과 마주하다』
누구나 성공한 삶,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해결할 수 없는 문제와 상황들이 함께 하다보니 때로는 도피하고 때로는 무시하곤 한다.
과연 이것이 문제를 해결하기에 좋은 방법일까?
가장 좋은 방법은 따로 있다. 바로 철학적인 지식을 배워 내면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하버드에서 강의했던 역사적 이야기를 살펴 보며 삶의 진정한 목적과 행복의 의미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하버드 공개 강의 연구회는 하버드 공개강의를 연구 및 전파하는 전문협력기구다.
주로 하버드 공개강의의 핵심 내용을 선별·정리하고 다양한 형식으로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하버드 공개강의는 이미 잘 알려진 정설이나 보편적 일반론 혹은 보기가 될 만한 내용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반대로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깊은 사고와 논쟁을 거치며 천천히 받아들이게 하는 방식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그 안에 담긴 학술, 사상, 예술의 내용은 모든 사람이 주목하고 깊이 음미할 만한 가치가 있다.
현재 하버드 공개강의연구회에는 경제부 기자, 교육 종사자, 마케팅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모두 삶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바탕으로 하버드 공개강의를 연구하고 있다. 하버드 공개강의연구회는 2012년부터 중국철도출판사와 손잡고 하버드 공개강의 시리즈 도서 15종을 펴냈으며, 이후 몇 차례 수정을 거치면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Ⅰ 행복이란 무엇인가
사람의 행복은 삶에 대한 감정에서 시작된다.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와 즐거움을 느낄 때, 인생이 아름답다는 사실과 행복감을 깨닫게 될 것이다.
행복이란 많은 재물을 얻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에게 맞는 무언가를 얻는 것이다.
돈이 행복을 좌우할 순 없지만 돈이 없으면 행복을 추구하기에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돈만 쫓게 되면 끝없는 욕망과 수요를 추구해 만족할 만한 행복감을 얻지 못한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행복은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선택하기 전 자신의 내면을 진정으로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래야만 진짜 행복을 얻을 수 있다.
행복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선뜻 대답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이들이 쉽게 말하진 못한다.
어렸을 때, 학교를 마치고 오는 길에 남동생과 친구들을 보게 되었다.
얼마나 놀았는지 두 볼이 빨갛게 상기되어 있어서 얘들을 데리고 슈퍼로 향했다.
아이스크림 2개를 고르거나 아이스크림, 음료수를 고르라고 하니 각자 원하는 대로 골랐었는데 그때 얘들이 저마다 하는 말 중 하나가 행복하다였다.
고작 아이스크림과 음료수에 행복하겠냐마는 그때 그 순간 그 아이들에게는 행복이었던 것이다.
(지금 남동생에게 묻는다면 아이스크림이 무슨 행복이겠냐라고 반문하겠지만^^;)
그런 날 있지 않은가.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만한 날.
마침 학교에서 시험이 끝난 시기였고 날씨도 좋았고 컨디션도 좋았을 뿐더러 집 가는 길에 만난 남동생과 친구들이 꼭 만화영화보는 것처럼 노는 게 예뻐보여서… 유난히 그 날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
영국 시인이자 정치가 존 밀턴은 말했다.
"나는 행복을 찾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자신의 욕망을 만족시킬 방법을 찾는 대신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는 것이다."
지나치게 많은 것을 바라면 끝없는 욕망으로 인해 행복해질 수는 없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비로소 최선을 다해 추구할 수 있으며, 그것을 얻었을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다. 행복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이해이자 깨달음이다.
행복한 사람은 자신에게 즐거움과 의미를 가져다주는 것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를 추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은 스스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생활 방식 안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누린다.
_ 탈 벤 샤하르, 전 하버드대학 교수
Ⅱ 나를 사랑하는 법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남과 다르다. 당신과 100퍼센트 똑같은 사람은 없다. 설령 외모와 신체는 똑같을지라도 지능지수와 사고는 완전히 똑같을 수 없다. 자신만의 생각으로 원하는 방식대로 한 걸음씩 걸어가다 보면 당신 앞에 빛나는 길이 나올 것이다.
거울은 외면을 보는 용도이긴 하지만 내면도 관찰할 수 있을 뿐더러 자신의 결점이 무엇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타인의 시선을 기준 삼아 자신의 가치를 평가하게 되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면의 거울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과 우수한 부분을 발견해야 한다.
또한 자아 반성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해야 한다.
성공학자 로빈은 우리가 하루를 마친 후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 나는 무엇을 배웠는가?
어떤 발전이 있었는가?
내가 한 모든 일에 만족을 느끼는가?
이 질문들을 통해 자아 인식을 진행하게 되면 끊임없이 한계를 돌파하고 성공적인 인생의 목표를 수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자신을 초월해야 한다. 그래야만 가장 의미 있는 인생을 보낼 수 있다.
☞
행복한 인생에도 고통은 존재한다.
특히 행복한 사람에게 즐거움은 일반적인 상태고 고통은 사소한 일이라고 한다.
감정 기복이 있을 순 있어도 가끔 벌어지는 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즉, 우리는 담담해질 필요가 있다.
모든 사람이 고통을 피할 순 없지만 담담하게 마주한다면 상처받긴 해도 최소한 더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즐거움이 삶의 일반적인 상태고 고통은 작은 에피소드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 모두 삶의 행복을 찾기 위해 열심히 달려오고 있는 셈이다.
스무살이 되고 나니 10분, 1시간이 소중할 정도로 빠르게 흐르는 시간을 체감하며 지내왔다.
삶의 행복을 찾기 위해 열심히 달리는 중인데 아직 찾지는 못했다.
잠시 쉬어가려 해도 시간은 속절없이 흐른다.
아마 행복을 찾기 위해 계속 달려도 행복을 찾지 못한 채 중년, 노년을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행복의 신은 항상 우리 곁에 있다.
삶의 진정한 의미는 행복을 느끼고 싶어하는 삶의 순간순간을 누리는 데 있기 때문이다.
결국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문제를 푸는 데 해답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