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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후, 더 재미있게 나이 드는 법 - 슬기로운 인생 후반을 위한 7가지 공식
스벤 뵐펠 지음, 유영미 옮김 / 갈매나무 / 2021년 9월
평점 :
『하나, 책과 마주하다』
같은 또래의 A와 B가 있다. 둘다 영락없이 친구라는 느낌은 있었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A가 B보다 덜 늙어 보이게 된다.
무슨 차이일까? 바로, 노화의 차이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노화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 것일까?
해답은 바로 총 일곱 가지의 공식을 담은 『50 이후, 더 재미있게 나이 드는 법』에 있다.
저자, 스벤 뵐펠은 독일 브레멘의 야콥스 대학 경영학 교수로, 사회 경제 분야와 연계해 선구적으로 노화 연구를 개척해온 학자다.
1999년 아우크스부르크 대학에서 경제학, 사회학, 경영학 석사학위를, 2003년 스위스 세인트갈렌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후과정을 시작해, 2008년까지 옥스퍼드 대학에서 연구원을 지냈다.
2009년과 2012년에 독일 유력 언론인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 지에서 선정한 40세 미만 학자 탑(Top) 100인에 선정되었으며, 경영 및 건강과 노화에 관련한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했다.
Ⅰ 아프다고 다 똑같은 건 아니다
의료적으로 질병을 진단받았어도 심적으로 건강할 수 있는 반면에 어떤 병도 진단받지 않았음에도 몸이 굉장히 안 좋은 경우도 있다.
후자의 경우, 개인적인 차이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요소들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니 굉장히 흥미로운 사실이라 할 수 있겠다.
노화와 건강은 꽤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 50대가 되면 질병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세포분열에서 오류가 끼어들어 새로운 세포로 전달되는 것도 그 원인 중 하나인데, 노화를 촉진하는 주된 메커니즘은 바로 우리가 동반 현상으로 여기는 만성염증이다.
똑같은 나이의 A와 B가 있다. 둘다 또래라는 비슷한 느낌이 있었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A가 B보다 덜 늙어 보이게 되는데 무슨 차이일까?
바로, 노화의 차이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노화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 것일까?
해답은 바로 총 일곱 가지의 공식을 담은 『50 이후, 더 재미있게 나이 드는 법』에 있다.
Ⅱ 건강은 머릿속에서 생겨난다
그 첫 번째는 바로 마음가짐이다.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둘지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이며 젊음의 공식에서 가장 특별한 역할을 한다.
긍정적 강화 효과를 토대로 우리의 정신을 건강 쪽으로 프로그래밍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것에 집중하고 가진 것과 누릴 수 있는 것-건강한 것, 가족이 있는 것, 취미가 있는 것, 몸을 누일 집이 있는 것,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 등-에 의식적으로 감사하면 행복감이 일어난다. 그러면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긴장이 이완되어 심신이 편안해진다. 그럴 때 신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전달물질이 감정에 긍정저으로 작용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며, 심신의 회복력과 저항력을 높여 주기 때문이다.
첫 번째 공식인 마음가짐에 이어 두 번째 공식인 식사, 세 번째 공식인 운동, 네 번째 공식인 수면, 다섯 번째 공식인 호흡이 있다.
여섯 번째 공식은 이완과 휴식이다.
어른이나 아이나 달고 사는 것이 있다면 바로 스트레스다.
경쟁 사회 속에서 스트레스가 도를 넘어 탈진 상태에 이르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 소위 '번아웃'에 시달리는 사람들 말이다.
그런 이들에게는 꼭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즉, 재충전의 시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뜻이다.
일상과 긴장의 분주함에 대해 의식적으로 이완과 휴식이라는 반대 극을 놓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곧장 심신이 안정 상태에 접어들 것이고, 효과를 느끼자마자 이완과 휴식에 더 많은 시간을 내려는 마음이 불끈불끈 솟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곱 번째 공식은 바로 사회관계이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은 예부터 전해내려 오는 것이었다.
심리학에서도 누누히 강조하듯이, 공동체에 편입되어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것 또한 나 자신의 삶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한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시대이기에 선뜻 추천할 수 없겠지만) 운동과 관련된 모임을 특히 추천하고 싶다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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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중년을 대상으로 한 책들의 리뷰를 올리곤 하는데 물론 내가 읽기에는 당연히 이르다.
읽는 이유는 바로 엄마때문이다. 엄마께서 나처럼 아무 책이나 다 읽는 편이 아니다.
제대로 된 정보가 담겨져 있거나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들 위주로만 읽다보니 아무 책이나 권하게 되면 안 읽는 경우도 있기에 엄마께 추천드릴 만한 책은 내가 먼저 읽어보고 괜찮으면 추천해드리고 있다.
일곱 가지의 공식이 담긴 내용을 쭉 읽다보니 꼭 50대에만 국한된 내용은 아니다.
언젠가 50대를 맞이할 모두가 읽어도 좋을, 알고 있으면 유익할 수밖에 없는 내용들이 담겨있으니 멋지게 나이듦의 법칙을 알고 싶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무엇보다 가볍게 읽을 수 있어 어른들에게 권해드려도 좋을 듯하다.