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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4월
평점 :
『하나, 책과 마주하다』
우리는 하루에 수십, 수백 가지의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이를 행동으로 옮겨 성과로 나타낸다.
하지만 당연하게 귀찮다는 이유로 해야 할 것은 알지만 몸이 거부할 때가 있다.
왜일까? 그 답은 바로 우리의 뇌에 있다.
사람의 유형에 따라 뇌에 행동스위치를 켜 집중력을 확 끌어올려줄 책이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 오히라 노부타카는 목표 실현 전문가이자 비즈니스 리더들의 멘탈 코치로 뇌과학과 아들러 심리학을 접목해 독자적인 목표 실현법 ‘행동 이노베이션’을 개발한 주식회사 앵커링 이노베이션 대표이사이다.
탁월한 방법으로 지금까지 1만 2천 명이 넘는 각계각층 CEO들의 자기관리, 커리어 구축, 직원 양성과 관련한 고민을 해결해주었다. 한편 올림픽 출전 선수, 톱 모델, 베스트셀러 작가, 상장기업의 경영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람들의 목표 실현과 행동 혁신을 도왔다.
저자의 활약상이 화제가 되어 각종 매체로부터 출연 의뢰가 몰려들고 있다. 저자가 개최하는 연수 세미나는 항상 만석이며 CEO를 대상으로 하는 퍼스널 코칭은 엄청난 인기다. 또 저자가 지도하는 프로 코치 스쿨에서는 연 매출액 1억 원을 넘는 코치가 계속해서 탄생 중이다.
Ⅰ 행동의 시작 속도를 높이는 방법
행동의 '실마리'만 파악할 수 있다면 귀찮아하는 뇌를 움직일 수 있다.
일을 미루거나 혹은 하고 싶은 일이나 해야 할 일이 있음에도 좀처럼 시작하기 어려울 때를 겪어본 적 있는가?
아마 열에 아홉은 다 겪어봤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것을 단순히 의지박약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게 우리의 뇌 구조가 이렇게 하도록 만들어졌다.
무슨 말일까?
인간의 뇌는 목숨에 위협이 없다면, 굳이 변화하지 않고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방어 본능이 작용하고 있다.
즉, 생활 습관이나 행동이 며칠만에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말도 있지 않은가? 작심삼일!
이러한 뇌 구조의 특성때문에 새로운 습관이나 행동은 대부분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작심삼일로 끝나거나 리바운드 현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습관과 행동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뇌'를 공략해야 함을 의미한다.
우리의 뇌에는 측좌핵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자극을 받으면 의욕을 고취시키는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도파민은 행동력의 근원이기에, 우리는 그 부분을 노리면 된다.
다만, 측좌핵은 자동으로 스위치가 켜지지 않고 어떠한 행동을 시작해서 자극을 받아야만 켜진다.
참고로 뇌는 가소성이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큰 변화는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작은 변화는 잘 받아들이곤 한다.
즉, 갑작스러운 큰 변화가 아닌 작은 변화를 통해 귀찮음을 느끼고 변화를 싫어하는 뇌에 대항할 수 있는 것이다.
다행인 것은 측좌핵의 스위치를 켤 때 필요한 것은 아주 조금 변화된 행동이라는 것이다.
측좌핵을 자극시킬 때는 각각 유형별로 행동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두 유형만 언급해보겠다.
완벽주의인 사람 혹은 계획을 세우다가 끝나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확실하게 계획을 세운 후에 행동한다는 사고방식때문에 더뎌지는 것인데, 이럴 때는 곧장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양->질'이라는 순서를 의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먼저 '행동의 양'을 늘리는 것이다. 그 이후에 '행동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포인트다.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행동의 질'은 잠시 접어두고 '행동의 양'을 늘려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때 힘을 발휘하는 것이 '임시 결정과 임시 행동'이라는 방법이다.
익숙하지 않은 동안에는 주저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지 모르지만 한번 시도해보면 만약 잘 안 되더라도 의외로 타격이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만 인지하고 있으면 다음은 망설이지 않고 행동할 수 있다.
'너무 생각이 많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부정의 소용돌이로부터 탈피하기 위해 임시로 결정하고 임시로 행동하는 자세를 실천해 보자.
