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
모토하시 아도 지음,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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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설명이나 프레젠테이션, 협상에 능숙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화상회의에서 침묵이 흐르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사소한 잡담 속에서도 상대의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면접에서 채용 담당자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

SNS의 팔로워가 늘어난다.

상품을 좀 더 많이, 좀 더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전달의 법칙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 모토하시 아도는 텔레비전 버라이어티 방송 프로덕션 연출가로서 TBS <임금님의 브런치>, 니혼TV <행렬이 생기는 법률 상담소>, <아라시에게 시켜보자>, <샤베쿠리007> 등 인기 정보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프로듀서 경력을 바탕으로 2017년 독립하여 주식회사 스핀호이스트를 설립하고, TBS <인간 관찰 버라이어티 모니터링>, <버스데이>, 주쿄TV <그건!? 실제로는 어떠한가> 등의 정규 방송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텔레비전 방송 업계에서 모든 프로그램 제작에 기본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전달법의 승리 패턴’을 체계화하고 그 노하우를 사용해 기업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텔레비전의 제작 기법을 활용한 호소력 높은 동영상을 제작한다’는 호평을 받으며 스미토모임업, 마루코메, 신일본제약, 일본우편 등 수많은 기업으로부터 의뢰를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시대로 정착되면서 모든 커뮤니케이션 장소가 인터넷 세계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중간에 화면을 거치게 되면서 정보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경우가 늘게 되었다.

참가자가 많은 회의에서 상대가 이야기를 제대로 듣고 있는지, 어떤 부분에 힘을 주고 힘을 빼야 할지 등등.

그런데 이를 극복한 세계가 존재했으니, 바로 '텔레비전 방송 업계'이다.

20년, 10년, 5년 그리고 지금의 TV를 보면 달라진 점을 두드러지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화면 너머에 있는 시청자에게 정보전달을 정확하게 해야하니 알게 모르게 꾸준히 업그레이드되었음을 의미한다.

예컨대, 뉴스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 드라마 혹은 영화를 통해 감성을 전달하고 홈쇼핑을 통해 소비를 촉진한다.

저자는 텔레비전 업계에서 사용된 '전달의 법칙'을 활용한다면 주위 사람들보다 '조금 더 유리한 인생'을 살 수 있을거라고 장담한다.




Ⅰ 상대의 관심을 끌어당기는 전달력 포인트


유튜브 동영상과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 중 어느 쪽이 더 시간이 길까?

물론 유튜브 동영상이다.

개인이 한정된 시간에 영상을 만들어야 하니 긴 동영상을 만든다는 것이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구성'과 '연출'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구성'은 정보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구조를 말한다. '연출'은 정보나 메시지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구성과 연출이 있느냐 없느냐 혹은 기술력의 차이가 길이 차이로 직결됨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알 수 있는 '전달의 법칙'은 무엇일까?


'그것은!' 한마디로 주의를 끈다

텔레비전 방송에서 자주 사용되는 방법인 일명 '흔들기'와 '받기' 구조이다.

예시를 들어보면,

A: 사장이 '전 사원 급여 10퍼센트 인상'이라는 결단을 내린 덕분에 회사는 커다란 성장을 이루었다.

B: 회사가 커다란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된 사장의 결단. 그것은! '전 사원 급여 10퍼센트 인상'.

즉, 여기서 '흔들기'는 [회사가 커다란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된 사장의 결단. 그것은!]이며 '받기'는 ['전 사원 급여 10퍼센트 인상'.]이다.

'받기' 부분에는 문장에서 강조하고 싶은 말을 배치하고 그 앞에 배치하는 '흔들기'는 '받기'를 설명하는 말과 '흔드는 말'을 한 세트로 묶으면 된다.

('흔드는 말'로는 '그것이', '그것은', '그래서', '그리고', '게다가' 등이 있다.)

흔드는 말을 적절히 이용해야 시청자가 피로해하지 않고 주의를 단박에 끌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즉, 유튜브는 이러한 구조 형태를 띠고 있지 않아 계속 보기 힘들어 짧게 만드는 반면 텔레비전은 '흔들기'와 '받기' 구조를 사용하고 있어 계속 보더라도 피곤함을 덜 느끼는 것이다.


