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5분 잡학사전
니꼴라스.배지현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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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언제부턴가 IT는 필수 영역이 되어버려 초등학생때부터 코딩 교육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전공생만 배웠던 IT가 영어와 같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 필수과목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쌓이면 쌓일수록 득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배움이니, 문외한도 쉽게 다가갈 수 있게끔 나온 책을 시작으로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저자, 니꼴라스는 9살 때부터 코딩을 시작한 전형적인 ‘천재 코더’로 불렸다고 한다.

대학교 따위는 내팽개치고 혼자서 코딩을 공부했다. 그 덕분에 다른 사람들이 대학교 다니는 나이에 코딩 강의를 할 수 있었다. 거액 연봉의 입사 제안도 자유가 중요하다며 뻥 차버린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노마드 코더를 설립해 ‘코딩을 널리 알려 회사에 얽매인 영혼들을 자유케 하자’라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

노마드 코더 academy.nomadcoders.co




Ⅰ 어떤 언어부터 공부해야 할까


누구나 쉽게 배우고 할 수 있는 것이 IT라 생각한다면 매우 조심스럽다.

비전공자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분야임은 확실하지만, 잘 맞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적성에 맞고 흥미롭다면 끝까지 나아가면 되지만 혹여나 성향이 맞지 않는다면 (냉정하게) 그만둬야 하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반복해야 하는 그 과정을 즐기는 자만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 IT 영역이다.


웹 개발 회사에서 근무하고 싶다면 HTML, CSS, 자바스크립트를 배우는 것이 좋다.

근무하고 싶은 곳이 관공서라면 자바를, 인공지능 연구소라면 파이썬을, 데이터 분석가가 되고 싶다면 파이썬이나 R부터 배워야 한다.


C언어는 제한된 상황에서 최대 성능을 내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가전제품에 들어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C언어로 프로그래밍한 것이다.

그래서 C언어를 기계가 소통하는 방식에 매우 가까운 언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자바는 정부, 은행, 기업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어 취업시장에 유리하지만 스타트업에서는 주로 최신 기술을 사용하기에 자바 개발자를 많이 채용하지 않는다.

오래된 프로그램인만큼 유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파이썬은 초보자가 입문하기 좋은 언어로, 자바보다 프로그램 만드는데 있어서 훨씬 간단하다.




Ⅱ 프로그래밍 초보자가 하기 쉬운 실수는 무엇일까


공부만 하고 실제로 무언가 만들어 보지 않는다!

시험 준비하듯 읽고 필기하고 암기하지만, 실상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지 않는다면 다 소용없는 짓이다.

이론도 물론 중요하지만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터득하는 것이 더할 나위없이 좋다.

만약 프로그래밍을 공부한다면 나만의 코드로 프로젝트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코드를 따라 적지 않고 오롯이 나만의 힘으로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그것이 바로 발판이 되는 것이다.

저자는 초보자들에게 조언한다.

초보자라면, 특히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그래야만 실력이 늘 것이라고.




Ⅲ 개발자의 필수 소양은 무엇일까


'개발자라면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은 뭐가 있을까요?'라는 물음에 저자는 【클린 코드】라고 답했다.

심지어 저자는 여러 번 읽음으로써 어떻게 해야 깨끗하게 코딩할 수 있는지,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 지에 대해 많은 것들을 터득했다고 한다.


클린 코드란, 설명이 필요 없는 코드이다.

코드를 읽기만 해도 이 코드가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물어볼 필요도 없이 이해되는 코드이다.

이렇다보니 클린 코드에서는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

코딩을 하다 보면 창의력이 넘치는 상태에 이르게 되는데 그때 좋지 않은 습관이나 클린하지 못한 습관이 더러 나온다고 한다.

그럴 때는 잘 실행되는 코드를 막 쓰고 나중에 치우라고 저자느 조언한다.

대신 마지막 작업에서 클린하게 코드 다듬는 작업을 필수로 해야 한다.




문과생이었고 경영을 전공했던 내가 이공계열 학생들과 나란히 IT를 배운다는 것은 출발선부터가 이미 달라 거의 울면서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앞서 언급했듯이 맞지 않으면 안 하는 게 맞지만 그럼에도 끈기있게 물고 늘어졌던 나는 놓칠 수가 없었다.

오류가 날 확률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히 오류가 났어도 당황하지 않았다.

오류 찾는 재미도 있었고 결국은 찾아낸다는 확신은 있었기에.

그렇게 수정하고, 수정하고, 또 수정하기를 반복해도 결국 찾아내는 것에 대한 재미가 있었기에 놓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쉬어가는 텀이 생겨버리면서 C언어, JAVA는 물론 파이썬, HTML까지, 대부분의 언어를 터득했었는데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이대로는 배운 것이 아까워서라도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OCJP까지 취득했지만 역시나 사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요새 전공책도 들여다보고 있다가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하다 싶어 찾게 된 책이 바로 『IT 5분 잡학사전』이었다.


『IT 5분 잡학사전』은 IT 지식을 그대로 엮지 않고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되어 있기에 오랜만에 보는 나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어?! 이렇게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분야였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깐.

IT와 관련하여 업무 보는 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부터 짧은 시간에 IT 지식을 터득하고 싶은 사람들까지, 다가가기 쉬운 책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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