지시가 있으면 바로 행동할 수 있는 사람 혹은 절대로 실패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경우에는 최초의 단계를 10초 만에 할 수 있는 행동으로 세분화한다. 가장 첫 단계의 허들을 끝까지 낮추는 것이 포인트이다.
지금 당장 러닝을 시작하고 싶은데 좀처럼 몸이 움직이질 않는다?
그럴 땐, 맨 처음 10초에는 무엇을 할 지 고민하고 그 행동을 실행으로 옮기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사소하고도 작은 행동이 엄청난 변화로 이어지는 이유는 실패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실패하지 않기 때문에 비로소 다음 행동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10초 액션의 효과는 뇌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부분이다.
앞서 뇌의 가소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는가?
즉, 10초 정도의 작은 행동이라면 뇌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어 작은 한 걸음만으로도 측좌핵을 자극하는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이다.
의욕이 불타오르기를 기다린다고 해도 영원히 행동하기란 불가능하다. '일단 행동'하면 의욕은 그 후에 따라오는 것이다.
Ⅱ 행동 브레이크를 제거하는 방법
집중력을 앗아가는 '행동 브레이크'는 곳곳에 숨어 있으며 이 행동 브레이크를 제거하기 위한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번째, 원인을 특정하여 방해 요인을 배제한다.
두번째, 목적에 집중하여 방해 요인의 영향을 줄인다.
집중력이 뛰어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결과적으로 성과에서 차이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집중력이 낮은 사람이 마냥 집중력이 낮을 때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즉, 행동 브레이크를 제거할 때도 유형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드디어 마음을 잡고 실행에 옮기려 하는데 막상 필요한 것을 찾을 수 없어 의욕이 점점 떨어지는 사람이 있다.
이렇듯 물건을 찾는 일이 많은 사람이나 당장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책상 위에 놓아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행동이 있다.
바로 자주 사용하는 물건 5개의 고정 위치를 지정해놓는 것이다.
실제 1년 동안 직장인이 물건을 찾는 데 소비하는 시간이 150시간이라는 데이터가 있다.
금방 찾는다면 다행이지만 빠르게 찾아내지 못하면 시간을 허비할 뿐만 아니라 초조함이나 조바심까지 들어 의욕을 사라지게 하고 집중력까지 잃게 만든다.
엄마와 동생들은 종종 내 방으로 들어와 여기저기 둘러보곤 한다. 사실 구경할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보물 창고 같다며 한참을 구경한다.
남동생도 '뭐해?'라고 물으며 내 방에 들어오는데, 그럴 때면 난 자연스레 물어본다.
'구경하러 왔어?'
가족들의 그런 모습을 볼 때면 마냥 웃기고 귀엽다.
마음 한 켠에서는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지만, 나의 방을 보면 거리가 멀다. 뭐가 많다. 참 많다.
편집샵처럼 가득 차 있는 방이지만 그럼에도 체계적으로 정리는 잘 되어 있다.
내 방 벽면 하나는 책장으로 뒤덮여져 있고 또다른 방에도 책장이 더 있다.
창고에도 빼곡하게 정리되어 있는 물건들이 가득 차 있는데, 그렇다면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필요한 책이나 물건이 있을 때 어떻게 찾느냐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방에 정리되어 있는 물건들은 지정석이라 움직일 일이 거의 없어 한번에 찾을 수 있다.
창고에 넣은 물건들도 어떤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적어놨기에 곧장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책은?
나는 책을 책꽂이에 일반적인 방법으로 꽂아넣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자리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다.
모든 책을 눕혀서 2단으로 꽂아 보관하고 있다.
책장에는 크게 소설, 에세이, 경영/경제, 인문, 자기계발 등 분야별로 나누어 정리해놨으며 어디에 어떤 책이 있는지도 기록해 놓았다.
(도서관처럼 책장 하나하나 숫자로 표기해 기록해 놓았다.)