STEP 1 강조하고 싶은 포인트를 선택해 '받기'에 배치한다.

STEP 2 '받기'로 연결시키는 말을 '흔들기'에 배치한다.

STEP 3 적절한 '흔드는 말'을 고른다.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이 없는 상대가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것이야말로 전달법의 진수이다.




Ⅱ 전달력, 첫 1분에 달렸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따라 듣는 상대의 집중도 또한 자연스레 달라진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이, 처음에 어떻게 구사하느냐에 따라 그 대화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


저자는 사회 생활은 물론 일상 생활에서도 편리하게 구사할 수 있는 기법 세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오프닝 타이틀로 기대감을 들게 하기 위해 핵심은 전진 배치해야 한다.

사람은 자신에게 이익이 생겨야만 비로소 움직이기 때문이다.

둘째, 흔한 질문으로 공감을 얻게 하기 위해 같은 경험을 끌어내야 한다.

셋째, 상대의 조급증을 자극하기 위해 비장의 카드는 앞에 꺼낸다.



Ⅲ 상대방의 뇌 속에 집어넣는 전달법


정보나 메시지가 의도대로 전달되지 않을 때는 결국 불안정한 커뮤니케이션이 된다.

그런데 아무리 본인이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구사했다 할지라도 상대방의 컨디션으로 당락을 짓기도 한다. 상대방의 컨디션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상대방의 컨디션을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상태'로 만들 순 없을까?


단계별로 정리해서 제시한다.

사전 정보를 정리된 상태로 만들어 상대방의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달걀을 맛있게 삶는 방법'을 방송으로 내보내려고 하는데 단순히 순서대로 내보내지는 않는다.

각 단계의 앞머리에 같은 배경화면과 음악을 넣어 각각 제목을 단 '표제 컷' 영상을 먼저 내보낸다.

이후 각 단계마다 상세한 설명을 집어넣는다.

<<달걀을 맛있게 삶는 방법>>

① 삶는 시간을 철저히 지킨다.

② 삶은 직후의 온도를 철저히 관리한다.

이후 각 단계마다 상세 설명을 집어넣고 이어 방법 ③, 방법 ④를 정리해 설명하면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달걀을 '맛있게' 삶는 비결이 4가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단계별로 정리하면 훨씬 이해하기 쉽고 설득력이 높아진다.

정보 전달 과정에서 '포인트'가 되는 내용을 쏙쏙 골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머릿속에 무의적으로 정보를 축적한다.

예컨대,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피곤함을 느낀다면 그 때 나누었던 이야기는 머릿속에 오랫동안 남질 않는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설명하는 사람이 정보를 정리된 상태로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전달법의 철칙인 '상대가 머리를 쓰지 않게 한다'로 직결되는 합리적인 기법이기도 하다.

그외에 상대가 얻을 이점을 공략하고 띄어쓰기 방법을 사용하는 등 상대방의 뇌 속에 콕콕 집어넣는 전달법 등이 있다.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결국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 이럴 경우를 대비해 커뮤니케이션을 향상시킬 수 있는 책을 많이 보며 공부하는 것이 좋다.

전달력 100% 끌어올리는 비장의 테크닉 또한 마지막 부분에 담겨져 있어 활용해보면 좋다.

쓰고 말하는 능력을 타고나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열 명 중 한 명은 될려나.

초등학교 때는 물론 중, 고등학교 때 '글'과 관련된 상을 많이 받았었고 대학교 때도 레포트도 뚝딱, 프레젠테이션도 뚝딱이었다.

장담컨데, 처음부터 이런 결과를 만들진 못했다. 이 결과가 나오기까지 갈고 닦았던 과정이 있었기에 오롯이 나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만들어진 것이었다.

대학생들은 물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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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10-22 18: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용을 잘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가끔은 잘 설명하지 못해도 알아주시는 분도 있지만,
쉬운 설명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여러번 물어보게 될 때도 있었거든요.
잘읽었습니다. 하나의 책장님,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저녁시간 되세요.^^

하나의책장 2021-10-28 17:28   좋아요 1 | URL
맞아요. 그래서 책이나 강의를 통해서라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갈고 닦아야 하는 것 같아요!
서니데이님도 행복한 저녁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