외장하드에 파일을 저장해놓은 것은 물론 휴대폰 메모장에도 저장해놨기에 메모장에서 원하는 책을 검색해 1-3이 뜨면 1-3에서 곧장 책을 찾는 것이다.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책이 너무 많아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D
(단지 이것은 정리를 잘하고 좋아하는 완벽주의적인 나의 성향일 뿐이지만) 무엇을 찾는 데에 시간을 허비한다면 얼마나 아까운 일이지 않는가.
집중력이 필요할 때,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특히 주변 정리를 하는 것이 본인에게 여러모로 이로운 것은 사실이다.
Ⅲ 행동 마인드를 갖추는 방법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과 쉽게 미루는 사람 사이에는 능력이나 성격의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상황과 사물을 파악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모든 것은 두 번 만들어진다!
바로 행동하는 사람과 무심코 미루는 사람 사이에 능력이나 성격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상황에 대한 사고방식이나 자세 그리고 관계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다.
바로 행동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목표 이미지를 그려내 결과적으로 이미지의 힘을 잘 활용한다.
반면에 무심코 미루는 사람은 실수 혹은 실패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그린다. 이 때 뇌는 무의식적으로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찾기 시작한다. 이렇게까지 되면 확고한 목표나 멘탈이 강하지 않는 이상 절대 행동으로 옮기기란 쉽지 않게 된다.
결과에 쉽게 일희일비하거나 눈앞의 일만 생각하는 사람은 어떻게 행동 마인드를 갖춰야 할까?
바로 과거 3개월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것이다.
지난 3개월 간 내가 무언가를 해냈던 행동들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해본다.
프로 야구에서 평균 타율은 0.25 정도이다. 0.3을 넘으면 보통 이상의 실력으로 평가받는다.
공부에서도, 업무에서도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도 공이 5회 중 1회만이라도 맞으면 나머지는 삼진이나 땅볼이어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행동 5회 중 1회 정도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면 충분하며 3회 중 1회가 진행되었다면 프로 수준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듯 전체를 보는 것을 부감이라 하는데, 이렇듯 부감하는 시점에 익숙해진다면 눈앞의 결과나 성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게 된다.
자기 긍정감이 낮거나 완벽주의인 사람은 어떻게 행동 마인드를 갖춰야 할까?
잘하고 있는 일을 곧장 문자로 옮겨보면 된다.
작은 일이라도 잘하고 있는 일을 종이에 적어본다. 이렇게 적다보면 해냈다는 성취감 뒤에 다음에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인드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부분 점수를 준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이게 될까 싶은 말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조금은 놀랐다.
나의 성향을 잘 아시는 선생님께서 조언해주셨던 부분이 너무나도 똑같았기 때문이다.
항상 결과나 성과가 좋았으면 했기에 나 자신에 대해서도 기대치가 높으니, 도달하지 못하거나 실패해버리면 자책하곤 한다.
처음에는 그저 다시 일어나야지 하는 생각으로 일어났지만, 쌓이면 쌓일수록 나도 모르게 자존감마저 무너지는 일이 발생해 버린다.
온전히 칭찬하지 못하겠다면 일부 해낸 것에 대해서는 칭찬을 하고 보상을 해주라는 선생님의 조언이 이 대목과 딱 맞물린다.
자기 긍정감을 높이는 방법은 매우 중요하다.
단순하기에, 별 것 아니기에 꼭 나 자신에게 맞는 유형에 따라 적용해봐야 한다.
사소하지만 효과는 매우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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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력은 인생을 바꾸는 토대가 된다.
중요한 것은 '행동력을 활용해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것이다.
요즘 자기계발서나 인문서를 많이 보고 있다.
이렇게까지 생각이 깊을 일인가 싶은데, 내 생애 처음으로 번아웃을 제대로 겪고 있는 것 같다.
슬럼프에 빠져 번아웃 증후군이 간혹 왔어도 어느새 툭툭 털고 일어났지만 요새는 툭툭 털고 일어나는 게 쉽지 않다.
내가 이런 사람이었나 싶을 정도로 많이 느슨해졌다.
한 긍정하는 사람이라 자부했었는데….
책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으니 이것저것 찾아 읽다가 이렇게 뇌와 연관된 자기계발서까지 찾게 되었다.
행동하는 스위치가 OFF로 되어 있으니 ON으로 만들기 위해 나의 유형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